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졸업해서 나름 대겹인 곳 합격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퇴사 고민중인데 고민 들어줘
일단 내 상황은 이래
완전 타지역에 가서 직장 다니다가 몸도 안 좋아져서 병원 다니고 있음 (죽을 병은 아닌데 괜찮아졌다가 심해졌다가를 계속 반복중이야)
내 전공하고 잘 안 맞아서 원래 대학 때도 죽어라 했던 케이스인데 이제 한계인 것 같아.. 전공 살려서 취업했는데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고민중이야
무엇보다 남초 군대 문화가 너무 심하고(상명하복 느낌) 회식도 자주 함(나는 술을 못 마셔) 하도 운동하는데 같이 가자 술 마시는데 같이 가자(딱히 부서 회식도 아니었어) 이래서 끌려가기 싫어서 기숙사 불 꺼놓고 살고 그래
퇴사하면 할 계획이 명확하게 있으면 하겠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 요새 취업 힘들다고 하는데 다른 기업에 간다고 하면 내가 그 직업이 괜찮을지도 모르겠고 웬만하면 수도권에서 취업하고 싶은데(중소도 상관 없어) 공고도 별로 없고
퇴사를 하고 취업을 해야 될 지, 퇴사 하지 말고 열버하면서 이직 준비하던지 아님 전공을 살짝 바꿔서 대학원으로 갈 지 고민중이야 회사는 다닌지 1년이 안된 상황이고.. 일단 확실한 건 앞으로 1년 이상 다닐 회사는 아니야.. 근데 이 1년을 못 버틸 것 같아서 고민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