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폭식증 심한 사람 있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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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 생기고 나서 에피소드 몇개 말해보자면 

1. 알바하다가 사장님이 디저트 주셔서 알바생들끼리 나눠먹는데 씹고 뱉으려고 몇번 입안에 넣고만 있다가 화장실가서 변기에 뱉었는데 알바 화장실 변기 막힘.. 

2. 본가살때 내가 폭식하는 모습보고 동생이 괴물같다고함 

3. 편의점 폭식할때 과자 6-7개, 튀김류 1-2개 크림빵류 1-2개 사가니까 편의점 사장님이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살 안찌는 체질같다고 혼자 먹냐고 어떻게 그렇게 먹냐며 물으심 

4. 고딩때 돈이 없어서 폭식을 못하니까 냉장고 냉동실 다 뒤져서 유통기한 지난 빵이나 음식들 뒤져서 폭식함.. 이땐 라면도 많이 먹었어 

5. 스무살 되자마자 술 많이 마샸는데 이유가 술 마시면 토가 잘 나와서 토하려고 술약속 많이 잡음..ㅎ  

6. 이건 좀 더러운 얘기고 관련이 있나 싶은데 다이어트+ 폭식증 시작되고 변비가 심해져서 원룸 변기가 자꾸 막혀서 소변 아니고선 대변은 항상 지하철 화장실 이용해.. 

7. 연습실 대여했는데(음대생이었었어) 폭식해서 쫓겨났음..ㅎ 이건 내가 민폐 맞아 

 

지금 올해 2004년생 스무살이고 수능 준비하고 있어 

폭식이 너무 안고쳐져 만으로 3년정도 됐고… 한번할때 폭식으로만 한두시간 안에 5-6천 칼로리는 기본이야 많으면 폭식할때 6-7천 칼로리 먹는듯 요즘 수능 응원 선물도 많이 받는데 선물 받은음식들 한번에 다 먹어치워버려..ㅎ 

 

이것도 수능 응원 선물로 받았는데 뚱카롱 12개 한번에 다 막아버렸어 

 

정신과도 시간이 없어서 다녔다가 안다녔다가 했는데 이 영향도 있을까..? 나같은 사람은 뭐가 문제지 그냥 내 스스로 자체가 문제잉거겠지? 다이어트를 내려놓으라는데 지금 나 너무 뚱뚱해 연애중인데도 자꾸 살찌니까 애인한테 미안해서 얼굴 보기도 싫고 헤어지고싶고 이런마음 반복이야 

누가보먄 살빼라고 할 정도임 ㅋㅋ.. 한 60키로 되는것 같아 의지박약이라 그런거지 내가??? ㅜㅜ 잘 모르겠아 폭식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 돈이 많은것도 아냐 보증금 빚도 있는데 당근을 해서라도 폭식하고 쓰레기를 찾이서든 저렴한걸 폭식하든 계속 반복해 

 

나같은데 폭식증 고친 사람있니.. 댓글 부탁해 제발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워  

 

[쀼1]

나도 그급으로 심했는데 건강 개박살나서 기절할정도로 아프고 병원비 영수증 보니까 고쳐졌어 쓰니도 조심해

[글쓴쀼]

헉 많이 아팠구나.. 혹시 어디가 아팠는지 알 수 있을까?? 실례되면 말 안해줘도돼 미안해ㅜㅜ
나도 지금 당뇨의심중..이긴 하거든 폭식할땐 당만 200g 먹고 기절하고 이럴때도 있긴하니까ㅠㅠ 미치겠다 건강검진 한번 받으러가긴 해야겠지..?? 쀼 지금 몸상태는 어때? 괜찮아쟜어??

