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안농, 나는 브랜드 미용실에서 일하눈 데스크 파트 익이니당
데스크라서 선생님들처럼 막 두피 진단 이런건 못 하지만..
일하면서 배운 꿀팁들을 알려줄겜
1. 트리트먼트는 언제까지 헹궈요?
보통 트리트먼트를 모발에 도포하고 물에 닿게 되면
미끌미끌하잖아?
물로 헹궈내면서 머리를 계속 만져보고
미끌미끌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부드럽다의 느낌이 들때 물 짜면 됩니다~
미끄럽다는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다는 느낌이어야 해요!
물로 모발을 헹궈낼 때는 너무 막 헹구면 안 되고 물로 천천히 씻어내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2. 탈색했는데 매직(or 펌) 해도 되나요?
그건 모발 상태에 따라서 달라요.
음... 나같은 경우에는 탈색을 6번하고 염색만 3번 정도 한 머리인데
극손상보다는 일반 손상모 정도야.
보통 얇은 모발의 경우는 탈색(2번 이상)하고 나서 펌이나 매직하면 머리 녹아내리거나
다 끊깁니다~
완전 강모의 경우에는 탈색을 여러번 해도 괜찮은 사람들도 있어요.
근데 매직은 노노해... 탈색한 사람들 완전 티타늄 모발이 아닌 이상 약이 닿게 되면
머리 다 녹고 끊깁니다...
상한 거 다 잘라내고 버진모(새로 자란 머리)라면 괜찮아요~
탈색한지 8개월 지났다, 그럼 해도 괜찮을겁니당
3. 두피가 너무 가려워요!
두피 가려우면 쓰고 있는 샴푸를 바꾸세요
네이버나 인터넷 쇼핑몰에 스켈프 샴푸나 두피 샴푸 치면 괜찮은거 많아요
근데 왠만하면 더마힐 제품 쓰세요~
더마힐 제품이 두피 관리로는 제일 브랜드급이고 효과도 좋습니다!
가격대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두피가 가렵다거나
두피가 따갑다거나 너무 지성이어서 머리를 감아도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난다거나.. 등
모든 두피의 문제는 제품을 바꾸면 괜찮아져요...
일반 샴푸의 경우 계면활성제 PH가 높기 때문에 실리콘이 함유되어 있어서
내 머리에 실리콘을 바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말 그대로 실리콘 성분이 머리에 계속 닿게 되면 머리는 실리콘 덩어리가 되고 말아요..
모발이 딱딱해지고 굳어져서 고데기, 매직기를 많이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상하게 됩니다..
왠만하면 천연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진 샴푸를 쓰거나 브랜드 제품을 쓰세요!(려, 댕기머리 이런거 말고 헤어 브랜드)
4. 애쉬 계열 머리를 하고 싶은데 머리 많이 상할까요?
여러분
탈색을 하는 순간 본인의 머릿결은 그냥 포기하세요
머리에 탈색제(염모제)가 닿게 되면 머리의 영양이 쏙 빠져나가기 때문에
당연히 상하게 됩니다.
원하는 머리색이 있으면 그만큼 머릿결은 포기하세요.
5. 머릿결 상하는거 싫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클리닉을 받으세요.
두피 클리닉 ㄴㄴ, 모발 클리닉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아니면 제품을 쓰시던지!
제품을 구입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던지 아니면 클리닉을 받던지 해야 합니다.
6. 연예인들처럼 찰랑거리고 예쁜 색의 머리를 하고 싶어요!
연예인은 소속사가 있어요.
머릿결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예쁜 색 하려면 관리를 엄청합니다.
저희 미용실에도 연예인들이 꽤 오는 편이에요.
보통 여자 아이돌이 핑크 머리를 한다 치면 탈색+염색+두피 관리+모발 관리로
거의 80~100만원 쓰고 갑니다.
그렇게 해야 그나마 머릿결이 덜 상하고 예쁜 색이 나와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30만원 정도 들여서 탈색하고 염색한 뒤에 5만원 더 들여서
모발 관리해주는 제품 사서 케어하세요~
7. 피부톤에 맞는 머리색은 어떻게 찾나요?
