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아침 싸주는 부인 유튜브에 가정부다 불쌍하다 하는 댓글들 보니까 되게 생각이 많아진다.
나도 결혼을 앞두고 지금 같이 살고있는데
남자친구가 근무시간이 길고(주6일 12시간) 내가 짧은편이다 보니 집에 오면 힘들겠다 싶어서 집안일이나 그런것들은 최대한 내가 하려고 해
남자친구는 매일 고맙다고 하고 주말엔 먼저 어디 놀러가자고 하고 자기도 휴무날엔 집청소 하고
저녁때도 심심하면 취미 만들어보라고 학원 찾아보라고 하고
그러다보니 나도 얘 일할땐 좀 더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고..
지금 8년째 만나고 있는데 크게 싸워본적이 없는것같애
뭔가 서로를 연민으로 바라봐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 물론 '서로'가 그래야 하겠지만은 ㅋㅋㅋ
요즘엔 사람들이 다들 내 손해에 대해 대해 민감하잖아...
어디서는 내가 손해를 볼수도 있지. 하지만 상대방이 고마움을 느끼면 어디선가 상대방이 더 배려를 해준다고 생각하거든
그런 부분에서 사랑받는다는 생각도 들고 행복도 느끼는거고..
뭔가 갈등과 혐오가 심해지는걸 보니까
문득 사랑하는 사람을 연민으로 바라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