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내연애였고 비밀이었어.
매우 짧게 사귄상태.
근데 애인이 담타를 가는데 항상 그 무리에 여직원 하나가 끼거든. 근데 하루에 한두번은 단둘이 나가서 피고오는데 그 시간이 10분 20분? 그러면서 둘이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하고 시시콜콜한 잡담을 다 나누더라고. 나는 대부분 안따라가서 뭔얘기하는지도 모르고.. 가끔 따라가도 앞얘기를 모르니 그냥 구경만해.
그리고 밥먹을때도 항상 그 둘이 붙어있어. 쿵짝이 참잘맞아 ㅎㅎㅎ 한시간내내 둘만의 세상이야.
근데 애인은 나한테 내가 대화가 부족해서 불안하다고 할때 대화가 중요하지않다 라고 했어.
여기서 첫번째로 내가 상처받았어.
그리고 자기는 호감없는 사람이 뭘하든 모른다.. 라고 했는데 그 여직원에 대해서 매우매우 잘알아. 나보고는 대놓고 그 여직원은 귀여운 여동생이랬어 ㅎㅎ 분명 내가 그 여직원이랑 잘지내는게 불안하다고 했는데 너무 귀엽다는 듯이 말하더라. 암튼 그 여직원이 어떤 행동을 할지 뭘좋아할지 참잘알고 있더라.
이게 내가 속상했던 2번째야. 나에대해서보다 잘알고 있어.
그리고 세번째는 구구절절인데, 내가 어쩌다 다른 회사분들이 애인이랑 그 여직원에 대해서 말하는걸 들었는데 사람들이 당연히 그 둘이 사귄다고 알고있더라고 ㅎㅎㅎ..
얼마나 둘이 사이가 좋아보였으면 그럴까?
그 얘기를 듣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상황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심각성을 못느끼더라고 ㅎㅎ 그냥 내가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안좋았겠구나 정도?
문제는, 내가 그러고 나서 기분이 안좋았던 상태인데 또 그여직원이랑 나가더라고..? 그나마 다른 남직원 한두명씩은 데려가는데 ㅎㅎ 근데 심지어 내옆자리 직원도 데려가면서 나는 챙기지않더라고 ㅎㅎ 아니 나랑 안친한 사람들도 혹시 어디 안좋으세요? 라고 물어봐주는데 그냥 내버려두더라고..
그걸 또 자기는 기분 안좋아보여서 혼자 있게 뒀다고 하는데.. 난분명 말했거든. 삽질 잘하고 대화가 중요하다고. 상황이 괴로우면 못버틸거라고 했는데 어떤 위로도 없이 그 여직원 낀무리랑 날 내버려두고 계속 놀러다닌게 너무 비참했어.
결국 내가 시간을 갖자고 한게 오늘인데 너무 흔쾌하게 그러자고 하더라고.. 너무 비참한거 있지 ㅎㅎ
좀 한마디라도 그 여직원한테 하는거 반만 챙겨주면 안되는건지.
결국 그게 점심직전인데 퇴근할때까지 한마디도 안걸더라.
아마 내가 헤어지자고 해도 별 타격없을거같아서 더 참담해.
그냥 나랑은 몸이 외로워서 만났던 걸까?
이런거 낼 만나서 털어놔도 되는걸까? 조금이라도, 내가 속상한거 십분의 일이라도 생각해봤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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