요즘은 디자이너가 다 상담해주긴 하지만,
전 디자이너가 아니라 확실히 알려드릴 순 없습니다.
그대신 붉은 끼가 많이 도는 피부는 너무 밝은 색을 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금백발이라던지 오렌지라던지..
탈색으로 뺀 노란 머리 정도는 커버가 될지 몰라도 그 이상 밝게 하거나 레드 계열, 오렌지 계열이 들어가면
술톤처럼 보일 수 있고 카키, 그린 계열로 들어가면 진! 짜! 안 어울립니다.
노란 끼가 많이 도는 피부는 레드 계열이 잘 어울려요.
버건디, 딥오렌지 등..
그리고 블루 계열, 애쉬 계열도 잘 어울립니다.
보통 화장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머리색이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가 달라져요..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머리색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이상은 저도 확실하게 아는 것이 없으므로 끝!
8. 머리가 너무 많이 상했는데 다 잘라야 하나요?
한 번에 자르지 말고 조금씩 자르세요.
정리하듯이 3cm 정도 자른 후에 3개월 기다리고, 또 3cm 자르고 기르고
이런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상한 머리는 다 잘려나가고
버진모로 덮이게 됩니다!
너무 한꺼번에 자르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9. 매직기가 안 먹어요ㅜㅜ
극손상모이거나 강철모의 경우는 매직기가 잘 안 먹어요..
일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매직기의 경우는 온도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드라이가 어렵습니다.
내 머리가 상했지만 난 매직기로 드라이를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매직기 구매 전에 최대 온도가 몇 도인지 확인하세요.
극손상모나 극강철모의 경우 200도가 넘어가 드라이가 잘 먹힙니다.
10. 동네 미용실이랑 브랜드 미용실이랑 뭐가 달라요?
비싸도 쓰는 약제가 달라요...
저가의 브랜드 약제를 쓰는 동네 미용실과
고가의 브랜드 약제를 쓰는 브랜드 미용실은 확실히 차이가 있죠...
머리하는 데에 돈을 들이는 걸 아까워하지 마세요!
11. 파스텔톤 염색을 하려면 탈색 몇 번 해야 해요?
보통 3번 정도 해야 합니다.
파스텔톤이라 하면 연예인들이 주로 하는 컬러인데
버진모의 경우는 3번 정도 해야 예쁜 색이 나와요.
12. 검은색 염색 했었는데 탈색해도 되나요?
하지 마세요 ㅋㅋㅋ
진짜 우리 매장에 블랙으로 덮은지 얼마 안 됐으면서 자꾸
탈색한다고 오는 고객님들 많은데...
저희 다 돌려보냅니다...
검은색 염색했으면 색이 진짜 안 빠져요
탈색약 발라놓고 1시간 방치해도 많이 안 빠져요....
염색한지 1년이 지났으면 그때는 상담 후에 탈색하세요...
검은색 염색한지 10개월 미만인데 굳이 탈색하면 머릿결 겁나 상해서 다 잘라야 합니다.
13. 샴푸는 어떻게 해야 해요?
손톱으로 머리 긁지 마세요!
샴푸할때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 면적으로 문지르면서 마사지 해줘야 합니다.
손톱으로 두피를 박박 긁으면 두피에 상처가 생기고 각질이 생겨요
지루성 두피 되는거 순식간이에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손가락 면적으로 두피를 문질러주세요..
14. 머리 대충 말려도 되나요?
숱이 많은 사람들은 머리 대충 말리면 다 떠요..
결 방향대로 말려주세요!
숱이 너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뿌리에 힘이 없어서 결대로 말리면
머리가 축축 처집니다..
대충 말리고 드라이 할때 밑 부분 웨이브 넣으면 됩니다.
그럼 뿌리도 살고 컬도 살아요!
15. 매직기 많이 쓰면 머리 상해요?
당연히 상하죠...
150도가 넘는 철판을 머리에 갖다대면 안 상할리가...
아무리 좋은 제품을 써도 다 상합니다...
음.. 더 생각나는게 없당
안뇽!
작가들 사회 조사 좀 하고 글 썼으면 좋겠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