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지만 성형한 사람 통틀어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내 친구 행동이 좀 웃겨서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내 친구 진짜 전신 성형 했거든 걔 얼굴 몸매 졸업사진에 있는 옛날 모습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싹 다 고쳤어 그냥 흔히 생각하는 강남미인 딱 내 친구야 눈 코 입술 브이 광대 가슴 팔다리복부 지방흡입 안 한 게 없어 인스타에 다른 남자인 친구가 성형한 친구 셀카 올라온 거 보고 그만 좀 고쳐라 하고 댓글 달았는데 (물론 이건 그 댓글 단 친구 잘못이라 생각함) 하나도 안 고쳤는데? 이러고 ㅋㅋ 오늘 갑자기 스토리에 본인 지흡 한 거면서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여자는 왤케 관리할 게 많냐...’ 이러는데 진짜 ㅋㅋ 빡세게 다이어트 하고 얼굴 마사지 셀프로 하면서 브이라인 만들고 등등 시술 없이 진짜 매일매일 꾸준히 노력하면서 내 몸, 내 얼굴 만들면서 힘들어도 뿌듯해하던 찰나에 저런 스토리 보니까 걍 어이가 없더라... 이런 글 올리면 누군 욕할 거 알긴 아는데 자기가 피 땀 흘려가며 번 돈으로 몸에 투자하는 것도 물론 자기 관리라고 할 수는 있겠지 아니 사실 이것도 맞는지 모르겠어 처음에는 그런 친구가 걱정됐는데 요샌 가증스럽고 그냥 보기가 싫다 그렇게 한껏 예뻐져서 하는 일이라곤 매번 남자친구 생길 때마다 잠수타고 결국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맨날천날 술 먹고 나한테 울면서 전화하거나 인스타에 저격글 쓰는 모습만 봐서 그런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