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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더 노력하고 맞춰주고 표현하고
진심을 보여주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다 어느 정도는 그냥 정해져 있는 건가 봐
더 슬픈 건 나라는 사람이 사귀고 싶은 사람은 아니지만
친구로는 둘 가치가 있어서 상대 쪽에서 계속 관계는 유지하려 할 때...
내가 자길 좋아하는 건 알면서도 이러는 건 참 괴롭지만
상대 입장에선 "그러게 누가 좋아하래? 좋아하지 말지. 그냥 서로 친구로 지내면 좋잖아. 너도 너가 고백하면 내가 거절할 거 알면서 친구로 지내는 거 아니었어?" 한번 하면 끝날 일인 거고.
차라리 상대가 칼같이 날 밀어내고 철저하게 친구로만 생각한다는 걸 표현해주면 더 좋았을 텐데(=그러니까 나한테 너무 많은 걸 해주려 하지 마라. 어차피 너가 원하는 거 못 얻는다는 메시지). 그것까지 바라는 건 내 욕심이겠지. 내가 좋아하고 상대가 받아주는 시점에서 이미 상대가 갑이고 난 한참 을인데.
그거 한번 겪고나면 순애고 헌신이고 다 필요없고 바보같은 일인 것처럼 느껴진다.
차라리 처음부터 가볍게 부담없이 막 들이대고, 그 중에 제일 괜찮게 반응해주는 사람 찾아서 사귀는 게
합리적인 일인 것 같아.
당연한 건데 너무 늦게 알았네.
이상 모솔의 넋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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