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외모자존감이 너무.. 안 좋아졌어 내가 못생겼다는건 어렸을 때부터 알았어
초등학교 때부터 성인되면 성형수술할 거다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외모 컴플렉스가 있었지만 고등학교쯤부터는 뭐 어디 크게 불편한 것도 없고 그냥 만족하면서 살아가자, 내면을 가꾸고 내 능력을 키우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지냈어
다이어트 보다는 정말 운동만 하면서 몸이랑 마음 가꾸고..
어떻게보면 외모 관리에 소홀히 한 셈이지 사실 저런 마음가짐이었어도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서 사진을 절대 안 찍으려고 했어 어쩔 수 없이 찍는다 해도 난 그 사진을 안 보려고 하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요즘 실제 얼굴 보는 방법이 갑자기 눈에 들어와서 카메라로 후면 사진, 동영상 촬영, 거울 두개로 보는 등 여러개 해봤는데..
충격이더라고 후면 카메라로 보는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못생겼구나.. 여태 어떻게 외면해왔나 싶을 정도로 못생겼더라..
어떤게 콤플렉스냐고 물어보면 줄줄이 나올 정도야.. 원래는 피곤해보이는 눈이랑 많이 삐뚤빼뚤한 치아만 교정하고 싶다 정도였는데 지금은 정말 얼굴을 조각조각내서 평가하고 있어
한순간에 외모 자존감이 엉망이 돼서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 연예인 사진들 편히 보지도 못해
부럽고 열등감 느끼고 질투하고... 웃긴 건 내가 지금 덕질하고 있는데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면 내가 못생긴게 상기돼서 덕질도 관둬야하나 싶더라
외모 자존감이 이렇게 단숨에 안 좋아질 줄은 몰랐어
너무 안일했나봐 고등학생때 전학간 학교에서 반년만에 고백 두번 받고 성인 이후에 어쩌다 번호 한 번 따인걸로 아 이 얼굴이라면 어찌저찌 살만한가 보다 했는데...
결국 몇년전 일이고 원래 피부에 탄력이 없는건지 관리를 못해서 그런지 얼굴살 처진건 왜이렇게 울고 싶은지
안면윤곽 수술 부작용 온 사람보다 더 심한 얼굴살 처짐인 것 같아 차라리 진짜했으면 덜 억울하기라도 하지 수술 시술 아무것도 안 했는데
말이 길어졌네... 그냥 외모 자존감을 극복한다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후에는 내 외모보단 다른 걸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면서 덜 신경을 쓰게 될지.
나보다 더 많이 살았을 인생 선배같은 사람들한테 조언 듣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