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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피부암을 앓으셨나봐 가던 병원에서 마침 신약 임상도 있어서 그쪽으로 가려했는데 어머님이 억지부려서 무슨 쑥뜸? 뜨는 한의원으로 끌고 가셨다네
거기서 급속도로 악화되서 돌아가셨고 그 한의원은 얼마 안가서 원장이 무면허 의료행위로 잡혀들어갔대
그 뒤로도 아버님 차 판 돈으로 무슨 유산균 네트워크 판매하다 안되니까 연금까지 손대려해서 정말 크게 싸웠고 거의 의절 수준까지 ..
다행히 그 업체가 빨리 망하고 어머님이 정신 차리셔서 지금도 연금부터 각종 돈 관련 있는건 애인이 다 쥐고 있고 수시로 들여다 본다고 했어 어머님 월급 받고 카드쓰는것도 애인폰에 공유되는 상태래
나한테 언제고 제대로 말을 하고 싶었는데 부끄러운 내용이라 계속 미룬거고 자기가 이렇게 단도리해야 엄마가 정신 잡고 산다고 이해해달라 그런다
듣다보니 이해되고 아버님 돌아가실 때 애인 목소리가 떨리는거 듣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되어서 좀 울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