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랑 어머님 관계가 이상한 것 같다고 글썼던 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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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피부암을 앓으셨나봐 가던 병원에서 마침 신약 임상도 있어서 그쪽으로 가려했는데 어머님이 억지부려서 무슨 쑥뜸? 뜨는 한의원으로 끌고 가셨다네 

거기서 급속도로 악화되서 돌아가셨고 그 한의원은 얼마 안가서 원장이 무면허 의료행위로 잡혀들어갔대

그 뒤로도 아버님 차 판 돈으로 무슨 유산균 네트워크 판매하다 안되니까 연금까지 손대려해서 정말 크게 싸웠고 거의 의절 수준까지 ..

다행히 그 업체가 빨리 망하고 어머님이 정신 차리셔서 지금도 연금부터 각종 돈 관련 있는건 애인이 다 쥐고 있고 수시로 들여다 본다고 했어 어머님 월급 받고 카드쓰는것도 애인폰에 공유되는 상태래

나한테 언제고 제대로 말을 하고 싶었는데 부끄러운 내용이라 계속 미룬거고 자기가 이렇게 단도리해야 엄마가 정신 잡고 산다고 이해해달라 그런다

듣다보니 이해되고 아버님 돌아가실 때 애인 목소리가 떨리는거 듣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되어서 좀 울었음 ㅠㅠ

[익인1]

헉… 결혼 할거야..?

[글쓴이]

응 난 오히려 더 믿음이 가네

[익인2]

나는 어케 품고 살까 생각들거같은데 우리부모님이 들으면 엎을수준이긴 하다,,,

[익인2]

나중에 너한테 돈 좀 빌려다 다단계 하자, 어디와바라 하거 간곳이 다단계거나 아프다 해도 병원안간다 고집피우고 한의원가거나,, 이럼 어캄…근데 또 애인이 딱 잡고 단호하면 괜찮은더 같기도 하고,,,,

[글쓴이]

그럴 것 같진않아 나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대하시고 어차피 사는 지역도 전혀 달라서

[익인2]

근데 결혼전엔 애인눈치 보는데 후엔 또 어떨지 몰라,,,진짜 애인 믿고 갈 수 있는지 확신을 해야 끝까지 갈듯,,, 둥이도 이거 부모님한테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잖아,,그럴만한거리임,,

[글쓴이]

아냐 난 듣자마자 엄마한테 말했어 애초에 통화할 때 집이였거든 엄마는 애인 힘들었겠다 그러시더라 우리집 한테는 워낙 잘했어서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아

아빠한테도 이따 저녁에 말할 예정이야

[익인2]

글쓴이에게
그런 분위기라면야,,, 그럼 둥이가 애인 믿고 든든하다 느꺄지면 진행햐! 차피 둘이 사는거고, 어머님께 신경을 얼마나 써야하는지, 이후 어떻게 할건지 등은 둘이 의논하고 확답받으면 좀 더 믿음가고 그럴듯

[글쓴이]

2에게
응응 애인이 본인 집안일은 전적으로 본인이 다잡고 갈거고 신경쓰일일 없게 할거래

사실 지금도 추석 때 우리집으로 인사오거든 설때만 본가로 가고 그래서 믿음이 가

[익인2]

글쓴이에게
그면 머 난 오히려 어머니 원망스러울텐데 끝까지 책임지려는거, 그와중 경제적으로 단도리해둔거, 스스로 슬픔과 분노 견뎌낸거 대견하다 생각햐! 행쇼

[글쓴이]

2에게
응 둥이도 좋은하루!

[익인3]

내가 딱 말해준다
답 없는 집안이네 근본 없는 부모 밑에 상정 소리듣고싶은 아들 <— 이 모양이네 결혼하면 어떤 꼴 나올지 뻔함

[글쓴이]

음 둥이 댓글은 기억에서 지울게

[익인4]

애인 다른 형제는 없어..? 다른 형제 성격성향보면 참고해볼법 할거같은디..

[글쓴이]

여동생 있는데 일본에서 일해서 난 딱 두번봤어 그냥 상냥하셨어

[익인5]

쓰니 딸이 저런집이랑 결혼한다해도 찬성할수 있어..?

[글쓴이]

내가 하는건데 그런 가정이 왜 필요행? 울 엄마도 애인 힘들었을거라고 잘 보듬으라고만 하셨어

[익인6]

보증 조심하라고 해! 수입 관리중인거면 다른건 괜찮을지도
쓰니 화이팅!!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