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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961l 3
이 글은 8년 전 (2016/6/18)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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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아, 뭐래. 저리 안치워?" | 인스티즈

 

 

"진짜 오늘 인생 마감하려고 작정했어? 아, 치우라고." 

 

어디서 바니걸 분장을 가져와서 나보고 입으라고 졸라대는 너X그런 네가 미친,놈처럼 보이는 나 

어떻게 조르느냐에 따라 입을지 말지 결정해야지. 좀 까칠한데 찌르는대로 반응은 잘 올걸?


 
   
글쓴칠봉
아, 공봉들 뭐하냐. 심심해.
8년 전
칠봉1
민규

나 이거 지훈이가 입은 거 꼭 보고 싶은데, 입어주면 안 돼? 토끼 보고 싶어. 인생 마감해도 좋으니까 아, 존'나 한 번만 입어주라. 입은 거 보고 뒤'질게, 응? 아. 지훈아아. (답지 않게 네 팔을 잡고 붕붕 흔드며 너에게 조르는) 진짜 내 평생소원. 입어주면 나도 네가 하라는 거 할게.

8년 전
글쓴칠봉
그니까 왜 하필 토끼냐고, 어? 아 진짜 미친,놈.(제 팔을 잡고 붕붕 흔드는 네 힘에 밀려 어깨가 빠질것 같아 네 손에서 제 팔을 빼내는) 민규야, 내 어깨 빠지겠다. 아니 평생 소원이 왜 이런거야? 진짜 이해가 안가네. 내가 여자도 아니고 저걸 왜 입냐고. 그리고 딱 봐도 존'나 작아보이는데 내가 저게 들어는 가겠냐?
8년 전
칠봉2
너는 가끔 너를 너무 망각하는데 너도 존'나 작거든? 그러니까 입히고 싶은 거 아니야. 야, 지훈아. 생각을 좀 해 봐. 작고 하얗고 귀여워서 사랑해마지않는 애인이 토끼 된 거 보고 싶어 하는 게 이상한 거야? 변태 같은 건 인정할게. 나 변태 맞잖아. 아 또 이런 말했다고 때리지 말고. 객관적인 사실이란 말이야. 아니, 나 진짜 엄청 보고 싶다니까? 상상만 해도 욕이 나와, 욕이. (목에 핏대까지 세우고 열심히 너를 설득하다가 안되겠는지 전략을 바꿔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진짜 너무해. 내가 이렇게 보고 싶다는데 한 번을 안 들어주고. 지훈이 너 나 싫어하지? 그러니까 맨날 나한테만 틱틱 거리고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8년 전
글쓴칠봉
아오, 이 변태새끼.(널 때리려 손을 들었다 힘없이 내려놓으며 널 한심하게 쳐다보다 갑자기 네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자 당황하며 네게 다가가 네 팔을 쿡쿡 찌르는) 야, 뭔 말을 또 그렇게 하냐? 내가 너 싫어했으면 이거 들고 온 순간부터 경찰에 신고했어. 너니까 들어나 주는거라고, 응? 아 내가 틱틱대는건 원래 성격인데 어쩌라는거야. 아니, 이게 아니라 이제 안틱틱댈게, 어? 아, 진짜. 김민규, 아오. 그래서 저거 입어달라고? 꼭 저거 귀까지 다 해야돼?
8년 전
칠봉3
저거 귀가 포인트인데. ...진짜 입어줄 거야? (시무룩한 표정을 살짝 풀고는 입술만 툭 내미는) 입어줘, 나 진짜 보고 싶어. 그래도 사진 같은 건 안 찍을게, 좋은 거 보고 진짜 뒤'지긴 싫어. 내가 내 작은 뇌에 꾸역꾸역 영구 저장 해놓을게, 나 진짜 소원. 귀여운 토끼 지훈이 보고 싶단 말이야. 나 경찰에 신고 안 해줘서 고마워, 내가 지훈이 엄청 사랑하는 거 알지. (네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가 이내 고개를 들어 네 뺨에 쪽 뽀뽀하고 떨어지는)
8년 전
글쓴칠봉
사진은 당연히 안찍어야지. 핸드폰 부서질 일 있냐. 아, 김민규 진짜 짜증나.(네 어깨쪽을 양 손으로 밀쳐내곤 발을 쿵쿵 굴러 소파에 가 다리를 꼬고 앉아 네게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민규야, 일단 가져와봐. 얼마나 남사스러운지 내 눈으로 한번 확인해봐야겠다.(네가 웃으며 옷을 가져와 제게 내밀자 자세히 보고 경악하며 널 쳐다보는) 야, 너 진짜 변태새끼구나? 이런걸 나한테 입힌다고? 와, 대박이네. 일단 그래, 내가 이걸 입으면 넌 나한테 뭘 해준다고?
8년 전
칠봉4
왜 또 짜증 난대, 나 속상해. 말 좀 예쁘게 해 주지. (툴툴거리다 이어 말하는 너에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나 변태인 건 인정한다니까? 원래 모든 남자들은 애인이 이런 거 입은 거 보고 싶어 해. 애새끼들이 나처럼 용기가 없어서 그래요. 그거 입어주면, 네가 원하는 거. ...뭐든지. 이거 별로 안 야하지 않냐? 나는 좀 아쉬웠는데. 아, 다른 뜻은 아니고 일단 이거 입어주면 안 돼?
8년 전
글쓴칠봉
(널 어이없는 눈으로 올려보다 이내 좋은 생각이 난듯 피식 웃으며 옷을 잡아들곤 방쪽으로 향하는) 너, 진짜 뭐든지 들어준다고 했지? 남자가 한입갖고 두말하는 그런거 안돼. 알겠냐? 입고 나올게. 기다려.(방에서 한참을 꾸물거리며 옷을 갈아입고 방에서 당당히 나와 헤벌레하며 제게로 다가오는 네게 단호한 표정을 짓는) 김민규, 거기 스탑. 내 소원 니가 지금 나 터치 안하기야. 어때?
8년 전
칠봉7
터치하지 말라고? (네 말에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기울이는데 순간적으로 스친 생각에 눈을 감고는 나지막이 욕하는) 아 미친, 자기야. 나 차라리 존'나 패라. 아니면 나 그냥 남자 포기할까? 씨'발. 눈 딱 감고 너한테 오빠라 부를게. 아, 이지훈 이런 취향 있었어? (한참을 떠들다가 이내 포기했다는 듯 의자에 털썩 앉으며 네게 손짓하는) 체념. 언제 또 네가 이 짓을 해주겠냐.
8년 전
글쓴칠봉
(눈을 감고 끄덕거리며 네가 하는 말을 듣고있다 체념이란 소리에 큭큭 웃으며 네 앞에 가 바닥에 앉은 뒤 널 올려다보는) 근데 이거 입으니까 은근 재밌네, 니 반응. 나 이거 잘 어울려? 어때? 니가 막 머릿속에서 상상한 그대로야? 아님 생각보다 별로라던가. 아, 민망하긴 한데 입은 보람은 있다. 네 표정 보니까.
8년 전
칠봉9
존'나 잘 어울리는데. 보기만 해도 설 것 같으면 어떡해야 되냐, 아. 욕 나올 것 같아. 너 전생에 토끼였어? 아니면 하느님이 널 토끼로 창조하시다가 숨 잘못 불어넣어서 인간이 된 걸수도 있어. 아 씨'발, 지금 나 뭐래냐. 상상한 것보다 좋은데. 약 5분 전에 뭐든 다 하겠다고 아'가리 턴 날 죽이고 싶어, 자기야. 그래서 이렇게 날 고문하시겠다? (앞에 앉아 가만히 나를 올려다보는 너에 고개를 돌려 한숨을 내쉬고는 네 쪽으로 상체를 숙이고는 입술을 내미는) 뽀뽀도 하면 안 돼? 이것도 터치인가. 그러면 나 뽀뽀해 줘.
8년 전
글쓴칠봉
뭐,라는거야. 토끼가, 뭐? 이거 고문이라고 하면 너무 끔찍하니까 그냥 뛰는 김민규 위에 나는 이지훈 있다. 이정도로만 생각하자. 넌 나 평생 못이겨, 알지?(제쪽으로 상체를 숙이는 네 양 볼을 잡고 눌러 붕어입을 만든 뒤 입술을 꾹 눌렀다 떨어지는) 기분이다. 뽀뽀정도야 몇번이라도 해주지. 근데 더 괴롭지 않겠어?
8년 전
칠봉11
너 숲 속으로 돌아가서 토끼 돼도 위화감이 없다고, 존'나. 그래서 지금 기분 좋아졌어. 아, 여부가 있겠습니까. 나 원래 이지훈 발닦개 인생이었어. 나 너 이기려고 들지도 않잖아. 이기고 싶지도 않아, 어차피. (촉촉한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자 혀로 입술을 축이고는 널 보며 해탈한 듯 웃는) 더 괴로운 거 없어, 똑같이 괴롭거든. 나 벌써 섰는데 이거 그만하면 안 되냐. 혼자 풀고 좀 올래.
8년 전
글쓴칠봉
(네 말에 네 중심을 한번, 네 얼굴을 한번 번갈아 쳐다보다 측은한 얼굴을 하고 네게 말하는) 너 어차피 지금 혼자 풀고 와도 나 보면 또 서잖아. 무슨 뫼비우스의 띠도 아니고 그게 뭐야. 그럼 나 이거 그냥 갈아입어? 힘들게 입었는데 벌써 벗긴 뭔가 좀 아쉽네.(네 발치를 바라보며 뒤통수를 긁적이다 네게 들릴듯말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어, 그게, 대딸이라도 해줄까?
8년 전
칠봉13
뫼비우스의 띠 맞는데. 민규의 좇비우스의 띠 모르냐. 너 때문에 생긴 내 별명이다. 내 아들놈이 나 닮아서 힘이 좋아. 그러게 누가 그렇게 생기래. 아, 이거 칭찬인 거 알지? 내가 자기 존'나 사랑해서 뻘떡뻘떡 서는 거야. 힘들게 입은 거 아까우면 올라타서 내 애라도 태우던, (작게 웅얼거린 네 말에 눈을 크게 뜨고는 너에게 되묻는) 뭐? 대딸? 지훈아. 오늘 내 사랑이 너무 크게 와닿기라도 했냐. 왜 그래, 나 행복하게.
8년 전
글쓴칠봉
(저를 너무 빤히 내려다보며 묻는 너에 창피한 기분에 귀까지 빨개져 네쪽은 쳐다보지도 않은채로 일어나 소파에 가서 앉는) 너 오늘 말 진짜 많다. 원래 많긴 했는데 오늘 더 많은 것 같아. 아 진짜 존'나 민망해 뒤'질 것 같아.(한손으로 제 눈을 가리고 다른 손으로 제 옆자리를 팡팡치며 널 부르는) 야, 일로와봐.
8년 전
칠봉14
너 때문에 곧 뒤'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 앞에 세워두고 뭐'라는거야. 나도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어. 멋대로 튀어나가. (가만히 앉아 네가 하는 양을 바라보다 이리 오라는 너에 쫑쫑 다가가 네 옆에 털썩 앉는) 왔다. 오늘 나 개'새끼 컨셉이야? 난 지금 이지훈 패턴 적응이 안 되는데.
8년 전
글쓴칠봉
나도 내가 지금 존'나 병'신 같은 거 알고 있으니까 일깨우지 마. 제정신 돌아오면 그냥 이거 다 벗어버리고 너 내쫓을 거 같으니까.(네가 제 옆에 앉자 네 눈치만 슬슬 보다 결심한 듯 네 앞섶에 손을 가져가 이미 딱딱하게 굳은 네 것을 살짝 쓸어내리는) 아, 나 오늘 돌았다. 너 오늘 계탄 거야. 일기에 적어. 알겠냐?
8년 전
칠봉15
병'신이라니, 존'나 사랑스럽다고. 지금 나 사랑하는 거 티 내는 복제인간 이지훈이랑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좋아서 곧 뒤'져도 할 말이 없다니까. (머뭇거리다가 제 앞섬을 건드리는 네 손짓에 잠시 흠칫하며 말하는) 미친. 일기 써가면 도장 찍어줄 거야? 이거 꿈이면 나는 죽는다, 지훈아.
8년 전
글쓴칠봉
너 뒤'지라고 내가 이러고 있는거야. 한번씩 이래줘야 니가 한동안 잠잠하거든. 일기 써오면 입술도장 찍어주지, 뭐.(네 중심을 살살 쓸어내리며 고민하다 네 트레이닝복 안으로 손을 넣어 드로즈 위로 네 것을 살짝 세게 움켜쥐는) 아, 불편해. 너 그냥 바지 벗으면 안되냐.
8년 전
칠봉18
아, 그런 거야? 나 친히 죽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야. 나는 지훈이가 안 그래도 한결 같이 늘 네 옆에 찰싹 달라붙어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나와주면 나야 행복하지. 입술 도장이 걸려있으면 내가 일기 2장이라도 써갈게. (바지를 벗으면 안 되겠냐는 네 말이 눈을 껌뻑이다 바지를 내려 휘적휘적 벗고는 멀리 던져버리는) 됐냐. 만족해? 아 존'나 숭하다. 나한테 정 '떨어지면 안 돼.
8년 전
글쓴칠봉
너 바지벗은거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고 정이 떨어지려면 벌써 떨어졌겠지.(막상 네가 바지를 벗자 기분이 이상해 작게 심호흡을 하고 네 중심에 손을 갖다대 뭉근히 누른 뒤 살짝 움직이다 드로즈 안으로 손을 넣어 네 귀두 끝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쓸어내리는) 대딸은 처음이라. 좀 이상하다. 조금 더 세게 해줄까? 어때?
8년 전
칠봉19
(제 귀두 끝을 만지는 네 손길에 낮게 숨을 뱉어내고는 민망해하는 너에게 시선을 맞추며 말하는) 아, 손만 대고 있어도 알아서 쌀 테니까 쪽팔리게 그런 말 묻지 마세요... 지훈이거 흔드는 것처럼 흔들면 되는데, 뭘. 아, 으. 이지훈 손 존'나 뜨거워. 핫팩 붙여놨냐? 흐. 너는 이런 거 봐도 흥분 안 돼서 좋겠다, 야.
8년 전
글쓴칠봉
흥분이 안되ㄱ, 지. 흥분 안되지, 그럼. 나 손 원래 따뜻해.(저를 쳐다보는 네 눈을 슬쩍 바라보다 부담스러워 네 뒤통수를 끌어 제 어깨에 기대게 한 뒤 네 것을 살짝 그러쥐어 한손에 잡고 살짝 속도를 내어 위아래로 흔드는) 하, 김민규. 목에 숨좀 그만 불어봐. 목에서 땀나겠다. 니 소리 귀 옆에서 바로 들리니까 나도 죽겠어.
8년 전
칠봉20
아, 지훈아. 그렇게 흔들어대는데 숨 그만 뱉으라고 하면 나 숨 참고 뒤'지냐. 복상사 하라고? 그러면 뽀뽀 좀 해 줘봐, 뽀뽀는 허락해주던가. 흐, 치사한 이지훈. (네 목덜미에 묻은 입을 움찔 벌렸다가 다시 닫고는 네 옷자락을 잡아 쥐며 네 귓가에 낮게 속삭이는) 아 못 만지니까 죽겠어. 이지훈 안아들고 존'나 뽀뽀해주고 싶다. 그러면 너 또 부끄러워서 귀까지 다 빨개질 거지?
8년 전
글쓴칠봉
(귀 옆에서 바로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이미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네 것을 주물 거리며 네 입에 살짝 입 맞추고 떨어지는) 내가 이러고 있으면 입은 좀 죽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입이 한시도 쉬질 않냐. 만지고 싶으면 싼 뒤에 만져. 그 뒤에도 만지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으면.(제 어깨에 기대 있는 네 턱 끝을 살짝 내려보다 손에 속도를 더해 탁탁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네 것을 흔들어대는)
8년 전
칠봉21
(재빨리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네가 귀엽다는 듯 웃는) 너 나 말 많이 하는 거, 하. 좋다고 하지 않았나. 얼굴도 빨개져서는. 나까지 말 안 하면 우리 존'나 적막해서 안 돼, 자기야. (빨라진 네 속도에 낮은 숨을 뱉다가 쌀 것 같은 기분에 움찔하며 고개를 들어 너를 쳐다보는) 아, 나 쌀 것 같아. 또 정액 냄새난다고 뭐라 할 거면 빨리 떨어져. 후으.
8년 전
글쓴칠봉
됐어, 이왕 하는거 끝까지 해야지.(네 중심을 흔들다 너와 눈이 마주치자 네 입술에 깊게 입을 맞추고 손에 힘을 줘 네 사정을 유도해 네가 곧 제 손에 사정하자 입을 떼어내는) 하, 김민규 너무 시끄러워서 입 막은거야. 너 근데 금욕생활 했냐. 양이 뭐 이렇게 많아?(제 옷 여기저기 튄 정액을 손으로 가르키며 널 쳐다보는)
-
나 자고 올게. 밤 샜더니 너무 피곤하다. 이어놓으면 자고 일어나서 이어놓을게요.

8년 전
칠봉22
(몰려오는 사정감에 네 입안을 격렬하게 휘젓다가 사정을 마치고 입을 떼며 숨을 가다듬는) 계속 시끄럽다 해라, 나 또 삐질 거야. 솔직하게 키스하고 싶었다고 하면 나 기분 좋아지는 거 알면서 맨날 짓궂게. 요즘 왼손이랑 권태기 와서 딸 안 잡았다. 너 그 복장에 내 정액 튀니까 존'나 더 야하네. 싸면 너 만져도 된다며. (제 무릎을 가벼운 마음으로 툭툭 치며 널 보고 웃는) 빨리 앉아. 안고 있게.

/나도 밤 샜는데 아직 안 졸려서. 잘 자고, 예쁜 꿈꿔요. 잇고 싶으면 이어주고 아니면 안 이어줘도 돼요. 억지로 안 해도 된다는 소리. 잘 자요, 지훈아.

8년 전
글쓴칠봉
(네 말에 곰곰이 생각하다 너와 마주 보고 네 허벅지 위에 엉덩이를 붙이며 말하는) 응, 오늘은 너랑 키스하고 싶어서 한 거야. 나 표현 못하는 거 알잖아. 괜히 미안하네.(멋쩍게 옆머리를 긁적이다 토끼 머리띠가 손에 걸려 비뚤어지자 다시 제대로 고쳐 쓰는) 아, 이거 쓰고 있기 엄청 번거로워. 옷 입은 김에 제대로 좀 하고 있으려고 했더니. 근데 나 이 옷 언제 벗어? 너 한번 쌌으니까 갈아입어도 되는 거 아냐? ..너 설마 또 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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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일어났어. 그리고 나 민규 좋아서 천년만년 붙잡을 건데 무슨 소리. 오래볼거야.

8년 전
칠봉23
네가 그런 말하면 오빠 흥분되는데, 지훈아. 표현 못 해도 괜찮아. 내가 존'나 많이 하잖아. (멋쩍어 보이는 너에 큭큭 웃고는 네 머리띠를 만지는) 너 이거 쓰고 있으니까 너무 귀여워. 내 입꼬리 안 내려오는 것 좀 봐라. 경련 일어날 거 같아. 벗고 싶냐? 소원 성취는 했으니까 억지로 입힐 마음은 없는데 자기야, 좇비우스의 띠가 발동해버려서. (괜히 당당하게 말하며 헤벌쭉 웃는) 근데 이지훈은 왜 서지를 않아. 고자야? 아니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냐.

/잘 잤어요? 나는 이제 일해서, 답 좀 늦을 거예요. 예쁘게 기다려줘요, 지훈아. 오래 보자.

8년 전
글쓴칠봉
(네가 웃어 볼살이 밀려 올라가자 양손으로 잡아 주물럭거리며 킥킥 웃는) 좇비우스의 띠래. 진짜 들을수록 웃기다. 그럼 나 갈아입어도 되는 건가?(네 마지막 말에 괜히 제 아래를 내려다보며 얼굴이 시뻘개지고 네 가슴께를 퍽퍽 내려치는) 아, 그게 아니고. 미친, 놈아. 그게, 어, 그니까. 이 옷이 너무 꽉 껴서 티, 티가 안 나는 거야. 니 거 아까 흔들 때부터 어, 그랬어.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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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 기다리는 거 잘해요. 화이팅, 일 열심히 해요.

8년 전
칠봉24
뭐가 웃겨, 나는 진지한데. (발개진 네 얼굴을 신기하게 바라보다 아래로 시선을 내려 뚫어지게 쳐다보는) 선 거야? 근데 지훈이는 왜 애도 안 타, 섹시하게. 지훈이거 빳빳하게 서면 귀여운데. 보고 싶으니까 밑에 벗고 오빠랑 섹스할까. 대신 머리띠는 벗지 마. 귀엽단 말이야. 내 거 흔들면서 선 건 뭐야. 이지훈 변태. 나 먹고 싶냐?

/주말에는 진짜 바빠요. 전공이 전공이라 쉬는 타임이 별로 없어서, 지훈이 보고 싶어가지고 혼났네.

8년 전
글쓴칠봉
(제 아래를 집요하게 쳐다보는 네 얼굴을 잡아올려 눈을 맞추고 나름 정색하는) 너 이렇게 은근슬쩍 또 그짓하려 그러지? 애초에 그걸 모르고 입어준건 아닌데 완전 능구렁이마냥 또 능글능글 넘어가네.(네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이내 표정을 풀고 네 입에 짧게 입맞추는) 져 준 김에 끝까지 져줄까? 내가 널 먹고싶어하는게 아니고 니가 날 먹고싶어 하겠지, 아니야? 인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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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나빴네. 그래도 열심히 하고 왔으니까 칭찬해 줄게요. 나도 이제 할 일 다 끝나서 텀 좀 짧아질건데. 지금부턴 좀 자주보려나.

8년 전
칠봉25
나는 이지훈이 정색해도 하나도 안 무서워. 귀엽거든. 그 짓이라니, 우리가 사랑을 나누는 행위인데 그렇게 섭하게 말하면 되냐. 나 원래 능글맞은 거 알지? 너도 좋아하잖아, 자기야. (이가 다 보이게 헤벌쭉 웃고는 제 입에 입 맞추는 너에 입을 가리는) 뭐야, 나 방금 설렜어. 내가 지훈이 안 아프게 잘해 줄게. 너도 섰고 나도 섰는데 우리 서로한테 좋은 방향으로 가자. 나야, 우리 지훈이 매일 먹고 싶지. 존'나 격하게 인정하는 바입니다. 아, 빨리 밑에 벗어 봐. 우리 지훈이 귀여운 거 좀 보게.

/내가 밤 내내 일해요. 아직도 일하는 중이에요. 그래도 자주 올 테니까 나 미워하지 말기. 할 일 다 끝냈어요? 그러면 나도 칭찬해줘야지.

8년 전
글쓴칠봉
너 맨날 지키지도 못할 거짓말 하지마. 할 때마다 안아프게 해준다고 해놓고선 중간부터 정신놓고 미친'놈처럼 해대잖아. 사실 좀 무섭다? 아 그리고 이걸 내가 니 앞에서 어떻게 벗어. 무슨 스트립쇼도 아니고. 벗겨주던가.(입을 댓발 내밀고 투덜대며 네 허벅지 위에서 내려오려 네 어깨를 짚는) 아, 김민규 허벅지 불편해.
-
응, 난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 그렇게 좋더라. 괜찮으니까 시간 나면 와요. 편하게 보는 사이 해요.ㅋㅋ일 끝나고 오면 또 칭찬해줄게요.

8년 전
칠봉26
미친'놈이라니, 네가 존'나 예쁘게 앙앙 거리는데 내가 정신 안 놓냐. 원래 남자들 다 그래, 자기야. 나만 그런 거 아니고. 애인 사랑하는 남자들 종특이다, 그거. 다 내가 너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 (능글맞게 굴며 피식 웃고는 제 어깨를 짚는 너를 들어 올려 바닥에 내려주는) 예전에는 앉혀놓고 안아주면 좋아하더니 이제는 불편하대. 진지하게 너무하다. 아, 내외하지 말고 내 앞에서 벗어줘.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한다면서요. 나도 오늘은 스윗하게 하고 싶으니까 불편해도 안겨서 해. 또 등 다 까지지 말고. 민규 좇 곧 터질 위기야.

/딱히 엄청 멋진 일이 아니라 그런 소리 들으면 좀 부끄러운데. 나 일 끝나면 지훈이 잘 거 같은데.

8년 전
글쓴칠봉
아무튼 입만 살아서 말은 청산유수지, 아주.(네 옆에 서서 제 꼴을 한참 바라보다 이제와 민망한듯 목께를 긁적거리는) 아니, 옷때문에 불편하다고. 잘못 말했네. 이거 진짜 뭔가 좀 최악이야. 아, 안벗겨줄거면 진짜 나 여기서 그냥 벗는다? 어?(네가 아무렇지 않게 빤히 쳐다보자 민망해 등을 돌려 주섬주섬 옷을 벗어내는) 아, 진짜, 시'발 내가 살다살다 이런짓을. 김민규 때문에, 어?
-
부끄러워도 들어야지, 뭐. 내가 좋아한다는데! 나 안자요. 앞으로 한 다섯시간정도는?

8년 전
칠봉27
아, 하긴 그거 존'나 작은데 불편하긴 하겠네. 고마워, 눈호강. (너를 빤히 보며 실실 웃고는 네 배를 콕 찌르는) 안 벗겨줄 거야. 맨날 내가 벗기는데 오늘은 벗는 거 봐야지. 야시꾸리한 옷도 입고 있는데. (등을 보이며 옷을 벗는 너에 아쉬운 소리를 내며 칭얼 거리는) 아, 뒤돌면 어떡해. 다 해주고는 내 탓해, 내가 그래서 사랑한다고 했잖아. 존'나 섹시했다니까? 벗었으면 빨리 올라오세요, 지훈이거 구경 좀 하게. (제 허벅지를 툭툭 치며 너를 재촉하다가 드러난 속살을 멍하니 보는) 아, 너 하얘가지고 토끼 머리띠 진짜 잘 어울린다. 씨'발, 우리 지훈이 전생에 토끼였나 봐.

/좋아해 주면 고맙고. 맛있는 거라도 해주고 싶네. 내가 일이 다섯시에 끝나요. 패턴이 많이 다른데 그래도 자주 봤으면 좋겠다.

8년 전
글쓴칠봉
(옷을 주섬주섬 다 벗고 나체가 되자 괜히 부끄러워 고개만 돌려 슬쩍 네 눈치를 보는) 아, 말 좀. 진짜 사람 민망하게 하는 건 세상에서 최고 잘하네. 아, 진짜 새상에서 최고로 민망하다. 후, 하, 잠깐.(네게 뒤 돈 채로 이 얼굴을 쓸어내리며 심호흡을 하다 표정관리를 하며 네 앞으로 가 아까 같은 자세로 네 허벅지 위에 앉는) 후, 나 지금 진짜 쪽팔리니까 방을 가던 여기 불을 끄던 아무거나 좀 해줄래? 지금 내 눈에 뭐든 안보였으면 좋겠거든.
-
사실 난 지금 독일이에요. 다음 주에 한국 가긴 하는데 이러면 패턴 좀 맞나? 한국 다섯시면 여기 열시야. 우리 완전 딱이네.

8년 전
칠봉28
예뻐해 주는 건데 왜 민망해하냐. 우리 지훈이 언제부터 그렇게 숙녀셨어요. 근데 너 지금 진짜 예뻐. 아, 이런 말이 부끄러워? 존'나 귀엽네. 깨물어 주고 싶게. 볼 한 번만 깨물면 안 돼? (허벅지에 올라탄 너를 내려보며 목소리를 낮게 끌어 웃다가 이내 손을 내려 서있는 네 성기를 툭 건드는) 누가 이렇게 귀엽게 세워놓으래? 오늘 나 죽이려고 작정을 하셨지, 우리 마님이. 불 끄면 너 안 보여서 싫은데. 침대 커버 빨기 싫다며, 오늘 내 위에서 다 보여주면서 나 받으면 안 돼? 응? 되지. (짓궂게 네게 물으며 큰 손으로 너의 성기를 부드럽게 쥐어 살살 쓸어주는)

/독일이에요? 한국 오면, 계속 한국에 있나. 지금은 패턴 잘 맞는 편이네요, 지훈이랑. 나는 이제 오븐 청소하고 왔어요. 힘든데 지훈이 때문에 버텨요.

8년 전
글쓴칠봉
볼을 왜 깨물어. 내가 호빵맨이냐. 완전 뜯어먹을 기센데. 아, 그렇게 건들지 마. 내새끼가 무슨 장난감이냐. 그렇게 툭툭 건들게. 침대커버, 어, 빨기 싫긴 한데 내가 위에서 계속 하면 나 힘들어 죽어.(예민해진 제 것에 네 거친 손이 닿자 눈을 꾹 감고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흐, 진짜 니 손. 으으..(네 손길에 안달이 나 제 손을 겹쳐쥐고 살살 흔드는) 아윽, 민규야.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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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한국 가면 이제 한국에 있어요. 아마 시차적응때문에 꽤 오래 잘 맞을걸요? 일 열심히 해요. 내가 힘이 돼서 다행이야.

8년 전
칠봉29
존'나 복숭아 같아서 깨물면 맛있을 거 같아 그런다, 왜. 호빵맨이 뭐냐.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거 티 내지 마, 자기야. 귀여워서 좀 건든 거 가지고 뭐라 하는 거 있기 없기. 어차피 내가 밑에서 칠 건데 뭐가 힘드냐. (제 손길에 헐떡이는 너를 보며 묘해진 기분에 느긋하게 네 성기를 지분 거리며 네 머리를 쓰다듬는) 우리 지훈이 안달 났어? 왜 이렇게 떨어대. 아, 가만히 있어. (제 손 위에 겹쳐진 하얀 손을 단호하게 떼내며 너와 시선을 맞추고 말하는) 떽. 내가 해줄 거야. 손대기 없어. 내 손 커서 좋지, 존'나 뜨겁잖아. 또 야하게 허리 흔들지? (흥분에 허리를 들썩이는 너를 가만히 내려보다 안되겠다 싶어 너를 안아올려 침실로 향하는) 조금만 참아, 너 끙끙거리는 거 보니까 안 되겠다. 괜히 고생 시키지 말고 침대에 눕혀줄래. 대신 불은 절대 안 꺼줘.

/안 맞아도 보고 싶으니까 자주 올 거예요. 그리고 나 이제 일 끝났어요! 걸을 때마다 머리에서 빵 냄새 나서 죽을 것 같아...

8년 전
글쓴칠봉
(제 손이 힘없이 떨어져 나가자 네 어깨위에 얹고 힘을줘 잡은 뒤 끙끙대는) 아흐, 그럼 잘 좀 해주던가. 진짜 사람, 흐..안달나게 하네.(네게 안겨 방으로 들어가는 순간 불을 끄려 허우적대다 네게 제지당하고 시무룩해지는) 왜 안꺼주는데. 나 오늘 너 하라는대로 다 해줬는데 넌 불 꺼달라는 내 부탁 이거 하나도 안들어줘? 오늘 무슨 니 생일이야? 생각해보니까 억울해.(침대에 누워 제 위에 올라탄 네 얼굴을 양손으로 주물럭대며 툴툴대는) 김민규 오늘 완전 지멋대로야. 나쁘네. 이러면 또 나 완전 나쁜놈인거 몰랐어? 이러면서 넘어가겠지. 넌 나한테 진다고 하면서 은근 다 이겨먹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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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자주와요. 제과제빵 쪽이에요? 짱이다! 근데 맨날 그 냄새 맡으면 엄청 물리겠어요.. 나 여기와서 맨날 빵먹는데 죽겠어요.

8년 전
칠봉30
(칭얼거리느라 바쁜 네 입술을 빤히 쳐다보다 크게 몇 번 웃고는 제 얼굴을 주무르는 너에 입술을 턱하니 삐죽이며 말하는) 왜 안 꺼주기는, 말했잖아. 불 끄면 지훈이 얼굴 안 보여서 싫다고. 우리 지훈이는 왜 환한 곳에서 나랑 섹스하는 걸 싫어할까, 유감스럽게. 내 얼굴도 안 보이는데 그게 너는 좋아? 그리고, 이렇게 귀엽게 빨개진 얼굴 못 보게 하는 건 반칙. 반칙이니까 안 들어주는 거야, 나쁜 거 아니고. 나 우리 지훈이 발닦개 인생 맞는데. 내가 너한테 화 한 번 내본 적 있냐. 내가 너 때문에 화낸 건 너 잘 때 밖에서 새가 존'나 시끄럽게 짹짹거려서 너 막 뒤척이던 거 때문에 창문 열고 새한테 화낸 게 전부야, 왜 이래. (열심히 저를 어필하다가 닿은 제 손에 다리를 오므리는 너를 알아채 네 얼굴 이곳저곳에 입술을 묻어 입을 맞추고는 목덜미를 잘근잘근 깨물며 네 유두를 살살 쓸어주는) 나 자국 남겨도 돼?

/응! 빵이랑 과자 만들어요. 호텔이라 파트가 많은데 나는 야간이라. 어렸을 때부터 해서 빵 사먹지도 않아요, 물려가지고...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힘이 나는데. 나 요리도 오래 배워서 잘하는데 지훈이한테 해주고 싶다.

8년 전
글쓴칠봉
니 얼굴은 어차피 불 켜져있어도 못보니까 넘기자. 난 너랑 어, 그래 이거 하면서 니 얼굴 제대로 본게 손에 꼽혀요, 응? 나한테 화낸적 없긴하네, 그래. 그건 인정. 아 그럼 불 끄지 마. 또 내가 져줄게.(네가 제 허벅지쪽을 슬쩍 쓰다듬자 간지러워 살짝 오므렸다 네 손길에 몸을 베베 꼬며 네 뒤통수를 부여잡는) 흐으, 자국 안돼. 너 저번에 목뒤에다 남겼다가 그거 권순영이 보고 뭐냐고 하루종일 물어봤다고. 남길거면 안보이는데다 남겨. 여름인거 제발 생각좀 하고.(제 가슴팍을 지분거리는 손을 위로 끌고와 입맞추는) 간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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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호텔. 진짜 멋있다. 진짜로. 나 밥 진짜 잘먹는데. 요리 해준거 먹어주고 싶다. 한식 먹고싶어요, 민규야.ㅠㅠ

8년 전
칠봉31
아, 맞다. 지훈이 내 거 먹을 때 정신 하나도 없지? 자기가 무슨 말하는 지도 모르고. 내가 우리 지훈이 섹스할 때 솔직해지는 거 참 좋아해. (네게서 나는 좋은 향에 목덜미를 살살 핥다가 들려오는 너의 말에 고개를 들어 정색하며 묻는) 야, 권순영이 네 목 뒤를 왜 봐. 나 그 때 엄청 잘 보이게도 안 해놨는데? 그리고 그런 거 물으면 김민규가 도장 찍어놨다고 해. (누그러진 표정으로 허리를 펴고는 네 왼쪽 발목을 움켜쥐어 위로 들어 올리며 성기를 빠르게 쓸어주는) 안 보이는 곳. 그러면 나만 볼 수 있는 곳에 남겨주지, 뭐. 허벅지 안 존'나 빨아서 새빨갛게 만들어 놓을 거야. 일단 우리 지훈이 오래 참았으니까 빨리 싸세요. (기둥을 빠르게 쓸어주다 프리컴이 흐르는 귀두를 노골적으로 만져대는)

/나 한식 잘해요. 사실 양식이랑 중식을 제일 잘하기는 하는데, 한식 좋아해서 많이 만들었어요. 나도 지훈이한테 먹여주고 싶다. 빵만 먹으면 어떡해요, 걱정되게.

