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행들아 여긴 새벽이라 급 감성충만 현타와서 주저리좀 쓸게ㅋㅋㅋㅋ 나행은 미국에 있는 대학교다니는 한국국적 대학생 그니까 유학생인데 요즘 주변에 내 친구들이랑 나 자신을 비교하다보니까 내가 너무 한심해보이는거야ㅠㅠㅠ 난 한국국적이라 장학금도 안나와서 전액 다 쌩돈내고 다니는데 얘네들은 시민권자라 풀장학금 받고다니고... 난 수업도 언어적으로 아직 어려워서 얘네들보다 배는 노력해야 같은 결과 얻을까 말까 하는 처지 미국 사람도 아닌데 여기까지 와서 뭐하는짓인가 싶고 그냥 전부다 못난 나때문에 고생하는 엄마아빠한테 너무 미안하고.. 한국 대학갔으면 훨씬 나았을까 싶기도 해 학비도 싸고 수업도 상대적으로 쉬울테고 이런 자괴감 느낄 일도 별로 없을테고 그래 결국 내가 부족해서 다 이런건데 그렇게 생각하면 다시 끝없는 자기혐오ㅠㅠㅠ 아 모르겠어 고등학교땐 어떻게든 대학 들어가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나 오고싶던 대학이었는데 막상 오고 돈문제 학점문제에 부딪히니까 하루빨리 졸업하고싶다 그나마 내가 할수있는건 3년 조기졸업밖엔 없는데 그거 믿고가야지ㅠㅠㅠㅠ 내 처지에 대학생활 즐기고 자시고 할 상황이 아니야 그럴 자격도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친듯이 학점따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야지 미안 구구절절 불만은 여기까지 이렇게 풀어놓으니까 후련하다 이제 열심히 다시 맘잡고 해야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