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결혼전부터 자기는 결혼하면 무조건 내편이라고 시집살이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뒤집어 엎겠다고 맨날 그랬는데결혼전에도 시모 시부 둘다 너무 점잖고 말수 적은데 다정한 스타일이라서 (머라그럴까 무심한데 다정한 스타일?) 별 트러블도 없고 잘 지냈는데
남편이 자꾸 저러니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ㅜㅜ실체는 무서우신 분들인가 걱정했거든
결혼했는데도...아무런 일이 없어
시집살이는 물론이고 걍 두분 다 나한테 연락을 안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할말 있으면 남편한테 전화하시고 내가 가끔 근처라서 전화하면 밥 사준다고 나오셔서 밥만 사주시고 쿨하게 가버리심ㅋㅋㅋㅜㅜ
내가 연락하거나 나랑 만나면 엄청 다정하신데 막 먼저 하시거나 오라고 하시거나 그런 치대는? 스타일은 아니셔서
근데 남편한테 결혼전에 그런말 왜 했냐그러니까 그냥 다들 자기 부모님은 안그런다 소리해도 결혼하면 달라진다길래 자기 부모님도 그럴까봐 걱정이 됐대ㅋㅋㅋ
그리고 자긴 정말 내 편을 들 자신이 있었대ㅋㅋ
그래서 저번 주말에 아버님 생신이라서 모이는데 내가 일부러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남편 몰카하자고 남편 앞에서 저 구박해보시라고 그랬는데
내가?? 나 연기 못하는데..어..어떻게 하면 돼?? 이러시더니
그날 다같이 밥먹다가 갑자기 덜덜 떠시면서
”아..아가 너..너는 왜 나한테 전화도 먼저 안하고..어? 버릇이 없..없구나“ 이러시는거얔ㅋㅋㅋㅋ
남편 빼고 다들 웃겨서 웃참하는데 남편이 혼자 진짜 배신당했다는 표정으로
“엄마가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난 정말 믿었는데..정말..” 이러더니 울라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나 뒤집어 엎긴 뭘 엎엌ㅋㅋㅋㅋㅋ
몰카라고 말해주고 다같이 웃고 밥먹는데 어머니가 다신 이런거 하지말자고 자기 심장이 다 벌렁거리고 나한테 저런 모진말 연기로라도 하고싶지않대 가슴이 아팠대
어떤 모진말이욬ㅋㅋㅋㅋㅋㅋㅋ
성깔은 며느리(=나) 가 제일인듯...남편이랑 시부모님 아주버님 다들 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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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준 권나라 ㄹㅇ 생각지도 못한 얼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