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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입시를 실패했다
학폭 과대증 다 겪어가면서 목표했던 대학을 죽기보다 간절히 바랬으나 실패했고
울며 겨자먹기로 집앞에 국립대를 갔다
내가 국어를 2,3등급을 받는데 무려 최저가 2합 12인 학교를 가게 된 것.
너무 미친듯 힘들었다. 괴로웠고.
당시 존경하고 동경하던 영어 선생님이 있었다, 학교에.
그분이 그랬어.
'너 누구보다 힘든거 안다고, 노력한거 다 안다고.'
그러면서.. 대학교 아쉬우면 대학원도 있고 가서 노력하면 다 된다고.
그리고 토익도 해보는걸 추천한다고.. 도움될테니..
하지만 20살의 나는 불치병과 우울증이 도져버리고
21년도엔 거의 삶을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다.
다짐했다, 죽을때까지 펜을 잡지 않겠다고, 공부 그 x같은거 다시는 안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가다간 정말 돌이킬 수 없을거같아서 22년도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수십분간 손 벌벌 떨며 다시 시작했고
각종 자격증 필기는 합격하나 실기는 못 붙은채로 1년반이 지났다.
토익.. 토익이었다.
왜인진 모르겠으나 토익이었다. 날 구원해준건
첫시험은 망했다. 800을 목표로 잡았지만 700 초반이 나왔다. 분명 기출풀땐 800이상이 나왔는데..
800을 잡은 이유는 나를 무시하던 사람이 800초였기 때문이었다.
자격증 시험 실기를 앞두고 마지막 기회였다. 아버지 반대도 심했고..
두번째 시험, 잘 본거 같았는데.. 듣기도 꽤 많이 맞췄던걸로 기억났다.
시험 결과 나오는 날, 난 오열했다.
895점이라는 믿지못할 점수가.. 내 눈앞에 있더라.
13년도부터 고통받으면서 했던 공부가 24년에 결국 결실을 맺고, 그분과 약속은 지키게 된거였다.
그뒤로 박차를 가해 자격증실기합격, 상상치도 못한 좋은 일자리.
그렇게 약속을 지켰다.
비록 전해 줄 수 없지만, 너무나 고마웠다. 그분께 진심으로..
사랑일지 동경일지 모를 당신께, 정말 신세 많았습니다.
당신은 모두에게 정말 존경받는 선생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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