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이어트를 하다가 조금이라도 무너질 것 같을 때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통통했다. 통통했던 몸매가 고등학생이 되니까 조금 더 불더라. 그래서 퉁퉁한 정도로 고등학교 3년을 보냈지.
난 중학생 때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어. 난 1년을 그 친구랑 친해지고 싶어서 주변만 맴돌았고, 결국엔 내 친구랑 만나더라.
물론 그게 외모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었겠지. 내 자신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내 자신감은 외모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어.
결국 난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자신감이 없는 채로 살았다. 그 동안 연애를 못한 것도 아니지만 정말로 남자가 날 사랑해서 만난 적이 있기나 했을까 싶어.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말랐고 난 뚱뚱했지. 비교를 당하기 싫어서 스스로 난 쟤네보다 잘난 게 많아, 하고 자기 위안을 했던 적이 많았지. ㅋㅋ 그게 진짜 바보 같은 짓인 걸 몰랐어. 그땐.
옷을 사러 갈 때면 늘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 밖엔 없어. 점원은 옷을 보여주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이 옷이 라인이 잘 빠지게 나와서 덩치가 안 커보인다고 말했지. ㅋㅋ 무슨 피해 망상이었는지는 몰라도 난 아직 그게 기분이 나쁘다. 내 예민함은 옷을 사러 갔을 때 폭발했었지. 내 몸이 문제인 건 생각 안 하고.
다이어트야 늘 하고 싶었지. 근데 난 계속 핑계를 댔다. ㅋㅋㅋ 고등학생 땐 아직 어리니까 괜찮아, 대학교 들어가서는 남자친구가 괜찮다고 하니까 괜찮아, 그리고 난 보기 좋게 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난 그때를 생각해.
전 남자친구가 나를 버리고 예쁘고 마른 지 전 여자친구한테 다시 돌아갔던 걸.
그럼 다이어트를 안ㅇ 할 수가 없다.
꼭 이번엔 성공해서 보란 듯이 나타나고 싶다.
여튼... 계속 핑ㄱㅖ를 대다가 난 작년 여름에 휴학을 했어. 진로의 문제도 있었지만 학교 사람들이 너무 싫었다. 다 내 얼굴에 대고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서. 되게 꼴 보기 싫었다. 내가 복학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7달 정도. 난 지금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다.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한 적이 없었다. ㅋㅋㅋ 한 7키로 정도 뺐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ㅋㅋㅋ 내 목표 몸무게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18키로는 더 빼야하니까. 정말 예뻐져서 보여주고 싶다. 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꼭 새로 만나는 남자들한테 말해보고 싶다. 나 원래 되게 뚱뚱했었다고. 그 말을 들은 남자들이 놀라면서, 정말이냐며 상상이 안 된다고 말할 정도까지 빼야지.
그리고 다음으로 만나는 남자들한텐 마음은 절대 안 줘야지... 나만 손해야. 결국엔. ㅋㅋㅋ
살이 쪘을 땐 못 입었던 딱 붙는 원피스나 펑퍼짐한 후드티도 입고 싶다. 마른 사람들이 입으면 뭔들 다 예쁘지만...
가장 예쁠 나이니까... 맛있는 거 먹는 거 좀만 참고 내 몸매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자. 요즘 몸 관리도 하니까 건강도 좋아질 거고...
여기 카테고리에 맞게 자극사진 몇 장 던지고 가야겠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