8년 전
글쓴칠봉
(네가 정색하며 저를 쳐다보자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거리는) 아니, 권순영 그게 나 작다고 뒤에서 업힐려고 지'랄 발광을 했었거든. 꺼지라고 밀어내긴 했는데 봤나봐. (발목이 순식간에 들리고 네 손이 빠르게 제 것을 흔들자 깜짝 놀라 몸을 움찔거리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뒤 도리도리 젓는) 하으, 읏, 가, 갑자기, 흐, 흐응, 나, 나 쌀 것 같애. 떠, 떨어져봐, 응?(네 손에 금방 사정한 자신이 부끄러워 얼굴을 가린 손을 떼지 않고 웅얼거리는) 아, 나, 너무 금방, 아, 진짜. 너때문이야,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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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먹을게 빵밖에 없어요. 소세지 너무 짜고 피자도 빵이고 핫도그도 빵이고 샌드위치도 빵이고 빵빵빵빵..한국 가면 김치찌개에 밥 먹으려구요.

8년 전
칠봉32
너 내가 권순영이랑 그러고 놀지 말라 했지, 이지훈 내 말 진짜 귓등으로도 안 들어? 야. 친한 친구여도 굳이 그렇게 놀 필요는 없거든. 그런 거 진짜 화나. 다음부터 그러지 마라. 우리 지훈이 예쁜 얼굴이나 봐야지. 너 얼굴 터질 거 같아. 아, 왜 가려. (얼굴을 가리며 허리를 잘게 떠는 너에 흐뭇하게 웃고는 속도를 더 빨리하는) 벌써 싸? 귀엽게. (큰 소리를 내며 제 손에 판정한 너를 보다 얼굴을 가린 손을 확 떼는) 나 지훈이 조루라고 안 놀릴 건데 왜 예쁜 얼굴을 가려. 나 넣어도 돼? (손을 내려 꽉 닫힌 너의 구멍을 살살 만지며 너를 쳐다보는)

/아 나는, 빵 별로 안 좋아해요. 만드는 사람이 안 좋아한다니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만. 한국 오면 꼭 맛있는 밥 먹어요... 걱정된다.

8년 전
글쓴칠봉
그러고 노는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권순영한테 당하는거야. 니가 내 옆에서 나좀 지켜주던가.(파정 후 힘없이 한번에 떨어져나간 제 손에 나른해진 표정으로 널 올려다보는) 그냥, 내가 창피해서 가린거야. 혼자.(네가 제 뒤를 살살 만지자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뒤에 힘을 주고 네 어깨를 잡는)아으, 간지러워. 너 어차피 넣지 말라고 해도 넣을거잖아. 안에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내 배에서 니 거 빼다가 혼자 세워서 또 하고. 너 진짜 정력왕이야? 진짜 나만보면 벌떡벌떡 세우네. 무슨 오뚜기도 아니고.(말을 쏘아붙이다 은근슬쩍 뒤로 들어오는 네 손가락에 아픈듯 인상을 찌푸리는) 아, 민규야, 나 아파. 뻑뻑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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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기 전공은 싫어지는게 맞아요..저도 기계과인데 기계 싫거든요. 헤헤.. 근데 사실 여기서도 은근 잘 먹고 다니는데, 밥을 못먹어서 그렇지 고기는 맨날 먹어요! 빵이랑..

8년 전
칠봉33
그러니까 네가 왜 일방적으로 당하냐. 하지 말라고 해, 김민규가 그러는 거 싫어한다고. 권순영한테는 위기감 들어서 싫어, 불안하고 질투나. 그러니까 그러지 마, 들키지를 말던가. 내가 지킨다고 치면 넌 걔랑 말도 못 섞어. 그리고 우리 지훈이 싸는 건 매일 보는 건데? 매일 보여줘도 창피한가 봐, 진짜 숙녀 다 됐다. 귀여워죽겠어. (손에 끈적하게 남은 네 정액으로 손가락을 적시며 네 구멍을 지분거리곤 낮게 웃는) 나 정력왕인 거 이제 알았어? 새삼스럽게 뭘 그래, 자기야. 그게 다 내가 우리 지훈이 사랑한다는 증거라니까. 너는 내가 너 봐도 안 세우는 게 더 좋냐, 그럼. (중지를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삽입하며 네 찌푸려진 미간에 쪽쪽 입 맞추는) 나 손가락 지훈이 정액으로 잘 적셨는데. 네 안이 너무 좁아서 그래. 착하지, 우리 지훈이 힘 좀 빼자.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여 네 안을 점점 넓히며 너를 달래려 등을 토닥이다 네 입술을 핥아 올리곤 깊게 입 맞추는)

/와, 기계 잘 만지겠구나. 나는 그냥 세상 살아가는데에 어려움 없을 정도랄까. 뭐든 잘 멱는 게 제일 좋은 거니까 잘 챙겨먹고 다녀요, 지훈아. 많이 늦어서 미안해요. 지훈이 엄청 보고 싶었어.♥

8년 전
글쓴칠봉
넌 질투 할 상대가 없어서 권순영한테 질투를 하냐. 걘 그냥 친구도 아니고 개'새끼같은 존재야 나한테는.(네가 제 미간에 입맞추자 애써 인상 쓴 미간을 펴고 손가락 끝에 힘을 줘 네 어깨를 꽉 붙잡는) 나 지금 손에 힘 많이 들어가는데 괜찮지? 그래도 손톱은 안 세울게. 상처나면 아프다고 나한테 찡찡댈거 뻔하니까. 아으, 근데 너 손가락도 너무 굵어. 몸에 힘 빼고 싶은데 잘 안빠지는걸 어떡하라고, 도와주던가. 하으, 진, 짜, 손가락도 이렇게, 후우, 아픈데 니거는.(네가 등을 토닥이자 몸에 서서히 힘을 빼다 네가 입맞춰오자 손가락이 들어오기 쉽게 허리를 살짝 들고 살살 돌리며 네 입 안으로 신음을 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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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보고싶었어요. 오늘 많이 바빴어요? 일요일이라 더 바빴으려나? 기다리다 목 빠지는줄 알았네.

8년 전
칠봉34
(움찔거리는 네 혀를 찾아내 약 올리듯 툭툭 건들다가 뜨거워진 혀를 휘감아 키스하며 한참을 질척한 소리를 내다 입술을 떼는) 힘들면 그냥 손톱 박아, 아프다고 안 징징거릴게. 씨'발, 우리 지훈이 안은 왜 이렇게 쫀득하고 뜨겁냐. 허리 돌리는 것 좀 봐, 존'나 오빠 좇 고문하려고 그러는 거지? 나는 손이 크니까 손가락도 굵지, 남자답고 좋다며. 항상 나 받아줘서 고마워, 자기야. 무식하게 커서 미안. (큭큭 웃으며 네 밑으로 내려와 너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는 허벅지 안쪽에 입술을 묻는) 안보이는 곳. 너한테도 안 보여, 여기 존'나 빨갛게 만들어줄 거야. 나만 볼 수 있거든, 내 거라는 표시. 이거 남들이 보는 일 생기면 진짜 너 나한테 혼날 줄 알아. (네 허벅지 안을 툭툭 건들며 경고하고는 깊게 고개를 박아 곳곳의 여린 살을 세게 빨며 네 안의 손가락을 잠시 뺐다가 늘려 삽입하는) 자국 남겨주니까 힘 빼네, 남자 다룰 줄도 알고. 허벅지 덜덜 떠는 거 귀여워서 어떡하지. (삽입한 손가락의 속도를 높이며 네 드러난 회음부에 가볍게 입 맞추곤 기분 좋은 얼굴로 고개을 들어 네 허벅지를 쓰다듬는) 너 여기 존'나 예쁘다, 꽃밭 같아. 못 보여주는 게 아쉬울 정도네. 자기야, 너 여기 잘 풀렸는데 오빠 이제 넣으면 안 되냐. 존'나, 터질 것 같아요.

/진짜? 그렇게 말해주면 나 기분 좋아지는데. 나도 지훈이 많이 보고 싶었어요. 오늘 사정 때문에 인원이 좀 모잘라서 밥도 못 먹고 일했어요. 진짜 미안.

8년 전
글쓴칠봉
너 큰거 니가 알아서 다행이다. 난 또 몰라서 그렇게 세게 하는 줄 알았지. 이 양심없는 김민규새끼야.(제 허벅지가 순식간에 활짝 벌려져 놀라 상체를 살짝 들었다가 체념한듯 힘을 빼고 누워 살짝 오므리는) 하으, 그래도 거기, 으, 너무 깊은거 아니냐. 나도 안보이는데 거길 누가 봐. 보라고 보여줘도 안보겠다. 아, 소, 손가락, 흐윽, 좀, 천천히 움직여 봐.(네가 제 말을 들은체도 하지 않고 손가락 속도를 높이며 허벅지를 쓰다듬자 흥분감에 허벅지를 덜덜 떨며 네 머리카락을 살짝 잡아쥐는) 하윽, 흐, 미, 민규야. 으응, 넣어도 돼.(네가 순식간에 손가락을 빼내고 네 중심을 문지르자 허리에 살짝 힘이 들어간 채로 널 내려다보는) 흐으, 니건 진짜 넣을 때마다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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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못먹고? 지금 내 밥 신경쓸 때가 아니고 민규 밥을..밥은 먹고 일시키지 호텔 나빴다. 내일부터 평일인데 그럼 좀 널널해요?

8년 전
칠봉35
세게 쳐주면 너도 좋아서 엉엉 울잖아, 지훈아. 작은 것보다는 큰 게 좋지. 우리 지훈이도 양심 좀 없네, 할 땐 좋아하면서. 너 이거 보였으면 난리 엄청 쳤을걸, 새빨갛거든. 진짜 꽃들이 존'나 예쁘게 핀 것 같아. 좀 잘 빨았네, 내가. 허리에 힘 빼자. 우리 지훈이, 내가 잘 달래줬는데 아직도 이럴 힘이 남았어요? 다 컸네. 시집보내도 되겠다. 아 물론, 나한테. (제 성기를 노골적으로 네 구멍에 문지르다가 천천히 반쯤 삽입하곤 단번에 끝까지 박아 넣는) 착하지, 지훈아. 힘 빼고. 숨 잘 쉬고. 예뻐죽겠네. (발갛게 달은 네 눈가에 입 맞추고는 허리를 살짝 쳐올리는) 아파도 조금만 참아, 내가 지훈이 좋아죽는 곳 또 예쁘게 박아줄게요.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배 안 고파요, 괜찮아. 지훈이가 걱정해주니까 기분 좋아요.ㅠㅡㅠ 음, 아무래도 주말보다는 훨씬 나아요. 빨리 수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쉬게. 오늘 뭐 했어요? 재밌게 보냈나.

8년 전
글쓴칠봉
니 말 들어보니까 내가 안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 보나마나 여기저기 빨갛게 다 빨아놨겠네, 반바지 못입게.(네가 서서히 제 안에 들어오자 숨을 내쉬며 힘을 빼다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네 것에 파드득 놀라며 힘을 줬다 얼른 풀어내는) 으으, 진짜, 흐윽, 니 거 너무 크다고. 하, 잠시만 가만히 있어봐. 잠깐만. 후으, 후, 이, 이제 됐어. (네 몸을 끌어와 목에 팔을 두른채 네가 입맞춘 눈꼬리에 눈물을 살짝 매달고 널 올려다보는) 하으, 그래도, 윽, 지금은 니 얼굴, 하으, 볼 정신 있어. 잘생겼네, 이렇게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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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고파도 하루에 두끼정도는 꼭 먹어요. 나도 수요일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한국가게. 오늘 친구랑 근처 놀러다니고 왔어요. 갔다 와서 밥도 먹구.

8년 전
칠봉36
반바지 못 입을 정도는 아닌데, 나만 볼 수 있게 해놨거든. 그리고 나는 지훈이 반바지 입는 거 좋아서 그런 쓸데없는 짓 안 해. 너 반바지 입으면 존'나 귀여워. 콩알만해 보여서 좋아. 이거 칭찬인 거 알지? 난 지훈이 작은 게 좋거든. 내 품에 쏙 들어와서 천생연분 같아. (처음부터 깊게 쳐올리며 눈물이 맺힌 너를 빤히 보다가 헤실헤실 웃는) 나 변태인 거 아니까 하는 말인데, 너 내 밑에서 우는 거 엄청 예뻐. 그래도 침대 밖에서는 안 울리니까 봐주세요, 자기야. (잘생겼다는 네 말에 짓궂게 얼굴을 너에게 들이대며 소곤소곤 말하는) 내 얼굴 볼 정신이 있어? 없게 만들고 싶은데 오늘은 스윗하게 가기로 했으니까 참을래. 흐, 아. 존'나 조여. 너도 지금 예뻐. 이렇게 봐서 그런 거 아니고 항상 예뻐. 알지?

/수요일날 한국 오는 구나, 나는 수요일날에 쉬는데. 신기해요. 재밌게 놀았어요? 지훈이 맛있는 거 먹었겠네. 잘했어요.

8년 전
글쓴칠봉
난 작은게 컴플렉스인데 니가 좋다니 그나마 다행이네. 근데 더 작아보이면 이제 반바지 안입을래. 더워도 긴바지만 입어야지. 위에 나시입고.(저를 빤히 보며 변태같은 말만 내뱉는 널 째려보다 내가 상체를 숙여 얼굴을 들이대자 네 것이 더 깊게 들어오는 느낌에 숨을 들이쉬고 눈을 꽉 감는) 후으, 맨날 하는 말이지만 너 진짜 변태야. 오랜만에 해서 조이는거겠지, 흐, 나도 힘들어. 이상한데 찌르지 말고 좀 제대로 해봐, 응?(네가 저를 놀리듯 스팟 주변을 뭉근히 문지르기만 하자 손톱을 세워 네 어깨를 잡고 눈물을 흘리는) 으흑, 스, 스윗하게라며. 하읏, 세게, 안하면 스윗이냐고. 흐, 민규야, 나 죽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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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힘들었는데 재밌었어요! 근데 여기 일요일에 마트고뭐고 문을 다 닫아서..빅맥 먹었어요. 빅맥 너무 비싸!

8년 전
칠봉37
응, 난 이지훈 작은 게 존'나 좋아. 사랑스러워. 막 안고 뽀뽀 백만 번 정도 해주고 싶어. 무슨 마음인 지 너는 곧 죽어도 모를 걸. 꼭 내가 뭐 좋다고 하면 청개구리같이 나오지. 내가 반바지 입은 거 좋다니까 또 안 입겠대. 나시는 무슨, 너 밖에서 그런 거 입는 거 내가 싫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 됐다, 뭐. 나도 존'나 그렇게 다 벗고 돌아다녀야겠다. (안달이 나 허리를 들썩이는 너에 애꿎은 곳만 찌르다 눈물길이 난 네 볼에 살짝 웃고는 네가 느끼는 곳을 세게 쳐올리는) 여기? 우리 지훈이가 좋아서 엉엉 우는 곳. (쉴 틈도 없이 스팟을 짓누르며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네 눈을 보며 너의 눈두덩이를 꾸욱 누르는) 흐. 이렇게 작은, 몸에서 어떻게,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지. 아, 후. 그만 조여, 자기야. (쾌감에 바들바들 떨며 꽉 조이는 너에 네 골반을 툭 치곤 너의 머리 옆에 손을 내려 속도를 높이는) 너무, 떠네. 안아주고 싶게. 안아줄까? 아,

/빅맥은 거기도 비싸구나. 느낌표 귀여워.ㅋㅋㅋ 재밌게 놀았다니 다행이다. 여기는 이제 새가 막 짹짹 울어요, 지훈아. 일 끝.

8년 전
글쓴칠봉
말이 그렇다는거지. 나 이날씨에 긴바지 입고 다니면 더워죽어. 나시도 신경쓰이는게 많아서 잘 안입고. 그리고 뭘 나시입는다고 다 벗는것 까지야.(네가 순간 스팟을 세게 쳐올리자 허리를 크게 떨고 목을 뒤로 꺾는) 하읏, 아, 응, 거, 거기.(네가 제법 빠르게 제 스팟을 쳐올리자 흥분감에 눈물을 줄줄 흘리며 눈도 뜨지 못한채로 뒤를 살짝 조이는) 흐윽, 흐, 민, 규야, 흐응, 읏, 하으, 김민규.(네가 속도를 더 높여 제 안을 쳐올리자 바들바들 떨며 네 팔 밑으로 팔을 둘러 꽉 껴안고 손가락 끝으로 등을 긁는) 흐으, 안아줘, 민규야, 하윽, 죽을, 것 같아. 흐응, 너무,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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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열시인데 아직 쪼오끔 밝아요. 적응이 안돼.. 일 끝났으니 이제 푹 쉬겠네. 쉴 일만 남았죠? 얼른 집가서 씻고 침대 누워요. 편하게.

8년 전
칠봉38
잇고 싶은데 지금 너무 졸려서... 일어나서 이을게요. 적응 안 됐는데 한국 다시 오면 또 적응 안 되겠네, 지훈이 고생 많아요. 나 후딱 자고 일어나서 정성 때려 박고 열심히 이을게요. 오늘 너무 피곤해서. 지훈이 잘 자요, 예쁜 꿈. 놀러와요, 꿈에.
8년 전
글쓴칠봉
38에게
응, 많이 피곤하죠? 푹 쉬고 내일 봐요. 나야 뭐 한국가면 쉬니까, 민규가 더 힘들죠. 꿈에 꼭 놀러갈게요. 기다리고 있어요. 깨지말고 쭉 자요. 밤낮 바뀌어서 힘들겠다. 내일봐, 보고싶을거에요.

8년 전
칠봉39
다 벗는 것도 아닌데 오빠 화끈하게 런닝만 입고 다닐까? 이지훈 열도 많지, 더워서 긴바지도 못 입고. 열이 그렇게 많으니까 여기가 이렇게 뜨거운 거야, 지훈아. (네 젖혀진 하얀 목에 입술을 묻으며 쪽쪽 입 맞추고는 아쉬운 듯 핥는) 아, 여기에 자국 남기고 싶은데. 참을게, 자기야. 뚝. (눈물 때문에 짓무른 눈가를 엄지로 살살 쓰다듬으며 바들바들 떨리는 네 몸에 어깨를 받쳐 들어 품에 꼭 안는) 나 지훈이 하도 안고 해서, 밑에서 박는 거 더 잘 하는 거 알지. 지훈이도 더 느끼잖아, 예쁘게. (네 다리를 벌려 제 허리에 감게 한 후 깊게 쳐올리며 빠르다는 말에도 스팟을 사정없이 쳐올리는) 흐, 존'나 깊지. 우리 지훈이 안 너무 뜨거워서 오빠 데일 것 같아. (무자비한 행위와는 다르게 다정히 너의 등을 토닥여주며 네 뺨에 가볍게 입 맞추고 떨어지는)

/진짜 깨지도 않고 쭉 잤어요... 지훈이 말 효과인가. 꿈이 달달하기는 했는데, 기억이 안 나요. 진짜 지훈이 왔었나. 밤낮 바뀐 건 익숙해요, 이제. 나도 보고 싶어서 일어나자마자 왔어요.

8년 전
글쓴칠봉
(네 밑에서 한참을 울며 매달리다 쉽게 들려 네 위에 앉혀지자 깊게 들어오는 네 것에 네 어깨에 얼굴을 묻고 도리질을 하는) 흐응, 민규야, 너, 무 깊어. 하아..움직이지 말아봐, 응?(제 말은 들은체도 하지 않고 밑에서 위로 쳐올리는 네 허리에 다리에 힘을 주고 몸을 슬금슬금 위로 빼는) 흐윽, 진짜, 니 거, 흐읏, 너무 크다고. 하으윽, 허, 리좀, 그만, 쳐올려. 으읏, 차라리 내가, 윽, 움직일래, 응?(네 뒤통수를 부여잡고 제법 세게 당겨 네 목을 젖힌 뒤 쇄골께를 잘근잘근 씹어 자국을 남기는) 하으, 왜 이렇게, 흐으.. 오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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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잠 민규가 가져가서 잤나봐.. 난 축구때문인지 밖이 밤새 시끄러워서 잘 못잤거든요. 민규 바로 왔는데 내가 늦었어. ㅠㅠ민규 지금 일하죠?

8년 전
칠봉40
깊어? 깊겠지. 바로 밑에서 꽂아줬는데. 우리 지훈이 너무 작아서, 나는 가끔 내 거가 어떻게 들어가나 싶어. (살짝 볼록 나온 네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해맑게 웃는) 밑에 꽉 찼지? 으. 그래도, 도망가면 안 되지. 어딜 슬금슬금 위로 올라가. (네 허리춤을 단단히 붙잡고는 밑으로 내려 올라가지 못 하게 하는) 내가 너무 쳐올려서 힘들어요? 그러면 우리 지훈이가 움직일래? 흐, 아. 씨'발, 자기야. 그렇게 물어대면, 내가 못 참잖아. (네 허리춤을 잡은 손을 놓지 않으며 빠르던 속도를 낮추다 이내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는) 오빠 아까 한 발 빼서 그렇게 쉽게 안 싸. 그러니까 지훈이가 움직여 봐, 나 뻑가게. 우리 지훈이 허리 잘 돌리잖아.

/밖이 시끄러웠구나. 내가 혼내주고 싶다. 왜 우리 지훈이 잠도 못 자게 해. 나 지금 일하고 있어요. 오늘은 그나마 한가해서 지훈이 보러 왔어.

8년 전
글쓴칠봉
아흐윽, 거기 막, 그렇게 만지지 마.(제 아랫배를 쓰다듬는 네 팔목을 잡아 떼어놓고 위로 올라가다 다시 내리꽂힌 허리에 몸을 바르르 떨며 네게 매달리는)흐윽, 눈치는, 왜이렇게 빨라, 응? 응, 흐아, 차라리 내가 움직일래. 읏, 멈춰, 멈춰봐.(이내 네가 허릿짓을 멈추자 네 목에 팔을 두르고 안겨 한참 숨을 고르다 허리를 살짝씩 튕겨 스팟을 문지르는) 흐응, 하아, 빠, 빨리좀, 싸. 흐윽, 이게 몇분째야.(네가 사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리를 벌려 쪼그려 앉은 자세로 다리에 힘을 줘 빠른 속도로 위아래로 움직이며 몸을 뒤로 꺾는) 하으, 힘들어, 민규야, 흐, 허리, 읏,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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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내줘요. 외국인 시끄러어..오늘 평일이라 한가해서 다행이다. 오늘은 밥 먹었어요? 뭐 먹었어요?

8년 전
칠봉41
나는 못돼먹어서 지훈이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지. 불타오르잖아, 자기야. (떼어진 팔에 픽 웃고는 다시 네 아랫배를 꾹꾹 누르는) 느낌 이상하지. 내 거 가득 차있어서 그래. 여기 빵빵해진 것 봐, 야하게. 빨리 안 쌀 거야. 싸고 싶은 거 참는 중인데. 너 힘 빠지면 엎어놓고 존'나 박으려고. 내가 그러면 너 허우적 거리는 거 욕 나오게 귀엽거든. 흐으, 아 씨'발. 조금만 천천히 움직여, 앗. (젖혀진 네 목을 뜨거워진 손으로 쓰다듬다 쇄골 밑을 강하게 빨아올려 자국을 남기는) 여기, 옷 입으면 안 보이니까 괜찮지. 너도 쪼가리 남겨놨잖아. 아, 나 못 참겠어. (네 머리를 큰 손으로 받쳐잡아 거칠게 너를 눕혀 다리를 들어 올리고는 세게 박아 넣는) 하, 으. 안에 싸도 되지. (몰려오는 사정감에 더 빠르게 허리를 쳐올리며 헐떡거리는 너에 몸을 숙여 침에 번들거리는 너의 입술을 아프게 깨물곤 네 혀를 휘감아 거칠게 키스하며 너의 깊은 곳에 사정하는) 아, 존'나 뜨거워...

/독일 날라 갈게요, 내가. 다 혼내줘야지. 오늘 한가했는데, 입맛 없어서 커피만 먹었어요. 쉬는 날 맛있는 거 먹어야지. 지훈이 보니까 좋다.

8년 전
글쓴칠봉
아이, 진짜, 누르지 말라고. 아으, 그렇게 누르면, 윽, 아파, 배 안이. 아흑, 미친 변태새끼, 진짜로, 맨날, 흐윽, 나만 고생하잖아.(한참을 위아래로 움직이다 순식간에 몸이 뉘여져 네 것이 세게 치고 들어오자 팔과 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다 겨우 침대시트를 쥐어잡고 아랫입술을 꽉 깨무는) 아응, 하, 나, 몸이, 흐윽, 부서질, 것, 같아. 민규야, 흐, 안에, 싫어, 싫다고, 하윽.(네가 속도를 빠르게 하며 상체를 숙여오자 시트를 잡고 있던 손으로 네 목을 감고 키스하다 네가 깊숙한 곳에 사정하자 온몸에 힘을 빼고 나른한 표정으로 널 쳐다보다 등을 살짝 때리는) 흐으..안에 싫다니까 또 맘대로. 이거 또 언제 빼고 자냐고. 하, 힘들어. 벌써 허리아파. 나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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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빈속에 커피 먹으면 속쓰린데! 나만 그러면 말구요..쉬는날 고기 먹어요. 난 고기가 제일 좋아. 나도 민규 봐서 좋아요. 오늘 여기저기 쏘다니느라 힘들었는데.

8년 전
칠봉42
고생이라니, 내가 너 좋아서 이러는 건데. 우리 지훈이도 좋아하잖아, 내가 느끼는 곳 쾅쾅 박아주면. (칭얼대는 네 입술에 쪽쪽 입 맞추는) 내가 안에 다 빼주면 되지, 뭐. 저번에 까먹고 잠 들어서 지훈이 배앓이한 다음부터는 내가 안 잊고 다 빼주잖아. (부루퉁해져 입술을 툭 내미는) 우리 애기 언제 또 나 모르게 싸놨어. 배 끈적해진 것 봐. (정액으로 덮인 네 배를 검지로 문지르다 슬몃 웃는) 아 진짜 존'나 예쁘다. 누구 애인이 이렇게 예쁘대. 내가 우리 지훈이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힘 없이 축 쳐진 몸에 미안해져 네 안에서 성기를 빼내 옆에 털썩 누워 너를 안아주며 네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내가 진짜 많이 사랑해. 고마워.

/나는 커피 먹으면 잠도 깨고 힘나요. 고기? 자주 먹어서. 구경 하러 다녔어요? 지훈이 재밌었겠네.

8년 전
글쓴칠봉
아, 진짜 그런 말좀 아무렇지 않게 하지 마. 맨날 듣는 나만 민망하고 말하는 너는 아무렇지 않아해. (네가 제 배를 슬슬 문지르자 몸을 부르르 떨며 네 손목을 잡아 떼어내는) 나 지금 예민하니까 건들지 마. 끈적한거 너무 싫어. 씻고싶다. 김민규 애인인거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권순영도 알고 세상이 아니까 걱정 마시죠?(네 것이 제 안에서 훅 빠져나가자 눈을 꾸욱 감고 네게 몸을 돌려 안기는) 응, 나도 그거해. 고마운건 지금은 잘 모르겠어. 너무 힘들거든. 씻겨주면 고마워 할 것 같은데 좀 씻겨줘. 나 맨날 너랑 하면 땅에 발 못딛는거 알지? 내일 하루종일 내가 시키는거 해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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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제 곧 한국가니까 이것저것 사러 다녔어요. 하리보 한보따리 샀는데 무거워도 행복해...민규 쉬는날에 뭐할거에요? 맛있는거 먹구?

8년 전
칠봉43
나는 민망하다고 생각 안 하니까 민망할 일이 없지. 이런 말이 왜 민망해, 부끄럼도 많아. 아, 말 좀 예쁘게 해. 너 원래 틱틱 거리는 거 나도 잘 아는데 너무 계속 그러면 나도 좀 속상하단 말이야. 내가 너한테 그러면 좋겠냐. 나 그런 쓸데 없는 걱정 안 해, 원래. 찝찝하면 씻으러 가자, 오빠가 비누칠 예쁘게 해줄게. 또 거품 존'나 많이 내서 지훈이 양으로 만들어줘야지. (헤헤 웃으며 안기는 너를 안아주며 네 등을 토닥이는) 그거해? 제대로 말해야지. 나 진짜 궁금한 거 있는데 지훈이는 왜 그렇게 애정표현이 각박하냐. 계속 그러면 나 반항한다. 내일은 하루 종일 부담스럽게 시중 들테니까 하지 말라고 하기만 해봐라, 진짜. (네 곁에서 일어나 침대 맡에 앉고는 너를 보는) 씻겨줄게. 업힐래, 안길래.

/아, 난 초콜릿 젤리 사탕 다 별로 안 좋아해요. 너무 물려서... 나 쉬는 날 기절잠 잘 예정인데. 눈 뜨면 저녁이더라구요. 지훈이는 시간 알차게 보내서 좋겠다!

8년 전
글쓴칠봉
내가 정상이고 니가 뻔뻔한거야. 아, 나도 정상은 아닌가. 말을 예쁘게 하려고는 하는데, 내가 미안. 그래서 맨날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있어, 알지? 아까는 권순영때문에 불안하다더니 말 바꾸는것좀 봐. 아무리 내가 너밖에 없다곤 했지만 조금은 불안했음 좋겠다.(큭큭 웃으며 말하다 네 품에 안겨 눈을 꿈뻑꿈뻑거리는) 응, 그거. 아니 입으로 내뱉기가 좀 민망해. 민망한걸 어떡해? 아니, 잠깐. 사랑해. 내가 완전 사랑하니까 시중 적당히 들어줘. 너 어떻게 할지 다 보여서 지금 소름돋았어. 어후.(침대맡에 앉은 너를 흘끔 보고 팔을 네쪽으로 뻗는) 안아줘. 업는건 지금 다 벗은상태라 너무 숭하고 안는게 편해. 씻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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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커피를 잘 못먹어요. 헤헤. 우리 식성 완전 반대다. 쉬는날 하루종일 자는것도 좋죠. 저도 잠 완전 많거든요. 지금 그래도 잠깐 해외 나왔다고 알찬거지 한국 가면 엄청 잉여일걸요?

8년 전
칠봉44
내가 좀 뻔뻔하긴 해.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반했다고 들이댄 거 기억 안 나냐. 무슨 그 때 너 존'나 얼음 공주인 줄. 지금도 생각이 딱히 변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너무 도도하지, 우리 지훈이는. 그래도 좋으니까 됐어. 미안할 필요까지는 없고 더 노력해. 계속 이러면 나 마음 닫고 반항할 거야. 나 변하게 하지 마라. (장난식으로 툭 뱉으며 큭큭 거리는) 권순영은, 그냥 질투나. 질투가 멋대로 나는 걸 어떡하냐. 나 불안하면 끝도 없는데, 의처증 걸리기는 싫다 지훈아. 지훈이도 나 사랑해? 그래도 시중 열심히 들 건데. (팔을 뻗는 너에 피식 웃고는 너를 조심스레 안아들며 손을 맞잡아 너를 받아들며 말하는) 목 꽉 잡아, 가서 물도 받아야 돼. 이래서 지훈이 작은 게 좋아. 계속 안고 있어도 안 힘들어. 그래도 살은 좀 찌고. (천천히 걸음을 떼며 네 정수리에 입 맞추고는 욕실 불을 켜곤 욕조에 물을 받으며 걸터앉아 상체를 뒤로 젖혀 너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눈물길 났다. 내가 너무 울렸나. 귀여워죽겠네.

/지훈이 완전 애기네, 귀엽다. 나 젤리도 잘 만들고 초콜릿도 잘 만지고 빵이랑 과자도 잘 구우니까 내가 만들어주면 되겠네. 잉여가 뭐야.ㅋㅋ 사람은 잠을 자야 돼요. 좋은 거야.

8년 전
글쓴칠봉
얼음공주는 무슨. 그냥 낯가린거야. 나 낯가림 심한거 너도 알잖아. 니가 너무 뻔뻔하게 나한테 들이대길래 낯가림 한 번 부려봤지. 너 질투하는거 귀여워서 권순영이랑 놀아야겠네. 붙어먹진 않을게. 그냥 놀기만 할래.(네게 안겨 목을 꽉 붙잡고 어깨에 턱을 기대는) 목욕물 이러고 받게? 그냥 나 변기에 내려줘. 아무리 내가 작다고 해도 나 달고 물 받기는 힘들잖아. 그리고 난 먹어도 살이 안쪄. 물론 내가 안먹기는 하지만 먹어도 안찌는 체질이야. 그리고 니가 맨날 괴롭혀서 살이 아주 쭉쭉 빠지거든? 다 너때문이야.(네가 상체를 빼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하자 팔로 얼굴을 부벼 눈물길을 없애보려 하는) 아, 창피해. 이거 씻어야 없어질텐데, 으아. 없어져라, 없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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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민규가 만들고 내가 먹으면 되겠다! 난 군것질중에 젤리를 제일 좋아해요. 그래서 맨날 치과가고...눈물...잠 진짜 좋죠. 저는 밤도 못새요. 새 본 적도 없고.

8년 전
칠봉45
아, 안 그래 보여서는 낯가림이 심하긴 하지, 우리 지훈이가. 그래서 떨어져 나간 새끼들만 몇이냐. 그걸 버틴 내가 존'나 자랑스럽다. 원래 끈기 있는 놈이 미인을 얻는 법이랬어. 씨'발, 틀린 말이 하나도 없네. 나 질투하는 거 귀엽다고 권순영이랑 놀면 후폭풍은 안 두렵나 보네. 그러다 내가 언제 한 번 엄청 화내겠지. 너 무서워서 퐁퐁하고 눈물 쏟는다, 그러다가. 목욕물 너 달고 잘 받을 수 있는데. 지훈이가 코알라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으면 다 돼. 사실 그거 노린 거야. (아저씨 같이 끌끌 웃으며 네 몸을 지분거리는) 그래도 너무 말랐는데. 그러니까 여자들이 입는 그런 복장도 입을 수 있는 거야, 지훈아. 좀 쪄. 내가 존'나 먹여야지 안 되겠네. 나 때문에 살 빠진다고? 나 진심인데 앞으로 한 달은 너 안 건드린다. 내가 존'나, 찌우고 말 거야. (다짐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을 문지르는 너에 네 손을 잡아 내리는) 아, 피부도 약한 게 그렇게 문질러대면 어떡하냐. 또 발갛게 일어날라고. 씻겨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 귀여운데 뭘 그래. (다 받아진 물에 수도꼭지를 잠그며 손을 뒤로 해 물을 휘적이다 알맞은 온도에 너를 들어 욕조에 내려주는) 안 뜨겁지? (너를 따라 욕조에 들어가 다리를 뻗곤 너를 무릎에 앉혀 물에 젖은 손으로 네 얼굴을 살살 쓰다듬으며 눈물 자욱을 지워주는) 됐다, 이제 눈물길 없어졌어.

/내가 다 해줄게요. 요리는 진짜 못하는 거 없어. 이거 자랑 맞아요. 요리 해서 지훈이 먹여주고 싶다. 나는 밤 엄청 잘 새요, 많이 새고. 일하기 전에도 완전 올빼미였어요.

