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씹어서 음식의 모든 맛을 다 음미하고 음식물을 충분히 으깬 다음에 삼키기
근데 빠른속도로 오래 씹다보면 턱아프니까 살살 느리게 씹기
식사 급하게 하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느리게 하기
배부르면 불편하니까 배부르기 전에 멈추기
이것들 습관 들이면 음식을 양보다 질로 즐길 수 있게 돼서 과식방지에 도움 엄청 많이돼!!
과식하는 심리중에 하나가 음식먹는 시간과 그동안의 혀가 너무 즐거우니까 이걸 오래 즐기기 위해서 계속 먹다보니 과식이 되는거잖아
근데 음식을 즐기는 방식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음식을 오래 즐기기 위해선 양을 늘릴 수 밖엔 없어
근데 즐기는 방법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서 꼭꼭 씹어먹는게 더이상 인내심이 들거나 힘들지않고 되려 맛있고 만족스러워진다? 이러면 양을 늘리지 않아도 적은 양으로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식사시간을 오래 가질 수 있고 양이 줄었어도 여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식사의 양보다 질을 높이면 배부르기 전에 멈추더라도 충족감이 충분해가지고 아쉽지 않게 식사를 미련없이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어
닭발 피자 곱창 피자 이런 헤비한 음식을 먹어도 느릿느릿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가며 먹게되면 식사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나다보니 적은양으로도 즐기기에 충분해져서 먹을 거 다 먹어가며 행복하게 다이어트가 가능해
그리고 먹을 땐 거북목+휘어진허리+쪼그라든어깨 이런 틀어진 자세 취하면서 먹지말고... 목부터 허리까지 곧게 펴고 코어힘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어깨 잘 펴고 먹어ㅠ 밖에서는 자제 잘되는데 집에서는 안되는애들 있지? 밖에선 멀쩡한 모습으로 먹다가 집에선 엉망에 추한 모습으로 먹다보니 자제력을 잃는 것도 있을 거야
또 밖에서는 여유롭게 식사하는데 집에서 혼자먹을땐 허겁지겁 움직이는 것도.. 급하게 먹지 않아도 음식은 어디 도망 안가
집에서도 교양지켜먹으면 식사질 높이기에 도움 많이됨
난 기초+300을 매일 탄단지 맞춰서 무조건 딱 맞춰먹고 모든 식단을 실시간으로 기록해가며 칼로리가 부족하면 배불러도 꾸역꾸역 더 먹고 과하게 먹으면 배고파도 절제하고 이런 식으로 1년동안 해서 -10kg를 해왔어
근데 마름가는 단계에서부턴 더이상 이 방법이 안 먹히는거야 그래서 이젠 칼로리 강박에서 벗어나서 그냥 먹고싶은거 다 먹는 소식으로 전향했거든?(배고픈거 참아가며 하는 절식 절대로 X) 근데 이제 규칙을 정해놨어
1.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뭐든 먹어도 된다. 대신 그러려면 너는 먹고 싶지 않은 음식도 먹지 말아야 된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식도 아니고 원하는 음식도 아닌데 불만족스러운 헛배채우고 후회하지말란뜻)
2.꼭꼭 씹어서 먹으면 맛있다 대충 씹어 넘겨가지고 음식의 맛과 양을 낭비하지말고 한입을 잘 즐겨보자
근데 너무 빨리 씹으면 턱이 힘드니까 천천히 씹기
3.먹고싶은게 없고 배가 안고프면 안 먹어도 된다 근데 먹고싶은게 있고 배가 고프면 너가 정말 먹고싶어하는 그 음식을 꼭 먹어줘라
어차피 많이 못먹어서(배불러서 불편해질때까지 먹을생각X + 적은양으로도 개오래 신나게 즐기기 가능해짐) 너 먹고 싶은 거 먹어도 살 안찜
이런식으로 몇개월 해봤는데 그동안 강박속에서 해왔던 정석다이어트는 분명 음식의 양을 훨씬 더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폭식충동과 거식충동이 종종 휘몰아져서 힘들었거든? 특히 어떤 음식이든간에 음식을 보기만하면 무분별하게 식욕도는게 컸음 땡기는 음식과 안땡기는 음식 그런거 없고 살만 안찐다면 다 먹고싶었음
근데 강박에서 벗어난 소식하니까 음식양은 줄었는데도 식사시간이 늘어나서 행복하고 배가 불러서 움직이기 불편한 일도 없고 안땡기는 음식을 다 거르다보니 내가 정말로 먹고 싶은 음식만 먹게돼서 모든 식사를 100% 만족할 수 밖에 없게되고 식단때문에 자꾸만 생겼던 스트레스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어ㅜ 운동강박도 어쨌든 스트레스라 좀 놓아주고 ㅎ..
