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게 생각해보면 다 입시때문이었던 것 같아
난 너무너무 공부가 하기 싫은데 부모님은 내가 좋은 대학에 가길 바랐고
그것때문에 정신병에 걸려서 더 아무것도 못하고 그랬지
언제 학원 한번 안간다고 한 날엔 엄마가 내 머리채 쥐어뜯었고
아빠는 화내면서 그렇게 살거면 차라리 나가죽으라고도 했어
또 고1 생일날엔 생일이니까 하루만 빠지면 안되냐고 했다가 널 낳은 걸 후회한다는 말도 들었네
뭐 가끔 이랬던 거 아니고 고등학교 3년 내내 매일매일 울고 싸웠어 가출도 수도없이 했었지
근데 신기하게 지금은 그게 전생같다? 엄청 화목한 가정이거든
서울로 대학 간 뒤엔 엄청 잘 지내 맨날 연락하고 주말마다 본가 가고 ... 내가 우울증 때문에 고등학교 기억을 정말 지우개로 지운 듯 잊어버려서 더 그런것도 있는것같아
그냥 문득 신기해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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