8년 전
글쓴칠봉
귀여워서 노는거지 너 화낸다고 하면 안놀래. 너 맨날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다 화나면 진짜 무서울 것 같애. 아직 화낸적 없긴 하지만.(떨어질까 네게 착 달라붙어있는 제 몸을 만지작거리는 네 등을 찰싹 소리나게 때리고 어깨에 머리를 쿵쿵 박는) 아니 아저씨야? 소름돋으니까 그렇게 좀 웃지마. 웃는소리 진짜, 아오. 근데 민규야 있잖아, 내가 또 존'나 먹으면 바로 체해. 살 찔 수가 없는 체질이에요, 내가. 근데 한달 나 안건들면 삼키로는 찌겠다. 진짜.(네가 욕조에 저를 내려놓자 노곤해지는 몸에 살짝 풀린 눈을 하고 밑에 앉은 널 쳐다보는) 물 온도 진짜 완전 좋다. 이제 진짜 전문가 수준인데? 나 몸 완전 노곤해.(네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는) 이대로 그냥 자고싶어. 따뜻해서 졸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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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요리 잘하는거 부럽다. 나도 나 해먹을 만큼은 하는데 어디 내놓지는 못해요...그냥 민규가 해주는거 받아먹어야지! 난 잠 좀 못자면 정신을 놔서 밤 새면 안돼요. 못 새는게 아니라 밤 새면 안돼. 진짜로.

8년 전
칠봉46
내가 봐도 나 화내면 무서운데. 원래 화내는 성격 아니야,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지. 화내고 살면 존'나 퍽퍽할 것 같아. 내가 성격이 거지 같지 않으니까 너랑 만난 거 아니야. 아, 새삼스럽게 감사해지네. 그러면 존'나 먹이지는 않고 삼시세끼는 다 먹여야겠다. 체하는 건 싫어, 너 아프면 너무 크게 앓아. 저번에 감기 걸렸을 때 난 지훈이 그대로 죽는 줄 알고 따라갈 루트까지 생각했잖아, 씨'발. 진짜 한 달동안은 너 안 건드릴래. 권태기 온 왼손이랑 다시 잘해보지, 뭐. 이제 물 온도쯤이야 기가 막히게 맞추지. 자면 안 돼, 안에 빼고 자야지. 더 졸리기 전에 빨리 빼자. 추워도 조금만 참아, 자기야. (제게 기댄 너를 들어 올려 욕조에 걸터앉히고는 네 등을 한 손으로 받치고 다리를 제 팔에 걸치는) 아, 조금 부었네. 존'나, 이렇게 작은 구멍에 어떻게 내 거가 들어가지. (아직 덜 닫힌 네 구멍을 만지며 너를 올려보다 손가락 두 개를 깊게 넣어 내려온 정액을 살살 긁어내리는)

/요리 잘해도 집에서 뭐 안 해먹어요. 오히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집에서는 후라이팬을 안 잡아서. 그래도 지훈이한테는 해줄래요. 그럼 지훈이 한국 오면 새벽에는 못 보겠네. 내가 저녁에 자주 와야겠다. 노력해봐야지.

8년 전
글쓴칠봉
나 삼시세끼 마지막으로 먹어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 너 때문에 이제 앞으로 계속 밥만 먹고 살겠네. 안그래도 먹는거 느린데. 아, 그 감기는 열이 좀 심해서 헤롱거린거 빼고는 멀쩡했어. 열이 너무 심하긴 했지만. 좀 오래가기도 했지만...그렇다고 무슨 따라올 루트까지야.(제 몸이 들어올려져 욕조에 걸터앉아지자 드는 한기에 몸을 부르르 떨다 네 손에 기대는) 당연히 붓지, 그렇게 박아대는데 안붓고 배겨? 난 맨날 부어서 고생했어. 넌 몰랐겠지, 바보야.(네 손가락이 제 안으로 들어와 내벽을 살살 긁자 아랫입술을 물고 네 손이 빠져나갈때까지 신음을 참아내는) 흐, 소리 참느라 죽는줄 알았어. 다 뺀거지? 아, 이거 빼는건 뺄 때 마다 적응 안돼. 정말 느낌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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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면 맛있게 잘 먹고 설거지까지 다 할 수 있어요. 맛있는거 해준다는데 뭔들 못하겠어요? 아, 근데 여기 오기 전에도 한국에서 맨날 네다섯시에 자고 그랬어요. 아마 돌아가도 그럴걸요? 일 구하기 전까지는.

8년 전
칠봉47
자랑이냐, 자기야. 내가 그렇게 챙겨 먹으라 해도 말 더럽게 안 듣지. 나 손맛도 좋은데 정성 들여 불 앞에서 요리나 계속 해야겠네, 이지훈 살 찌우기 프로젝트. 진짜 삼키로만 쪘으면 좋겠다. 너 먹는 거 느려서 내가 맞추느라 나도 먹는 속도 느려졌어. 저번에 친구들이랑 밥 먹는데 왜 그렇게 계집애처럼 먹냐고 쿠사리 존'나 먹었다. 그래도 지훈이랑 같이 먹는 게 더 좋으니까 그냥 계집애라고 욕 먹어야지. 아니야, 너 그 때 진짜 곧 임종할 것 같았어. 사람 몸이 그렇게 뜨거워지는지도 몰랐지, 나는. 씨'발 진짜, 내가 휴지 옆에 두고 눈물 훔치면서 너 간호한 거 너는 모르지? 그러니까 아프지 마. 환절기 존'나 다 죽여버릴 거야. (네 안에서 손가락을 빼내며 흥분한 듯 빠르게 말을 뱉는 너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알겠어, 내가 미안해. 조절이 안 되는데 어떡해. 앞으로 노력 많이 할게, 나도. 마음 아파서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데 지훈이 다리에 졸려서 숨 막혀 뒤지기는 싫으니까 참아야지. 다 뺐어, 내려와. 안아줄게. (몸을 떠는 너에 팔을 뻗으며 말하는)

/설거지? 설거지는 내가 해야죠, 내가 만든 거 때문에 나온 건데. 나 설거지 엄청 잘해요. 어렸을 때부터 요리 해서 설거지 진짜 많이 했거든요. 지훈이 손에 물 안 묻혀야지. 아 그 시간 즈음에 자면 그래도 꽤 보겠다. 지훈이 일 늦게 구해져라. 아, 농담인 거 알죠?

8년 전
글쓴칠봉
나 니가 해준 음식은 잘 먹잖아. 그니까 다 해줘. 그럼 잘 먹을게. 그리고 속도 뭐하러 맞추냐? 먹던대로 먹지 굳이 맞춘다고 난리치면서 맞췄으면서 딴데가서 욕은 왜 먹어? 너한테 쿠사리 먹인 애들 다 데려와. 죽여버리게. 어디 시'발 너한테 쿠사리를 먹여? 아, 나 정신 몽롱할 때 훌쩍이는 소리 들렸는데 그게 너였어? 몰랐네, 난 꿈인줄.(뻗은 네 팔을 잡고 네 무릎 위에 앉아 네 품에 안겨 기대는) 응, 너 뽀뽀했으면 그대로 내가 머리채 잡고 죽일거였어. 이제 눈치도 빨라서 안할짓 구분 하는구나? 초반엔 너 진짜, 후. 아니야, 말 안할래.(네 품에 안긴 상태로 손을 움직여 물장난을 치는) 갑자기 생각난건데 난 니가 커서 좋아. 내가 작으니까 막 번쩍번쩍 들어주고 이렇게 위에 앉아있어도 힘든내색 하나 없고. 어, 맞아. 나 졸려서 지금 아무말이나 막 하는거야.
-
에이, 먹기만 하면 그러니까 설거지는 내가 할래요. 말리지말아요. 나 아무도 못말려. 근데 나도 일 구하기 싫어요. 평생 민규랑 놀면서 살고싶다. 근데 일 금방 안구할걸요? 사실 구하는 일이 알바라. 복학도 해야하고...

8년 전
칠봉48
맞아, 그건 좋아. 해주는 보람 있어. 내가 지훈이 때문에 어머니들 마음을 알았다는 거 아니냐.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내일 해줄게. 내가 더 일찍 일어날 것 같으니까 우리 지훈이 일어날 때까지 맛있는 거 만들고 있어야지. 말만 해, 존'나 맛있게 해줄 테니까. 속도 맞춰야지, 내가 빨리 먹고 너 쳐다보고 있다가 괜히 체하면 어떡해. 끔찍하게. 와, 우리 지훈이 멋있네. 나 때문에 화내는 거 보니까 주책 없게 존'나 좋고 지'랄. 내가 진짜 소녀 다 됐지, 그 때 휴지만 한 바가지 나왔을 거야. 우리 사귀는 초반에 내가 좀 망나니 같긴 했지. 그것도 고삐 풀린. 그 땐 진짜 밑도 끝도 없이 지훈이 존'나 좋아서 그랬어. 지금은 너 기분 상하게 하기 싫어서 그나마 좀 참고 그러는 건데, 그 때는 진짜 너무 좋아서. (물장난 치는 너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다 옆에 놓인 볼을 들어 물을 네게 살살 끼얹으며) 나랑 똑같은 이유네. 나도 그래서 우리 지훈이 작은 게 좋아. 존'나 귀엽기도 하고. 아무 말 아니야. 이거 내 머릿 속에 꽁꽁 저장해놔야지. 이제 너 들거나 안고 있는 건 익숙해져서 하나도 안 힘들어. 나도 내가 크고 힘 센 게 좋아졌지, 너 때문에.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 못 안았으면 진짜 살 맛 안 났을 것 같다. (새빨간 네 입술에 진하게 입 맞추고는 샤워볼을 들어 바디워시를 짜는) 지훈이 많이 졸려? 씻고 빨리 재워줘야겠다.

/음, 그러면 안 말릴게요. 일 해도 나랑 놀면서 살면 되지, 그쵸. 아 학생이구나. 나도 학교 다닐 때 알바 많이 해가지고 그 기분 잘 알죠. 나이 차이 얼마 안 날 것 같은데. 나보다 지훈이가 연상일 수도 있고.

8년 전
글쓴칠봉
별게 다 좋다. 너 어디서 욕 먹거나 맞고 들어오면 말해. 내가 다 찾아가서 진짜 엎어버릴거니까. 아, 웃지마. 난 진심이야. 너 망나니 시절에 나 진짜 고민 많이했어. 이 망나니새끼를 길들일지 아니면 그냥 버릴지. 길들이니까 세상 편하긴 한데 그 전엔 좀 힘들었지.(몸에 따뜻한 물이 끼얹어지자 눈을 느리게 껌뻑거리며 널 올려다보는) 난 나 작은거 싫었는데. 그나마 너때문에 좀 좋아졌어. 여기저기 번쩍번쩍 들려서 다니는거 재밌기도 하고. 니가 막 높게 안아서 윗공기도 마셔보고.(네가 입맞추고 떨어지려 하자 얼굴을 들이밀어 떼지 않으려 하며 제 모습이 웃겨 큭큭 웃는) 졸리니까 막 이상한 짓도 한다. 나 진짜 졸려. 그거 대충 묻히고 머리도 대충 감고 잘래. 아니, 머리는 아침에 감을까? 말리기 귀찮은데. 씻겨주는건 너니까 니가 정해.
-
응, 아직 학생이에요. 휴학생. 민규 일하는거 보면 나보다 연상일줄 알았는데. 나보다 어리면 진짜 멋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난 일하기 싫어서 맨날 띵가띵가 놀고 휴학하고 막 그러는데, 부끄럽다.

8년 전
칠봉49
또, 또 나쁜 말. 버리는 게 뭐야. 아 지금 건 진짜 속상했다. 내가 물건이냐, 지훈아. 차라리 하지 말지, 나 방금 막 가슴이 찌르르했어. 몰라. 안 버려줘서 고마워, 뭐 이런 말이라도 해줘야 하나. (괜히 울컥해 너를 살짝 노려보다 이내 표정을 푸는) 작은 거 싫었구나. 앞으로 더 좋아지게 해주지, 뭐. 지훈이 작아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졸려? 그러면 머리는 아침에 감자. 아침에 밥 먹고 감겨줄게. (욕조에 찬 물을 빼내며 일어서 욕조 밖으로 나와 네게 손을 내미는) 우리 지훈이 얼른 나와, 비누칠 해주게. 얼른 씻고 뽀송뽀송하게 자자. (네가 나오자 샤워볼을 들어 너의 몸 구석구석에 거품을 묻히고는 씻겨주며 샤워기를 틀어 너에게 뿌려주는) 아, 이 바디워시 지훈이 생각나서 산 건데. 너랑 잘 어울려서. (큭큭 거리며 거품이 씻겨내려간 너를 보고는 제 몸을 빠르게 씻어내며 턱짓으로 미리 꺼내놓은 수건을 가리키는) 추우니까 저거 두르고 있어, 존'나 큰 수건. 저 수건 지훈이보다 클 것 같은데. 귀엽겠다.

/나 좀 어린 편이에요. 그래도 비슷한 또래일 것 같은데... 일하는 거에 옳고 그른 건 없으니까, 지훈이도 그런 말 하지 마요.ㅠㅡㅠ 아 웬 일로 안 졸린지 의문이다.

8년 전
글쓴칠봉
아, 미안. 진짜 미안. 버리는거 아니고, 음, 헤어진다? 아니 이것도 좀 그런데. 그냥 흘려들어. 지금 우리 이렇게 잘 지내잖아, 그치?(네 표정을 흘끗 쳐다보며 눈치를 보다 미안한 기분에 뒤통수를 긁적거리다 네 손을 잡고 일어나는) 응, 머리 아침에 감을게. 민규가 이렇게 다 해주니까 진짜 좋다. 아, 나 미안해서 이러는거 아니야. 진짜로 좋아서. 근데 바디워시 향 진짜 좋네. 이런게 나랑 잘어울려? 니 머릿속 내 이미지는 대체 어떤지 모르겠어. 이거 완전 달달한 향이잖아. 난 잘 모르겠다.(네가 거품을 씻어내려주자 바닥 물기에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걸어가 수건을 두르고 변기에 쪼그려 앉는) 존'나 크긴 크네. 내 몸 다 가려진다. 천천히 씻어. 나 괜찮으니까. 내 몸은 완전 구석구석 씻어놓고 넌 뭐 그렇게 대충씻냐? 나 이렇게 기다리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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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린편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그럼 내가 나이 더 많은가봐요. 어린데 완전 대단하다. 오늘 안졸려요? 왜 안졸리지. 빨리 자야 또 일 가는거 아니에요? 하루만 더 나가면 쉰다! 야호!

8년 전
칠봉50
응, 잘 어울려. 나한테 지훈이는 음. ...그냥 달달한 존재야. 다 좋아, 머리부터 발 끝까지. 가끔 나쁜 말 하는 것만 빼면. 야, 내가 너 그러고 있는데 뭘 천천히 씻어. 나 존'나 빠르게 하고 있는 거지, 대충 씻는 거 아니다. 너는 아프니까 막 못 하겠어서 그런 거야. 우리 지훈이 그렇게 쪼그려 앉아있으니까 진짜 애기네, 완전. (거울에 비치는 너를 쳐다보며 해맑게 웃다가 샤워기를 내려놓고 선반을 열어 수건을 꺼내고는 어깨에 걸쳐놓는) 수건 줘 봐, 닦아주게. (네 손을 잡아 일으켜 수건으로 조심스레 물기를 닦아주며 뽀얘진 얼굴을 살살 만지고는 제 몸에 물기도 닦아내는) 아, 나가면 추우려나. 안아줘야겠다. 이러다 우리 지훈이 이동수단 김민규로 바뀌는 거 아닌가 싶다, 내가 하도 안고 다녀서. 이용 요금은 뽀뽀 한 번입니다, 자기야.

/저는 스물 둘! 중학생 때부터 요리했고 고등학교도 조리과였어요. 전문대 다녀서 2학년 가을부터 취업계 내고 일하고... 나중에 여유 되면 꼭 여행 가야지. 오늘 지훈이 많이 봐서 그런가 안 졸려요. 언제 자도 일어나는 시간이 똑같으니까, 상관 없어요. 그게 그거 같달까. 와 진짜 오늘만 나가면 쉰다. 짱 신나요.

8년 전
글쓴칠봉
야, 나쁜말 말고...어, 필터링이 안된다고 해주라. 나 그래도 너 만나고 말 많이 순화됐는데. 난 그렇다고 느껴, 아님 말고. 나 진짜 앉아있어서 괜찮다니까. 거기서 따뜻한 물 나오니까 공기도 따뜻해서 별로 안추워.(네 손을 잡고 조심조심 일어나 수건을 건네주고 물기를 닦은 뒤 널 빤히 쳐다보다 네 말에 피식 웃고는 까치발을 들어 네 입에 입맞추고 팔을 뻗어 안기는) 이러면 되는거야? 나도 너한테 안기는거 진짜 편해. 이러다 너 없이 아무데도 못가는거 아니야? 걷는것도 힘들어지면 안되는데. 그럼 맨날 뽀뽀 한번씩 해주고 안겨다녀야겠다. 기사아저씨, 요금 안오르죠?(혼자 큭큭 웃으며 네가 침대에 내려주고 옷을 가져다주자 주섬주섬 입고 침대에 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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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나이 비슷하네! 난 스물세살이요! 중학생때부터 요리라니...멋지다, 진짜. 나 많이 봐서 잠 안오는거면 빨리 자라고 기도하면서 안와야하나! 내일도 일 열심히 하고 졸리면 바로 자요. 말 안해도 되니까 눈 감기면 바로 자기. 약속.

8년 전
칠봉51
그런가. 가끔 툭 내뱉는 말이 좀 미울 때가 많아, 자기야. 이건 뭐라 하는 거 아니고, 참고해달라고. (팔을 뻗으며 안기는 너를 받쳐 들어 안정감 있게 안고는 수건을 두르곤 문을 열어 천천히 침실로 걸어가는) 우리 지훈이가 내 품에 쏙 들어와서 딱 맞는 다니까. 천생연분 같다고 내가 말했잖아. 걷는 거 힘들어지면 좋다고 안아들고 다녀야지. 난 더워도 너 안고 다닐 수 있어, 진짜. 아, 이용 요금은 수시로 오를 예정입니다. 자선 사업하고 싶지만 사심이 좀 있어서요. (침대에 너를 조심히 내려놓으며 입을 옷을 가져다 주곤 바지만 챙겨 입고 이미 누워 있는 네 옆에 털썩 누워 네 머리를 제 팔에 올리며 꼬옥 안아주는) 많이 졸리지. 우리 지훈이 얼른 코오 해. 지훈이 잠들 때까지 안 잘 거야. (네 작은 등을 토닥여주며 이불을 꼼꼼히 잘 덮어주는)

/와, 한 살 차이구나. 톡 하면서 나보다 연상 처음 만나봤어요. 졸리면 바로 잘게요, 걱정하지 말고 이어줘요, 지훈아... 안 이어주면 나 너무 슬플 것 같아요. 흑

8년 전
글쓴칠봉
어, 너 이제 조심해. 나 툭하면 안아달라고 졸라서 안겨다닐거야. 물론 집 안에서만. 밖에선 좀 남사스럽고. 가격 점점 오르면 나중에는 어쩔 수 없이 안겨다니는거 아닌가요? 오늘처럼. 완전 날강도잖아?(네 팔이 머리 밑으로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살짝 들어 네 팔을 베고 꼬물거리며 네 품 안으로 파고들어 웅얼거리는) 코오, 넌 가끔 나 애기취급 할 때가 있어. 아니 가끔이 아니라 맨날인가. 그래도 내가 나이는 더 많은데. 맨날 지훈이 지훈이 하더니 진짜 애기같은가봐. 작아서 그런가? 에이, 몰라. 자야겠다. 졸려서 계속 이상한말 해.(네 품 안에서 눈을 감고 고른 숨을 내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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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요? 난 톡하면서 내 나이를 밝힌게 처음인데. 말이 그렇단거지 안이을 일 절대 없어요. 오래오래 봐야지. 진짜 오랜만에 맘에 쏙 드는 민규 만나서 기분 좋거든요.

8년 전
칠봉52
안아달라고 조르기까지 하면 나 그대로 코피 터져서 뒤'질 것 같은데, 자기야. 너는 가끔 네가 귀엽다는 걸 망각하는 것 같아. 아, 아예 자각을 못 하고 있지. 안타깝게. 우리 지훈이가 자기 귀여운 거 알았으면 세상 씹어 먹었을 거야, 분명. 원하는 대로 막 주물렀겠지, 나처럼. 밖에서는 업어줘야지. 동생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몰려오는 잠에 눈을 껌뻑이며 낮게 웃곤 말꼬리를 늘리는) 그거까진 안 바랄 거야. 최대 요금 초과입니다. 뭘 벌써 그런 거까지 생각을 해, 존'나 남사스럽게에. 날강도 할 생각도 없어요, 지훈아. 왜 이러셔. (제 품 안에 가득 찬 너에 미소 지으며 네 등을 쓸어주고 토닥이다를 반복하는) 나한테는 지훈이 그냥 애기 맞는데. 나이는 숫자일 뿐이고, 괜히 벽 같아서 싫어. 작아서 그런 것도 있는데 우리 지훈이는 존재 자체가 그냥 애기 같아. 다음에 노리개젖꼭지나 물려 볼까. (실없는 말을 하며 네 머리에 얼굴을 부비는) 농담인 거 알지. 지훈이는 내가 애기 취급하는 게 싫어? 싫어도 어쩔 수 없어. (손을 뻗어 침대 맡에 스탠드를 끄며 고른 숨을 내쉬는 너에 졸린 눈을 넌지시 감고는 작게 말하는) 잘 자, 꿈에서 봐.

/오 그렇구나. 좀 잇다 보면 다들 말씀하시던데. 나도 지훈이 마음에 콕 박힐 정도로 좋아요. 사실 이렇게 길게 이어질 줄 모르고 가볍게 단 거였는데. 나중에는 다른 사람 이어주는 거 때문에 질투도 좀 했어요...

8년 전
글쓴칠봉
난 내가 귀엽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귀엽단 소리 들은 것도 니가 처음이야. 아, 엄마 빼고. 성격 때문인가, 다들 까칠하다고만 하고 그랬었지. 아, 나쁘다는 건 아니고 좋아. 그래서 다른 사람이랑 연애하는 걸 상상 못하겠어. 너처럼 이렇게 안 해줄 것 같아. 민규가 나 이렇게 만들었어, 알지?(등을 토닥거리는 네 손길을 느끼며 잠에 빠지려는 목소리로 네게 말하는) 으응, 나도 나이 갖고 유세 떠는 거 싫어. 그래서 너한테 아무 말 안 하잖아. 난 지금이 좋아. 노리개젖꼭지는 싫고, 변태야. 응, 꿈에서 봐. 꼭 와야 돼. 보고 싶을 거야.(잠에 취해 웅얼거리다 이불에 폭 싸인 채로 자다 불편한 듯 네 몸에 팔과 다리를 올려 깊게 잠들고 한참을 자다 눈이 떠져 꿈뻑거리며 핸드폰을 켜 시간을 확인하는) 하암, 여덟시밖에 안됐네. 아우,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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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심심해서 올린 거라 이렇게 길게 이어질 줄 몰랐어요. 민규 지문 길이 점점 길어지길래 잇느라 밑에 순영이 꺼 못이었는데... 순영이한텐 미안하지만 민규 잡아서 너무 좋아요. 둘 다 이었으면 순영이도 지금까지 톡 했을까? 그럼 민규 질투하겠지, 귀엽게.

8년 전
칠봉53
남들은 우리 지훈이 귀여운 거 좇도 몰랐으면 좋겠다. 나만 알게. 우리 어머님이 지훈이 귀엽다, 귀엽다 해주셔서 이렇게 귀여워졌나보네.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너 처음 봤을 때 아스팔트에 껌딱지도 존'나 예뻐보이더라. 성격릉 까칠하다기 보다는 도도하지. 응. 왜 다른 사람이랑 연애하는 상상을 하냐. 그거 존'나 쓸데없는 거야. 그럴 일도 없는데, 내가 지훈이 잡아두고 절대 안 놔줄거라. 우리 지훈이는 나없이 못 살지, 헤어지면 내 생각만 할 걸. 나랑 처음 해본 거 존'나 많잖아, 자기야. 지금도 좋다고 해줘서 고맙네. 그래도 언제 한 번 노리개젖꼭지 꼭 물려야지. (보고 싶을거란 네 말에 기분 좋은 듯 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곤 낮게 속삭이는) 내가 더. 아침에 김치찌개 끓여줄게. (자며 뒤척이는 너에 이불을 잘 덮어주고는 몸에 올라온 네 팔과 다리를 느끼며 너의 허리를 푹 안아 잠들었다 희번뜩 깨서는 시계를 힐끔 보는) 아, 일곱시도 안 됐네. (숨을 고르게 쉬며 잠든 너를 잠시 내려보다 네가 깨지않게 조심히 침대를 벗어나 흐트러진 이불을 잘 덮어주곤 주방으로 걸어와 부지런히 요리하는) 아, 이지훈 매운 거 못 먹지. (고춧가루의 양을 조절하며 끓이다 맛을 봐 고개를 끄덕이곤 아침 먹을 시간이 된 것에 식탁에 반찬을 올려 셋팅을 마치고 너를 깨우러가는) 어, 우리 지훈이 언제 깼어. (나른한 표정으로 뒹굴거리고 있는 너에 큭큭 웃고는 침대 맡에 걸터앉는) 기척도 없네, 눈 뜨면 나 보러왔어야지. 지훈이 맛있게 먹이려고 존'나 열심히 요리하고 있었는데. 잘 잤어?

/내가 그렇게 길게 썼었나... 지금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둘 다 이었으면 나 질투 나서 아마 그냥 끊었을 걸요, 진짜. 나도 미안하지만 지훈이가 나 잡아줘서 너무 좋다. 오늘 진짜 엄청 바빴어요. 뭔 날인지, 주말만큼 바빠서... 게다가 내일 쉬니까 이것저것 준비해주느라 퇴근도 이제 하고!

8년 전
글쓴칠봉
(눈을 깜빡거리며 천장을 쳐다보다 문득 허전한 기분에 네가 없다는걸 눈치채고 일어나려다 문 밖에서 들리는 요리하는 소리에 다시 누워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며 한참을 누워있다 네가 들어오자 나른하게 눈을 떠 널 바라보는)응, 나 깬지 좀 됐어. 근데 부엌에서 니 소리 들리길래 그냥 누워있었지. 시간 되면 깨우러 오겠거니 싶어서. 근데 이렇게 데리러 왔잖아, 그럼 됐지. 아, 민규 잘 잤어? 너는 왜 이렇게 빨리 깼어. 너도 피곤할텐데 더 자지 뭐하러 일어나서 아침부터 요리를 해.(네게 팔을 뻗어 흔들며 널 빤히 올려다보는) 나 먹이려고 한 거 아니야? 나 먹으러 갈건데 안아줘. 이지훈 전용 탈 것 김민규라며.(네가 웃으며 저를 안아 부엌으로 데려가자 식탁 위에 차려져 있는 밥상에 입을 벌려 널 멍하니 쳐다보는) 무슨 아침부터 진수성찬이야? 나 다 못먹을텐데, 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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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미안하지만 순영이꺼 끊길 잘했다. 나 근데 오늘 민규 기다렸어요. 퇴근시간 됐는데 안오길래...ㅠㅠ 근데 퇴근이 늦어졌네, 한시간이나. 힘들겠다. 오늘 진짜 바빴나봐요. 왜 그러지? 평일인데.

8년 전
칠봉54
일찍 일어났나 보네. 밖에 시끄러웠어? 나 지훈이 더 자게 하려고 일부러 조용히 요리했는데. 일어났는데 우리 지훈이 색색거리면서 예쁘게 잘 자길래 밥 먹이고 다시 재우려고 했지. 안 졸려? 나 존'나 잘 잤는데, 네가 너무 붙어서 심장이 뛰어가지고 일찍 눈 떠졌어. (장난스레 말하며 눈을 접어 실실 웃는) 나 별로 안 피곤해. 우리 어제 한 번밖에 안 했는데 내가 뭘 피곤까지야, 날 너무 얕잡아보네. 나 간만에 열심히 요리했으니까 얼른 먹으러 가자, 자기야. 사실 나 배 좀 고파. (손을 뻗는 너를 그대로 안아들어 식탁으로 가 의자를 빼며 너를 앉히는) 다 못 먹어도 되는데. 나야 늘 지훈이 먹이는 건 잘 챙기죠. 민장금이야, 내가. 배불러도 퍼놓은 밥은 다 먹어야 돼. 진짜 내가 지훈이 살 찌우고 만다. (수저를 네 손에 쥐여주며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곤 너를 빤히 쳐다보는) 빨리 먹어보고 평가해주면 안 돼?

/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일 끝나자마자 지훈이한테 답하고 집 와서 잠들었다 다시 깼어요. 준비해줄 게 많다 보니까. 금요일도 쉬거든요. 진짜 오늘 왜 그렇게 바빴지... 엄청 힘들었어요. 지훈이가 기다렸다고 하니까 미안하기도 한데 기분 좋다.

8년 전
글쓴칠봉
일찍은 아니고 한시간 전? 나 이제 안졸려. 엄청 깊게 푹 잤나봐. 그럼 완전 침대 끝과 끝에서 잘 걸 그랬다, 야.(웃는 네 표정이 웃겨 따라웃는) 배고파? 빨리 먹자. 나도 좀 배고프려고 해. 어제 딱히 먹은 게 없어서 그런가.(식탁에 앉아 네가 쥐어준 숟가락을 들고 네 눈치를 보는) 어, 음, 밥 너무 많은데. 조금만 덜어가면 안돼? 나 아침에 진짜 많이 못 먹는단 말야. 일단 다 먹어볼게. 아마 남길건데 그래도 뭐라고 하지 마, 알겠지?(초롱초롱한 네 눈빛에 찌개를 한입 떠 먹어보곤 씨익 웃으며 널 바라보는) 민장금이라고 할만 하네. 완전 간도 좋고 맵기도 좋고 다 좋아. 완전 내 입맛에 맞춘 찌갠데?(장난스레 팔을 뻗어 네 머리를 쓰다듬는) 이제 이지훈 전속 요리사도 됐어. 진짜 삼시세끼 니가 다 차려주면 좋겠다. 완전 맛있어. 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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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왜 이렇게 조금 잤어요? 난 푹 자고 이제 일어났는데. 어제 많이 힘들었나보네. ㅠㅠ힘내요. 금요일도 쉰다니 다행이다. 또 내일만 일 나가면 쉬는거네. 난 맨날 민규 기다려요. 언제오나, 한숨쉬면서.ㅋㅋ장난이고 편하게 와요. 괜찮으니까.

8년 전
칠봉55
안 그래도 보니까 우리 지훈이 고롱고롱 하면서 푹 자는 것 같더라, 한 번 뒤척이던 거 빼면. 그래서 꿈에 나 나왔어? 아, 말이 그렇다는 거지 뭘 또 침대 끝과 끝이래. 존'나 격하게 반대한다, 자기야. 밥 너무 많으면 그냥 남겨, 내가 먹지 뭐. 우리 지훈이 밥 그렇게 안 먹으니까 쑥쑥 안 큰 거야. (큭큭 거리며 웃다가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너에 좋아하는) 맛있어? 다행이다. 만들면서 네 생각만 했거든. 입맛에 안 맞았다 그랬으면 풀 엄청 죽을 뻔했네. 삼시 세끼? 뭐 먹고 싶은 지만 말해주면 손발 걷어올리고 존'나 열심히 해줄 건데. 아예 요리책을 사다 둘까 봐. 나는 이지훈 전용인 게 왜 이렇게 많아? 기분 좋네. 우리 지훈이 나 없으면 어떻게 사려고. 칭찬해주니까 나 막 가슴 뛰어, 어떡해. (잘 먹는 너에 뿌듯해져 지켜보다가 네 밥 위에 반찬을 이것저것 올려주는) 다 안 먹어도 되니까 꼭꼭 씹어 드세요, 지훈아. 존'나 엄마 된 기분이야.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는 게 이런 거냐.

/잠깐 깼었어요. 비척비척 일어나서 밥 먹으려구요. 밥 되게 오랜만에 먹는다.ㅋㅋ 나도 맨날 지훈이한테 답하고 싶어서 끙끙 거리는 건 알아줘야 해요.♥

8년 전
글쓴칠봉
꿈도 안 꾸고 잤어, 아니.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응 나 먹다 남길게. 근데 찌개 맛있어서 다 먹을 것 같기도 한데. 넌 맨날 뭐든 내 생각 하면서 하잖아, 아니야? 맞을 것 같아.(네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리고 밥을 크게 떠 한입 먹는) 응, 진짜 맛있어. 난 진짜 간단하게 먹는것도 좋아하니까 막 거창하게 할 필요 없어. 원래 살기위해 먹었는데 니가 이렇게 해 주니까 맛도 느끼면서 먹네. 김민규 완전 뿌듯하겠다. 그냥 이지훈 전용 김민규 해. 그럼 되겠다. 뭔 탈 것이니 요리사니 붙여? 그냥 내 전용 사람해, 사람. 그럼 되겠다.(네가 밥 위에 이것저것 얹어주는대로 오물오물 먹다 밥을 한 술 떠 네 입앞에 갖다대는)나 먹는것만 본다고 어떻게 배가 부르냐? 너도 빨리 먹어. 이러나 나는 돼지되고 넌 말라 비틀어지겠다. 난 이제 슬슬 배불러서 천천히 먹을거야. 이제 내가 너 먹는거 볼 차례야, 빨리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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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민규 밥 먹는단 소리를 듣네. 맛있는거 많이 먹어요. 제발! 그래도 현업이 먼저니까..(눈물)난 오늘 한국가요. 이제 공항 가는데 아마 이게 한국 가기 전 마지막 답글일...걸? 공항에 와이파이 되면 또 이을게요.

8년 전
칠봉56
분명 나왔을걸, 내가 얼마나 치댔는데. 나는 지훈이 꿈에 들어가겠다고 난리치는 꿈꿨단 말이야. 일어나서 존'나 어이가 없어가지고 헛웃음 지었어. 맞아, 난 그냥 길 걸을 때에도 이지훈 생각해. 저 옷 지훈이한테 입히면 예쁘겠네, 팔찌 하나 사다 줄까, 저 강아지 이지훈 닮았네. 뭐 이런 생각? 그러고 보니까 내 하루는 그냥 우리 지훈이네. 와, 지훈이 때문에 존'나 일상생활도 못 하겠다. 내 머리에서 나가지를 않으시잖아요. 내가 너 생각하는 것만큼 너도 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간질거리는 말에 헛기침을 하고는 숟가락을 들어 괜히 밥을 콕콕 찌르는) 전용 사람이 뭐야, 그냥 남편 시켜줘. 지훈이는 내 색시하고. (제 앞으로 내밀어진 밥을 냉큼 받아먹으며 기분 좋다는 듯 실실 웃는) 아, 먹여주니까 욕 나올 정도로 좋네. 나는 여기서 더 빠질 것도 없는데, 살이 워낙에 없어가지고. 지훈이 돼지 되면 막 안아들고 사육해야지, 나 없이는 못 살게. 배불러? 입도 짧아, 우리 지훈이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밥을 먹기 시작하는)

/그러게, 밥 이틀 만에 먹는 거 같아요. 집에서는 자느라 바빠서 안 먹어가지고. 맛있는 거 많이 먹을게요. 지훈이 한국 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릴게요, 한국은 지금 날씨 안 좋은데.

