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식할때는 뭐만 좀 먹어도 몸무게가 확 늘어나니까 진짜 발발 떨면서 안 먹고 운동했단말야..?
그러다 근육이랑 지방 둘다 조져진 저체중이 되고 음식이 역해지기 시작하고 억지로 먹다보니 먹는 족족 체해서 아예 안 먹게되고... 거식증 문턱까지 갔었는데 다니는 헬스장 트레이너님한테 붙잡혀서 혼난 뒤로 겨우 정신차려서 잘 먹고 근육 늘리기로 바꾸기 시작한지 한달됐어
근데 하루 탄단지 맞춰서 1500씩 밀어넣는데도 몸이 에너지를 계속 부족해하는게 너무 잘 느껴지니까 그게 또 무서워가지고 더 먹다보니 이게 결국 매일같이 2000칼로리가 돼버려.. 후덕하게 살 오를걸 예상한 내 각오와는 다르게 살이 아니라 근육이 붙더라...ㅎ 운동을 하니깐...
또 절식하던 때는 주말에 약속 이틀만 나가도 2kg씩 불었는데 지금은 더티치팅을 3일연속으로 해도 몸무게가 그대로야 오히려 떨어졌던 주도 있어
다들 잘 먹어가며 해도 충분히 다 빠진다고 하지만 당시엔 정말 귀에 아무것도 안 들어왔고 그냥 음식이 내 뱃속에 들어오면 그게 전부 곧장 살이 될 것만 같아서 너무 두려웠는데 진짜 헛짓거리 제대로 했던 것 같아서 그러지말라고 내 1년 절식 후기 적고가봐...
게다가 원래 난 어릴때부터 체육시간마다 혼자 안지쳐서 쌩쌩한 상태 유지하고 체력시험도 매번 1-2등하고 정말 주변에서 알아주는 미친 기초체력을 가졌었는데 저짓거리 1년하면 그 건강했던 몸이 10분 걸었다고 숨차고 폐아파서 쉬어야 하는 스레기 몸이 될 수 있음 물론 한달 잘먹고 운동하니까 체력이 돌아오긴 했는데.. 몸이 에너지를 진짜.. 계속 부족해해
절식을 하면 하루종일 몸에 힘이 없고 하루종일 어지럽단말야 근데 내 기초가 1100칼인데 활동대사량 감안해서 1600칼을 먹어도 저 느낌이 안사라져 기초가 1100인데 2200을 밀어넣어야 저 느낌이 사라지는거면 말 다한거임 배불러서 세끼에 다 채우지도 못해가지고 하루 4끼 먹음
그리고 절식했다고 빨리 빠지고 이런 것도 없었어... 내가 하루 3-400칼로리를 먹었는데 한달에 0.8~1키로 밖에 안빠짐 ㄹㅈㄷ 애초에 중간부턴 여기서 살을 더 빼고싶지도 않았고 단지 음식이 역해졌으니 멈추질 못해서 1년이나 질질 끌어왔을 뿐이야 ㄹㅇ 절식하면 몸이 에너지 비축 미친듯이 해서 지방 안 빠지는거 맞다고 생각함 빠지더라도 근육이랑 같이 손 붙잡고 함께 녹아내림 근데 난 운동이 귀찮았던 것도 아니야 정말 쉬질 않았어 아니 안먹고 운동해서 한달 0.8씩 근육이랑 지방을 같이 조질바엔 정석대로 잘먹고 운동했으면 정말 지방만 빠졌을거아냐 하... 내가 뭐해온건지 모르겠어 아무 의미도 없는 삽질임 1년이란 시간이면 지금처럼 이제와서 울며 근육늘릴게 아니라 이미 지방 다 빼고 근육도 늘ㅇㅆ었겠다
초절식의 효과를 떠나서 이건 정말 아무 의미가 없단 얘기를 하고 싶었어... 최선책을 두고 진짜 굳이 최악책으로 돌아가는 느낌?
물론 사람마다 절식 부작용이 달라서 큰 부작용 없이 만족스러웠던 사람도 있을거야 하지만 나한테 탈모가 올지 생리가 끊길지 피부가 뒤집어질지 찐으로 병이 생길지는 모르는거라서... 난 5-10분만 걸어도 속이 너무 아파서 더이상 못 걸었는데 탈모에 비하면 혜자 부작용이라 생각해 근데 절식 자체가 너무 굳이?임 시간대비로 쳐도 정석다이어트가 더 좋아보이는데 굳이??? 시간과 건강을 조지지 말고 정석으로 뺄걸이란 후회만 남는 절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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