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리학교에 정상적인 쌤이 국어 사회 남자선생님 2명밖에 없는것같아 진심으로
1학년때 쌤은 내가 뭐 시끄럽고 좀 질안좋은 애들하고 좀 논다면서 그게 아니꼽게 보였는지 걱정이 됐는지는 자기 생각이겠지만 그길로 막 아빠한테 전화해서 내가 왕따를 당한다느니 너무 시끄러워서 수업을 도저히 할 수가 없다느니 이러면서 말해서 왜인지도 모르는 이유로 혼났어 내가 걔네랑 논다고 내가 막 나쁜짓을 하고다닌것도 1도 없거든 근데 아직도 내가 수업시간도 아니고 쉬는시간에 종도 안쳤는데 시끄럽게 웃거나 떠드는거 보면 나한테만 뭐라 그래 인생 처음으로 살인충동을 느껴봤어. 내가 그때 왜 혼났지? 뭘 알고 혼난것도 아니고 거의 몰아가기식으로 밀어붙여서 완전 짜증났었어
2학년때 쌤은 진짜 소문이 장난아니더라 애 때리는 쌤이라고 교장선생님하고도 완전 사이 안좋은 쌤이였어 근데 이쌤은 진짜 한번 뭔가 꼬투리가 잡혔다 하면 성격이 가관임 학부모랑 면담이나 얘기를 할 때는 뭐 어머~ 안녕하세요~ 이런 톤인데 우리한테는 별 욕을 다 하고 개 뭐라느니 진짜 학생한테 이런욕까지 해대나 싶어서 참 기가 막혔지. 그리고 솔직히 뭐 무단결석 많이하고 질 나쁜 그런 애가 우리반에 있긴 했는데 아무리 잘못이 많아도 애를 닭잡듯이 막 잡아서 머리채까지 잡히고 때리고 이랬어 그거보면서 문화충격을 다시한번 느끼고 내친구 한명은 그쌤이랑 사이가 완전안좋아서 자주 싸우고 학교에 엄마도 오시고 그랬는데 그 친구는 쌤한테 패드립도 들어보고 별 욕을 다들었데 또 한명은 화장품때문에 그랬는데 솔직히 학칙을 위반한건 그냥 잘못이라 치는데 저번에 한번 파우치를 뺏겼었거든 근데 걔가 워낙에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 파우치에만 든 화장품 값을 계산만해도 거의 50만원을 넘나드는 정도였다나봐 그래서 그거 뺏기고 펑펑 울고 그랬는데 그 쌤이 담임도 아니엿는데 잡힌거거든.. 그 쌤이 불러서 파우치를 나 싶었는데 그것도 전혀 아니고 뭐 파우치에 있는 화장품 다 적어보라 그러고 걔가 한번 파우치에 담으면 다 안단말이야 그래서 다 적고 좀 놀랐는지 말 없다가 갑자기 종이를 던지더레 그래서 주변에 선생님들도 좀 그랬는지 주워주고 막 그 쌤은 화나가지고 내 친구한테 주우라고 하고 나중에는 왜? 기분나빠? 이러면서 묻기도 하고 들으면서 진짜 온갖욕을 다했다 그딴인간도 있냐면서.. 그리고 이거는 진짜 일커질까봐 말 안하고 다닌거였는데 우리반 실장한테 뇌물도 받았다더라 립스틱이랑 가방을 받기도 하고 쌤들 뭐 교육하는데 교육해주는 교수가 우리반실장 아버지여서 그렇기도 하고 아무튼 걔한테 잘해주기는 했는데 이정도의 비밀이 숨겨져있을줄은 몰랐어.. 교장선생님도 충분히 이쌤을 자르고 싶어하시기는 하는데 우리학교가 사립이라 자르지도 못하고 내가봐도 답답하더라 그쌤 솔직히 수업시간에 자습서 들고와서 수업하는데 제대로 가르쳐 주는것도 없고 성격도 이상한데 이중인격에다가 차별이 진심 쩔어. 저런거 다 교육청에 이르고 싶을정도로 너무 짜증나. 진짜 애를 때린다니까. 요즘에 학생 때리는게 없어지긴 했지만 내가 생각해봤을때 우리가 중죄를 지었거나 그런게 아니엿거든? 심지어 난 떠들지도 않고 수업시간에 웃었다고 학교끝나고 남아서 혼났다. 와 진짜 그 때생각하면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