8년 전
글쓴칠봉
나도 길 걸을 때 니 생각 하는데? 리트리버 지나가면 어, 김민규다 이러고 셰퍼트 지나가면 어, 잘생긴 김민규다 하고 뭐 그래. 너 완전 대형견이잖아. 나도 꽤 생각 많이 해. 그치? 그리고 이제 김치찌개 먹으면 니 생각 또 하겠네. 처음해준 밥이니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 완전. 아오, 그래. 그놈의 색시타령 내가 듣기 싫어서 색시 해 준다. 나 데리고 가서 살어, 그냥. 반품 안되는거 알지? 한번 데려가면 평생 책임지고 살아야돼, 알겠냐?(제 밥을 받아먹고 실실 웃자 반찬을 이것저것 집어 입에 넣어주는) 그니까 너도 나랑 같이 살 쪄. 너나나나 마른 정도는 비슷한데 어디 은근슬쩍 나만 살 찌우려고 그래? 나 돼지되면 너도 돼지니까 돼지끼리 껴안고 살면 되겠네.(젓가락으로 밥을 조금씩 먹으면서 반찬들을 네 밥 위에 척척 올려놓는) 내가 주는건 다 먹어. 니가 한건데 니가 먹어도 맛있지? 완전 주부수준이라니까.(이내 제 밥그릇을 다 비우고 자랑스럽게 네게 들어보이는) 나 다 먹었어. 잘했지? 반찬이 맛있어서 밥이 술술 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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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공항 와이파이 되네.ㅋㅋ 한국 장마란 소식 들었어요. 엄청 습하겠네. 아우, 가기싫어. 저 여기서 누가 우산을 훔쳐가서 우산도 없어요. 망했어. 집에 어떻게 가.

8년 전
칠봉57
지훈이는 개 보면 내 생각하는구나. 뭐지, 나 지금 기뻐해야 되는 거냐. 내가 좀 여러모로 개'같이 행동하기는 하지, 자기야. 그래도 예쁜 꽃 보면 내 생각해줘야 돼, 내가 너 생각하는 것처럼. 앞으로 맛있는 거 엄청 많이 해줄 건데, 이제 음식만 보면 내 생각나겠네. (네가 주는 음식을 웃으며 받아먹다 말하는) 응, 우리 지훈이 내 색시 해. 내가 돈 벌어오고 요리도 다 하고 집안일도 다 할게, 옆에서 응원만 해주라. 그러면 나 남편 시켜주는 거네? 평생 색시만 보고 살아야겠다. 나는 말라도 힘센데. 둘 다 같이 찌지, 뭐. (반찬을 밥 위에 올려주는 너에 크게 웃으며 좋아하는) 색시야, 지금 내조해요? 나야 우리 지훈이가 주는 건 흙이라도 먹을 수 있지. 내가 손맛이 좀 심하게 좋아. 나 이렇게 못 하는 것도 없고는데 나 놓치면 우리 지훈이 존'나 손해인 거 알지? (밥을 열심히 먹으며 장난치는데 들린 너의 빈 밥그릇에 볼이 빵빵해져서는 헤실헤실 웃는) 진짜 다 먹었네. 우리 지훈이 예쁘다. 근데 나 먹는 거 진짜 느려지지 않았냐. 계집애라고 욕 먹을 만 했네. (반쯤 비운 밥그릇을 보며 열심히 우물거리다가 말하는)

/엄청 습해요, 진짜. 비 오는 거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데.ㅠㅠ 누가 지훈이 우산을 훔쳐 간 거야. 삼대가 망해라. 내가 공항으로 우산 들고 가주고 싶어요.

8년 전
글쓴칠봉
알겠어. 이제 개랑 꽃 보면 니 생각 할게. 길가다보면 널린게 민들레꽃인데 하루종일 김민규생각 하겠네. 너는 무슨 몸이 로봇이냐? 돈도 벌고 청소도 하고 밥도 하고. 나도 일 몇개만 줘. 난 너 응원만 하면 심심하잖아. 가끔은 나도 요리하고 청소도 할래.(좋아하는 네 얼굴을 보고 슬쩍 웃다 장난스레 정색하는) 내조라니, 안준다? 아무튼 놀려먹는거 진짜 잘해. 내가 너를 놓치긴 왜 놓치냐? 내가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됐다. 얘기 안할래. 응, 너 먹는거 완전 느려졌어. 처음엔 진짜 너 입에 진공청소기 달린 줄 알았잖아. 맨날 5분만에 다 먹고 나 쳐다보고 있고. 나 진짜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 알아? 그래서 일부러 배 안부른데 배 부른 척 하고 일어나고 그랬었어. 응, 그랬던 때도 있었지.(반쯤 남은 네 밥그릇을 보고 열심히 이것저것을 네 밥 위에 얹어주는) 천천히 먹어. 나도 이제 너 먹는거 구경 좀 하자.
-
오늘 비가 안왔네요. 근데 너무 습해! 습하다고! 공항 나서자마자 끈적거려 죽는줄 알았어요. 나도 비오는거 진짜 싫은데 내일은 비 온대요. 슬프다 진짜...

8년 전
칠봉58
개 보면 내 생각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네. 내가 그렇게 개'같은가, 하긴 대형견 같다는 소리는 좀 많이 들었지. 꼬리 하나 사서 흔들고 다닐까 보다. 민들레 꽃, 은 지훈이랑 가깝지 않나. 뭔가 느낌이 그래. 하늘하늘 해서 그런가? 난 로봇 할 수 있어. 이지훈의 남편 로봇 뭐 그런 거. 와, 남편만 붙이면 다 좋네. 존'나 미쳤는지 남편 로봇이면 하고 싶다. 내조 맞지. 앞으로 내조 많이 해줘, 색시야. 세상에서 지훈이 놀리는 게 제일 재밌어. 살아 숨 쉬는 걸 느낀다, 내가. 나 안 놓칠 거야? 그러면 말고. 걱정도 안 해. 너 때문에 느려진 거야, 지훈이가 존'나 부담스러워하길래. 이제 진짜 밥알 세면서도 먹을 수 있어. (큭큭 거리며 밥을 퍼먹다 반찬을 올려주는 너에 곰곰이 생각하는) 뭔가 지금 우리 둘이 바뀐 것 같다. 좋다는 거야. 그래서, 나 먹는 거 보고 있으니까 어떠냐.

/여기는 지금 비 와요. 너무 싫다... 저도 비 오는 거 싫어요. 비 오면 더 바빠요, 왜지. 찝찝한 것도 싫고 바빠서 더 싫고. 이럴 땐 집에 콕 박혀서 노래 듣는 게 제일 좋은데...

8년 전
글쓴칠봉
응, 개'같은건 좀 너무하고 대형견 같아. 내 남편이 그렇게 하고싶냐. 영혼을 팔아서라도 할 기센데? 그럼 뭐 색시도 할만 하겠다. 그렇다고 진짜 색시 하겠다는건 아니고. 밥 먹는 속도 느려진거 좋아. 이제 나랑 먹는거 같이 시작하면 거의 같이 끝나잖아. 아직 내가 좀 더 느리긴 하지만 초반에 비하면 뭐. 너 먹는거 아직 복스러워서 좋아. 느리게 먹는데 왜 이렇게 복스러워 보이지?(슬쩍 웃으며 젓가락으로 계란말이를 쿡 찍어 네 입 앞에 가져가는) 그래서 막 먹여주고 싶어. 넌 내가 주는거 다 잘 먹으니까 입에 막 넣어주게 되고. 너도 내가 먹여주니까 좋지 않아? 뭐 좋은게 좋은거니까.(거의 다 먹은 네 밥그릇을 슬쩍 보고 일어나 물을 떠 오는) 와, 이지훈 많이 착해졌다. 물도 막 떠오고,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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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비오네요. 비 오는 날에 사람들이 호텔을 많이 가나? 는 그냥 내 추측. 왜지, 왜 많이 갈까. 그냥 파전에 막걸리 먹지. 난 오늘 한국 와서 지금 일어났어요. 시차적응 못하겠다. 그냥 졸리면 자고 깨면 깨있고 하려고요.

8년 전
칠봉59
내가 좀 강아지마냥 사람 잘 따르긴 하지. 사람이 해맑아서 그래, 존'나 좀 무거운 맛도 있어야 되는데. 나야 우리 지훈이 남편 하고 싶지. 영혼 팔아서라도 하고 싶다. 왜 안 해준대, 색시를. 해준 다며. 우리 눈도 맞고 배도 맞았는데 결혼하면 안 돼? 내 색시 해줘, 비싸게 굴지 말고. 우리 도도한 이지훈아. 그래, 내가 맞춘 게 얼마나 많은데. 존'나 너한테 인생 베팅했어, 나. 나도 너랑 밥 먹는 속도 비슷해져서 좋아. 욕 좀 먹으면 어떠냐, 우리가 좋다는데. 내가 좀 뭐든 맛있게 먹긴 하지. (네가 내민 계란말이를 한 입에 받아먹으며 볼이 볼록해져선 미소 짓는) 너가 주는 건 흙도 먹을 수 있다니까, 난. 먹여주니까 존'나 좋아, 애 된 것 같은데도 좋네. (물을 주는 너에 감동 받은 눈빛을 하곤 네게 손키스를 날리는) 사랑해. 나 기분 좋아서 하늘로 날아가도 말리지 마. 남은 밥을 싹싹 긁어 먹으며 네가 준 물을 벌컥벌컥 마시곤 해맑게 웃는) 배불러. 엄청 많이 먹은 것 같아. 설거지 같이 할래? 이거 노린 거 맞아. 신혼부부 코스프레 하는 거야.

/많이 오는 것 같은데. 항상 비오면 터져요... 이제 일어났어요? 지훈이 시차적응하기 진짜 힘들겠다. 그게 제일 좋아요. 나도 그러고 싶어...

8년 전
글쓴칠봉
색시, 뭔가 어감이 좀 이상하잖아. 내가 색시를? 그냥 결혼 했다고 치고 살아. 색시는 좀 이상해. 그리고 욕하는 애들 데려오라니까? 내가 욕 다시 못하게 그 주둥이를...아냐 그냥 그렇다고. 나도 사실 아들 밥먹이는 기분으로 너한테 먹여줘. 너 가끔 보면 애같은 때가 있어서 기분이 좀 묘해. 겨우 한살차이인데 뭔가 좀 어려보일때가 있다고 해야하나.(손키스를 날리는 널 피식 웃으며 쳐다보다 자리에 앉아 다시 턱을 괴는) 뭔 물 하나만 가져다 줘도 이렇게 좋아하냐. 자주 줘야겠네, 어려운 것도 아니고. 설거지 나 혼자 해도 되는데 굳이 같이하게?(빈 밥그릇을 보고 그릇을 차곡차곡 치우기 시작하는) 난 상관 없는데 싱크대 좀 좁지 않겠냐. 둘이 설거지 하다 그릇 하나 깨먹겠는데? 아, 너 주부라 걱정 안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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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응 그냥 포기하려구요. 언젠간 되겠지! 민규 바빠서 어떡해요. 비와서 더 짜증나겠다. 오늘은 밥 먹었어요? 내가 맨날 검사할거야. 밥 먹었나 안먹었나. 난 지금 배고파서 내적갈등 심하게 하고있어요. 밥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8년 전
칠봉60
색시? 나는 좋기만 한데. 지훈이 새색시 하면 존'나 잘 어울릴 것 같다니까. 볼에 연지 곤지 찍어 바르고 결혼식 올릴까, 자기야. 어떻게 생각하냐. 나중에 청혼부터 해야겠네, 색시 해달라고. 싫으면 좋게 만들면 되지, 뭐. 어려운 것도 아니고. 남자들끼리 그런 욕하는 거 뻔한 거지. 원래 친구들이 좀 격해, 나보다 푼수야. 애인 생기더니 취향 달라졌다고 쪼개더라. 자기들이 애인 없어서 질투하는 거야. 아들? 우리 지훈이 나한테 모성애 느끼냐. 존'나 좋네. 원래 남편은 애 키우는 눈으로 봐야 안 빡친대. 그래도 나는 든든한 남편 하고 싶으니까 좀 참을게. 내가 좀 애 같은 면이 있나. (네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생각하다 이내 손을 젓는) 그렇게 따지면 지훈이는 애기 같은데. 걷는 것도 아장아장 걷잖아. 가끔 넘어질까 봐 무서워. 응, 자주 떠줘. 네가 나 챙겨주면 기분 좋아. 사랑받는 것 같아서. (그릇을 치우는 너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싱크대로 향하는) 그러면 설거지 해줄 거야? 뒤에서 보고 있어야지. 남자들 로망 같은 거. 나 주부 9단이라 그릇 깨는 건 걱정 안 해도 되는데. 그냥 오늘은 너 설거지하는 거 뒤에서 볼래. (결심한 듯 야무지게 고개를 끄덕이며 식탁으로 가 턱을 괴고는 네 뒷모습을 쳐다보는) 앞치마 없는 게 한이네. 사다 놔야지.

/벌써 포기했어요? 진짜 귀엽다.ㅋㅋ 피곤한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래도. 밥 안 먹었어요. 입맛이 없어서. 지훈이 배고프면 밥 먹어야죠, 잘 챙겨 먹어.

8년 전
글쓴칠봉
어우, 연지 곤지래. 넌 나한테 그런걸 발라보고 싶냐? 하긴, 바니도 만드는데 연지 곤지는 쉽겠지. 애인 생기면 취향이 달라지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걔네 연애 안해봤대? 여자좀 소개시켜주고 그래. 너 가끔 애같애. 지금처럼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 지을때나 내 뒤 졸졸 쫓아다닐 때. 야, 내가 아장아장 걷는건 어, 그래, 인정하긴 싫지만 키가 작아서 그렇게 보이는거고. 나 잘 넘어지진 않아. 여기저기 부딪혀서 멍이 좀 잘 들긴 해도. 응, 설거지 내가 할거야. 나도 주부9단까진 아니어도 설거지 꽤 잘 하니까 걱정 말고 소파에 가서 앉아있어.(싱크대에 물을 틀고 설거지를 하려다 식탁의자를 끌고 앉는 널 흘끗 돌아보는) 소파에 가라니까 왜 거기 앉아. 뒤에서 봐서 뭐한다고. 그리고 나 앞치마 사다놔도 안할거야. 너 보나마나 디자인 이상한거 막 핑크 이런거 사다 놓을 것 같아.(꽤 익숙하게 그릇을 닦아내며 설거지를 하다 살짝 미끌해 우당탕소리를 내며 그릇을 놓치고 널 슬쩍 바라보는) 안깨졌어. 안깨졌다고, 실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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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는 빠를수록 좋아요. 그래서 이시간에 밥도 먹었지. 왜 맨날 입맛이 없어요? 빵냄새 맡으면서 일하니까 그런건가. 저번에도 입맛 없다고 커피먹는다고 그러고. 그러면 속상해요. 난 밥은 진짜 잘 챙겨먹는데 내 걱정 할게 아니라 민규 밥을 잘 챙겨 먹어요. 진짜 속상해.

8년 전
칠봉61
너 뽀얘서 그런 빨간 거 찍어바르면 존'나 잘 어울릴 걸. 그래서 발라 보고 싶어. 그런 의미에서 이지훈은 나랑 결혼 해야 돼. 알겠지, 다른 남자랑 하면 안 돼. 너 내 거야. 걔네 만나줄 여자가 어딨냐. 나라도 안 만나. 내가 연상 만나라고 충고 좀 해줬지, 그랬더니 취향 바꼈다고 뭐라 하던데. 애기 같은 연상 얼마나 좋냐, 혼자 세상 다 살고 좋지. 우리 지훈이 귀엽고 예쁘고 멋지고 다 해먹잖아. 내가 덩치가 커서 너 졸졸 쫓아다니면 좀 애 같기는 해. 나쁜 뜻 아니지, 나 존'나 든든한 남편 되고 싶다니까. 키가 작아서 그렇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 진짜 아장아장 걸어, 너. 그래서 내가 좋아하잖아, 애기 같아서. 이지훈 닮은 딸 낳고 싶다. 그러면 난 딸바보 되겠지. 머리도 빗어주고 땋아주고 공주님처럼 업고 다닐 거야, 분명. 지훈이는 앞 좀 잘 보고 다녀, 너 몸에 멍은 나만 만들 거야. (턱을 괴고 설거지 하는 네 모습을 보다가 고개를 젓는) 싫어, 보고 있을래. 꼬물꼬물 움직이는 게 얼마나 귀여운데 쇼파 따위에 앉아서 바보 상자를 보고 있냐. 아, 어떻게 알았지. 핑크색 앞치마 사다둘라 했는데. 그게 뭐 어떻다고, 너 핑크색 맨투맨 입는 거랑 비슷한 거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그릇을 떨어트린 너에 놀라 벌떡 일어서 다가서며 네 손을 보는) 아 그릇 깨져도 되니까 다치지나 마. 됐어, 나와. 내가 할래. (거품이 묻은 네 손을 물로 헹궈주며 너를 옆으로 살짝 밀며 그릇을 잡는) 불안해서 뭐 시키겠냐. 토 달지 말고 주부 9단 김민규한테 맡겨라. (툴툴 거리며 그릇을 빠르게 씻어내 건조대에 올리는) 손 작아서 그런가, 그릇을 놓치네. 너 그러다 그릇 깨지면 다쳐. 손에서 아까운 지훈이 피 줄줄 흐른다고. 내가 그 꼴은 못 보지. (설거지를 끝내곤 주위 정리를 하며 손에 물기를 툭툭 터는) 존'나 빠르지. 허리 아플텐데 서있지 말고 쇼파 가서 앉아.

/응, 달달한 냄새 맡으면서 일하니까 입맛이 없어요. 진짜 밥 생각도 안 나요. 배고프지도 않고... 지훈이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요, 앞으로 잘 챙겨 먹을게. 그러니까 지훈이도 잘 챙겨 먹어요.

8년 전
글쓴칠봉
이놈의 피부를 태우던가 해야지 하얗다고 이것저것 다 시키려고 그러네. 너 나 만나고 취향 바뀌건가? 원래 연상 좋아한거 아니야? 아닌가, 난 너 전 애인들 모르니까. 난 니가 맨날 예쁘다 예쁘다 하지만 내가 예쁘게 생긴건 잘 모르겠어. 니 눈에 예뻐보이면 되는거겠지, 뭐. 모르겠다 나도. 아, 이런 얘기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아장아장 걷는거 습관이거든? 이렇게 안 걸으면 불편하다고, 다리가 짧아서 그런가봐. 근데 딸이면 너 닮는게 더 예쁘지 않을까? 얼굴만 떼고 보면 니가 더 예쁘장하게 생겼잖아. 너 엄청 바쁘다. 돈도 벌고 집안일도 하고 딸 머리도 묶어주고,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겠는데? 내 몸에 멍을 왜 니가 만들어, 때리기라도 하게? 무섭다, 너. 나 핑크색 앞치마 절대 안해. 파란색 사와. 나 파란색도 좋아. 맨투맨은...어, 예쁘잖아. 그니까 입는거고. (네게 강제로 손이 씻겨 옆으로 밀려나자 시무룩한 얼굴로 옆에서 네가 설거지 하는 걸 쳐다보는) 아니 내가 하고싶었는데 그릇이 지 멋대로 미끄러져서 떨어지잖아.(네가 설거지를 끝내고 손을 털자 수건을 가져와 네 손을 닦아주는) 허리 아프긴 한데 괜찮아. 견딜만 해. 같이 가서 앉으면 되지.(수건을 대충 세탁기에 던져놓고 네 손을 잡아 소파로 끌어 같이 앉는) 왜 넌 나보다 다 잘해? 요리도 잘하고 설거지도 잘하고. 나도 뭐 해주고 싶은데 해줄게 없어. 이게 무능력이라는건가.(시무룩해져 고개를 숙이곤 손을 꼬물거리며 손톱을 틱틱 뜯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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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은 진짜 걱정 안해도 돼요. 진짜 잘 챙겨먹어서 탈인데. 민규 밥 그렇게 안먹으면 점점 마르겠다. 빵 냄새 계속 맡고있으면 김치찌개 이런거 먹고싶지 않아요? 아닌가, 내가 돼지라 그런 생각을...

8년 전
칠봉62
아, 태우지 마라. 내가 우리 지훈이 흰 피부 얼마나 좋아하는데. 타면 씨'발, 나 진짜 오열할 수도 있어. 그리고 어차피 너 타봤자 금방 하얘지잖아. 나 같은 사람이나 존'나 밑도 끝도 없이 타는 거고, 자기야. 나 원래 연하 좋아했는데. 이런 말 해도 되나, 귀여운 거 좋아했으니까 항상 연하만 만났지. 근데 연상이어도 답도 없게 귀여운 지훈이 만났잖아. 처음 봤을 때는 지구 생명체 아닌 줄 알았지, 너무 귀여워서. 지훈이는 그냥 자기가 귀여운 지도 예쁜 지도 모르는 것 같아. 아니야, 몰라도 돼. 그 무지함도 귀여우니까 괜찮아. 그리고 너 아장아장 걷는 거 내가 싫어하냐,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는데 왜 변명을 해. 난 눈만 예쁘게 생겼는데. 까매서 안 예뻐. 나는 지훈이 먹여살려야 하니까 존'나 바쁘게 살 거야. 돈도 벌고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애기 분유도 먹여주고 다 해야지. 그러니까 결혼 해 줘, 딸도 낳아주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 해줄 테니까 나랑 결혼하자. 그러면 앞치마는 예쁜 핑크색으로 사다 줄게. 예쁘면 입어주기. 어때. (저를 쇼파로 끌고 가 앉는 너에 나른해져 털썩 앉았다가 네가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인 걸 보곤 따라서 고개를 숙이며 네 콧잔등에 가볍게 입 맞추는) 우리 지훈이 작은 머리 왜 그렇게 숙이고 있지. 정수리 예쁘다고 자랑하는 건가. 예쁘긴 한데 얼굴이 더 예쁘니까 얼굴 보여줘. (고개를 들지 않는 네 볼을 쿡쿡 찌르다가 너를 들어올려 무릎에 앉히곤 손을 감싸쥐는) 손톱은 왜 괴롭혀요, 지훈아. 나는 우리 지훈이 고생 시키지 말라는 임무가 있어서 다 잘 하는 거야. 너 손에 물 묻히지 말라는 계시인 거지. (해맑게 웃으며 네 양볼을 잡아 툭 나온 입술에 쪽쪽 가볍게 입 맞추는) 무능력 아니야, 내가 다 해주고 싶어서 그런 건데. 시무룩해진 거 존'나 귀여워 죽겠다. (앓는 소리를 내며 네 어깨에 고개를 묻고는 손을 둘러 너의 허리께를 살살 눌러주는)

/딱히 말라가고 이러지는 않아요.ㅋㅋㅋ 귀여워... 음 예전에는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진짜 달달한 냄새 때문에 먹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요. 그냥 커피만?

8년 전
글쓴칠봉
어, 금방 하얘지긴 하지. 너 어떻게 알았어? 나 맨날 여름에 조금 탔다가 겨울에 하얘지는데. 아, 연하만 만나셨어요? 나 안귀여웠으면 안좋아했겠구나. 연하는 어때, 막 애교부리고 그러지? 그래서 연하 좋아하긴 하겠지. 아, 몰라. 갑자기 짜증난다. 그래도 먹여 살린다니까 봐줄게. 야, 내가 딸을 어떻게 낳냐? 아니 딸이고 나발이고 애기를 못 낳아요, 민규야. 니가 막 박으니까 내가 좀 착각하는 것 같은데 나랑 결혼하면 너 남편밖에 못해. 아빠는 못 해요. 충격받은 표정 짓지마, 뭘 몰랐던 사람처럼 그래?(네가 제 콧잔등에 입맞추자 손가락을 들어 긁고는 눈을 피하는) 정수리 보라고. 나 정수리 예쁜거 자랑하는거야. 뒤통수도 보고 정수리도 봐.(네가 저를 들어올려 무릎에 앉혀 제 입술에 입맞추자 널 쳐다보며 투덜대는) 아니, 무능력 맞다고. 나도 너한테 해주고 싶은데 이게 왜 고생이야. 내가 요리학원을 끊던지 하다못해 바느질이라도 좀 배워야겠어. 너 설마 바느질 이런거도 잘해? 목도리 뜨기 이런거. 설마, 그럼 나 진짜 좌절하고.(네가 아픈 제 허리를 살살 누르자 시원하면서 아픈 느낌에 네 품에 얼굴을 묻고 끙끙거리는) 으윽, 으, 거기 살살 눌러도, 아파. 끄응, 김민규 손 진짜 크네. 니 손으로, 내 허리 다 감싸겠다, 아윽.(제 입에서 나오는 끙끙거리는 소리가 민망해 허리 뒤로 손을 넣어 네 손을 떼어내는) 됐어. 그만해도 돼. 내일이면 다 낫겠지, 뭐. 그냥 파스나 하나 붙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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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안먹는데 안마른다니. 뻥치지 말아요! 커피만 먹으면 속 버리는데.ㅠㅠ밥 같이 먹어주고 싶다. 나 먹는거 보면 안고프던 배도 고파질텐데.

8년 전
칠봉63
원래 너처럼 하얀 애들은 타도 금방 다시 하얘지던데. 어... 그냥, 친구 중에 그런 애가 있었어. (네 말에 시선을 살짝 피하며 어색하게 웃는) 뭐, 연하만 만났다 이거지. 예전 얘기잖아. 애교야 많았지. 그리고 우리 지훈이가 안 귀여울 일이 없는데 뭔 그런 가정을 하고 그런대, 나 당황스럽게. 난 너 애교 없어도 좋아. 뭐가 짜증 나, 지훈이 지금 질투해? (기분 좋은 듯 크게 웃으며 너를 꼬옥 끌어안는) 질투해주는 게 원래 이렇게 존'나 좋은 거였나. 아, 미리 말하는데 난 질투 나게 하지 마. 이거 경고야, 그러다 나 화낼 수도 있어. (괜히 코를 찡긋거리며 무섭게 말하는) 목도리? 목도리는 떠봤어. 다른 건 어려워서 못 하겠던데 목도리는 쉽잖아. 겨울 될 때쯤 떠줘야 하나, 지훈이한테 잘 어울리는 하얀색으로. (네 허리를 정성스럽게 누르며 끙끙 거리는 너에 미안한 듯 눈썹을 늘어트리는) 많이 아픈가 보네, 미안하게. 너 허리 내 한줌 맞지. 존'나 말랐잖아. 내가 괜히 살 찌우려 그러냐. (제 손을 떼어내는 네 뺨에 입 맞추며 큭큭 웃는) 지훈이 지금 민망해서 그러는 거지. 다 티 나, 귀 빨개져서. 그리고 너 아기 못 낳는 거 다 알거든.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난 남편으로도 만족하는데. 그래서 내가 잘해주면 남편 시켜줄 거야? 지인짜? (초롱초롱하게 눈을 뜨고는 껌뻑이며 너를 빤히 쳐다보는)

/사라진 입맛을 찾으러 다녀야겠다, 쉬는 날에. 하지만 오늘은 그냥 잘 거예요. 오늘 지훈이 많이 봐야지!

8년 전
글쓴칠봉
(어색하게 웃는 널 의심스럽게 바라보다 이내 시선을 돌리는) 내가 나이 들면 안 귀여울 수도 있지. 아, 몰라. 질투 아니야. 질투 아니라고. 넌 내가 누굴 만나서 놀든 질투하잖아. 뭐, 특히 권순영한테. 너 이렇게 무섭게 말해도 하나도 안무섭거든? 나 목도리 한번도 안떠봤는데 넌 뭐 안해본게 없어? 그냥 사 줘. 뭘 귀찮게 하나하나 다 해주려고 그래?(네가 제 뺨에 입맞추자 간지러워 몸을 비틀어 네게서 살짝 떨어진 뒤 손으로 귀를 가리는) 야, 나 하나도 안 민망하거든? 나 완전 멀쩡하고 귀도 안빨간데 혼자 난리네.(저를 빤히 쳐다보는 네 시선이 부담스러워 손으로 네 눈을 가리고 뒤로 살짝 밀어내는) 아, 몰라. 내가 안시켜준다고 하면 안할거야? 기를 쓰고 하려고 할거면서 왜 나한테 물어봐? 애초에 나한텐 선택권이 없는데. 내가 안한다고 하면 너 나 납치해서 데려갈거잖아. 넌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걸?(네 허벅지 위에서 꿈질거리며 편하게 자리를 잡고 네게 기대는) 아, 편하다. 진짜. 근데 너 살 좀 찌면 더 편하겠다. 지금 너무 뼈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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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쉬는날이잖아요? 맞아. 피곤하면 밥보단 잠이지. 나 보려고 아직 안자요? 벌써 일곱시 넘었는데. 난 시차때문에 잠이 안와요. 큰일났다.

8년 전
칠봉64
이지훈은 꼬부랑 할아버지 돼도 존'나 귀여울 거 뻔하니까 그런 망상은 하지 말자, 자기야. 질투하는 거 맞는 것 같은 데에. (실실 웃으며 말꼬리를 늘리곤 뾰루퉁한 네 볼을 콕 찌르는) 우리 지훈이는 질투한다고 이실직고하는 게 쪽팔린가 봐. 그리고 그 놈의 권순영 얘기는 하루에 한 번씩 안 하면 이지훈 입에 가시라도 돋친다냐. 존'나 찾아대네, 진짜. (미간을 찡그리며 짜증 난다는 듯 말하는) 내가 싫어하는 거 알면 말하지 마. 나 진짜 기분 별로 안 좋은데, 지훈아. 원래 목도리 같은 거는 정성으로 짜야 하는 거야. 씨'발, 내가 정성하면 둘째로는 섭하지. 원래 내가 하나하나 다 해주고 싶어하는 스타일이야. 애인의 정석이네, 아주. 하나도 안 민망하시고 귀도 안 빨개지신 지훈이가 귀는 왜 그렇게 수줍게 가리시나. 나는 정말 모르겠네. (큭큭거리며 귀를 부여잡은 네 손을 가볍게 떼내며 입 맞추는) 안 시켜주면 안 할건데. 존'나 아무리 나라도 남편 자리 구걸로 얻고 싶지는 않아서요. 그리고 너가 나 싫다고 하면 난 너 안 잡아. 그냥, 싫다는 사람이랑 만나고 싶지는 않아. 그러니까 그런 말은 농담으로도 하는 거 아니야, 섬세하지 못한 연상님. (편하게 기대는 너를 마주 안으며 네 정수리에 턱을 올려놓고는 양옆으로 몸을 움직이는) 나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쪄. 다 키로 가나 봐. 그러니까 형이나 찌세요, 알겠죠. 와. 너한테 형이라고 하니까 엄청 어색하다.

/하루 종일 자다가 밀린 집안일 다 하고 티켓팅 하고 정신 없었어요. 지훈이는 티켓팅 성공 했나?

8년 전
글쓴칠봉
(제 볼을 찌르는 네 손을 잡아내리고 물었다 놓는) 알겠어, 이제 걔 얘기 안꺼낼게. 너 질투하는게 귀여워서 그랬어. 니가 나 귀여워하는 것처럼. 그리고 나 질투 안난다고. 아니 이게 질투인가, 나 잘 몰라. 그리고 나도 정성 쏟으면 쏟을 수 있거든? 난 너 때문에 받는거 익숙해졌어, 나 원래 이런사람 아니었는데. 니가 나한테 다 해주니까 나 맨날 손하나 까딱 안하는 사람 되잖아.(제 귀를 가린 손에 네가 뽀뽀하자 부끄러운듯 손을 비틀어 빼내 허벅지에 땀을 벅벅 닦는) 아, 그냥 말이 그렇다는거지. 그냥 납치해 갈거라고 대답 해. 그래야 내 기분이 좋아. 그럴 일 없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말하는거잖아. 나 너 없으면 할 줄 아는 것 없어서 못살아, 알지?(네가 양옆으로 몸을 움직이자 따라 몸을 살살 움직이며 널 올려다보는) 지금 내 앞에서 자랑하냐? 난 형소리 듣기 좋은데, 니가 안해서 그렇지. 근데 허벅지 살은 좀 쪄라. 나 앉아서 편하게. 그게 니 맘대로 안되는건 아는데 그냥 그랬음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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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잘 잤어요? 난 콘서트 못가요. 빈털터리거든요. 민규는 성공했어요? 말 하는거 보니까 꽤 좋은자리 잡은 것 같은데, 올콘?

8년 전
칠봉65
응, 꺼내지 마. 내가 질투하는 거 귀엽다고 계속 하면 나중엔 존'나 화낼 걸. 애인 입에서 다른 남정네 얘기 나오는 게 좋을 리가 있냐. 나 질투 엄청 살벌하게 해, 내가 화내는 거 보면 무서워서 엉엉 울 거야, 너. 받는 거 익숙해진 건 나한테는 좋은 건데? 아, 물론 다른 사람한테는 익숙해지지 말고. 예전엔 이지훈 자존심 너무 세서 좀 힘들었어.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말고 다 나한테 넘기던가, 아예 다 해준다니까. 우리 지훈이가 원하면 안아 다니고 밥 먹여주고 씻겨주고 입혀주고 다 할 수도 있는 사람이야, 내가. 알겠어, 난 지훈이 납치해서라도 옆에 꼭 붙여놔야지. (자꾸만 손을 빼내는 너에 입술을 툭 내밀었다가 이내 작은 네 입술을 살살 물었다 놓는) 앞으로는 더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어야지. 나는 그런 게 기분이 좋아. (네 허리춤을 살살 껴안으며 부둥부둥 해주는) 응, 자랑. 지훈이 앉기 편하게 허벅지는 좀 찌고 싶어도 그게 안 돼서. 난 내 몸매에 자신 있어서 자랑하는 거 맞아. 나는 지훈이한테 형이라고 잘 못 하겠어. 나중에 나 화날 일 생기면 실컷 들을 걸, 화나면 존'나 보이는 게 없어져서 남 얘기하듯이 하거든. 그러니까 지훈이는 내가 형이라고 부르는 거 평생 못 들어.

/응! 올콘이요. 그냥 원하는 좌석 잘 잡았어요.ㅋㅋ 너무 쉬워서 놀랐네. 지훈이 못 가는구나, 아쉽다.

8년 전
글쓴칠봉
너 아직 제대로 질투하는거 본 적은 없는데 무섭긴 할 것 같아. 너처럼 실실 웃고 다니는 애들이 한번 화나면 무섭다고 하긴 하더라. 나 옛날에 자존심 세긴 했지. 아니, 자존심이 센 건 아니고 그냥 좀 다른 사람한테 날을 세웠다고 해야하나? 뭐, 니가 그거 뚫고 들어오긴 했지만. 너 이미 나한테 뭐든 다 해주고 있잖아. 지금만 해도 니 무릎 위에 앉아있고 아까 니가 해준 밥 먹고 니가 설거지 하고. 난 이제 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네가 제 입술을 살살 물었다 놓자 제 입술을 혀로 쓸어내리는) 난 이미 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그럼 기분 더 좋으려나?(네 볼을 살살 쓰다듬으며 만지작거리는) 난 너 화날 일 잘 안만들어. 지금까지 그런 것 처럼. 그래서 형 소리 들을 일 없는건가? 근데 난 형 소리 좋은데. 그거 들으려면 일부러 너 화나게 해야 돼? 가끔 너 기분 좋으라고 형 소리좀 해줘. 나도 진짜 기분 좋으면 너한테 오빠소리 할 줄 누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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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콘 부럽다. 난 그냥 콘서트 욕심이 잘 없어서. 이번 리팩키지때 공방이나 뛸까봐요. 마침 할 것도 없는데 보러 다니지, 뭐. 민규는 지금 자겠죠? 난 제사 지내러 시골 와서 지금까지 시달리다 이제 자요. 완전 피곤하다. 오타 있어도 이해 해줘요. 제정신 아니라서, 지금.

