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도 뚱뚱했던적이 없었어 원래도 164에 45~46 정도였는데 얼굴에만 살이 많아서 내가 외모에 컴플렉스가 굉장히 심해가지고 얼굴살 빼보자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었고 마름에서 엄청마름으로 가니까 쌍커풀도 생기고 얼굴에 윤곽도 두드러지고.. 번호도 따이고 예쁘다는 칭찬을 듣게됐고 점점 극도로 마른 상태에 집착하게 되더라고... 결국 164에 41죽어라 유지중인데 지금도 많이 먹어도 몸은 안찌고 얼굴만 찌는데 그게 너무 스트레스받아서(원래 몸무게 가면 쌍커풀이 풀려..) 사람들 만나는 월화수목금은 하루에 탄수화물 50그람만 먹고 주말에 300그람 넘게 폭식하고 새벽에 울면서 밤새 운동하고 다음날 굶고... 원래 먹는거 엄청 좋아해서 먹을 때 제일 행복했고 친구들이랑도 맛있는거 많이 먹으로다니고 했는데 이제는 맛있는걸 먹어도 탄수화물 함량부터 생각나고 살찌는거 아닐까 걱정되고 즐겁지가 않아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살찔까 걱정부터 덜컥들고.. 아무 생각없이 아무때나 맛있는거 먹던 시절이 그리우면서도 그 때 얼굴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 원래 말랐으니까 다이어트 한다하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몰래 하는 다이어트라 주변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에 살빠진줄 알아 애들 만나면 잘먹는척 하고 또 죽어라 운동하고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고 생리는 4개월째 멈춰버렸고.... 오늘도 내일 약속 때문에 샐러드 먹고 굶고 있는데 프렌치토스트가 너무 먹고싶어서 빵집 근처를 삼십분 서성거리다 왔어 다시 일반식 먹고 차라리 운동을 더할까 싶은데 내 정신력으로 가능할까 나도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