강박적으로 맞춰먹을 땐 회사에 상사분이 맛있는 케이크나 빵을 사오셔서 다같이 먹게되면 중간중간에 화장실가서 입에 넣었던거 다 뱉고오고 그랬었거든 왜냐면 디저트를 갑자게 먹게될 상황 하나 대비하겠다고 아침점심을 적게먹고 저녁에 몰아먹을 순 없잖아.. 그렇다고 아침점심 잘 먹은 상태에서 디저트 욱여넣으면 살이 안빠짐
근데 지금은 회사에 무려 살 개찌는 떡을 사오셔도 이미 아침점심을 만족스럽게 소식한 상태라 그냥.. 맘껏 같이 즐길 수 있게 됐어
어차피 그 떡 좀 종류별로 한조각씩 맛봐봤자 잘 안 씹혀서 소량으로 개오래 씹어먹게되고 그러고나면 배 좀 차서 저녁양이 그만큼 줄음 기초+300 먹었을 때도 감량이었는데 이거? 당연히 감량됨
글고 많이 먹는 다이어트를 오래하다보니 난 내가 칼로리를 덜 먹으면 막 어지럽고 힘들고 그럴 줄 알았거든? 학생때 초절식 1년하다가 몸이랑 대사 다 망가트리고 회복했던 적이 있어서 소식시 어지러움에 관해 많이 찾아보고 조심스럽게 진행했던 소식이었음
근데 이틀째에 한번 저혈당느낌 하루종일 나타났던거 빼고는 너무너무 멀쩡해!! 이때 저혈당 때문에 불안해가지고 검색 좀 해봤는데 찐저혈당보단 당중독으로 인해서 느낌상으로만 저혈당이고 실제론 저혈당이 아닐 확률이 높은 것 같은거야 그래서 그냥 지켜봤거든 근데 그게 적중했는지 저 소식 시작하고 이틀째 말고는 아ㅏㅏ무일도 없었어 일단 다이어트하면서 편식이 사라져가지고 다양한 영양소를 음식으로 골고루 섭취 잘하고 있던게 큰 것 같아 예전부터 비타민c랑d영양제도 챙겨먹는중인데 얘도 조금은 효과 있는 겻 같고.. 왜냐면 전에 영양소를 장기간 개판으로 섭취해본적이 있는데 기초+300먹는데도 어지럽고 몸이 아팠거든
적다보니까 말이 길어졌는데 대충 음식을 양보다 질로 즐길 수 있게 되면 폭식하고 싶어도 절대 못한다는 뜻임.. 애초에 질로 즐길 수 있게 되면 굳이 왜 힘들고 불편한 폭식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기 시작함
물론 내가 적은 내용들도 폭식을 왜 하느냐에 따라 사바사일 것 같기는 한데 내 경우엔 음식을 오래 즐기는게 너무너무 좋아서 양을 많이 준비해가지고 될때까지 오래오래 먹었던 케이스라 이게 먹혔어... 그땐 그냥 적당히만 씹고 오래 먹으려고 했어서 100%의 양으로 1시간을 즐겼다면 지금은 씹는시간이 3배 4배로 늘었다보니 30%의 양으로도 한시간을 즐길 수 있게 돼서 식사 만족도가 후자가 더 높음 왜냐면 시간만족도가 같은데 후자는 몸도 안무겁고 배도 안불편하고 살도 빠지거든
강박적으로 다이어트하면서 폭식과 거식증세가 안나타난다면 그만큼 스트레스가 없다는거라 괜찮은데..
나처럼 폭식 거식충동이 자꾸만 내 삶과 양립하려한다면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아 벗어난다고 살이 안빠지고 불행해지는게 아니니까ㅜ 살 더 잘 빠지고 더 행복해질 수도 있음
나 진짜 다이어트하면서 양때문에 스트레스 개 많이 받았ㄴ는데... 양에서 해방돼서 너무 행복해
글고 소식습관 들이는거 얼마 걸리지도 않음 꼭꼭 씹어먹는게 더 맛없는것도 아니고 더 맛있다보니 일주일밖에 안걸림 이건 힘든게 아니라 인내심이 모자라서 누릴 수 있는 걸 못 누리는거임..
약간 20분만 기다렸다가 식사하면 코카콜라 제로랑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데 20분동안 눈앞에 높인 식사메뉴 안건드리는거 하나를 못해서 좋아하지도 않는 펩시제로랑 같이 밥먹는 느낌?
글고 소식하면 노화속도 느려져서 ㅋㅋㅋㅎㅋ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어도 소식할 이유 충분함 클린한거 골고루먹고 운동 주1회라도 해주고 이것도 못하겠으면 만보라도 하루 걸어주는거 이것들도 다 건강에 좋잖아 이렇게 또 다이어트 강박과 다이어트중이라는 억울함에서 또 한걸음 멀어질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