8년 전
칠봉66
내가 봐도 난 질투를 너무 격하게 해. 그래서 웬만하면 질투하는 거 다 안 드러내거든. 너 놀라서 딸꾹질이라도 할까 봐. 아, 잠깐 생각해보니까 좀 귀여울 것 같은데 다음에 한 번 도전 해볼까. 난 왜 이렇게 우리 지훈이가 애기 같냐. 존'나 이러다 지훈이한테 범죄자 취급 받을 것 같아. 자존심이라고 하면 좀 그런가. 너 예전에 너무 도도해서 막 포기할 뻔 한 적 있기야 했지. 근데 내 정신머리가 그렇게 약하지가 않으니까. 와, 내 근성에 칭찬해 줘 빨리. 나 아니었으면 우리 이러고 못 있어, 자기야. 과거의 내가 대단했네. 거의 지구 구한 수준. 지금보다 더 해줄 거야, 내가 사랑 안 해주면 우리 지훈이 안달날 정도로. (밉지 않게 웃으며 허공에 쪽 입 맞추는) 응, 기분 좋아. 나도 너 없으면 못 살아, 하루라도 안 보면 몸에서 사리 나올 수도 있어. 가끔 나 서운하게 하는 거 빼곤 화낼 일 안 만들지, 우리 색시는. 형 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나. 왜지, 나는 지훈이라고 부르는 게 더 좋은데. (네 말에 부끄러워져 멋쩍게 웃고는 괜히 눈을 더 초롱초롱하게 뜨며 말하는) 형아, 나 존'나 부끄러우니까 앞으로는 이런 거 시키지 마세요. 알겠죠. 형. 형아. 지훈이 형. (느릿하게 차례대로 말하다가 큰 손을 들어 제 볼을 감싸며 도리질 치는) 아, 오글 거려. 이게 세상 감성 다 파괴하는 말이라는데 어쩔 수가 없다. 진짜 안 내켰는데 듣고 싶다해서 해준 거야. 두 번은 없어. 그리고 나 변태기는 해도 우리 지훈이 남성성 존중하니까 오빠 소리 듣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거든? 우리 사나이 지훈이 지켜줘야지.

/아, 나는 공방은 못 보러 다녀요... 그러면 일을 관둬야 돼. 나 아직 안 자요, 지훈이 기다려서. 농담이고 잠이 안 오네. 이제 자요? 많이 피곤하겠다, 잘 자요. 예쁜 꿈꾸고.♥

8년 전
글쓴칠봉
도전은 무슨. 내가 너 질투할 거리 안 만들면 그만 아니야? 이제 너 질투나게 안할건데. 나 딸꾹질 하는거 보고싶으면 술 먹여. 나 술 먹이면 딸꾹질 한다는데 난 기억 잘 안나. 너한테 애기취급 받는거 익숙해져서 괜찮아. 이게 주입식 교육의 무서움인가.(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고 볼을 툭툭 치는) 잘했네, 민규 근성. 아마 그때 니가 포기했으면 난 나대로 그냥 혼자 살고 넌 너대로 살았겠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슬픈 것 같기도 하고, 슬픈건가.(네가 허공에 입맞추자 큰 소리로 웃으며 네 입술을 만지작거리는) 가끔 서운하게 만드는건 내가 미안해. 진심 아닌거 잘 알잖아. 입에서 필터링이 잘 안돼.(네가 저를 쳐다보며 형소리를 하자 흐뭇하게 웃으며 널 쳐다보고 도리질을 치는 네 얼굴을 잡아 입에 살짝 뽀뽀하는) 형아소리도 듣기 좋다. 근데 뭐 굳이 그렇게 할 필욘 없어. 이름 부르는 것도 좋아. 너 아까까지만 해도 나한테 색시라더니 이제와서 남성성 존중? 너무 모순이 심한거 아니냐. 그럼 뭐 나야 좋긴 한데. 니가 막 개변태는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다, 민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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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간까지 왜 안잤어요. 지금은 자겠지? 난 또 기차타고 집 가고 있어요. 오늘은 꿈도 못 꾸고 푹 잤네. 아, 나 저번에 꿈에 민규 나왔어요. 진짜로. 이거 말해준다는게 깜빡했네. 근데 3초 나왔어...아쉬워...

8년 전
칠봉67
아, 이제 나 질투하게 안 할 거야? 웬 일이냐. 그러면 진짜 도전하지도 못 하겠네. 술은 내가 너보다 훨씬 잘 먹을 것 같아서 별로. 너 존'나 꼴아서 그러고 있는 모습 보는 건 싫어. 그래도 지훈이가 좋다고 마시는 거면 반대는 안 할게. 아 대신, 다른 새끼들 앞에서 또 그렇게 귀엽게 딸꾹질 할거면 마시지 마라. 애기 취급하는 게 익숙해졌냐, 신기하네. 이지훈도 꺾이기는 하는 구나. 역시 김민규 근성. 내가 버틴 건 잘한 일이기는 한데 우리 안 만났으면 둘 다 낑깡 같은 애인 옆에 끼고 있지 않았을라나. 오, 존'나 싫다. (제 입술을 만지는 손가락에 습관적으로 입술을 부비는) 응, 원래 그런 거 아는데 서운한 건 어쩔 수 없지 않냐. 그래도 나 꽤 익숙해져서 괜찮아. 하루 종일 예쁜 짓만 하면 내 심장 떨어질까봐 배려해주는 거지? 그렇다고 해. 그럼 백번이고 지훈이 필터링 안 되는 거 이해 해줄게. (민망함에 귀가 달아올라 입 맞추는 너에도 괜히 멋쩍게 웃는) 형 소리는 내 기분 내킬 때 해줄게. 존'나 뭐 일회성 이벤트, 그런 건가. 색시는 말 그대로 우리 지훈이한테 너무 잘 어울리는 단어라 쓰는 거고. 내가 너한테 붙이는 수식어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거란 말이야. 이게 모순인가? 나 오빠는 깔끔히 포기해도 연지 곤지 찍어바른 색시 지훈이는 포기 못 하겠는데 어떡해. (큭큭 웃으며 고개를 숙여 머리를 탈탈 터는) 개변태 하고 싶지만 참을게. 밑도 끝도 없을 것 같거든. 다음에 반지 껴주면서 청혼 하면 지훈이가 내 색시는 해줄 라나. 해줄 거라고 믿어야지.

/많이 피곤 했겠다. 꿈에 나왔어요? 3초면 짧긴 하다.ㅋㅋ 다음에는 길게 꿔주기. 피곤하다, 지훈이 자겠죠?

8년 전
글쓴칠봉
나 원래 술 좋아해. 못 먹어서 그렇지 꽤 좋아했는데 너 만나고 나서 괜히 트러블 만들까봐 안먹었지. 그래서 술 너랑만 먹으려고 그랬는데 니가 별로면 뭐, 안 먹는거지. 다른 사람이랑은 술 안먹어. 내 주량 잘 알아서 먹으면 안되는거 알거든. 니가 입만 열면 나 애기취급 하는데 안 익숙해 지는것도 이상하지 않아? 너 근성때문에 내가 바뀐게 참 많아. 난 너 아니었으면 애인 없었을걸? 내 성격 너 아니면 누가 받아줘. 넌 누구라도 옆에 있긴 했겠지. 진짜 싫긴 하다. 상상하니까 괜히 짜증나. 난 니가 애기취급 하는게 익숙해 졌는데 넌 내가 서운하게 하는게 익숙해 졌다고 하니까 좀 미안하네. 심장, 응 민규심장 남아나질 않을까봐 내가 밸런스 조절 해주는거야. (되지도 않는 얘길 하다 허탈하게 널 멍하니 바라보다 웃는 네 모습을 제대로 쳐다보는) 기분 내킬때 해주는거면 음, 듣고 싶으면 예쁜짓 해야하는건가. 모순이지, 그게 모순이야. 다음에는 바니걸이 아니라 연지곤지라 이건가. 일단 언제 할 지 모르니까 마음의 준비는 해 놓을게, 후우. (네가 머리를 탈탈 털자 손가락으로 네 머리를 살살 빗어 정리해주는) 개변태가 하고싶다니. 그냥 변태에서 개변태로 진화, 뭐 이런건가? 나 반지는 다이아가 좋아. 알 큰 거. 그니까 돈 많이 벌어 와. 다이아 껴 주면 색시도 해 주고 연지곤지도 찍어 줘야지. 맞아, 나 속물이야. 이제 알았어?(장난스레 웃으며 네 양 볼을 살짝 꼬집어 쭉 늘리는) 장난이야,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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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면 짧죠...다음에는 1분이라도 나와줘요. 나 안자는데. 시차적응 실패. 그저께는 일곱시에 자고 어제는 여섯시에 자고 오늘은 아직도 안 자요. 큰일났어... 아직도 잠이 안 와요. 어떡하지?

8년 전
칠봉68
술도 못 먹는 게 뭐가 좋아서 술이 좋대. 나랑 싸우기 싫어서 안 마신 거면 지훈이 존'나 잘한 거지. 너 취해서 누구한테 업혀 들어오기라도 했으면 나 빡쳐서 집 나갔을 걸. 진짜, 거짓말 하나 안 하고. 내 거에 남들이 손대는 거 싫어. 쳐다보는 것도 싫긴 한데 다른 사람들도 눈이란 게 달렸으니까 이해해주는 거야. 예쁜 거에 시선 뺏기는 건 뭐 당연한 거지. 나도 지훈이 때문에 바뀐 거 많아, 너보다 많을 걸. 나 아니었으면 지훈이 애인 없었을라나? 그랬으면 좋겠다. 나야 뭐, 가볍게 만나는 사람들은 있었겠지. 그런 상상만 해도 짜증나냐, 나 설레게. 지훈이가 나 서운하게 하는 거 진심 아닌 거 알아서 이제 어느 정도 괜찮다는 말이야. 예전에는 혼자 존'나 꿍해졌다가 알아서 잘 풀었지. 요즘은 웬만해선 꿍해지지도 않아. (장난스레 말하며 눈을 꾹 감고 한참을 웃는) 아 이러니까 속 좁아 보인다. 밸런스 조절은 고마워. 우리 지훈이가 매일 예쁜 짓 했으면 나 심장이 뛰다 못해 밖으로 튀어나갔을 거야, 지금도 이렇게 뛰는데. 병 걸린 것 마냥 쿵쾅쿵쾅. 그런 기분 말고, 왠지 우리 지훈이 보고 형이라 불러주고 싶을 때? 아, 없을라나. (고개를 갸우뚱하며 미소 짓다 모순이라는 네 말이 눈을 크게 뜨는) 색시는 뭐, 여자만 하냐. 나는 연지 곤지 바른 색시 지훈이가 좋을 뿐이야.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그 자체가 좋다는 거라니까. 내가 봐도 좀 억지이긴 한데 어쨌든 그래. 알 큰 다이아면 몇 년만 더 기다려, 내가 좇 빠지게 일이라도 할게요. (제 볼을 꼬집으며 장난이라 말하는 너에 입술을 툭 내밀며 툴툴 거리는) 나는 이지훈이 장가 오라고 한 마디만 하면 바로 장가 갈 건데. 농담인 건 나도 알고, 색시 안 해주면 진짜 납치 해야겠다. 원래 나 한 입으로 두 말 잘 해. 아 지훈이 얼굴 보고 있으니까 나른해. 꼭 꿈꾸고 있는 것 같아.

/나는 지훈이 꿈 찾아가고 싶은데 지훈이가 나 안 보고 싶은지 나 못 나오게 해. 더 보고 싶어해봐요. 잠 안 오는 건 어쩔 수 없어요... 마음 아프다. 지훈이 눈 꼭 감고 양이라도 세보자.

8년 전
글쓴칠봉
어, 너 눈 뒤집힐 거 알아서 일부러 안 마셨지. 너 만나기 전엔 술만 마셨다 하면 맨날 동방에서 자고 선배들 집에서 자고 이랬으니까. 안 그러려고 아예 술을 끊었어. 잘하긴 했지? 어우, 뭐 예쁜 거에 시선을 뭐? 남이 들으면 욕한다, 팔불출이라고. 나 나가도 아무도 안 쳐다봐. 안 예쁘니까. 너 아니었으면 나 혼자 살았지. 큰 집에, 혼자. 노인처럼. 가볍게 만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 거도 짜증 나. 짜증 나는 걸 어떡해? 와, 이지훈 새삼 솔직해졌다. 맨날 이런 얘긴 속으로 삭혔는데. 괜히 부끄러워서. 나 이제 입에 필터 달았잖아. 좀 약하긴 해도 옛날보단 필터링 잘 해. 진짜야. (네 가슴께에 손을 갖다 대 심장이 쿵쾅거리는 걸 느끼는) 헐, 대박.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 빨리 뛴다. 너 진짜 병 걸린 건 아니지? 걱정된다, 야. 너 나중에 기분 안 좋거나 안 좋은 일 있으면 내가 연지 곤지 한번 생각은 해 볼게. 민규 기분 풀어주려면 내가 그 정도는, 아니다. 너 연기할 것 같애. 기분 안 좋다고, 풀어달라고. 괜한 말하지 말아야지. (툴툴거리는 널 내려보다 피식 웃으며 네 입술을 살짝 잡았다 놓는) 색시 하는게 농담 아니고 다이아 달라는게 농담이라고. 색시는 뭐, 너 앞으로 안 변하는지 두고 보고 결정 할게. 앞으로도 나한테 이렇게 잘 해주면 하겠다는 얘기야. 한, 2년 뒤? 그 전에 급하다고 납치하지는 말고 천천히 기다려. 그럼 하겠지? 너 나른한거 잠을 잘 못자서 그런거 아니고? 맨날 보는 얼굴인데 뭘 나른해. 밥도 먹었겠다, 다시 들어가서 잘래? 이번엔 내가 재워줄게. 팔베개도 해주고 토닥토닥도 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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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시간도 맞는데 왜 그러지? 내가 밀어내는거 아닌데! 아닌데요! 민규 의지가 부족하네. 의지부족 맞네요ㅋㅋ난 잠 안오면 웬만하면 안누워요...뭔가 시간이 아깝다고 해야하나. 잠이 막 쏟아질 때 눈 감고 자는 그 쾌감! 아 뭔가 변태같네. 뭐 암튼 그렇다구요...ㅎㅎ

8년 전
칠봉69
와, 술 마시면 선배네 집에서 주무셨어요? 과거의 이지훈한테 존'나게 뭐라 해주고 싶네. 내가 또 지훈이 그러고 다니는 꼴은 못 보지. 이렇게 생각만 해도 빡이 치는데 현실이었으면 나 진짜 집 나갔다. 뭔 집 나간 마누라도 아니고. 안 그러려고 술 끊었다는 건 엄청 예뻐. 우리 지훈이 사랑스럽네. (눈을 접어 실실 웃으며 말간 네 양볼을 쥐곤 살살 흔드는) 뭐 먹고 이렇게 예쁘지. 못 들었어? 지훈이 예쁘니까 다른 사람들이 시선 뺏긴다구요. 왜 다 들어놓고 모른 척을 할까, 지훈이가. 한 번 더 듣고 싶어서 그런 거면 말해, 천번이라도 해줄게. 와, 그런 상상만으로도 화가 나고 우리 지훈이 나한테 애정도가 많이 올라갔나 본데. 별게 다 부끄럽다. 너 이 정도로 부끄러우면 난 진즉에 뒤'졌을 거야. (제 가슴께에 손을 얹은 너에 큭큭 웃으며 너를 끌어안아 네 귓가에 속삭이는) 존'나 빨리 뛰지. 봐도 봐도 설레서 그래. 농담 아니고 진심이야. 괜히 내가 심장 떨어질 것 같다고 하는 거 아니라니까. 음, 일부러 연기 하면서까지 뜯어내기는 좀 그렇고. 우리 지훈이가 그런 마음가짐 가져준 걸로도 민규는 너무 감사합니다. (지켜본다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단호하게 말하는) 난 100년 지나도 안 변할 건데, 자기야. 나 지훈이한테 인생 걸었다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지훈 내 색시하는 거 확정이네. (네 어깨에 고개를 묻고는 볼을 가볍게 부비는) 졸린 건 아닌데. 잘 시간에 지훈이 얼굴이나 더 볼래, 시간 아까워. 나 팔베개 해주면 지훈이 팔 떨어지지 않을까, 막 끙끙 거릴 것 같은데? 팔 저리다고. (장난스레 너를 놀리며 몸이 들썩일 정도로 웃는)

/의지부족 아니야.ㅋㅋㅋ 난 지훈이 많이 보고 싶어서 내 의지가 부족할 리가 없어요. 지훈이가 내 생각 더 해줘야지. 아, 나는 무조건 누워있다가 잠 들어요. 안 누워있으면 분명 잠 안 잘 거야...

8년 전
글쓴칠봉
응, 선배한테 신세 많이 졌지. 그래서 별명 기면증 환자였어. 술만 먹으면 쓰러져서 잔다고. 자면 너랑 연락 안되니까 걱정할 것 같아서 술 안마셨지. 너 나 술먹은거 본 적 없지 않아? 너 집 나가는거 보기 싫어서 그랬어. 너 사랑 먹고 이렇게 예쁘...아니야. 모른 척이 아니라 못 들었으면 좋겠어서 그런거야. 다른 사람들이 혹시나 그 얘기 들을 까 무섭다. 아니 상상이긴 한데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올 수 있으니까, 아 나 뭐래. 그냥 못 들은걸로 해. (네가 저를 끌어안자 목에 팔을 둘러 안기는) 진짜 이렇게 안기니까 쿵쾅쿵쾅 소리도 나. 너 내 앞에서 기분 안 좋은 적 없었잖아. 혹시나 나중에라도 기분 안 좋은 일 생기면 내가 풀어줘야지. 응, 맨날 그런 생각은 하고 있어. (단호하게 말하는 네 얼굴을 보며 큭큭 웃는) 100년 뒤에도 그 소리 하나 꼭 내가 지켜볼거야. 만약 100년 뒤에도 맘이 똑같으면 니 옆에 내가 연지 곤지 찍고 있겠지. (볼을 부비는 네 뒤통수를 살살 쓰다듬다 등을 손바닥으로 살짝 때리는) 내 팔 그렇게 연약하지 않거든? 팔 저려도 저린 티 안낼거야. 참아야지. 너 깨면 안되니까. 내가 이런 사람이야, 응? (크게 웃는 너에 못말린다는듯이 같이 웃는) 내가 끙끙거리는게 그렇게 웃겨? 나 이렇게 놀리는 사람 너밖에 없어. 다른 애들은 나 무섭다고 장난도 안 치는데. (정색을 하고 널 바라보며 목소리를 낮게 까는) 나도 화나면 무섭거든? 화 좀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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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기전에 민규 생각 많이 하고 잘게요. ㅋㅋ 그래서 잠은 잘 자고 출근도 잘 했어요? 난 이제 시차적응 하려고 오늘 밤 새야할 것 같아요...후유증이 너무 크다.

8년 전
칠봉70
걱정이고 자시고 그랬으면 존'나 빡쳐서 내가 지훈이 가만 안 뒀지. 그 선배 얼굴 좀 보고 싶네, 진짜. 우리 지훈이 자는 얼굴 얼마나 귀여운데 그거 먾이 봤다 생각하니까 내가 열불이 나, 안 나. 이게 나 질투하게 하는 건데. 나도 이야기 보따리 좀 풀어볼까? 이지훈 질투하는 것 좀 보게. 어때, 자기야. (괜한 승부욕을 내며 눈을 얄밉게 뜨는) 미워. 내 사랑 먹고 예뻐졌어? 앞으로는 좀 덜 줘야겠다, 더 예뻐지면 내가 감당하기 힘들어. (익숙한 듯 안기는 너에 슬핏 웃으며 네 작은 몸을 끌어안는) 심장 소리 되게 크지? 나 맨날 이래, 너 때문에. 내가 기분 안 좋은 일 있으면 다 지훈이 때문이겠지. 그러니까 그럴 일 없도록 잘하세요, 알겠죠. 100년 뒤에도 이럴 거니까 연지 곤지 어여쁘게 찍어 바르고 살 준비해. 마음 먼저 먹어놔, 나중에 말 돌리지 말고. 연지 곤지 찍은 지훈이 빨리 보고 싶은데 100년은 언제 가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기분이 좋아져 나른하게 볼을 부비다 등을 때리는 손길에 시선을 살짝 드는) 근육도 없이 말랑한 팔이 뭐가 튼튼하시다고. 나처럼 팔베개 해주는 거 익숙한 것도 아니고. 됐네요, 우리 지훈이 혈액순환은 지켜줘야지. 너 끙끙 거리면 꼭 갓 태어난 새끼 강아지 같아서 웃겨. 귀엽고. 야, 그리고 당연히 다른 애새끼들은 너한테 나처럼 장난치면 안 되지. 나 그거 못 참아, 자기야. 걔네한테는 계속 무서운 척해. (정색을 하는 너에 코웃음을 치며 표정을 없애곤 너와 시선을 맞추는) 너보다 내가 무서울 텐데. 화 좀 내줄까, 존'나 격하게. 난 지훈이 화내도 귀엽게 앙앙 거리는 것 같아서 전혀 안 무서울 것 같은데 어떡하냐.

/내 생각 많이 안 하는구나? 실망이야. 지훈이 시차적응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고생 많아요.

8년 전
글쓴칠봉
어차피 그 선배도 술취해서 집에 오면 잤겠지. 내 얼굴 볼 새나 있겠냐. 진짜 별 거 아닌걸로 질투를 하네, 너는. 넌 내 앞에서 그 보따리 풀면 진짜 어, 그래, 죽일거야. 어? 나 니 사랑 너무 많이 먹어서 과부하 걸렸어. 이제 더 예뻐질래도 못 예뻐진다. 그니까 주던대로 줘. 괜히 막 장난치지 말고. 기분 안좋은거 나 때문일거 아니까 내가 나서서 풀어주지. 그런 일 없게 할건데 사람 일이라는건 모르는거니까. 연지 곤지 음, 100년 너무 긴가? 니가 이거 까먹고 있을 때 쯤 되면 내가 생일이나 기념일날 한번 찍어줄 수도 있고. 그냥 빨리 까먹고 사는게 더 빨리 보는 길일수도 있어. 생각해보니까 바니도 했는데 연지 곤지 쯤이야.(네가 제 어깨에 볼을 부비다 살짝 떼자 네 볼을 주욱 늘렸다가 손을 떼는) 나도 나름 근육 있거든? 나도 남잔데 근육이 없을리가. 니가 엄청 많은거야. 넌 근육 키운거잖아. 난 운동 싫어하고. 그래도 언젠간 내가 팔베개 해줄거야. 강아지는 개뿔, 그 때 되면 끙끙대지도 않을건데. 걔네한테 무서운 척이 아니라 걔네한테 난 진짜 무서운 존재야. 나 밖에 나가면 좀 근엄하고 엄격한 선배고 동기인데 너한테만 이렇게 풀어져. 그니까 니가 참을 것도 없어.(정색을 하고 널 내려보다 무표정으로 제 눈을 쳐다보는 네 눈이 생각보다 무서워 당황해 눈이 살짝 흔들리다 아랑곳 얺고 계속 널 쳐다보는) 그럼 우리 화내면서 한번 싸워볼까. 나 너한테 화 낸 적 없잖아. 나 화나면 앙앙 거리는게 아니라 무섭게 소리 지르면서 막 그럴 수도 있어. 그래도 안무섭겠어? 응?(질 수 없다는듯이 제 눈을 계속 쳐다보는 네 시선에 눈을 깜빡이다 몸을 당겨 너를 안는) 어, 내가 졌어. 너 무표정 진짜 무서워. 화나게 안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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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민규 생각 진짜 많이 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민규 언제오나 목빠지게 기다렸어요. 보고싶어 죽는줄 알았네.

8년 전
칠봉71
야, 너 술 약해서 일찍 나가 떨어졌을 거 뻔한데 그 선배가 취해서 너 데리고 온거면. 에휴, 됐다. 앞으로 그러지 마라, 술 취한 남자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이지훈 웃는 것도 자는 것도 나 혼자 볼 거야. 그러니까 밖에서는 맨날 화만 내, 차라리 지훈이 왕따 되라고. (되도 않는 말을 하곤 웃긴지 큭큭 거리는) 아, 지금이 최대치야? 그럴 리가 없는데. 매일 더 예뻐지면서 뭔 과부하야. 내가 사랑 적게 주는 건 싫어서 그런 거지? (널 놀리며 말간 볼을 신나게 콕콕 찌르는) 귀여워. 말 맨날 돌려서 해도 이제 해석 다 돼. 음, 지훈이가 나 풀어주려고 애쓰는 것도 보고 싶긴 한데. 한 번쯤은 나 화나게 해 봐. 눈호강 좀 하게. 진짜 우리 지훈이 토끼도 됐는데 연지 곤지 찍어바른 색시쯤이야 껌 아니냐. 내가 빨리 잊을게, 잊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쓸데없이 지훈이 관련 된 거는 존'나 잘 기억해서. (근육이 있다는 네 말에 피식 웃고는 네 팔뚝을 조물딱 거리는) 어디요? 어디 있을까. 부끄러워서 숨어있나? 내가 필요 이상으로 힘이 좋기는 해. 너 내 등에 타고 있어도 나 오래 버틸 걸. 나 허리힘 좋은 건 우리 지훈이가 더 잘 알겠지, 뭐. (눈을 작게 뜨곤 네 허리를 진득하게 지분 거리는) 지훈이 밖에서는 근엄해? 나중에 몰래 보러 가야겠네, 근엄한 지훈이 보러. 나한테는 너무 귀여워서 무섭지도 않아. 우리 지훈이가 나한테 화내면 속상하기는 하겠다. (금세 당황한 표정을 숨기며 굳히고는 저를 바라보는 모습에 화난 듯한 얼굴을 하고는 너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화내면서 싸워봐? 지훈이 무서워서 울텐데. 나 화나면 남 대하듯이 말하거든. 존'나 서운할 수도 있어. 혹시 몰라서 경고해두는 거야. 너 소리 질러도 안 무섭다니까, 나는. (졌다며 안겨오는 너에 크게 몇 번 웃으며 네 머리를 마구 쓰다듬는) 응, 나 화나게 안 하면 지훈이한테 평생 화 안 낼 거야. 사랑해주기만 해도 모자란데, 그치. (고개를 묻은 너를 살짝 떨어트려 얼굴을 잡고는 입술에 진하게 입 맞추는) 귀여워. 무표정 안 할게, 나는 항상 지훈이한테 멍청하게 웃는 김민규야.

/에이, 정말요? 나도 지훈이 많이 보고 싶었어요. 요즘 바빠도 너무 바빠요. 이번 주는 금요일날 못 쉬고 오늘만 쉴 수 있어요.ㅠㅠ 그래도 오늘은 쉬니까. 지훈이 많이 봐야지.

8년 전
글쓴칠봉
어, 그렇네. 난 항상 술자리에서 잠드니까 뭐 그 선배가 업어서 데려갔든 끌고 갔든 했겠네. 그래도 너 만난 이후에는 그런 적 한번도 없으니까, 아직은. 나 밖에서 화만 내면 애들이 정신병자냐고 막 욕하지 않을까?(큭큭 웃는 널 못마땅하게 내려보다 시선을 돌리는) 뭘 매일 더 예뻐지냐? 난 어제랑 오늘이랑 똑같은데. (네가 제 볼을 쿡쿡 찌르자 고개를 세게 젓고 네 이마에 머리를 살짝 박는) 넌 날 너무 잘 알아. 벌써 내 말이 그렇게 해석이 다 되면 어떡해? 내가 이렇게 말하면 상처받던 김민규 어디갔는데, 응? 난 너 화나게 하려면 할 수 있지. 너 나에대해서 예민한거 몇 개 있잖아. 내 입으로 말하면 너 짜증낼거 뻔하니까 지금은 말 안할게. 곰곰히 생각해 봐. 내가 너 화나게 하려면 할 수 있는 행동. 혼자 생각하다 또 짜증내지 말고. 아니, 쉬운 편이긴 한데 껌까지는 아니고. 언젠간 찍겠지, 연지 곤지. (제 팔을 조물거리는 네 손이 간지러워 웃으며 떼어내는) 아, 숨어있다니 말이 심하네. 내가 운동 해서 근육좀 키워줘? 그럼 니가 제일 싫어할거잖아. 아니야? 너 허리 힘 좋은거, 어, 몰라. 모른다고. 그렇게 쳐다보지 마, 아윽.(제 허리를 지분거리는 손을 힘줘서 잡아 떼는) 아, 진짜 김민규. 틈만나면. 나 밖에선 잘 웃지도 않아. 아니, 안 웃는게 아니라 웃을 일이 딱히 없어서. 너도 내가 화낼 일 안 만들면 되지.(네게 안기자 옆에서 크게 들리는 네 웃음소리에 괜히 귀까지 빨개져 네 어깨메 얼굴을 부비는) 화나게 할 일 없어. 지금까지 했던 것 처럼만 하면 되니까 어려울 것도 없고. 그니까 화내지 말고 그거만 해 줘, 응, 그거.(네가 제 고개를 들어 입맞추고 떨어진 뒤 말 하는 입을 가만히 쳐다보다 장난스럽게 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응, 무표정 하지 마. 난 너 웃는 얼굴이 좋아. 내가 많이 안 웃으니까 너라도 많이 웃어. 그래야 내 기분 좋아져.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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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요즘 바쁜 것 같더라. 그래도 올 거 아니까 안보채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번 주 많이 힘든가 보네. 금요일 왜 못 쉬어요. 힘들겠다. 나도 오늘 밤 새야 하니까 민규 많이 봐야지.

8년 전
칠봉72
아, 씨'발. 우리 지훈이 나만 업을 수 있는데. 차라리 업은 거면 낫지, 내가 너 안아드는 것처럼 들었으면 선배고 뭐고 달려가서 멱살 잡고 짤짤 흔들어버릴 거야. 상상만 해도 빡치는데 어떡하지, 자기야. 솔로몬 같은 대답 좀 해 봐. 나 빡치지 말라고. 차라리 정신병자 하는 게 어떨까. 우리 지훈이 히스테리 부려도 존'나 예쁠 텐데. 매일 예뻐지는 걸 예뻐진다 말하지 뭘 또 아니래. 우리 지훈이는 거울도 안 보지? 그러니까 자기가 얼마나 예쁜지도 모르는 거 아니야. (고개를 젓는 너에 흐뭇하게 웃다가 제 이마에 머리를 부딪혀오자 눈을 크게 뜨며 너를 쳐다보고는 이내 푸스스 표정을 풀어 네 앞머리를 들춰 이마에 입 맞춰주는) 나는 우리 지훈이 세상에서 제일 잘 알지. 그리고, 너는 내가 지훈이 말에 상처 받는 게 좋냐? 취미 어지간히 고약하다, 자기야. 난 너한테 항상 예민해. 너라기보다는 지훈이 주위라 해야 되나. 몰라, 사소한 것도 존'나 예민해져. 그리고 나도 마음만 먹으면 지훈이 화나게 할 수 있는데. 질투 폭발하고 싶냐. 내가 참을 때 1절만 하세요, 지훈아. (제 손을 잡아떼는 너에 눈을 접어 해맑게 웃으며 네 턱 밑을 간질이는) 틈만 나면 뭐. 나 지금 발정 안 났는데? 내 허리힘 좋은 건 다들 잘 아는데 왜 지훈이는 모르지.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시선을 돌렸다 너를 힐끗 보는) 나 평생 화 안 내고 지훈이 사랑해줄게. 그거. 나 방금 100점 짜리 대답이었어?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너에 못말린다는 듯 웃곤 앓는 소리를 내며 너를 끌어안았다가 너의 얼굴 이곳저곳에 뽀뽀를 퍼붓는) 예뻐죽겠어. 나 심장 엄청 뛰어, 너 지금 존'나 예뻐가지고. 나야 많이 웃지. 말 나온 김에 우리 지훈이 천사표 웃음 한 번 해주시면 안 되나요?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며 손가락으로 네 입꼬리를 위로 쭉 올리며) 예쁘게 웃어봐, 작정하고. 응? 자기야.

/왜 바쁜지 나도 모르고 사람들도 모르고.ㅋㅋㅋ 보채도 되는데. 그러면 시간 쪼개서라도 달려와야지. 밤 왜 새요? 밤 샜다가 밤에 자려고? 으구. 고생한다. 나는 이제 퇴근 했어요.

8년 전
글쓴칠봉
내가 너한테처럼 그렇게 쉽게 안길 수 있는 무게인 것 같냐. 너는 힘이 넘쳐나서 날 막 번쩍번쩍 들고 그러지만 나 뼈무게 좀 나가서 무거울걸? 아마 업었겠지. 솔로몬? 음, 어, 이제 날 업고 안을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이정도면 답이 돼? 나 밖에서 히스테리 제대로 부리고 다니면 진짜 인생왕따 될 수도 있어. 그럼 나한테 남는건 너 뿐인데 너 이거 노리는거지? (네가 제 이마에 입맞춰오자 눈을 살짝 감았다 뜨고 눈썹을 내려뜨리며 널 쳐다보는) 아니 그게 취미는 아니고, 좀 빨리 알아챘으면 좋았을걸 하는 마음? 내 말 때문에 니가 상처받은게 하루이틀이냐, 물론 옛날에. 존'나 예민하게 굴 것도 없다. 나한테 뭐가 있다고 그렇게 예민하냐? 너 밖에 없는데. 지금도. 난 질투하는거 취미 없으니까 내 질투 불러 일으키지 마. 생각만 해도 짜증나니까.(제 턱 밑을 간질이는 손가락에 큭큭 웃으며 고개를 살짝 위로 드는) 너 지금 말하고 행동하는거 보면 조금 난 것 같아. 아니라곤 하지 마. 난 아직 기억한다. 민규의 뫼비우스 띠.(네 아래를 힐끗 쳐다보고 시선을 다른곳으로 던지는) 어, 100점이 뭐냐, 120이네. 그정도면.(얼굴 이곳저곳에 뽀뽀를 퍼붓는 네 입술에 얼굴을 모으듯이 눈과 입술을 꽉 닫고 있다 눈을 슬쩍 떠 너를 바라보는) 넌 내가 보기만 해도 그렇게 좋아서 막 뽀뽀를 퍼붓고 싶냐? 틈만 나면 입술로 여기저기 뽀뽀하고 난리가 나네. 그러니까 심장이 뛰지 안 뛰고 배겨?(말을 하다 입꼬리를 쭉 올리는 네 손길에 살짝 인상을 쓰다 이내 표정을 풀고 심호흡을 한 뒤 눈웃음을 치며 보조개가 보이게끔 활짝 웃고 다시 표정을 굳히는) 됐지? 나 이렇게 웃은것도 오랜만이다. 이거 머릿속에 잘 새겨. 웬만하면 잘 안나오는 표정이니까. 응? 표정이 왜그래. 맘에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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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제 늦는다 싶으면 막 보채야지. 왜 안오냐고. 난 민규 좀 늦으면 혹시 내가 안이었나? 싶어서 하루에 세번씩 들어와요. 어제도 밤 샜다가 밤에 자려고 했는데 오전 열시에 잠들었어요...오늘은 꼭 새야지! 퇴근했어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이제 오늘 쉬니까 집가서 푹 자요. 맛있는 거 먹고.