[쀼1]

나 간수치 200까지 올라봤어...정상이 40인가 그래 ㅎㅎ... 그러고 담낭이 엄청붓고 위가 고장나서 점심12시에 먹어도 다 소화할려면 저녁 8~9시 넘어도 남아있어서 약으로 강제로 음식물 내리고 그랬어.
혈당도 조심해야하는데 결국 요즘 음식들은 지방이 엄청 들어가서 나처럼되면 지방든 음식은 아예 못먹어..
지금은 수술하고 계속 식이조절해서 일상생활 가능한데 앞으로 지방많이 든 음식은 먹지말고 주기적으로 간검사받고 관리해야해! 근데 아예 지방없는것만 먹으니까 알아서 살빠져서 어이없긴해 ㅋㅋ

[쀼2]

ㅎㅎ 폭식증 5년차 한달 식비 200 카드 돌려막기로 어찌어찌 살아가고있는 임

[쀼3]

난 위가 쪼그라들어서 그 정도까진 못 먹지만 혼자 밥 먹으면 두시간 정도에 이삼천 먹어 근데 그러고 토하는데 난 위에 비해 욱여넣어서 스프링 눌렀다 떼면 올라오듯이 그냥 씹은 상태 그대로 올라와서 토할 때마다 돈아까워 죽겠음 거의 맛 보고 도로 반납이라

[쀼4]

난 폭식증이라기보단
식욕이 못이겨 나 말려야할정도로
족발 뼈 뜯는거보고 엄마가 ㄹㅇ정떨인거처럼 쳐다보면서도 안쓰러워했어 ㅋㅋㅋㅋㅋ ㅠㅠ

[쀼5]

먹뱉은 진ㅏ 하지마…ㅜ

[쀼6]

나 그급으로 하고 먹토 하고 근데 먹으면 얹히는
기분이라 근데 정신과 약 효과 좋더라

[쀼7]

널 강박에 가두지말고 많이 먹어도 되니까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어
일단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쀼8]

진심으로 조언하는 건데 다이어트 그만둬야 고쳐져

[쀼9]

난 상담받고 고쳤고 일단 빠르게 할 수 있는건 토만 참아봐 폭식해도 생각보다 살이 안찐다는걸 깨달아야돼

[쀼10]

하루 폭식해도 살 별로 안쪄 몸에 항상성있어서 좀 지나면 원래 몸무게로 원상복구됨 그러니까 폭식한다고 죄책감갖지말어 그냥 먹고싶은거 행복하게 먹어 그러면 낫는다 나도 폭식증 쓰니만큼은 아니지만 겪어봤어 ㅜㅜ

[쀼11]

나 10년 넘음 가끔 죽어야 끝나나 생각도 들어 그냥 병원 가라

[글쓴쀼]

나도 만으로 3년짼데..ㅠ 이거 진짜 고쳐지긴 하는거야?? 쀼는 일상생활 잘 되니… 나 너무 쓰레기인생사는거같아 3년동안 추억중 폭식했던 기억이 가장 커

[글쓴쀼]

내일 수능끝나고 예약했던 병원 가긴 하려고..ㅎㅎ

[쀼11]

너 그거 토하면 되니까 마인드가 내재되어 있어서 그런거야 절대 토 못한다 생각하면 음식 더 못 먹을걸 토할 때 까지 밀어넣고 토하고 다시 먹고 토하고 이거 반복 이잖아 마음부터 고어보셈

[쀼11]

나아지긴 했어 하루에 다여섯번 하던거 한두번 하던가 하루 걸러 하루 하던가 길면 3일도 안 해 정상적으로 먹기도 하고.. 어느 순간 입으로 배설하고 있는 내가 역겹더라고 목도 너무 아프고 시간낭비 돈낭비 기타 등등 모든 걸 낭비하는 기분이 드는데 그걸 깨닳는 순간이 오니까 좀 나아짐.. 진짜 많이 나아졌었을 때는 한 달 넘게도 폭식하거나 폭식하고 토하거나 이런거 전혀 없었어

[쀼12]

정신과 계속가.. 의지로 어케 되는거 아니고 아픈거야 호르몬이든 인식이든 망가진거..
적절한 치료와 약으로 개선해야돼
그리고 당뇨 의심되면 빨리 검사받고 의사랑 상담해 당뇨오고나서 관리 잘못하면 단명하거나 손가락 잘린다….

