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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아이와 남편과 대전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있었던 일이에요딸아이가 먹고 싶었던 빵도 못 먹고, 가고 싶었던 카페도 못 가게 되면서 기분이 잔뜩 상했는지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하더라고요
결국 원래 타려던 기차보다 더 앞 시간대 기차로 급히 바꿨는데, 자리가 없어서 딸이 혼자 앉아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달래봐도 소용이 없고, 저희 부부도 너무 지쳐서 그냥 그 상태로 기차에 탔어요
딸이 앉을 자리에 가보니, 옆에 어떤 여성분이 앉아 계셨어요
아이를 자리에 앉히고 짐을 정리하는데, 그분이 저를 부르시더니
"자리 바꾸실래요?" 하시더라고요
제 자리는 복도 쪽, 그분은 창가 자리라서 죄송한 마음에 머뭇거렸는데 "바꿔드릴 수 있어요"라며 웃으며 재차 권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니 "별말씀을요, 애기가 혼자 있으면 안 되잖아요"라고 하시는데, 그 한마디에 마음이 찡 하고 울리더라고요
딸도 창가에 앉아 가면서 기분이 풀렸는지 "집 가서 뭐 먹을까?" 하며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를 들으니
그제야 여행이 제대로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지치고 힘들었던 하루였지만, 그분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야구방에 쓰는 이유는, 그분이 입고 계셨던 옷 뒤에 야구선수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에요
인티를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는 곳이 여기뿐이라… 조심스럽게 마음을 담아 글 남깁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data/user/0/com.samsung.android.app.notes/files/clipdata/clipdata_bodytext_250423_143122_568.s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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