8년 전
칠봉73
안타깝게도 너 존'나 가벼워서, 지훈아. 그리고 술 취한 애들은 업는 것보다 안아드는 게 편하거든요? (세모꼴로 눈을 뜨고는 너를 바라보는) 남자면 너 안아드는 거 쉬워. 진짜 나 만나고도 지훈이 그리고 다녔으면 못 참고 이 세상 모든 술이랑 맞짱 떴을 거야. 안 그러게 해줘서 고마워. 이제가 뭐냐, 앞으로 평생 지훈이 안을 수 있는 거 나밖에 없어. 이게 지혜로운 대답이야, 알겠지. 앞으로 참고해, 우리 예쁜 지훈아. 너 히스테리 부려도 내 눈에는 예쁘니까 그냥 인생 왕따 해주라. 지훈이 세상에 나만 있었으면 좋겠어. 노린 거 맞아. (해맑게 웃으며 네 볼을 콕 찌르는) 한 번쯤은 질투나게 해야지. 내가 다른 사람 안아주면 어쩔 거야? 머리 끄댕이라도 잡아 뜯을라나. 그랬으면 좋겠네, 살벌하게 질투하는 것 좀 보게. 나 지금 발정 안 났다니까? 나도 참을 거야. 한 달간은 지훈이 절대 안 건드려야지. 내 좇비우스의 띠도 분위기는 가려, 자기야. (입 맞출 때마다 움찔 거리는 눈이 귀여워 웃으며 뽀뽀를 퍼붓다 네 말에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는) 보고만 있어도 좋아. 그냥 존'나 예뻐서 사랑해주고 싶어. 내 심장은 지훈이 거니까 좀 미친 듯이 뛰어도 돼. 얼마나 보람차겠냐, 심장이. (보조개가 다 보이게끔 활짝 웃는 네 모습을 한참이나 뚫어져라 쳐다보다 표정을 풀곤 신이난 듯 화사하게 웃는) 아, 예뻐. 우리 지훈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비너스는 무슨 씨'발, 우리 지훈이가 더 예쁜데. 나는 너 화내는 것도 머릿 속에 잘 새기니까 걱정마. 내 거라 이렇게 예쁜가. 지훈이 보조개에 낑겨서 죽고 싶다. (보조개가 쏙 들어갔던 자리를 손가락으로 매만지다 살짝 입 맞추는) 야, 내가 진짜 사랑해. 생각해봤는데 나 너 없으면 진짜 못 살 것 같아.

/보채면 나 기분 좋을 것 같은데, 기다려주는 것 같아서. 지훈이가 조회수 다 잡아 먹나.ㅋㅋ 이번주 못 쉬어요. 한 명이 무단 퇴사해서 오늘도 출근 했어... 기다렸을라나. 밤은 잘 샜어요?

8년 전
글쓴칠봉
난 술 취한 애 업지도 안지도 않아봐서 잘 모르거든요? 넌 많이 안아 봤나봐?(저를 흘겨보는 네 눈에 질세라 흘겨보는) 넌 왜 나랑 맞짱 안뜨고 다른 것들이랑 그렇게 맞짱을 뜨냐? 환절기랑도 싸워야되고, 술이랑도 싸우고. 민규 바쁘네. 나 너한텐 히스테리 안 부리니까 예뻐 보이는거야. 맘 먹고 너한테 히스테리 부리면 너도 힘들어서 막 관두고 싶어지고 그럴걸? 그거 싫어서 고분고분 말 들어주고 있는건데. 그 한 번쯤이란거 포기하는게 좋을거야. 너처럼 나 집 나갈수도 있어. 내 힘 빼면서 니 머리끄댕이 잡는 일 없이 조용히 내가 나갈거야. 짐 싸서.(네 아래와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곤 피식 웃는) 다행이네. 분위기파악은 잘 해서. 근데 한달이나 갈 수 있을까? 흠, 모르겠다. 나는. 그럼 실컷 봐. 맨날 얼굴 보라고 너랑 이러고 앉아있잖아. 맨날 니가 끌어다 앉히는 것도 있지만. 우린 소파에 나란히 앉는 것 보다 이렇게 앉아 있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지 않냐? 그니까 내가 적응을 해서 허벅지 편하다고 하지. 우리 민규 심장 열심히 일하네. 맨날 그렇게 세차게 뛰어주고. (제 웃는 얼굴을 보고 신난 널 쳐다보다 피식 웃는) 내가 웃는게 그렇게 좋냐. 하긴 니가 나 안좋아하는게 어디 있겠어. 너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자주 좀 이렇게 웃는건데. 내가 앞으로는 좀 열심히 웃으려고 노력 해 볼게. 니 앞에서만. 이런 말 붙여줘야 민규가 또 좋아하지, 그치?(네가 제 보조개에 살짝 입맞추자 다시 보조개가 들어가게 살짝 웃는) 그걸 생각을 해 봐야 알아? 난 그냥 너 보기만 해도 나 없인 못 살겠구나 싶었는데. 내가 눈치가 빠른가봐. 난 가끔 말하지만 니가 나 길들여 놔서 너 없인 밥도 안 먹는거 알지? 이렇게 만들어 놓고 혼자 쏙 빠져나가면 진짜 나쁜놈이야, 너. 뭐 그럴 일은 절대 없어 보이긴 하지만. 너 근데 다리 안아파? 나 엄청 오래 앉아있었는데. 다리 저리겠다.(네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을 줘 네 다리 위에서 일어나는) 나 소파에 앉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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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길래 보채려고 들어왔는데 민규 와 있었네. 조회수 3분의2는 내가 먹는다고 하려고 했는데 우리 조회수가 왜 저렇게..저거 내가 다 먹은거라고? 아닐걸요..?아니야...(수치)ㅋㅋㅋ 아? 오늘 출근했어요? 무단퇴사 누구야. 내가 가서 멱살 잡고 짤짤 흔들게. 우리 민규 힘들겠다. 진짜로. 난 밤 못샜어요. 결국 여섯시쯤 잤죠..그래서 오늘은 좀 빨리 자려구요. 이거 잇고 자면 좀 빨리 자는거겠지.

8년 전
칠봉74
아, 내가 힘이 좋아서 그런 거 내 담당이긴 했지. 지훈이는 일찍 뻗으니까 안아볼 일도 없었겠네, 내 말이 맞지? 왜 흘겨봐, 그래봤자 귀엽기만 한데. 귀여운 거 어필한 거면 인정해줄게. 귀엽거든. 내가 우리 지훈이랑 맞짱을 왜 뜨냐. 네가 술 취해서 다른 사람한테 업혀 들어오면 그거 누구 잘못? 술 잘못이지. 씨'발, 술은 왜 우리 지훈이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보다 도수가 높아서. 그치? 지훈이가 감기 걸리면 누구 잘못? 환절기 잘못이지. 아니면 이불 잘 못 덮어준 내 잘못인가. 몰라, 지훈이는 잘못 없어. 다른 애새끼한테 눈만 안 돌리면. 나한테 짜증만 내면 힘들기야 하겠지.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런 행동 안 나오잖아. 뭐, 가끔이야. (어깨를 까딱이며 가볍게 미소 짓는) 집 나간다고? 그게 가능할까. 아, 그러면 내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른 사람 안아주는 것도 싫어? (제 아래를 번갈아가며 쳐다보는 모습에 눈을 크게 떴다가 피실피실 웃는) 야, 내 건 왜 내려다보냐. 나 발정 안 했다니까. 지훈이 내 말 못 믿네. 한 달쯤이야 껌이지. 난 컨트롤 잘 하는 변태야. 내가 지훈이 얼굴 보려고 맨날 여기 앉히잖아. 난 이러고 있는 게 더 좋은데 어떡해, 그럼. 우리 지훈이 적응 빠른 거 다 알아. 나한테 안기는 것도 이제 편하다며. 존'나 좋아, 그런 적응력. 칭찬해줄게요. (네 머리를 마구 쓰다듬다 피식 웃으며 그렇게 좋냐는 말에 헤실헤실 웃곤 고개를 끄덕이는) 응, 좋아. 세상이 밝아져, 너무 예뻐서. 지훈이는 왜 콧망울도 예쁘고 보조개도 예뻐? 이거 반칙이야. 내 앞에서만 자주 웃어줘. 예쁜 말 해주니까 더 예쁘네, 미친. 나없이 밥도 못 드시는 이지훈군은 평생 나한테서 못 벗어나니까 그렇게 알고 계세요. (경고하는 듯 아프지 않게 네 볼을 잡아 흔드는) 다리? 다리 안 아픈데. 내 혈관들은 너 앉아있어도 혈액 순환 알아서 잘해. 이지훈 맞춤형 몸이라. 왜, 불편해? (제 허벅지에서 엉덩이를 떼는 너를 막으려다 이내 수긍하곤 소파에 앉기 편하게 네 몸을 살짝 들어 옆자리에 앉혀주는) 나란히 앉는 거 얼마만이지. 맨날 마주 보고 있었는데, 우리. 이러고 앉아서 뭐. 바보 상자라도 보자고? (소파 위에 얌전히 올려놓은 네 작은 손을 잡아 깍지를 끼곤 리모컨을 드는)

/뭘 어떻게 보채려고.ㅋㅋㅋ 우리 조회수 계속 엄청 올라가요, 신기하게. 저거 2/3가 지훈이면 놀라운데. 응, 지훈아 나 힘들어요. 내가 쫓아가서 멱살 잡고 싶다. 자다가 출근하라는 연락 받아서 화나 죽는 줄 알았어... 그러면 벌써 자고 있겠네. 지훈이 잘 자고 예쁜 꿈.♥

8년 전
글쓴칠봉
어, 난 일찍 뻗으니까 안진 못해도 안기기 했겠지. 내가 안는 것 보다 안기는게 더 싫지 않아? 아님 말고. 넌 왜 내가 뭘 해도 귀엽대? 짜증 좀 낼래도 귀엽다네.(논리 없는 말을 술술 내뱉는 널 보다 네 볼을 잡아 쭈욱 늘리는) 그럼 난 눈만 안 돌리면 뭘 해도 내 잘못 아니네? 내가 덤벙대다 그릇을 깨도 내 손을 벗어난 그릇 잘못이고, 그런거야? 난 앞으로 너랑 계속 살면 인생 편해서 진짜 좋겠다. 그게 왜 불가능해. 그냥 짐 싸서 나가면 되는 걸. 피치 못할 사정이 뭐 있어? 난 아무리 생각해도 없으니까 그런 생각 하지도 마. 한달쯤은 껌이야? 그럼 거의 끝나갈 때쯤, 아니다. 말 하면 재미 없지. 응, 맞아. (허공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널 바라보는) 너한테 안기는건 사실 초반부터 편했어. 쓸 데 없이, 아니 안기니까 쓸 데 있구나. 덩치가 엄청 커서 처음부터 안기면 편하긴 했어. 근데 내가 워낙 스킨쉽을 별로 안 좋아 했었잖아. 그래서 막 짜증냈지. 안지 말라고. 그럴 때 마다 너 표정 진짜 주인 잃은 대형견 같았는데. 세상이 밝아질 것 까지야. 난 따지고보면 너한테 반칙 참 많이 해. 그냥 내 존재가 좀 반칙인가. 응, 나 이제 너한테서 벗어날 생각 없어. 진짜로. 못 벗어나는게 아니라 안 벗어나는걸로 하자. 내 의지니까.(제 볼을 잡아 흔드는 네 손을 잡아 떼 꽤 아프게 물고 놓아주는) 이지훈 맞춤형 몸이 어디있냐? 끼워맞추기는 진짜 잘해.(제 몸을 가뿐히 들어 제 옆에 앉혀주자 양반다리를 하고 네 팔에 팔짱을 낀 뒤 머리를 기대는) 넌 왜 맨날 티비보고 바보상자래. 할아버지 같아.(네 손에 들린 리모콘을 가져와 티비를 켠 뒤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흥미가 떨어진 듯 리모콘을 다시 네게 건네며 기댄 얼굴을 네 어깨에 부비는) 아, 티비도 볼 거 없네. 오랜만에 보는거라 재밌는거좀 하나 싶었더니. 그냥 너랑 이러고 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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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답글로 찡찡대기? 근데 진짜 조회수 대체 왜 올라가는 거지? 스크랩도 없고 우리 둘만 보는건데 저거 진짜 내가 다 본건가봐요.ㅋㅋㅋ 쉬는 날에는 전화기를 꺼 놓으라고 하고 싶지만 현실은...ㅋㅋ그래도 좀 있으면 퇴근이네요. 난 자는거 실패했어요!!하하하!!다섯시엔 꼭 자야지!

8년 전
칠봉75
우리 지훈이 다른 애새끼한테 안기는 거 존'나 생각만 해도 좇같지. 그래도 술 떡 돼서 길거리에서 자다 변태 같은 놈한테 납치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봐줄 수 있어. 물론 그 전에 나 없는 자리에서 술 먹게 안 할 거야, 너. 구라 까고 다른 놈들이랑 술 먹는 순간 너 죽고 나 죽고야. 그건 이지훈 잘못. 나는 지훈이가 짜증내도 화내도 다 귀여워. 존'나 이건 사랑의 힘이 분명해. (네가 볼을 잡아당겨 발음이 새자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네 손을 떼어내는) 응. 다른 애새끼한테 눈만 안 돌리면 다 지훈이 잘못 아니야. 아, 거짓말 하는 건 너 잘못. 당연히 그릇 놓치는 건 쓸데 없이 미끄러운 세제랑 그릇 때문이지. (눈을 감고 맞다는 듯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그러다가 지훈이 손 베이면 그릇이랑도 맞짱 뜰 거야. 말리지마. 그러니까 내 말은, 다치지말라는 거야. 인생 편하게 해줄 테니까 나랑 계속 살아야지, 자기야. 우리 지훈이는 사랑하는 민규 두고 집을 나갈 수 있냐? 무책임해라. 나도 피치 못할 사정 없을 것 같으니까 생각도 안 할게. 응. 또 고 작은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네. (네 머리에 손을 얹어 너와 시선을 맞추는) 생각해보면 지훈이도 나 골탕 먹이는 거 되게 좋아한단 말이야. 특이해, 너도. 내가 품이 좀 넓긴 한데 처음부터 편했을 줄이야 몰랐네. 그 때 지훈이가 안지 말라고 짜증내는데 존'나 죽고 싶었어. 얜 나 싫나, 이 삽질까지 했었다. (눈썹을 축 늘어트리곤 불쌍한 척 하는) 앞으로 그런 말 입 밖에 내면 평생 너 안 안아줄 거야. 짜증나도 참아. 장난으로라도 말하면 진짜 다신 안 안아줘야지. (불현듯 든 예전 생각에 밉다는 듯 네 콧망울을 손가락으로 툭 치는) 너는 그냥 생긴 것부터 나한테 반칙이야. 분명 하나님이 나 조지라고 지훈이 이 세상에 보낸 걸거야. 나중에 감사하다고 기도라도 올려야겠네. 우리 지훈이 나한테 안 벗어나는 거 잘 알겠어요, 지훈이한테도 감사드립니다.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큭큭 웃는) 능글 맞게 구는 거 내 특기지. 그래서 학교에서 별명이 멍뭉이였어, 내가. (제 어깨에 기댄 네 머리를 내려보다 정수리에 입 맞추는) 재미 없으니까 바보 상자라고 부르지. 나 저런 거 잘 안 보잖아. 차라리 저거 볼 시간에 이지훈 얼굴 더 들여다보겠다. 그게 더 유익한 시간일 걸. (이리저리 바뀌는 채널을 무심히 바라보다 리모콘을 저에게 넘기는 너에 무언가가 생각난 듯 큰 소리를 내는) 아. 원래 이런 건 돌리다가 성인 영화 나오고 그래야 되는데. 자연스러운 루트잖아. 근데 나 참기로 했지, 에이. (채널을 마구 돌리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음악 채널에 멈춰 제 어깨에 기댄 네 머리 위에 턱을 얹는) 심심해? 어디 나갈까. 밖에 나가면 우리 지훈이 부끄럼 많이 타서 뽀뽀 못 하는 거 싫은데.

/조회수 놀라워요, 진짜.ㅋㅋㅋ 나 올 때마다 엄청 올라있던데? 나 퇴근 했어요. 다섯시에 잔다 했으니까 쿨쿨 자고 있을라나?

8년 전
글쓴칠봉
뭐, 그까짓 술 안 먹으면 되지. 아님 너랑 둘이 먹던가. 나 사실 술 별로 안 좋아해. 너한테 거짓말까지 해 가면서 다른 사람이랑 술 마실 생각 없어. 술 마실 일 생기면 너 데리고 나가지, 뭐. 다른 애새끼한테 눈 안 돌리고 너한테 거짓말도 안 하고 다치지만 않으면 나 인생 편하게 살 수 있는거네? 그거야 쉽지. 다치는건 내 맘대로 되는거 아니니까 니가 병간호 좀 해주고. 환절기마다 오는 감기는 어쩔 수 없어. 21년을 달고 살았는걸, 뭐. 니가 물론 지금은 사랑하는 민규지만 다른 애새끼 안았다는 소리 들리면 사랑하는이고 뭐고 없으니까 하는 소리야. 그니까 조심해. 나 화나면 뒤도 안 돌아본다.(제 머리에 네 손이 올라오자 널 빤히 쳐다보는) 어, 너 골탕 먹이는거 재밌어. 막 놀리면 너 순간 멍해지는 표정이 진짜 볼 만 하거든. 그 재미로 내가 너 놀리지. 내가 초반에 너한테 한 것 처럼 대한 애들이 한두명이 아니라 거의 다 그 쯤 나가 떨어지더라. 너처럼 내가 지 싫어하는 줄 알고. 사람이 아니라 스킨쉽이 싫은건데. 너처럼 길들이면 뭐 가만히 있을 수도 있고. 이젠 안 싫은데 뭐하러 그런 말을 입 밖에 내냐? 쓸데없는 걱정 하네. 너 나 안 안아준다고 해도 내가 먼저 허리에 팔 두르고 안기면 안아 줄거잖아. 헤헤 웃으면서. 안 안아주면 내가 안겨야지 별 수 있나.(네가 친 제 코를 손가락으로 살짝 긁으며 널 미운 눈으로 슬쩍 흘기는) 내 존재 이유가 너 조지기 위해서냐. 뭔가 좀 이상한데 기분이 좋아야 하나 나빠야 하나. 일단 감사하다니까 알겠습니다.(숙인 네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같이 웃는) 응, 넌 티비 진짜 잘 안 보더라. 원래 그랬던거야? 아님 나랑 있어서 그런거야? (갑자기 큰 소리가 옆에서 들리자 살짝 놀라 머리를 떼고 널 흘끔 쳐다보는) 생각하는거 하곤. 아직 해도 안 졌거든? 지는게 뭐야,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그런게 할 리가 있냐? 흠, 심심하긴 한데 밖에 나가면 더울 것 같아.(손을 들어 네 입을 아프지 않게 잡는) 어, 밖에 나가면 뽀뽀 못하게 해야지. 사람들 다 쳐다보잖아. 난 그런거 싫어. 막 시선집중 되는 그런 느낌. 그래서 내가 집에서 할 땐 아무 말도 안 하잖아. 그니까 집에서 많이 해. 밖에서 하지 말고.(잡은 네 입을 놓아주고 다시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넌, 나가고 싶어? 뽀뽀 못해서 나가기 싫다 뭐 이런거 말고 하고 싶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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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회수 내가 민규 보고싶을 때 마다 들어와서 올라간건데. 진짜로. 나 아직 못잤지!!!!!!!이제 이것만 잇고 진짜 잘거지!!!!민규도 잘 자요...안녕...
빨리 와..보고싶어....
(찡찡)
보고시퍼...

8년 전
글쓴칠봉
보고싶어..민규야...
8년 전
칠봉76
나는 아직 술 취한 지훈이 볼 자신이 없는데. 존'나 귀여우면 나 너어무 좋아서 사망해. 그리고 술 먹은 것 같지도 않을 것 같아서 별로, 우리 지훈이는 무슨 애기야? 몸이 작아서 그런가 술도 잘 못 먹고. 내가 걱정 돼서 어디 내놓을 수가 없어요, 자기야. 다른 애새끼한테 눈 안 돌리면 게임 끝났지. 나 너한테 인생 걸었잖아. 진짜 존'나 진심. 내 인생은 지훈이 거야. 환절기는 진짜 존'나 맞아야 돼. 왜 우리 지훈이한테 감기 가져다주냐, 진짜 마음에 안 드네. 너 또 아프면 진지하게 맞짱을 뜰 생각이야. 와, 지훈이 질투 살벌하네. 나는 우리 지훈이 말고 누구 안아줄 생각도 없어요, 지금. 머릿 속에 너밖에 없는데 무슨. 나도 화나면 뒤도 안 돌아보는데 우린 화나면 안 되겠다. 씨'발, 그대로 헤어지는 거 아니야? (너의 머리에 올린 손을 내리곤 곰곰이 생각을 하다 어깨를 축 내리며 네 뺨에 입 맞추는) 그만 놀려라, 나중에 제대로 보복 당하기 싫으면. 나 진지해. 마음만 먹으면 나도 우리 지훈이 골탕 먹일 수 있어. 와, 내친 사람 중에 좋았던 사람도 있었구나. 지금 너 내 건데 왜 생각만 해도 배알이 꼴리냐. 그럼 이제는 나한테 길들여져서 스킨쉽 좋아? (눈을 동그랗게 떠 너를 바라보며 푸스스 웃어 네 입술을 핥곤 떨어지는) 응. 나는 존'나 빡쳐도 우리 지훈이가 안기면 빡침도 중화 될 거야. 까먹겠지, 왜 화났는 지도. 이지훈만 있으면 평화로워, 나는. 티비는 원래 잘 안 봤는데 너랑 있을 땐 더 그래. 내가 눈 앞에 너 두고 저런 거나 쳐다보고 있어야 되냐. (티비에서 시선을 떼고는 몸을 네 쪽으로 돌려 앉으며 너를 빤히 내려다보다 툴툴 거리는) 뽀뽀도 못 하면 내가 밖에 나가고 싶겠냐. 우리 지훈이 부끄럼 많아서 안 되겠네. 집에서 지금보다 많이 하면 견딜 수 있겠어요? 입술 완전 부르트는 거 아닌가. (큭큭 거리며 기대온 네 머리를 톡톡 건들다 정수리에 쪽쪽쪽 입 맞추는) 왜 너는 정수리도 귀여워? 진짜 나한테 반칙이다. 난 나가기 싫은데, 지훈이랑 이러고 있는 게 더 좋아. 물론 밖에서 뽀뽀 못하는 게 제일 큰 이유지, 자기야. 그래도 지훈이가 나가고 싶다고 하면 당장 안고 뛰쳐나가줄게요. 머슴처럼.

/보고 싶었어? 지훈이 귀엽다.ㅋㅋ 진짜 미안해요... 며칠간은 일상이 파괴 된 느낌이었어요... 진짜 너무 피곤하다. 신곡도 못 듣고 켜놓기만 하고 바로 잤다가 일찍 일어나서 지훈이 생각나가지고 뛰어왔지롱. 많이 기다렸어요?

8년 전
글쓴칠봉
술취해도 그렇게 귀엽지 않을걸? 아마 진상 피울텐데. 몸이 작아서 못 먹는게 아니라 유전이야, 유전. 엄마가 술을 못 드시는걸 그대로 물려 받았는데 어쩌냐? 너 인생 내꺼라고? 그럼 내 인생도 니 거 해. 특별히 내가 너한테만 줄게. 몰라, 환절기만 되면 막 기침나고 그러더라고. 근데 저번은 좀 심하게 앓긴 했어. 원래 그정돈 아닌데.(머쓱한 듯 뒷머릴 긁적이며 널 슬쩍 쳐다보는) 우리 둘 중에 누구 하나가 질투유발 이런거 하면 서로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갈 길 가려나. 난 화 잘 안내. 진짜 성격이랑 다르게 화 자체는 잘 안 내는 편이라. 그렇다고 눈 밖에 나는 짓 해라. 진짜 다 엎어버릴거니까. 아니, 그만 놀리고 싶은데 반응이 재밌잖아. 놀릴 때 마다 반응이 오는데 어떻게 안 놀리냐? 좋았던 사람이 있다기 보다는, 어, 싫은 사람은 없었다 이거지. 같은 말인가? 뭐 아무튼 그랬다고. 스킨쉽도 스킨쉽 나름이지. 너 아닌 사람이 하면 아직 소름돋고 짜증나. 그냥 어깨동무 같은거도. (네가 제 입술을 핥고 떨어지자 푸스스 웃으며 네 볼을 쓰다듬는) 너 만약 화나면 내가 유용하게 써먹을게. 안기기. (네가 제쪽으로 돌려앉아 저를 쳐다보자 티비를 보던 시선을 돌려 네 입술을 톡톡 건드리는) 부끄럼이라기보다 창피함? 견딜 수 있으니까 차라리 집에서 많이 해. 그래도 좀 적당히. 내 입술 부르트면 답도 없으니까 그냥 부르트기 전까지만 해. 그정돈 나도 다 받아줄 수 있으니까. (정수리에 네 입술이 닿자 간지러운 기분에 머리를 긁적이는) 나 정수리 귀엽단 소리는 좀 들어봤어. 보통 애들이 나 위에서 내려다보니까 정수리는 동글동글해서 귀엽다고 막 잡고 흔들고 그랬는데 그러면 내가 명치 때렸지. 근데 맞으면서도 뒤통수 쓰다듬던데. 난 내 정수리 못보니까 잘 몰라. 나도 뭐 굳이 안나가도 돼. 나가면 습하기만 하니까 끈적거려서 너한테 5미터 떨어져서 걸으라고 할 수도 있어. 너 안그럴거 뻔히 아니까 안 나가도 될 것 같아. 그냥 집에서 하루종일 이러고 있을까? 뒹굴거리면서 배고프면 밥이나 먹고 졸리면 자고. 그것도 나쁘지 않아.(네 허벅지를 베고 누워 널 빤히 올려다보는) 이러고 있다 잠들면 자야지. 아, 너 근데 새삼 되게 잘생겼다. 뭐 먹고 그렇게 잘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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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왔다!!!!주말이라 바쁜가..?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어요...민규 피곤해서 어떡해요. 잠 다 잔거에요? 신곡 빨리 들어봐요. 완전 씐나서 내적댄스 둠칫둠칫! 아, 민규야. 나 콘서트 막콘 가요..ㅎㅎ 말해주고 싶은거 짱 많았는데 다 까먹었어..ㅠㅠ

8년 전
칠봉77
야, 너가 볼 발개져서 헤롱거리는데 안 귀엽겠냐. 우리 지훈이는 진짜 자기가 귀여운 거 아예 감지를 못 하네. 너는 진상 피워도 귀여워, 자기야. 어머님 닮아서 술 못 먹는 거야? 그래서 이렇게 작고 귀엽냐. 어머님도 요정 같으시지. 진짜 상견례 때 절 백 번 해야겠다. 정말? (네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기뻐하는) 그러면 지훈이 인생도 내 거. 예뻐죽겠네. 나한테만 준다니까 진짜 내 색시 해야겠다. 그치, 색시야. 나 지훈이 아플 때 정신 못 차리길래 하나님한테 기도까지 했다니까, 눈물 퐁퐁 흘리면서. 김민규 존'나 찌질이 다 됐어. 질투 유발이야 귀여운데 그 이상이면 난 진짜 갈 길 가지. 나는 그런 연애 안 해. (사뭇 진지하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화 안 내는 건 잘 모르겠는데 어떡하냐. 지훈이 두고 바람 같은 거 필 일은 없으니까 그런 쓸데없는 상상 하지 마시구요, 자기야. 나 너한테 인생 걸었다니까. 아, 우리 지훈이가 싫었던 사람이 없었구나. 존'나 싫네. 나말고 어깨 동무하는 새끼 있으면 뺨따구 한 대 날려라. 내가 그 꼴 보면 주먹으로 때릴 거야, 너한테 맞는 걸 다행으로 여기라 해. 내가 우리 지훈이 말랑한 입술 좋아하니까 부르트진 않게 할게. 다른 놈이 뒤통수 쓰다듬은 게 자랑이냐? 하긴 우리 지훈이 키 작으니까. 나도 키 크니까 무작정 업히거나 안기는 애새끼들 많더라, 존'나 왜 그러고 살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 너와 시선을 맞춰 흐트러진 앞머리를 정리해주는) 5미터 떨어져있기는 싫으니까 안 나갈래. 우리 지훈이랑 하루 종일 뒹굴어야지. 점심에 밥 한 번 해주세요, 색시야. 어때. 무리야? (제 허벅지를 베고 누워 쳐다보는 너에 간지럽다는 듯 큭큭 거리는) 나 우리 지훈이 사랑 먹고 잘 생겼지. 지훈이 사랑은 이런 효과가 있단다. 그러니까 나 많이 사랑해줘야 돼.

/쉬지도 못 하고 일하니까 집 오면 기절하고 그랬어요.ㅠㅠ 뭐가 그렇게 불안 했어요, 나 안 올까봐? 신곡 계속 들었어요. 짱 좋아... 둠칫둠칫이래.ㅋㅋㅋ 귀여워서 죽겠다. 와 우리 지훈이 막콘 와요? 나도 콘서트 다 가는데.

8년 전
글쓴칠봉
나 진상피우는거 못 봤으면서 완전 장담하네. 그러고보니까 그 선배가 나 발갛다고 낄낄댄 기억이 있긴 해. 엄마도 키가 크진 않지. 그냥 나에서 머리 길고 좀 나이 들면 우리 엄마야. 우리엄마 너 좀 좋아할걸. 나랑 다르게 애교 많고 싹싹하다고. 아, 그 놈의 색시는 진짜. 색시 한다, 해. 색시타령 지겨워서라도 니 색시 해야겠다. 나 아픈거 익숙해 져야돼. 일 년에 한 번은 그렇게 아플거야. 안 죽으니까 울지는 말고.(큭큭 웃으며 네 볼을 살짝 만지다 진지한 네 표정에 널 따라 고개를 끄덕이는) 맞아. 나도 그 이상 갈 일 없어. 그럴 사람도 없다. 성격때문에 인맥이 워낙 좁아서. 야, 내가 너한테 화 낸 적 있어? 없는데 괜히 그러네. 아니 싫었던 사람 있긴 있었지. 이거 수습할수록 좀 이상해 지는데 말 그만 하자. 지금은 너밖에 없으니까 괜히 기분 상하지 말고, 응? 어깨동무는 나 키 작다고 팔걸이로 쓰는건지 좀 많이 하던데. 뺨 날려야겠네. 너 달려와서 줘패기 전에. 자랑은 아니고 그냥 많이 그랬다고. 위에서 보면 동글거린다고 사진도 찍어서 보여주고 그러던데 난 잘 모르겠어. 사람 머리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뭐. 나 고딩땐 키 큰 애들한테 많이 업혀 다녀, 아니야. 말 안할래. 내가 자의로 그런건 아니고 그냥. (네 눈을 보며 어색하게 웃는) 응, 나가지 말자. 밥? 요리?(허벅지에 누워 네 시선을 피하며 우물쭈물거리는) 일단 해 보긴 할게. 근데 맛 없다고 막 욕하면 안돼. 나 요리 잘 못한단 말야. 열심히 노력은 하겠지만 맛은 기대하지 마. 간단한 볶음밥이나 해야겠다. 다른건 너무 어려워. 너 여기서 더 잘생겨지면 여자애들 많이 붙을 것 같은데. 사랑 덜 해줘야 하나? 아, 장난이야. 장난. 뭘 그렇게 쳐다보냐?(네 반응에 활짝 웃으며 손을 뻗어 네 얼굴을 만지작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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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민규 안 올까봐!! 그래도 열심히 기다렸어요. 조금 찡찡대긴 했지만..나 진짜 신곡 하루종일 들어요. 스트리밍때문에 어쩔 수 없는거긴 하지만 노래가 안질려!! 나 자리 뒤늦게 구하느라 3층 가요. 그래도 가는거에 의의를 두려고ㅠㅠ 민규 오늘 쉬는날이죠?!

8년 전
글쓴칠봉
민규 많이 바빠요..?
조르기 싫은데 보고싶어ㅠㅠ
보고싶어요. 민규야.

8년 전
칠봉78
꼭 봐야 아냐. 나는 눈 감고 너 생각만 해도 다 보여, 자기야. 내가 그만큼 우리 지훈이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지. 존'나 이렇게 매일 보는데 어떻게 몰라. 술 취해도 귀여울 거야, 너는. (투덜거리는 네가 귀엽다는 듯 큭큭 웃으며 너의 볼에 입술을 묻고 웅얼웅얼 말하는) 그 놈의 선배는, 진짜. 지훈이는 좋겠네, 다른 새끼가 얼굴 보고 깔깔 댄 추억도 있어서. 그치. (아프지 않게 볼을 살짝 물곤 입술을 떼는) 우리 어머님 완전 요정이시네. 요정이 요정을 탄생 시켜주신 거지. 나중에 절 해도 뭐라 하지 마라. 어머님이 나 좋아해주시면 좋겠다. 내가 완전 치대는 사위 해드릴 건데. 색시 해줄 거야? 오구, 예뻐라. 나는 지훈이 아픈 거 익숙해질 수가 없어요. 익숙해지는 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거야. 진짜 환절기랑 맞짱 뜨면 나 무서워서 안 올라나, 그러면 나 백 번도 싸울 수 있는데. 화 낸 적이라기보다는 짜증낸 적이 많지. 존'나 예민한 우리 지훈님. 그리고 내가 너 화낼 일 만든 적도 없잖아요. 나한테 칭찬을 해줘야지. (기분 상하지 않았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너털너털 웃는) 나밖에 없는 거 내가 제일 잘 알지. 지훈이 감당할 수 있는 거 나밖에 없는데? 너 정수리 예뻐. 그냥 안 예쁜 곳이 없지, 뭐. 아 그렇구나. 많이 업혀 다녔구나. 괜찮아, 나도 키 커서 애들 많이 안고 다녔거든. (시선을 피하는 너에 지지 않겠다는 듯 눈을 부릅 뜨고 대답하는) 지훈이가 주는 거면 음식 쓰레기라도 먹을게. 그런 건 내 사랑으로 조질 수 있어, 자기야. 그 작은 손으로 꼼지락 거리면서 해주는 게 맛이 없겠냐. 존'나 행복해서 민규 뒤'질 수도 있어요. 사실 나는 지훈이 사랑 없어도 더 잘 생겨질 거야. 이건 유전이거든. (당당하게 말하며 헤헤 웃곤 허벅지를 간질이는 네 머리칼을 털털 쓰다듬는) 사랑은 많이 줘야지, 안 주면 나도 안 줄 거야. 미워서. (장난스레 미간을 구기고 너를 흘기다 제 얼굴을 쓰다듬는 네 손에 쪽쪽 입 맞추는) 우리 지훈이 나른해보인다. 서방 무릎 베고 잠 좀 주무세요. 난 왜 잠이 안 오지, 자기야. 너 봐서 설레서 그래. 심장이 계속 뛰잖아. 에잇.

