어제 본가 와서 잤는데 밤에 남친이랑 통화 하다가 잠들었거든?
근데 남친이 전화 안 끊어서 안 끊겨있었나봄
아침에 내 방 와서 내 화면 봤는지
ㅇㅇ이가 누구야?
아니 통화 하면서 잠들었길래
누군데 그렇게 통화를 하면서 잠들어
아니 아니 가까이서 본 건 아니고 그냥 방 밖에서 봤다
이러는데 방 밖에서 어케 화면 속 이름까지 다 보임ㅋㅋ
내가 왤케 극혐하냐면 엄마 나 초딩 때부터 내 가방 속
쪽지 하나까지 다 뒤집어 보고 놀리고 가족들 앞에서 다 오픈하고
걍 학창 시절에 내 사적인 거 비밀스러운 거 다 안 지켜줘서
겁나 트라우마 같은 거 생겨서 엄마가 내 사적 영역 침범하는 거 개싫어하거든
이것도 내가 전화 켜 놓고 잔 건 맞아 ㅇㅇ 맞고 볼 수도 있고 궁금할 수도 있는데
아침에 가족들 다 있는 앞에서 ㅇㅇ이가 누구냐 전화 하면서 자던데 니 코 고는 거 다 들었겠다 밤새 휴대폰에 볼 들어와있던데 하고 가까이서 본 건 아니고 문 밖에서 봤다 하고 뻥 치는 게 더 짜증남ㅋㅋ 차라리 걍 봤다 하면 말겠는데
가까이 와서 이름이랑 다 봐놓고 멀리서 봤다 하는 게 왤케 짜증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