[쀼13]

하하 나랑 똑같애 난 먹토까지 하는데 쀼도 그러려나? 47키로에서 지금 고치려고 토는 참자 했더니 커진 위때문에 61키로까지 쪘다 4개월만에 ㅎ.. 그런데도 지금도 가끔씩 너무 많이 먹었다싶으면 토하러가 넘 힘들다 나도 부모님이랑 사이도 멀어졌어

[쀼14]

병원 도움 받아야 할 것 같아

[쀼15]

병원 가 본인 의지로 못 고침

[쀼16]

나 2년간 폭식증에 시달렸어ㅋㅋ 씹뱉할려고 맨날 편의점 들려서 크림빵3~4개는기본으로 깔고 아이스크림도 빵또아나 그런 종류로사고 케이크도 주문해서 한판 다 먹지도않고 씹고뱉어버림 햄버거? 당연히 씹고 뱉을려고 시키고 치킨도 씹고 뱉을려고 시켜본적도 많음 진짜 현타오고 고쳐야지 고쳐야지 하는데 병원은 가기싫고 하다가 운동 시작했는데 지금은 완쾌

[쀼16]

그때 달에 3~40은 편의점에 쏟아부음 그것도 먹뱉으로

[쀼17]

다이어트 그만두는게 맞는 거 같아.. 키 작은 것도 아니면 60키로 뚱뚱한 편도 아니야ㅜㅜ 일반식 클린식 병행하면서도 충분히 뺄 수 있어 정신과 상담 꼭 받아보고 다이어트를 떠나서 몸이랑 정신 둘다 안 좋은 병이라 꼭 고치길 바라

[쀼18]

엥…60이면 걍 보통일반인 아닌가 ….
난또 고도비만인줄…
그렇게 난 눈물흘린다..

[쀼19]

그냥 밥을 잘
챙겨먹고 간식만 안먹으몀안대...?

[글쓴쀼]

요즘 내 루틴은 밥 잘 챙겨먹으려고 하고있고(최소 2끼 일반식 적정량) 간식만 절대 무조건 먹지말자 이 생각 가지구 있어 항상 ㅠㅠ 근데 ‘절대 먹지말자’ 고 생각하니까 누가 간식 바로 줘버리면 씹뱉하거나 한입이라도 먹게되는순간 망했다고 생각이 들고 식욕이 정말.. 한심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조절이 안돼 한입이라도 먹는순간 식욕이 미치듯이 날뛰어
지금 몸 상태도 한번 폭식하면 당을 200g 가까이 먹어서.. 당을 너무 많이 먹어서 폭식 후에는 바로 잠들거나 기절하는데 몸이 안좋아지는게 느껴지고 하는데도 쓰레기통을 뒤져서라도 폭식해서 이게 참 어려운것 같아 의지박약 맞긴해

[쀼20]

나두 폭식증 씨게 와서 3개월만에 15키로 찌고 안 터진 살이 없을 정도로 2년내내 폭식증땜에 고생했는데 폭식을 안 하려고 안 하니까 진짜 고쳐짐 처음에는 다이어트 포기하면 다이어트가 된다는 소리가 제일 이해 안 갔는데, 어차피 뭐든 먹어야 되는 인간이 된 김에 먹고 싶은 거 그냥 스트레스 받지말고 먹자~ 하니까 거짓말처럼 조절 가능해지고 그렇게 차근차근 1년동안 10키로 빠짐 요즘은 해외여행 다녀왔는데 음식이 전부 안 받아서 일주일 내내 거의 굶다시피 했는데 위도 줄은건지 먹는 양 자체가 줄어서 더 빠지고 있음 ㅠㅠ 밥 먹으면 후식은 무조건 먹어야 되는 사람에서 밥도 적게 먹는 사람이 되니까 요즘 너무 행복하고 예전에 내가 안쓰럽더라.. 그니까 쓰니도 체중조절 해야지라는 생각 보다는 먹는 행위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 않으려는 노력부터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