/미안해요, 지훈이 많이 기다렸구나.ㅠㅠ 내가 진짜 바쁜 건 둘째 치고 요즘 너무 피곤해서... 콘서트 가면 좋지, 뭐. 자리가 중요한 건 아니니까 괜찮아요. 내가 요즘 많이 늦어서 졸라도 돼. 내가 미안해요. 나도 보고 싶었어.♥

8년 전
글쓴칠봉
하긴, 우리 진짜 맨날 집에서 이러고 붙어있잖아. 매일 보는 얼굴이라 질릴만 한데 안 질리네. 신기하게.(네 입술을 피하려 반대쪽으로 고개를 빼다 네가 쫓아오자 포기하고 가만히 있는) 추억은 아니고. 그냥 스쳐가는 인생의 한 장면이라고 하자. 추억은 단어가 너무 아름답잖아. 니가 길거리 한 복판에서 절 하지 않는 이상 말리진 않을테니까 하던가 말던가. 내가 우리 엄마 잘 아는데 백퍼센트 너 좋아해. 그니까 걱정하지 마.(슬쩍 웃으며 네 손을 잡아쥐는) 난 원래 주기적으로 아프던 사람이라 괜찮은데. 진짜 나 아플 때 방치해 놓으면 알아서 잘 나아. 그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울지도 말고. (네 손을 쥐었던 손을 풀어 끙끙거리며 네 머리를 쓰다듬는) 아이고, 그래 칭찬 해 줘야지. 내 예민한 성격 받아주는거 너 밖에 없는거 나도 알아. 그래서 뭐, 고맙다고. 항상. 아니, 많이 업혀다닌건 아니고, 뭐, 그냥.(우물쭈물대며 변명을 하다 네 말에 널 올려다보고 허벅지를 한 대 툭 치는) 내가 설마 너한테 음식쓰레기 수준의 음식을 주겠냐. 아니, 그럴지도 모르긴 한데 일단 먹을 수 있는걸 줄게. 근데 나 진짜 내 나름대로 사랑 준다고 주는건데 설마 모자른건 아니지? 나 너한테 더 줄 사랑도 없어. 이미 다 퍼줘서. (네가 제 손에 입맞추자 간지러운듯 웃으며 네 입술을 쿡쿡 찌르는) 누워 있으니까 나른해 보여? 어우, 김민규 또 닭살돋는 얘기 한다. 일어난지 얼마 안되서 잠 안오는 거겠지. 근데 나른하긴 한데 잠은 안 와. 그리고 나 자면 너 할거 없잖아. 심심하게 놔둘 순 없지.(네 몸쪽을 보고 돌아누워 네 배에 얼굴을 부비는) 너한테 좋은 냄새 난다. 옷에서 나는거야 몸에서 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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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많이 기다렸어요. 맨날맨날 여기 들어와서 막...크흡... 그래도 민규 피곤하면 안되니까! 오늘 콘서트 티켓 와서 기분 완전 좋아요.ㅎㅎ 그럼 이제 민규 안오면 하루에 한번씩 졸라야겠다. 보고싶다고 찡찡대면서. 진짜 완전 보고싶었어요...♡ 자주 안 와도 되니까 생존신고만 해 줘요. 허허.

8년 전
칠봉80
일하다 잠깡 짬 나서 왔어요. 지훈이 저녁은 먹었을라나.♥
8년 전
글쓴칠봉
80에게
안뇽... 나도 알바하다 시간 나서 왔어요! 저걸 이을 시간은 도저히 안 나더라구요ㅠㅠ난 아직 밥 못 먹었는데 민규는요?

8년 전
칠봉81
글쓴이에게
나도 밥 못 먹었어요. 알바 시작했구나, 지훈이 대견하네. 밥 잘 챙겨 먹고 일 열심히 해요. 시간 날 때 이어줘요. 화이팅!

8년 전
글쓴칠봉
81에게
후아, 알바 끝나고 씻고 컴퓨터 켰다! 이제 이을거에요. ㅋㅋ 민규도 일 열심히 해요! 화이팅♡

8년 전
글쓴칠봉
81에게
보오~고싶다~ 민규우~ 보고~시잎~따~

8년 전
글쓴칠봉
81에게
나 또 왔어요. 민규 보고 싶어서. ㅎㅎ 민규 밥은 먹고 일 하는건지 걱정되네...

8년 전
칠봉82
글쓴이에게
아 어떡해... 톡 못 이은지 엄청 오래 됐네요. 지훈아 진짜 너무 미안해요.ㅠㅠ 밥은 무슨, 요즘 입맛도 없어요. 얼른 집 가서 씻고 이어줄게요.♥♥ 진짜 미안해...

8년 전
글쓴칠봉
82에게
민!!!!!규!!!!!!! 괜찮아요. 그냥 시간 날 때 찾아와 줘요. ㅎㅎ 퇴근했나 보네. 난 이제 자려구요. 자고 일어나서 이어 놓을게요!

8년 전
칠봉83
글쓴이에게
나도 지훈이 보고 싶은데 내가 못 오니까 마음 아파. 요즘 나 안 온다고 막 바람 핀 거 아니죠. 폈다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 응, 퇴근 했어요! 지훈이 좋은 꿈 꿔요. 민규 꿈.

8년 전
글쓴칠봉
83에게
자주 안 와도 돼요. 생존 신고만 해 줘요. 어... 바람... 까진 아니고 놀긴... 했는데...ㅠㅠ 몰라, 잘건데요!!!!!! 민규 꿈 꿀거야. 안녕!

8년 전
글쓴칠봉
83에게
민규 또 사라졌어...

8년 전
칠봉84
글쓴이에게
지훈아... 나 정지 먹었어요.ㅠㅠ 해제권 있기는 한데 다음 달 4일 지나야 풀 수 있대... 진짜 며칠 전에 지훈이 보고 싶어서 달려왔는데 날벼락 맞았어요.ㅠㅠ 어떡하지, 너무 미안해요. 나 못 이어준지 엄청 오래 됐는데 지훈이 이제 나 생각도 안 할 것 같아... 미안해요, 지훈아.ㅠㅠㅠ 이거 다른 친구 아이디 겨우 빌려서 이 말 해주려구 왔어요...

8년 전
글쓴칠봉
84에게
으악! 민규다!

8년 전
글쓴칠봉
84에게
나 진짜... 이번엔 민규가 진짜 끊은 줄 알고 조르지도 않았는데... 정지 먹었어요? 괜찮아요. 나 천천히 기다릴 수 있어. 말해줘서 고마워요. 정말로. 와 갑자기 쪽지 오길래 심장 뛰어서 달려왔어요. 천천히 와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정말로!

8년 전
칠봉85
글쓴이에게
내가 먼저 끊을 일 없어요.ㅠㅠ 나 2주 넘게 못 쉬어서 다음 달에 휴가 받아가지고 시간 많을 거야... 그 때 지훈이 많이 봐야지. 근데 톡 못 이은지 두자릿수 넘어가니까 염치 없어서라도 못 올 것 같아요.. 지훈이 엄청 보고 싶었어.ㅠㅠ

8년 전
글쓴칠봉
85에게
염치 그런거 갖다 버려요! 우리한테 그런 건 있을 수 없어! 괜찮으니까 편히 와 줘요. 나 진짜 민규... 완전 보고 싶었는데... 뭔가 계속 조르기 미안해서 조르지도 못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가 때 나랑 많이 놀아요. 진짜. 약속. 빨리 손가락 걸어요, 빨리.

8년 전
칠봉79
매일 봐도 질릴 얼굴이 아닌데 어떻게 질리냐. 난 지훈이 24시간 꽉 꽉 채워서 봐도 모자라서 질릴 일이 없어요, 이 인간아. 아름다운 단어를 쓰면서 비꽈야 우리 지훈이가 내 질투의 심각성을 느끼지. 노린 거야. 나한테는 그런 쓸데 없는 장면 얘기는 자제 해 줘, 나 속 좁아 터져서 그런 거 다 담아둘 거니까. 나는 길거리 한 복판에서 절 올릴 자신 있는데 그냥 조용히 넣어둘게. 장모님 앞에서 맞고 싶진 않거든. 우리 지훈이랑 취향도 비슷하시면 나 좋아해주시겠지. 그러면 자신 있다, 내가 또. (부끄럽다는 듯 큭큭 웃으며 너를 팡팡 치는) 주기적으로 아픈 게 자랑? 내 필요 이상으로 넘치는 건강을 너한테 선물해주고 싶을 지경이니까 되도록이면 안 아프도록 노력 좀 해 봐, 자기야. 아니면 지훈이도 나랑 같이 환절기랑 맞짱 뜨자. 2:1이면 이길 수 있어. 내가 우리 지훈이 방치 할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으니까 그런 거 바라지 마시구요. 가급적이면 안 울도록 노력 해볼게. 덩치에 안 맞게 소녀 감성이라 눈물 찔끔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어, 하하.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네 손길에 눈을 둥그렇게 떴다가 환하게 웃는) 존'나 진짜 멍뭉이 된 기분이네. 칭찬해주니까 왜 몸이 베베 꼬이냐. 아, 우리 지훈이 진짜 예민 보스이긴 하지. 업혀 다녔어도 돼, 뭐... 나도 애들 많이 안고 다녔어. 나처럼 눈이란 게 달렸으면 너 쪼매내서 귀여워 하는 건 어쩔 수가 없겠지. 씨'발, 그래도 지금은 귀여워하면 안 돼. 나만 귀여워 할 거야. 그런 놈 있어봐. 걔 멱살 뜯어질 각오하라 하고. (제 허벅지를 툭 치는 너에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변명하는) 아니, 지훈이가 그런 거 해줄 거라는 뜻이.아니고 그런 걸 줘도 먹을 수 있다고. 내 사랑의 크기란다. 내가 덩치가 커서 지훈이가 주는 사랑 조오금 모자라긴 한데 괜찮아. 우리 지훈이가 존'나 작은 걸 어떡해. (입술을 찌리는 손가락을 앙 물었다가 놓으며 크게 웃는) 농담인 거 알지, 자기야. 닭살 돋는 연애가 좋은 거야. 피 튀기는 연애 해 봐. 사람 할 짓이 아니에요, 지훈아. 나 너 자는 얼굴 구경하면 하나도 안 심심한데. 가끔 자면서 입술로 꾹꾹이하는 거 구라 안 까고 존'나게 귀여워... (배에 고개를 묻는 너에 실실 웃으며 네 머리칼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가볍게 쓰다듬는) 나는 내 냄새 뭔 지 모르는데. 지훈이랑 나랑 살 냄새 섞였을 걸, 같이 사는 사람은 살 냄새가 비슷해진대. 나도 지훈이한테 나는 향 좋아해.

/답도 안 달렸는데 들어와서 뭐했어요.ㅜㅜ 나도 보고 싶었어요. 이번 주도 못 쉬고 일했는데... 진짜 피곤이 누적 되고 있어요.ㅋㅋㅋ 오늘 좀 일찍 깼는데 여유 있어서 지훈이 보러 바로 왔어. 생존 신고? 사담만이라도 달아달라는 거에요? 나 요즘 진짜 늦죠. 미안해죽겠다... 지훈이 생각 많이 하는데, 시간이 안 나가지구.

8년 전
글쓴칠봉
하긴, 너 하는거 보면 나 평생 보고 살 것 같애. 니 말대로 24시간 꽉꽉 채워서. 그딴거에 질투하지 마. 시간 아까우니까. 그런거 담아두면 니 속도 아깝다. 뭐하러 그런거 일일히 다 신경쓰고 살아. 난 내일이면 까먹을 시간들인데. 너 길거리에서 절 하면 우리엄마가 너 등짝 때릴 수도 있어. 나 손 매운거 엄마 닮았거든. (네가 제 몸을 팡팡 치자 장난스럽게 컥컥거리는) 아, 김민규 힘조절 안 하지? 나 진짜 환절기만 되면 몸보신이란 몸보신은 엄마가 다 시켜 줬었는데 감기 피해간 적 한 번도 없었어. 진짜야. 환절기랑 맞짱 뜨다간 나 먼저 죽을걸? 김민규 우는 모습 몇 달 안에 또 보겠네. 이제부터 니 칭찬 많이 해서 멍멍이로 길들여야겠다. 나 원래 대형견 좋아하거든. 리트리버 같은거. 아니 나 귀여워 하는 사람 진짜 없었다니까? 성질이 드러, 아니 예민해서. 그냥 작아서 그런거겠지, 뭐. 이젠 너 무서워서 애들이 나한테 말도 못 걸겠다. (고개를 흔드는 네 모습을 입술을 삐쭉이며 쳐다보는) 변명 잘 하네. 몰라, 요리 안 해. 나 기분 좋으면 할래. 너 생일? 아직 멀었구나. 아니면 크리스마스라던가, 그런 날. (제 손가락을 무는 네 행동에 놀라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는) 놀랐잖아. 손가락에서 피 튀기는 연애 하는 줄 알았어. 하긴, 닭살 돋는게 낫긴 하지. 맨날 싸우면서 기싸움 하는 것 보다는. 나 자면서 입으로 꾹꾹이 해? 습관인데 잘 때도 하나보네. 오, 존'나 신기해. 다음엔 찍어서 나도 보여줘. 아니, 너 이미 찍은거 있지? 그럴 것 같아.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네 손에 왠지 개가 된 기분이 들어 네 뱃가죽을 잡고 앙 물었다 놓는) 아, 진짜? 비슷해진대? 같은 바디워시 써서 그런가봐. 그럼 우리 비슷한 향 좋아하는거네. 같이 살면 취향도 비슷해지나? 너 나랑 은근 잘 맞잖아, 아닌가? 몰라, 난 지금까지 친해진 사람 중에 너랑 제일 잘 맞는 것 같아. (눈만 빼꼼 내밀어 널 슬쩍 올려다보는) 넌 아니지? 더 잘 맞는 사람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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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이것 저것 하면서 잇느라 엄청 오래 걸렸다.ㅠㅠ 민규는 열심히 일 하고 있겠죠...?! 헐 근데 지금 봤는데 이번 주 왜 못 쉬었어요? 진짜 피곤하겠다... 늦어도 돼요. 저렇게 사담만 달아줘도 진짜 좋아.

8년 전
칠봉86
아, 그게 내 행동만 봐도 티나? 진짜 할 말이 없네, 너무 사실이라. 나는 평생 지훈이 보면서 시름시름 앓을 거야. 우리 지훈이 존'나 사랑하니까. 24시간 꽉 채워서 봐도 모자르면 어떡해? 가끔 꿈에 너 안 나오는 게 제일 싫어. 잘 때도 보고 싶다는 말입니다, 이거. (능글 맞게 말하며 눈썹을 씰룩이다 웃는) 알겠어. 이제 시간 아깝게 그런 거에 질투 안 해야지. 근데 난 지훈이처럼 내일이면 까먹고 그런 건 못 해. 왜 이런 거엔 내 단순함이 안 통할까, 억울하게. 아 진짜? 장모님도 손 매우시면 나 진짜 안 맞으려고 노력해야지. 몸 사려서 길거리에서는 자제 할게요. 환절기랑 맞짱 떠도 못 이기면 내가 지훈이 잡아먹어서 옮기라도 해야겠다, 그치. 존'나 좋은 방법인 것 같은데 우리 지훈이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번엔 너 아파도 안 울 거야. 눈물 나와도 부릅 뜨고 참아야지. 지금 생각해도 너 손 잡고 운 거 쪽팔려... 그 때는 진짜 너 죽는 줄 알아서 그런거란 말이야. 칭찬? 칭찬은 많이 해주세요. 그러면 나도 기꺼이 지훈이만의 멍뭉이 해줄게. 야, 장담하는데 너 귀여워한 사람 존'나 많을 걸. 우리 지훈이 무서워서 겉으로 티를 못 낸 거지, 걔네도. 이제는 진짜 나 무서워서 말도 못 걸게 만들어야겠다.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주라, 지훈아. 나만 보고 사는 것도 나름 좋은 인생 아닐까. (화들짝 놀라 눈을 크게 뜨며 손가락을 빼는 너에 기분 좋게 실실 웃는) 지훈이 요리 먹으려면 기분 좋아지게 만들어야 되는 거네? 참 어려운 퀘스트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달달하게 연애 해야 돼. 물론 내가 있으니까 피 튀기게 싸울 일은 없을 거라 장담할 수 있어. 너 자면서 꾹꾹이 많이 하는데. 우리 지훈이 그럴 때마다 존'나, 너어무 귀여워서 넋 놓고 본 적도 있어요, 내가. 사진은 또 변태 소리 들을 거 뻔해서 안 찍었지. 하지 말라는 건 안 하는 민규니까요. 지금은 찍어도 된다고 허락 해줬으니까 다음엔 꼭 꼭 찍을 거야. 영원히 소장해야지. (갑작스런 네 행동에 놀라 손을 멈칫 했다가 입술을 앙 다문 네가 귀여워 손가락으로 이마를 툭 튕기는) 뭐냐, 귀엽게. 근데 진짜 비슷해진대. 원래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다 닮아간다고 했어. 얼마나 로맨틱해. 잘 맞는 건 둘째치고 세상 살면서 만난 사람 중에 우리 지훈이가 제일 좋은 건 사실이야. (절 올려다보는 모습이 수줍은 것 같아 괜히 낯간지럽게 네게 장난 치는) 그런 건 왜 물어요? 우리 지훈이 질투하나.

/우리한테는 그런 거 없어도 돼요? 와, 진짜 듣기 좋은 말이다. 친구 아이디라 잇기 찔리지만(?) 지훈이 보고 싶으니까 계속 와야지.ㅠㅠ 나도 지훈이 엄청 엄청 보고 싶었어요... 진짜. 조르는 게 뭐가 미안해요. 잘 이어주지도 못하는 내가 훨씬 미안하지. 나 지훈이 엄청 엄청 보고 싶었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휴가 때 지훈이랑만 놀아야지.♥ 진짜 약속! 손가락 꾹 걸게요.

8년 전
글쓴칠봉
너 행동만 봐도 티 나지, 그럼. 티가 안 나게 행동을 하던가. 세상사람들한테 다 떠벌리고 다닐 것 처럼 나만 따라 다니는데. 가끔 꿈에 내가 안 나온다고? 그럼 보통 꿈에는 내가 다 나온단 얘기야? 중증이네, 그거 병이야. (능글맞은 네 행동에 큭큭 웃으며 괜히 네 허벅지를 치는) 너 평소엔 단순하면서 나만 얽히면 엄청 막, 뭐라고 하지? 쪼잔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러더라, 너.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 너는 아파서 죽어가는 사람을 잡아먹고 싶어? 그니까 내가 너보고 짐승이라 하는 거야. 존'나 좋은 방법은 무슨. 한 명이 아프면 나머지 사람이 간호 할 생각을 해야지 그러다 두 명 다 죽어가면 어떡하냐? 손 잡고 같이 죽자고? 그냥 나 혼자 아플게. 그게 최선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나 진짜 죽어가는 동안에도 너 우는 거 너무 웃겨서 속으로 웃었어. 눈물 콧물 다 빼면서 우는데 진짜 못생겼더라. 뭘 그런거에 장담까지 하냐? 아, 이 얘기 하면 김민규 질투심 끝도 없이 나오니까 그만 하자. 이제 나 귀여워하는 사람 있으면 니가 다 쳐내면 되잖아. 뭐라고 안 할테니까 맘대로 해.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건 좀... 아, 니가 나 먹여 살린다고 했으니까 상관 없으려나. 고민 좀 해볼게. 괜찮은 생각인 것 같기도 하고. 우리, 뭐, 지금도 꽤 달달하지 않나? 달달이랑은 거리가 좀 먼가. 그래도 안 싸우니까 그게 어디야, 그치? 근데 사진찍는 것 보다 넋 놓고 보는 게 조금 더 변태같기도 하고? 나 잘 때 진짜 못생기지 않았어? 막 침 흘리고, 아, 침은 안 흘리는구나. 나 가끔 잠꼬대도 한다 그러던데. 맘대로 찍어라. 니가 어디 퍼트릴 것도 아니고 혼자 본다는데 그거까지 뭐라고 하면 좀 너무하지 않겠냐. (네가 제 이마를 튕기자 슬쩍 째려봤다가 이를 내어 네 배를 다시 물고 얼굴을 묻는) 같이 살면 진짜 닮긴 하는 것 같지 않아? 취향이나 스타일도 좀 비슷해지고. 왜 묻긴, 그냥. 질투 아니거든? 그냥 궁금해서 그랬어. 너는 사람들한테 잘 맞추고 다니니까 잘 맞는 사람이 있었을 것 같아서. (얼굴을 묻은 채 팔을 올려 네 허리를 꽉 끌어안는) 다시 말하는데 이거 질투 아니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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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이디라 이어주기 찔리지만(?) 나도 빨리 이어야지. ㅋㅋ 아니... 민규가 끊은 줄 알고... 내가 계속 조르면 좀 그럴까봐. 나 진짜 민규 기다린거 알죠? 그래서 쪽지 오자마자 달려왔잖아! 약속 했으니까 휴가 때 자주 오기에요. ㅠㅠ 민규 너무 감질맛나... 자주 보고 싶어요. 어헝... 그리고 엄청엄청 보고싶었어요. 속으로는 막 민규 쓰차 걸렸나...? 이 생각 하면서도 끊겼을까봐 막 괜히 두근두근하고. 아무튼 그랬다구요...ㅠㅠ

8년 전
칠봉87
좋아죽겠는데 어떻게 티를 안 내냐? 그건 우리 지훈이처럼 얼음 공주만 할 수 있는 거야. 좋아도 아닌 척, 부끄러워도 아닌 척. 넌 티 안 내려고 하는데 다 티나. 그래서 귀여워. 그냥, 내가 이지훈 존'나 사랑해서 그래. 나 이미 세상 사람들한테 지훈이 내 거라고 소리쳐놨는데? 응. 웬만하면 꿈에 너 나와. 깨고나면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지훈이 나온 건 기억 나. 꿈 꾸면서 자는 거 안 좋은 거라는데 그래도 꿈에 매일 지훈이 나오면 좋겠어. 꿈 속의 지훈이는 존'나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애란 말이야. 나 원래 중증인 거 알잖아, 뭘 새삼스레. 상사병 걸린 환자입니다. 환자 이름은 김민규구요. 야, 잠깐. 쪼잔이 뭐냐. 예민해지는 거지. 나도 왜 그렇게 되는 지 모르겠어. 이건 사랑의 힘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 돼. 아파서 죽어가는 지훈이 잡아 먹을 수야 있지. 나 내가 봐도 상변태니까 반박할 생각은 딱히 없거든. 내가 우리 지훈이 감기 가져오면 지훈이는 멀쩡해지지 않을까? 나는 그걸 노린 거지. (괜히 코를 문지르며 티나게 헛기침을 하는) 나 울어도 존'나 잘생겼거든? 콧물은 안 흘렸으니까 솔직히 거짓 제보는 하지 맙시다, 이지훈 씨. 진짜 내가 너 귀여워하는 사람 쳐내도 뭐라 안 할 거야? 와. 다들 각오하라고 전해줘, 선배고 뭐고 없는 상사병 걸린 애새끼가 잔뜩 벼르고 있다고. 내가 진짜 너 먹여살릴 테니까 지훈이가 나만 보고 살아주면 되겠다. 괜찮아도 너무 괜찮은 방법이니까 고민할 필요 없어. 괜히 시간 낭비를 왜 하냐, 어차피 우리 지훈이 내 색시할 건데. 우리. ...달달한 건 잘 모르겠고, 응. 그렇지. 넋 놓고 보는 게 왜 변태야? 사랑하는 사람 얼굴 보는 게 그렇게 치부될 문제냐. 우리 지훈이 베베 꼬였네. (너를 살짝 흘기며 얄궂게 말하다 이내 표정을 풀어 웃고는 의미 없이 손장난 치는) 너 자는 것도 예뻐. 못생기긴 개뿔, 우리 지훈이가 못생겨지는 순간이 있을 리가. 와, 앞으로는 우리 지훈이 사진 나노 단위로 찍어서 자기 전에 보고 자야겠다. 그러면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꿈에 나와주겠지. (제 배에 얼굴을 묻고 웅얼웅얼 말하는 너에 간지럽다는 듯 큭큭 웃는) 간지러워. 우리 지금도 많이 비슷해진 것 같은데, 그치. 에이. 질투하는 거 맞으면서 아닌 척 하지, 또. 귀여워죽겠네. (네 말에 잠시 고민하다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는) 잘 맞는 사람이야 많았지. 내가 워낙에 물 같은 사람이라 잘 안 맞는 사람 찾는 게 더 힘들 걸. (허리를 꼭 끌어안는 너에 픽 웃으며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 응, 질투 아니야. 믿어줄게요. 잘 안 맞아도 좋으면 끝이지, 뭐. 엄마랑 아빠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난 우리 지훈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으니까 안 맞아도 돼. 잘 안 맞아도 좋아했을 텐데 잘 맞으니까 널 존'나 좋아하는 거지, 내가. 우리 지훈이도 그럴 거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내가 이렇게 지훈이를 좋아하는데 왜 끊어요... 아직도 기다릴 줄은 몰랐어요. 생각도 안 하고 잊었을 것 같아서 답글 남기기 좀 그랬을 정도였어서.ㅠㅠ 답 바로 와서 엄청 놀라긴 했는데 보고 싶었어가지고 반가웠어요. 휴가 아니어도 자주 올게요, 진짜. 노력해야지... 쓰차도 아니고 정지가 뭐야, 진짜.ㅋㅋㅋ 나도 엄청 엄청 보고 싶었으니까 앞으로 자주 봐요. 자주 오려고 노력할게. 지훈이 보고 싶으니까!

8년 전
글쓴칠봉
잠깐만, 나 티 나? 티 난다고? 잘 숨긴다고 숨긴 건데 티가 났구나... 그럼 그냥 앞으로 티 내지, 뭐. 티를 잘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긴, 주변 사람들 중에 나 니 거인 거 모르는 사람 없을 거다. 니가 하도 여기저기 다 말하고 다녀서. 어, 그래서 좋다고, 진짜로. 맞아, 자면서 꿈꾸는 거 진짜 안 좋은 거래. 깊게 못 자는 거라고. 근데 잠깐. 꿈속의 내가 존'나 애교 많고 사랑스러워서 매일 보고 싶으신가 보죠? 현실의 나는 까칠하고 말도 예쁘게 안 하니까 꿈 속에서 그런 지훈이를 보고 오시겠다? 이거 기분 좋아야 하나 나빠야 하나, 아오. (괜히 주먹을 들어 널 때리려는 시늉을 하는) 쪼잔이나 예민이나. 그거 한 끗 차이다? 알지? 사랑의 힘, 어, 그렇다고 치자. 상변태가 솔직하기까지 하니까 뭔가 버겁네. 감기 가져가려는 목적은 맞지? 아니. 의심은 아닌데 조금 미심쩍어서. 헛기침도 좀 이상해. 일단은 감기가 목적이라고 해 줄게. 그렇게 믿고 있는 게 뭔가 마음 편할 것 같애. 울어도 존'나 잘생겼으면 또 내 앞에서 울어줘. 그 얼굴 구경 좀 하게. 아니, 뭐라 안 할 거긴 한데 좀 적당히 해야지. 나 진짜 세상 등지게 만들려고 그래? 그러다 니 인간관계가 먼저 끊기겠다. 그냥 적당히 욕만 해 줘. 그거 정도는 내가 눈 감아 줄게. 아니 넋 놓고 보는 거 자체가 변태라기 보다는 뭔가 너는 나 보면서 혼자 실실 웃을 것 같단 말이야. 그거 상상하니까 좀 이상해서. 그래서 내가 보는 것 갖고 뭐라 그랬냐? 맘껏 보세요. 뭐라고 절대 안 하니까. (네 손을 가만히 쳐다보다 손가락을 잡고 끌어와 깍지를 끼는) 너 이제 핸드폰에 내 사진만 있는 거 아냐?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다 해 드세요. 가끔 나도 보여주고, 신기한 거 있으면. 질투 아니라니까. 진짜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였어. (네가 제 머리를 쓰다듬자 괜히 얼굴을 부비며 더 파고드는) 잘 맞는 사람 많아서 좋았겠네. 너는 나 말고도 잘 맞는 사람 많겠지만 나는 너밖에 없어. 아, 이거 좀 오글거리는데. 그냥 좋아한다고, 내가 많이. 아으, 진짜 오글거려. 손 다 오그라들었겠다. (얼굴을 묻은 채 팔만 풀어 오그라든 손을 네게 보여주는) 나 원래 이런 소리 진짜 못하는데 너랑 있으니까 점점 바뀌는 것 같애, 니가 봐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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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민규를 좋아하는데 왜 잊어요. 진짜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했어요. 조를까 말까. 근데 조르기 좀 그래서... 민규 어디서 뭘 하고 다녔길래 쓰차도 아니고 정지야! 그래도 이렇게 와서 다행이다. 진짜 이거라도 없었으면 다음 달 초에... 그때는 아마 민규가 안 왔을 거 같아요. 미안하다고, 맞죠? 이제 자주 와요. 나는 늘 시간 많으니까 민규만 기다려야지. 그렇다고 부담 가지진 말고. ㅋㅋ 시간 날 때 자주 와요. 나는 이제 졸려서 이거 잇고 자야 할 것 같은데... 오랜만에 민규 봤으니까 꿈에서도 민규 봐야지. 먼저 잘게요, 민규야. 자고 일어나서 봐요! ♡

8년 전
칠봉89
안녕, 지훈아. 나는 이제 출근 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요.♡
8년 전
글쓴칠봉
89에게
민규 이제 출근하는구나! 난 알바 와서 일하고 있어요. ㅠㅠ 민규도 오늘 하루 화이팅!❤️❤️

8년 전
글쓴칠봉
89에게
민규야, 내가 상황을 이어야 하는데 컴퓨터 켤 시간이 안 나서... 오늘 밤에 컴퓨터 켜서 이어놓을게요! 핸드폰으로는 이을 엄두가 안 나...

8년 전
칠봉90
글쓴이에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지, 뭐. 8ㅁ8 지훈이가 편할 때 이어줘요.

8년 전
글쓴칠봉
90에게
헐, 기다리고 있었어요? 나 지금 집 가는데 가서 이을게요. ㅋㅋ 민규 기다리면 안 돼!

8년 전
칠봉91
글쓴이에게
아니야 기다려도 돼요. ㅋㅋㅋ 지훈이도 나 매일 기다려줬는데 뭘 그래요! 편할 때 이어줘요.

8년 전
글쓴칠봉
91에게
❤️❤️❤️❤️❤️❤️❤️❤️❤️❤️❤️보고싶어여...

8년 전
칠봉92
글쓴이에게
와, 하트 봐.ㅋㅋㅋ 기다리고 있다 해놓고 내가 못 왔네. 나 이번 주말 일 쉬니까 어제 오늘 좀 빡세가지구... 나도 보고 싶어요.♥♥♥♥ 좀이따 쉬는 시간에 빨리 달려올게요.♥

8년 전
글쓴칠봉
92에게
보고싶은 마음을 담아서 하트 썼어요. ㅋㅋㅋ 아, 콘서트 때문에 주말 쉬는구나! 일 열심히 하고 쉬는시간에 봐요. 기다리고 있을게. ❤️❤️

8년 전
글쓴칠봉
92에게
콘서트 잘 갔다 왔어요?

8년 전
글쓴칠봉
92에게
...보고싶어

8년 전
칠봉93
글쓴이에게
악. 미안해요... 콘서트 때 나눔하고 팀원들이랑 있느라 아예 핸드폰을 못해서. 그 이후로는 친구한테 아이디 반납했어요. 방금 일하다가 생각나서 정지 풀고 들어왔어! 지금부터 짬 내서 이을게요. 많이 기다렸죠.ㅠㅠ 콘서트 잘 갔다왔어요? ❤

8년 전
글쓴칠봉
93에게
나 진짜 많이 기다렸어요...ㅠㅠ 콘서트 완전 잘 갔다 왔어요. 나눔 받느라 여기저기 다녔는데 진짜 타 죽는 줄 알았어. 아마 민규랑 한번 스쳐 지나가지 않았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다.

8년 전
칠봉88
응, 당연히 다 티 나지. 우리 지훈이 꼭 여우처럼 맞아도 아닌 척 하더라고. 눈 보면 다 알죠, 난. 내가 거울로 내 얼굴 보는 것보다 지훈이 백 배는 더 많이 보는데 당연한 거 아니냐. 티 내는 거까진 엄청 바라지는 않지만 노력 해준다면 존'나 좋아서 미쳐 날뛸 거야. 상상만 해도 행복한데 어떡해? (바보처럼 웃으며 괜히 네 손을 꽉 쥐었다 놓는) 예쁜 지훈이 내 거인 거 티 안 내면 나쁜 놈들이 채갈까봐 다 말하고 다니는 거야, 진짜. 침 발라놨다고 영역 표시 하기. 지훈이가 좋으면 다 됐지, 뭐. (갑작스레 허를 찌르는 네 말에 놀라 입을 꾹 다물고 앉아있다가 이내 어색하게 웃으며 천천히 말하는) 아니, 뭐... 꼭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냥 여러 지훈이 보고 싶으니까 이러는 거지. 현실의 지훈이도 예쁘고 귀여운데, 어, 더 귀여운 이지훈을... 아. 말할 수록 이상해지네. 난 그냥 많은 너를 보고 싶은 게 정답이야. (제 앞에 들린 작은 주먹에 짧게 웃음이 터지며 동그랗게 말린 너의 손에 쪽쪽 입 맞추는) 존'나 위압감도 안 드는 귀여운 주먹으로 지금 뭐하세요? 냥냥펀치, 뭐 그런 건가. 상변태가 솔직하면 아주 좋은 거지. 적어도 변태 아닌 척 내빼면서 잡아먹지는 않잖아. 아, 물론 내가 필요 이상으로 솔직한 건 인정합니다. 우리 지훈이가 앞에 있으면 안 그래도 제 기능 못하는 내 필터링이 작동이 안돼서요. 그리고, 감기 가져오려는 목적은 진짜거든요? 내 순수한 의도를 그렇게 미심쩍어하진 말자, 색시야. 물론 너 열나서 안에 넣으면 기분 존'나 좋긴 할,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다 아차 싶어 재빨리 입을 막으며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는) 울어도 잘생긴 얼굴은 나중에 기회 되면 보시구. 나는 지훈이 우는 얼굴 많이 봤으니까 이미 만족했거든. 진짜 주위 사람들한테 다 말해놔라. 질투심 무지하게 많은 같이 사는 애새끼가 너한테 들러붙으면 적당히 욕 해주러 온다 했다고. 경고 했으니까 추후에 따지기 없기. 달라붙은 사람 잘못이야, 그건. 그리고 난 너 자는 얼굴 빤히 보고만 있거든요. 혼자 미친' 놈처럼 실실 웃고 그러지는 않아. ...아마도? 근데 우리 지훈이 잘 때는 내가 생각이 좀 많아져서, 대부분 그냥 빤히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지훈이는 언제쯤 나처럼 내 자는 모습 봐줄라나. (제 손을 잡아 깍지를 껴오는 너에 답하듯 아무렇지 않게 네 손을 더 단단히 맞잡아주는) 네, 신나게 혼자서 다 해먹을게요. 민규가 자제성을 잃었습니다. 질투 하는 거 아닌 지훈이가 나밖에 없다고 하는데 나도 답해줘야지. 나도 우리 지훈이 밖에 없어, 세상이 온통 너거든. 나 존'나 순애보네. (네 말을 고개까지 끄덕여가며 뿌듯하게 듣다가 움켜쥔 네 손을 탁탁 쳐주고는 고개를 숙여 네 귓가에 소근소근 속삭이는) 내가 더 많이 좋아해. 우리 색시 사랑하지, 나는. 요즘따라 예쁜 짓을 너무 해줘서 놀라울 지경인데 어떡하지. 엄청 좋다는 뜻이야, 이거. 점점 바뀌고 있는 우리 지훈이 형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이렇게 매일 늦는 민규 좋아해주는 사람 지훈이 밖에 없을 거야... 진짜 고마워요. 난 지훈이가 너무 좋아요.ㅠㅠ 고민 했다고 하니까 귀엽다.ㅋㅋㅋ 아, 이게 예전에 열었던 톡들이 다 경고 먹어서 10개 쌓이자마자 정지로 넘어가버렸어요... 융통성 없는... 한꺼번에 몰아줘놓고 정지 당하게 하는 게 어딨어요, 진짜. 그 땐 진짜 미안해서 못 왔을 것 같아요. 지훈이가 나 찾는 답글 남겨줬으면 왔겠지, 철판 깔고. 나 진짜 앞으로 자주 오려고 많이 노력할게요! 무조건! 어제 잘 잤나. 민규 꿈 꿨어요? 나는 지훈이가 하트 해주는 게 왜 이렇게 좋지. 이거 중증인가.

