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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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인이 나한테 잘해주는거 알고 좀 못되게 굴었어
내 멋대로 하고, 얘가 날 맞춰준다는 생각보다 공시생 기다린다에 초점 둬서 내가 갑이라는 생각을 했었던거같아
애인이랑 여느때와 같이 대화하다가 어느순간 내가 못되게 구네? 싶어서 현타맞다가 시간 갖고 내가 고쳐서 오겠다했어
그리고 한자한자 어떤게 잘못됐나 찾아봤는데 와..진짜 가관이였음 나 원래 남한테 막 대하는 성격아닌데 내가 나한테 잘해준다는 이유로 막대한 내모습에도 충격이였어
생각하면서 애인 수요일에 학원 앞 찾아가서 얘기하려고ㅠ
아래에 내가 애인한테 할 말 적어놨는데 어때..?
애인이 시간갖자한거아니고, 내가 고치겠다고 시간갖자했고 애인한테 헤어지려고 갖는게 아니라 내 문제점 고치고 생각하는 시간갖겠다고해서 애인이 기다리겠다고했어 나중에 연락달래
우리가 연락을 안 하는 동안 계속 생각했어.
내가 너한테 했던 말들이 너한테 응원으로 다가가지 않았겠구나 싶더라.
조언을 네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말하고,
결과에 집착해서 네 노력을 충분히 보지 못했고,
전화할 때마다 공부 얘기 꺼내고,
다른 커플들은 기념일에 이런곳 가고 이런거한다는 식의 비교말도 하고,
짜증 날 때 감정을 그대로 내뱉고…
심지어 ‘그만하던가’ 같은 말로 너를 밀어내는 말도 했더라.
한자한자 어떤부분이 잘못됐는가를 정리하면서 나도 나한테 지치는데
넌 오죽했을까 싶어
내가 잘되길 바란다는 이유로,
결국엔 너한테 압박만 줬던 것 같아.
그게 네가 가장 예민하고 예민하지 않아도 힘든 시기에 더 힘들게 했을 거고.
이제 제대로 바꿔보려고 노력할게
조언은 네가 원할 때만 할 거고,
공감을 먼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연습할 거야.
결과보다 너의 과정에 더 집중하고,
내 감정이 우선돼서 상처 주는 말하지 않고, 잠시 멈추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볼게
금방 확 바뀌진 않더라도, 하루하루 나아지게 노력해볼게
그리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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