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학교 졸업하고 7개월 정도 일하다가
퇴사하고 3개월 무직상태로 고시원 생활(퇴사한지도 몰랐고 고시원 생활(기존 직장과 다른 지역)도 몰랐음, 우연히 알게 됐는데 본인 딴에는 퇴사하고 공부하고 싶어서 고시원 갔다고 함. 가족들은 얘가 일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거짓말을 했던거야.)
이건 뭐 상관없어 거짓말한게 굳이 싶긴한데
근데 대뜸 공부 때려쳤다고 집에 다시 들어오더니
그 다음주에도 누구 만난다고 1박
그 다음주에도 1박 근데 또 누굴 만나야한다고 1박이 2박이 되고
또 그 다음주에도 1박
그 다음주에는 2박 한다하고 3박으로 연장
이런식으로 매주마다 외박하길래
엄마가 애한테 어디 갔다오는거냐고 물었더니 그냥 자기 혼자 돌아다니는거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했대
누굴 만나는거면 누굴 만난다고 얘기를 하라니까 그런건 아니래
오히려 자기가 어딜 갔다오는걸 하나하나 엄마한테 얘기를 해야하냐는식으로 반문을 했다던데
이렇게 얘기하다가 엄마가 감정이 격해졌나봐 그래서 좀 쏘아붙였다는데
엄만 애한테 엄청 약해서 크게 쏘아붙이지도 않았을듯
중요한건 저렇게 쏘아붙이니까 동생이 누가 자기한테 우울증이라고 했다는거야
엄만 순간 사실확인도 안된 그 우울증이라는 소리에 겁먹어서 더이상 뭐라 했다가는 애 잡겠다 싶더래. 그래서 그냥 두기로 했다던데
난 본가에서 직장다녀서 이런 얘기를 최근 몇 달 엄마한테 계속 들었고, 동생이랑 별로 안친해서 솔직히 어딜 돌아다니든 집을 나가든 상관 없거든
근데 엄마는 얘를 아직도 애라 생각하는지 애한테는 티를 안내고 나한테 매번 걱정이라고 무슨일 있는거 아니냐 물어보래
물어본다고 솔직히 대답해줄거 같지도 않고
내가 괘씸한건 쟤가 엄마한테 ’내가 번 돈 내가 쓰면서 다니겠다는데 뭘 자꾸 물어보냐는 식, 내가 뭘하든 신경꺼‘ 식의 태도를 보였다는건데.
외박 뭐 그런건 상관없는데 엄마 만만하게 보고 싸가지없게 구는게 화딱지나는 포인트야
오히려 엄마는 그런건 상관없고 오직 외박에 꽂혀있는거 같지만
다시 나갔으면 좋겠네.. 아님 내가 나갈까 하
아빠는 우리가 초딩때 돌아가셨고, 애가 우울증이라는게 단순 잔소리 방지용 합리화요소로 쓰인건지 진짜 우울증인건지도 판단 못하겠고.
병원도 딱히 안다니는거 같던데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지?
우울증이라면 병원을 다녀와보라고 권해야하나
말은 안했지만 엄마가 오냐오냐 키운탓이 있다 생각해
뭐 탓한다고 상황이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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