8년 전
글쓴칠봉
여우는 무슨, 그냥 민망하니까 그런거야. 나도 거울보다 널 더 많이 봐. 같이 사니까 어쩔 수 없는 거 같어. 볼 때마다 잘생기긴 했는데, 어, 표현 많이 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말할래. 너 잘생겼어. 앞으로 많이 할 거니까 벌써부터 행복해하지 말고. 예, 김민규님 진짜 잘생기셨어요. 누구꺼길래 이렇게 잘생기셨죠? 아, 이건 오바다. 흘려들어. 너 어차피 나랑 한 시도 안 빼놓고 붙어있는데 나쁜 놈들이 나한테 붙을 틈이나 있을까? 난 없다고 보긴 하는데. (어색하게 웃는 네 행동에 널 째려보며 작게 욕하는) 지'랄. 핑계도 좋다. 차라리 그럴 거면 내 꿈을 꾸지 마. 그게 나을 것 같아. 사람들은 자기 욕구를 꿈에서 채운다는데 넌 내가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막 애교부리고, 귀엽고, 어? (제 주먹에 입맞추는 네 행동에 이내 푸스스 웃으며 네 가슴팍을 살짝 때리고 손을 내리는) 냥냥펀치는 또 뭐야. 하여튼 김민규 어디서 이상한 건 잘 주워듣고 오지. 맨날 나한테 써먹고. 내가 언제 한 번 내 주먹 위압감 보여줄게. 내 주먹 너무 안 무서워 하는 거 아냐? (제 주먹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네 허리께 옷을 잡는) 하긴,변태 아닌 척 하는 거 보단 낫지. 아니, 나은 건가? 잘 모르겠네. 아, 미친'놈. 또 정신 놓고 말했지? 뭐? 안에 넣, 뭐? 너 아까 전에 나 한 달 동안 안 건든다고 했는데 그거 지킬 수는 있지? 무슨 말의 끝이 죄다 섹스야? 응? 아니, 뭐, 나도 하는 게 싫... 싫은 건 아니지만 어? 내 눈 피하지 마라, 응? 아무튼 김민규 변태 새끼. (시선을 피하는 네 눈에 한숨을 작게 쉬고 다시 눈을 내리는) 어떻게 해야 우는 얼굴 볼 수 있는데? 아마 내가 죽든가 다치든가 아프든가 해야 울겠지? 기회 한 번 잡아 봐야겠다. 어, 나 만나는 사람마다 말 해놓을게. 그거 여자남자 구분없이 해당 되는거냐? 하긴, 김민규 질투심이면 구분 없겠지. 내가 괜한 걸 물어봤네, 미안. 나 잘 때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빤히 본대? 괜히 자는사람 민망하게. 언젠가는 내가 너보다 빨리 깰 날이 있지 않을까? 너 맨날 잠 없어서 늦게 자고 빨리 일어나잖아. 나랑 완전 반대로. 그러니까 어쩔 수 없지. 잠 많은 내 탓이다. (제 손을 더 꽉 잡는 네 손에 괜히 웃음이 나와 큭큭 웃는) 우와, 세상이 온통 나래. 진짜 오글거린다. 아, 상처받지 마. 싫다는 말 절대 아니니까. 그냥 조금, 기분 좋은데 뭐랄까, 그냥, 그렇다고. (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네 목소리에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게 느껴져 벌떡 일어나 네게 등을 보인 채 고개를 숙이는) 뭐, 뭐'라는거야. 너는 애가 왜, 왜 그렇게, 어? 거침이 없냐.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야. 맨날 듣는 말인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냐. 민망하게, 아. 잠깐만, 나 잠깐만 이러고 있으면 안 돼? 아, 진짜 창피해서 그래. 보나마나 얼굴 빨개졌을 게 뻔한데. (네 반대편 소파 끝으로 꾸물꾸물 기어가 얼굴을 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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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민규 기다린대서 집 오자마자 컴퓨터 켰지!! 나도 민규 짱짱 좋아요. 그래서 원래 까칠한 지훈이 컨셉이었는데 점점 컨셉이 무너지고 있어... 안 돼... 민규 어떤 톡을 열었길래 경고... 현실 변태... ㅋㅋㅋ 장난이에요. 자주 시간 나면 와줘요. 아니면 사담 저렇게 짧게라도! 진짜 거짓말 아니고 알바하다가 민규가 저거 사담 달아준거 보고 혼자 실실 웃었어요. 이거 진짜 리얼. 내가 사실 요즘 몸이 안 좋아서 잠을 잘 못 자요... 하하... 심한 건 아니고 여름 감기기운. 개도 안 걸린다는. ㅠㅠ 그래도 민규 자주 보니까 힘난다. 내가 하트 많이 해 줄게요. 민규가 좋으면 나도 좋아.♡♡

8년 전
칠봉94
민망해서 하루가 멀도록 아닌 척을 그렇게 하나, 우리 색시는. 솔직히 깍쟁이라는 말은 이지훈 보고 만든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존'나 수줍으신 우리 깍쟁이, 사랑스러운 짓은 혼자 다 하네. 내 말은, 같이 사니까 어쩔 수 없다는 게 아니고, 아 진짜. 로맨틱한 건 곧 죽어도 못하지? 우리 지훈이 이렇게 아무것도 몰라서 나말고 다른 사람 어떻게 만나냐. 만날 일 없긴 한데, 진짜 지훈이 무드 없긴 존'나게 없어요. 물론 사랑스럽다는 말이야. 앞으로 나한테 많이 배우세요. 응? (잘생겼다는 네 말에도 괜히 무덤덤한 척을 하다 이내 두 손을 동글게 말아쥐며 턱 밑에 두곤 눈을 크게 뜨는) 나 지훈이 거라 잘생겼지요. 우리 엄마가 좋은 색시 만나라고 얼굴 선물로 줬어. 난 지훈이 거, 지훈이는 내 거. 앞으로 많이 해준다니까 해줄 때마다 행복해할 거야. 보는 지훈이가 뿌듯해야 나한테 더 많이 표현할 거 아니야. 존'나 계획적인 김민규. 아 하긴 내가 너 옆에 계속 있는데 누가 달라붙을 수가 없겠구나. 지구를 등지고 싶은 용사님 아니시면 안 그러겠지, 뭐. 왜 또 꿈 꾸지 말래. 싫어. 엄청 많이 꿀 거야. 나는 24시간 내내 지훈이 봐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가 있어요. 지훈이가 귀엽게 해주면 나야 좋지. 나는 모든 지훈이를 사랑하지만 귀여운 지훈이는 정말 좋아해... (진심이라는 듯 새삼 진지하게 말하며 살풋 웃는) 그렇게 작은 주먹 가지고 어떻게 나한테 위압감을 보여주실 건데요? 와, 정말 궁금하다. 한치의 앞도 모르겠는 우리 이지훈 선생님의 위압감을 응원 할게요. 당연히 변태란 걸 당당하게 인정하는 게 더 나은 거야. 아닌 척 새침 떠는 건 우리 지훈이로도 족하니까 나는 당당해야 밸런스가 좀 맞지. 아니, 정신 놓고 말한 게 아니라 너 열나면 속도 뜨거워서 기분 좋을 것 같긴 해. 그래도 한 달동안은 참을 거야, 진짜 약속. 많이 하면 금방 질린다잖아. 나는 오래 볼 거라 그런 거 싫어. (괜한 걱정을 하며 너와 시선을 맞추곤 투덜 거리는) 섹스할 때 자기도 좋아하면서 꼭 이러지? 뭐 부정하지는 않았으니까 봐주긴 할게요, 색시야. 난 진짜 너가 심한 말하면 눈물부터 줄줄 흐를 걸. 눈물샘이 주인 말을 좀 안 들어서 어쩔 수가 없어. 내가 또 서러운 거랑 빡치는 건 진짜 못 참거든. 여자는 내가 이길 수 있으니까 상관 없는데 남자는 진짜 안 돼. 물론 여자 이길 수 있다는 것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기는 해. 어차피 애새끼들이 들이대봤자 너 눈 깜빡도 안 할 거잖아. 그렇다고 해라, 빨리. (눈을 흘기며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살벌하게 말하는) 흔들리면 지훈이 죽고, 나 죽고, 그 애새끼도 죽고. 알겠죠? 자는 지훈이 보면, 음, 예쁘다는 생각하지. 어디서 이런 복덩이가 굴러들어왔나 뭐 그런 뻔한 생각. 근데 그걸 쓸데 없이 진지하게 하는 게 문제지... (작게 웃는 네 모습에 덩달아 웃음이 터져 민망한 듯 실실 웃으며 네 손을 더 세게 잡아쥐는) 내 세상은 온통 지훈이지, 당연히. 야, 당연한 건데 뭐가 그렇게 오글 거려. 기분 좋으면 좋은 티 좀 내세요, 새색시야. 지훈이 세상도 다 민규, 민규, 민규일 거 내가 다 아는데? 이건 아닌 척해도 안 받아줄 거야.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너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다 이내 들리는 너의 떨리는 목소리에 짐짓 낮게 웃으며 숙여진 네 고개를 살살 쓰다듬는) 나 원래 거침 없고 직설적인데요. 왜 이렇게 새삼스러운 반응을 보여주실까, 귀엽게. 너 빨개진 얼굴 존'나 귀여울 텐데 내가 그거 놓칠 성격 아닌 건 우리 지훈이가 더 잘 알 것 같으니까 말 더 길게 안 할게요. 나 보세요, 우리 지훈이. (반대편 소파에 고개를 묻은 너에 기분 좋게 웃고는 성큼 다가가 그대로 널 들어올려 제 무릎에 편하게 앉히며 얼굴을 가린 손을 떼어내 네 얼굴에 연신 입 맞추는) 아이고. 귀여워, 이게 어디서 나온 홍당무래. 지훈이 예뻐죽겠다. 뭐가 그렇게 부끄러웠어요, 뭐가. 내가 사랑한다고 해서 막 가슴이 두근거렸어? 그래서 대답은?

/와, 2000자 제한 걸려. 답댓으로 사담 쓸게요.

8년 전
칠봉95
우리 진짜 한 번은 스치지 않았을까? 나는 나눔 해주는 입장이라, 나눔은 오히려 못 받았어요. 아대 끼고 있어서 인티 사람들이 이것저것 주긴 했어.ㅋㅋ 많이 기다렸어요? 나도 정지 풀리자마자 부랴부랴 온 거야.❤ 며칠 전에 감기 기운 있다고 하더니 좀 괜찮아졌어요? 콘서트날 많이 더워서 고생 했겠다. 앞으로 지인짜 자주 올게요, 꼭꼭! 정지도 풀렸으니까! 나는 까칠한 지훈이도 좋고 귀여운 지훈이도 좋고 그냥 지훈이가 해주는 건 다 좋으니까 편하게 이어줘요. 우리 지훈이 진짜 제일 예뻐요. 앞으로는 많이 안 기다리게 할게요!
8년 전
글쓴칠봉
아닌 척 해도 맞는거 너 잘 알고 있잖아. 그니까 그런거지. 깍쟁이는 무슨, 그거 나한테 어울리는 말 맞냐? 깍쟁이가 원래 그런 뜻인가. 아, 몰라. 난 로맨틱에 로자도 몰라. 그니까 니가 데리고 살면서 알려 주던가. 배울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한테 배워서 다른 사람 만나라 이거야? 뭐, 나쁘지 않네. (애교를 부리는 널 빤히 보다 피식 웃고 이마에 딱밤을 먹이는) 어머니가 좋은 유전자 너한테 몰빵해서 주셨나 보네. 넌 어머니한테 평생 절하고 살아. 내가 너 처음 알게 된 것도 얼굴 때문이니까. 애들이 후배중에 잘생긴애 들어왔다고 호들갑 떨어서 봤더니 너였어. 잘생기긴 했지, 니가. 꿈 꾸면서 자면 깊게 못자는 거라니까? 그냥 꿈 꾸지 말고 푹 자라 이 말이지, 나는. 귀, 귀여운 지후... (결심한 듯 주먹을 볼 옆에 갖다대다 현타가 온 듯 피식 웃으며 힘없이 손을 내리는)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 아, 진짜. 몰라, 한 5년 정도 더 살면 귀여워질 수도 있겠지. 아님 내가 그랬잖아. 술을 먹이라고. 싫으면 뭐, 잠 들때쯤 말 걸어봐. 웅얼거리면서 대답 다 한다던데. 우리 엄마가. 야, 나 주먹 그렇게 안 작거든? 니 손이랑 주먹이 너무 큰거야. 키도 그렇고. 참내. 밸런스 맞아야 하니까 그런 거라고? 아, 뭔가 이상한데 일리는 있네. 자주 하면 질린다고? 너 나랑 자주하면 질릴 것 같아서 그러는 거 아니지? 어? 말이 좀 이상한데? 근데 내가 생각해 봤는데 너 안 참는게 더 나을 거 같애. 한 달 참고 또 하려고 하면 너 참은거 다 쏟아 부어내서 할거고, 어, 그럼 나는 죽어 나는거고, 아닌가? 차라리 그냥 해. 난 한 달만 살고 죽고싶진 않아. (투덜거리는 네 입을 살짝 꼬집어 흔들었다 놓는)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여, 여보. 응. 그럼 너한테 서러운 말 하면 막 우는 거야? 흠, 한번 울려볼 만 한데? 내가 또 한 연기 하니까 몰래카메라 이런거 해서 너 울려봐야지. 긴장하고 살아. 언제 너 울릴 지 모르니까. 애새끼들이 들이대면... 어, 그렇긴 하지. 아직은 내 눈에 차는 사람이 너 말고 없어서. 아,장난이야. 평생 없어, 평생. 내 눈에 차는 사람 너 말고는 평생 없어요, 네, 그렇습니다. (살벌한 네 말투에 네 눈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어, 근데 나보다 그 애새끼를 먼저 죽여줘. 난 조금이라도 더 길게 살다 갈래. 아니, 당연한 거긴 한데 아무래도 니 목소리로 들으니까, 어, 뭐라고 하지, 좀 그냥 뭔가 간질간질해. 맞아, 나 진짜 내 세상 다 넌데. 이미 니가 깨워주는 거도 익숙해졌고, 씻겨주는 거도 익숙하고, 너랑 잠드는 것도 익숙하고. 이정도면 뭐, 맞지. 이건 나도 부정 안 할게. 김민규 뿌듯하겠네. 나한테 이런 소리도 다 듣고. 너 직설적인 건 나도 알고 있긴 했는데 그냥, 아, 잠깐만 나 진짜 얼굴에 열올라 진짜. (네게 가볍게 들려 네 위에 앉은 자세가 되자 눈을 감은 채 네 입술이 닿는 걸 느끼다 눈을 살짝 떠 널 바라보는) 나 진짜 그렇게 홍당무야? 아니, 두근... 어 좀 놀랐어. 가까이서 들으니까 느낌이 다르네. 대답? 어, 나도. 이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우물쭈물하며 네 목에 팔을 감아 꽉 안은 채 고개를 돌려 네 귀에 대고 웅얼거리는) 어, 나도 사랑한다고. 진짜야. 두번 말 안 해. 얼굴 보고는 창피해서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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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못 받았구나. 뭐 나눔 했는지 물어봐도 돼요? 안 되려나... 나 진짜 많이 기다렸어요!!! 민규 언제 오나... 정지 4일에 풀린다고 했는데... ㅎㅎ 감기 기운은 싹 나았어요. 진짜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세균들도 다 죽지 않았을까?? ㅋㅋㅋ 응, 진짜 자주 와요. 우리 목표는 하루에 한 번 주고 받기. 아니면 두 번! 나 진짜 하루종일 민규만 기다릴거야. ㅋㅋㅋ

8년 전
칠봉98
지훈이 안녕! 보고 싶어서 잠깐 들렸지롱. 좋은 꿈꿔요, 지훈아.
8년 전
글쓴칠봉
98에게
후... 쓰차... ㅂㄷㅂㄷ 새벽에 들어왔는데 쓰차 걸려있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고 일어나서 이어 놔도 될... 까요. 눈이 완전 막 감긴다. 그래도 기다릴까 봐 쓰차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달려왔어요. 민규 일 열심히 해요. ❤️ 너무 졸려... 자러 갈게요. 미안. ㅠㅠ

8년 전
칠봉99
글쓴이에게
아이구. 저희 팀원도 이번에 경고 11개 받았던데.ㅋㅋㅋ 지훈이도 몰아서 받았나? 편할 때 이어줘도 괜찮으니까 잘 자요. 우리 지훈이 좋은 꿈, 민규 꿈 꿔.❤ 오늘 수고 많았어요. 저도 조금만 더 수고하다 잘게요.

8년 전
칠봉96
너무 잘 알아서 문제지. 이지훈 반응 전문 해석가 정도 되나. 이제는 훤히 보이니까 그냥 귀여운데 예전에는 아니었다니까? 깍쟁이의 사전적 의미를 줄줄 읊어야 인정할 거냐. 좀 새침 있어보이기는 해도 우리 지훈이 깍쟁이란 말 너무 잘 어울리는데 어떡하지. 내가 데리고 살다 보면 딱딱한 지훈이도 말랑해질 거야. 점점 로맨틱해지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화이팅하세요. 그리고 옆에 나같은 인간이 있는데 당연히 로맨틱해지는 거 아니야? 지금도 많이 발전하기는 했지, 우리 지훈이. 그래서 내가 더 사랑한다구. 나한테 배워서 다른 애새끼한테 쓰는 건 절대 안 돼, 누구 좋으라고? 나한테만 써, 나한테만. (웃으며 제 이마를 콩 때리는 행동에 눈을 꾹 감고 실실 웃는) 아야. 내 애교의 답이 고작 이거냐. 에이, 할 맛 안 나서 애교도 못 부리겠네. 재롱 떠는 민규는 더 볼 수 없을 겁니다, 이지훈 씨. 나 잘생긴 걸로 유명한 건 어렸을 때부터 그래서 별로 감흥 없는데. 이거 잘난 척 아니다, 진짜. 우리 지훈이 애인 존'나 잘났다고 말해주는 거야. 잠 깊게 못 자도 지훈이 꿈 꿀래. 그깟 잠이 날 방해할 수 있을리가 없지요. 아, 왜 하다말아. (두 손을 말아쥐고 얌전히 볼에 가져다댄 네 행동을 유심히 바라보다 아쉽다는 듯 투덜대는) 나 조련해? 그런 거면 성공한 거니까 더 보여주라. 지금도 귀엽긴 한데 더 귀여운 거 보고 싶으니까 5년만 참을게, 그러면. 5년 뒤에는 엄청 귀여운 지훈이 볼 수 있게 해주세요, 하나님. 술 먹이는 건 별로 안 땡기고, 졸린 지훈이 괜히 잠 못 들게 하는 것도 싫으니까 그냥 닥'치고 5년 기다릴게. 키도 몸집도 주먹도 너가 작으니까 내가 큰 거야. 그래서 우리 밸런스 잘 맞잖아, 케미가 넘치지 아주. 아, 나도 그런 찌'질이들이나 하는 소리 하기 싫은데 너무 하면 좀 그렇지 않을까? 난 안 그런데 너는 혹시 모르잖아. 내가 우리 지훈이랑 빠구리 뜨는 게 질릴 일은 전혀 없구요. 존'나 매일 해도 모자란 판에. 한 달 못 했다고 너 다 죽게 박진 않을 거니까 걱정 하지 마세요. 내가 또 우리 지훈이 죽을 정도로 하진 않지. (제 입을 꼬집는 네 손을 밉지 않게 물었다 놓고는 여보 소리에 크게 웃는) 아, 귀여워. 이렇게 사랑스러운 물체가 어떻게 세상에 나왔을까. 나 울리는 건 가급적이면 하지 말아주시구요, 이지훈 씨. 그러면 나도 너 울려버린다. 당연히 지훈이보다는 그 애새끼를 더 죽이겠지만, 우리 지훈이도 내 손에 죽으실 거에요. 진지해, 나 지금. 그렇다고 눈치 볼 필요는 없구. 진짜 나 버리고 딴 새끼한테 갈 것도 아니잖아, 지훈아. 그치. (간지러운 기분이라는 네 말에 표정을 풀고는 큭큭 웃으며 큰 손짓으로 네 머리를 탈탈 쓰다듬는) 우리 지훈이 간질간질 했어요? 나도 지훈이 때문에 매일 간질간질해, 여기가. (제 가슴께를 톡톡 찌르며 눈을 접어 더욱 환하게 웃는) 그렇지, 지훈이 세상은 온통 나지. 그 정도로 내가 익숙해졌다니 진짜 존'나 뿌듯해서 좋아 죽겠네. 앞으로 더 익숙해지게 해서 나 없이는 못 살게 해야지. 맨날 깨워주고 재워주고 씻겨주고 안아주고 하면 진짜 나없인 못 살게 되지 않을라나. (얌전히 제 입맞춤을 받아내다 작은 목소리로 묻는 네 말에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응, 완전 홍당무. 우리 지훈이 언제부터 당근이었어요? 나 때문에 막 심장 두근두근 했구나, 심장 소리 여기까지 다 들리네. 그런 진부한 대답 말고, 지훈아아. (목에 팔을 감은 너의 등을 가볍게 마주 안아 귓가에 속삭이는 네 말을 들으며 등을 토닥이곤 네 어깨에 고개를 묻는) 내가 더 사랑하는 거 알지? 나는 벌써 지훈이 없이는 세상을 못 살아요. 두 번 말해달라고 안 할테니까 얼굴 보고 뽀뽀해 줘, 얼굴 예쁘게 빨개진 지훈아.

/부채랑 포카랑 헤어타이, 뭐 그런 거? 나눔 욕심 없기도 하고 팀원들이 받아와서 나눠주기도 했어요.ㅋㅋㅋ 콘서트 재밌었어. 4일 저녁에? 풀 수 있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까먹어가지고 일하다 말고 풀어서 왔었지, 어제는... 감기 기운 없어져서 다행이다. 여름에 아프면 더 고생하니

8년 전
칠봉97
아프지 말아요. 아프면 아주 혼쭐을 내줘야겠다.❤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올테니까 앞으로도 나 많이 예뻐해줘요. 헤헤. 그나저나 2000자 제한 진짜 짜증나요... 왜 이렇게 제한이 많아.ㅠㅡㅠ
8년 전
글쓴칠봉
하긴, 몇 년을 봤는데 이제 내 마음 정도는 꿰뚫어 볼 줄 알아야지. 처음에야 뭐, 지금보다 더 투덜대고 까칠하고 그랬으니까 그랬겠지. 그래도 니가 싫었던 건 아니었으니까. 나 지금 많이 말랑해졌는데, 아닌가. 예, 저도 열심히 노력 해볼게요. 김민규씨. (큭큭 웃으며 괜히 네 팔을 툭 치는) 너한테도 쓰고, 어? 니가 나 화나게 하면 질투 좀 나라고 다른 애들한테도 쓰고 그러면 되는 거 아닌가? 아. 미안. 눈빛 봐라. 누구 하나 잡아 먹겠네. 너랑 나는 영혼이 바뀐 거 같지 않아? 넌 덩치도 크면서 엄청 애교도 많아. 그래서 뭐, 좋긴 한데 가끔 안 어울리는 것 같긴 해. 이래놓고 다음에 또 애교 부릴 거면서 또 안 할 것처럼 얘기하는 거 봐라. 야, 그거 누가 들어도 잘난 척 맞아. 뭔가 잘생긴 애가 잘생겼다고 인정 하니까 좀 재수없는 거 같기도 하고,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기도 하고. (투덜대는 네 목소리에 허허 웃으며 고개를 젓는) 아냐, 난 못하겠어. 그래, 5년 기다리면 너 기다린 거 갸륵해서라도 내가 애교 부리면서 치댈지 어떻게 아냐? 그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어차피 평생 살 건데 5년이면 껌 아닌가. 넌 이상하게 나 술 먹는 걸 진짜 싫어 하더라. 왜지. 너랑 먹는 것도 그렇게 싫어? 너 때문에 나 강제 금주인데. 가끔 먹게는 해 주지? 나도 치맥 먹고 싶은데. 가끔은. 나 술 못 먹는 대신 니가 잘 먹잖아. 아, 이것도 밸런스 잘 맞네. 케미는 무슨. 그냥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해. 아 이것도 좀 이상한가. (머쓱한듯 뒷머릴 긁적이다 널 멍하니 바라보는) 구라도 작'작 쳐야 받아주지. 매일 해도 모자라는데 한 달 참고 할 때 내가 안 죽는다고? 말에 모순이 좀 있네. 한 달 그거 꽤 길다? 알지? 뭐, 난 아무래도 상관은 없으니까. (크게 들리는 네 웃음소리에 괜히 네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노력 하는거야. 너 하는 거 반의 반만 하려고. 어, 뭐, 나도 너 우는 것보단 웃는 게 더 좋으니까 굳이 울리진 않을게. 어어, 눈치 보는 거 아니고 너 눈빛이 너무 매섭길래 그랬어. 당연하지, 내가 어딜 가냐. 이제 아는 새끼들도 없어서 딴 새끼 만날 틈이 없어.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네 손에 목을 살짝 움츠리고 눈을 꾹 감는) 간질간질 한 거 오랜만이야. 아니, 뭐 평소에 안 설렌다는 말이 아니라... 어, 그냥 그렇다고. 앞으로 평생 같이 살면 내 손발은 퇴화해서 없어지지 않을까. 니가 뭐든 다 해주니까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아. 그럼 진짜 니가 나 데리고 사는거지. 어우, 내가 말했는데 뭔가 좀 이상해. (고개를 끄덕이는 네 행동에 귀까지 빨개져 제 심장을 부여잡는) 아, 진짜 소리 나? 창피해 죽겠네. 갑자기 왜 이러냐. 죽을 때가 된 건가. 심장이 막 지멋대로 뛴다고, 지금. (네 어깨에 얼굴을 묻고 부비다 네 어깨에서 떨어져 터질듯한 얼굴로 널 쳐다보는) 한 번만 해줄거니까 더 해달라고 하지 마. 나 진짜 창피해서 죽어. 아, 잠시만 눈 간지러워. (괜히 간지러운 척 눈을 비비다 슬쩍 네 눈치를 본 뒤 네 볼을 잡고 고개를 살짝 틀어 깊게 입맞추다 팔을 네 목에 감아 꽉 끌어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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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픈 게 문제가 아니고 더위 먹어서 죽을 것 같아요... 요즘 민규 자주 오는데 내가 자주 못 와. ㅠㅠㅠㅠㅠㅠㅠ 더워서 집에 죽은듯이 그냥 누워 있거든요... 아무것도 안 하고. 우리 지문 길이 짱 길어서 그래요. 2000자... 나 이런 톡 처음이야. ㅋㅋ 그나저나 민규는 일하는 곳 안 더워요? 빵 구우면 엄청 더울 것 같아... 우리 집은 에어컨 없어서 진짜 죽을 맛이에요. 살려줘... 나 답댓 없으면 녹아서 사라진거야. ㅠㅠㅠ

8년 전
칠봉100
출근 하기 전에 이으려고 했는데 못 이었어.ㅠㅠ 좀 이따 이을게요. 지훈이 오늘 하루도 화이팅.❤ 백번째 댓글이다!
8년 전
글쓴칠봉
100에게
헐 민규다! 출근 잘 했어요? 시간날 때 천천히 이어줘요. 벌써 댓글이 백개야. ㅠㅠ 감격...! 조금 이따 봐요! 기다릴게요. ❤️

8년 전
글쓴칠봉
100에게
민규야, 난 자러 가요! 자고 일어났을 때 민규 댓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만... 보채고 싶은데... (찡찡)

8년 전
칠봉101
지금은 좀, 심각할 정도로 잘 꿰뚫어보는 거 아니냐. 곧 있으면 우리 지훈이 머리 위에 무슨 생각하는 지 말풍선도 보일 기세인데 어떡할까요? 이제는 괜히 말 밉게 해도 속마음 뻔히 보여서 귀엽기만 하지, 뭐. 그래서 깨물어 주고 싶어. 예전에는 내 독심술이 많이 모자랐던 걸로 치자. 근데 그 때 이지훈 밉기는 했어, 난 뭐 덜 까칠하면 존'나 죽는 줄. 싫었던 거 아니라면서 누가 봐도 싫은 애 대하듯이 했잖아. 솔직히 말해라, 그 때도 부끄러워서 그렇게 튕겼던 거야? (네 볼을 쿡쿡 찌르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는) 우리 지훈이 이제는 완전 말랑말랑하지, 예쁘게. 나한테 배운 짓은 나한테만 써야지 굳이 그거 이용해서 질투 유발까지 할 필요가 있는 거야? 농담도 재미있게 못 하는 우리 이지훈 씨, 그러고 싶으면 저한테 죽을 각오하시고 일 치루세요. 알겠죠. 민규는 빠꾸 없습니다. 영혼이 바뀐 게 아니라 우리 둘이 밸런스가 잘 맞는 거라니까? 물론 우리 지훈이가 내 애교성 반만 닮았어도 세상이 변하긴 했을 거야. 씨'발, 그런 귀여운 생명체는 내가 우리 지훈이한테 가르침을 줘서 만들어야지. 그리고 나만 볼 거야, 지훈이 꽁꽁 숨겨놓은 다음에. 나는 덩치 크고 애교 많고, 지훈이는 덩치 작고 애교 없고. 밸런드 , 그치. 난 애교 많은 게 안 어울리나? (괜히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네게 묻는) 다들 그런 성격인 줄 몰랐다고 하긴 하던데. 이렇게 말해놓고 막상 나 표정 굳히고 있으면 막 안절부절 하면서 낑낑 거릴 거잖아요, 존'나 귀엽게. 사실 가끔 그거 노리고 정색하고 있던 적도 있거든. 내가 지훈이 삶의 낙이 돼줘야 하니까 애교는 부릴 수 밖에 없어. 자의에 의한 거 반, 타의에 의한 거 반? 뭐 그런 거지. 나는 우리 지훈이가 더 많이 많이 웃어서 민규의 알찬 세상에 기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노력 많이 해주세요. 잘난 척이 아니라 그냥 인정하는 거라니까? 나는 양심이 있어서 우리 지훈이처럼 귀여운 거 맞는데 안 귀여운 척 하고 그런 건 못 해. 잘생겼으니까 인정하고 잘 써먹을 거야. 물론 우리 지훈이한테. (이가 다 보이게 환히 웃으며 괜히 네 어깨에 기대 볼을 부비적 거리는) 몇 년동안 봐오면서 발전한 게 지금의 지훈이라니 조금 갈 길이 먼 것 같긴 하지만 딱 5년은 기다려줄게. 물론 평생 볼 거긴 한데 그래도 발전의 기한은 5년이야, 지훈아. 이거 명심하세요. 오늘부터 달력에 표시해놓고 디데이 세고 있을 라니까, 아주. 내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치대줄 거라 믿을게. 술 먹고 싶다고 하면 뜯어말릴 생각은 없는데, 너 술 못하는 거 아니까 먹이고 싶지는 않아. 내가 뭔 상변태도 아니고 술 취한 애인 보고 좋아할 이유도 없잖습니까. 술, 정 먹고 싶으면 안전한 애새끼 한 명 잡아서 간단하게 먹고 오는 건 봐줄 수 있어. 조건은 사귄지 2년 넘은 여자친구 있는 새끼. 그런 놈이면 내가 우리 지훈이 술 쿨하게 먹게 해줄 테니까 리스트 한 번 뽑아 오시던가 하세요. 아니면 나 혼자 우리 지훈이 먹을 몫까지 먹고 살테니까 바라지 말던가. 궁합? 와, 궁합이라는 말 좋다. 그럼 나랑 지훈이는 궁합이 잘 맞는 걸로 땅땅, 하자. (판결을 내린다는 듯 주먹을 쥐고 쾅쾅 소파를 툭 치며 해맑게 웃는) 구라 아니면 어쩌려고 그러냐. 진짜 한 달 뒤에 우리 섹스할 때 보자, 내가 우리 지훈이 죽이나 안 죽이나. 뭣하면 한 달 넘게 참아보지, 뭐. 지훈이 애타는 모습 볼 수 있으려나, 그러면? 솔직히 우리 지훈이도 남잔데 성욕은 풀고 싶을 거 아니야. (눈을 흘기며 은근히 단호하게 말을 뱉다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꼭 나만 변태라고 생각하지, 너? 이지훈 앞으로 두고 봅시다. (제 옆구리를 찌르는 네 행동에 간지럽다는 듯 크게 웃으며 네 손을 밀어내는) 나 간지러움 잘 타는 거 알면서 꼭 자기 부끄러울 때 이거 이용하지? 우리 지훈이 진짜 나 너무 잘 알아서 어떡하냐. 노력하는 건 예뻐 죽겠어. 그래서 내가 요즘 행복해서 죽을 것 같다니까. 나 안 울릴 거야? 그러면 나는 지훈이 울려야지. 왜냐하면 난 지훈이
8년 전
칠봉102
우는 것도 웃는 것만큼 좋거든. 솔직히, 너 우는 거 존'나 예뻐서 섹스할 때 일부러 더 울리는 거야. (헤헤 웃으며 네가 손을 올려 때리기 전에 상체를 뒤로 빼는) 아, 다른 새끼들이랑은 만나는 거 허락해도 권순영 씨는 안 됩니다. 나한테 보고서 올리기 전에는 절대 안 돼, 질투 나... (움츠려진 몸을 내려보다 터진 웃음을 굳이 감추지는 않으며 네 몸을 더욱 세게 끌어안아 부둥부둥하 는) 뭐가 그렇게 간질간질 할까, 우리 지훈이는. 새삼스럽게 내가 엄청 좋은가 봐. 나도 기분이가 좋네요. 나중에 손발 퇴화 돼도 내가 잘 데리고 살 테니까 앞으로도 내가 다 해줄래. 너한테 해주는 거 다 좋은데 그 중에서 제일 좋은 건 지훈이 안고 다니는 거. 진짜 세상에서 제일 좋아. 우리 지훈이 덩치도 작아서 안고 있으면 품에 쏙 들어오잖아, 그래서 좋아해. 그러니까 앞으로도 나한테 자주 안겨줘야 돼요. 교통 요금도 뽀뽀고 얼마나 저렴한 서비스냐, 그치.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목소리를 낮게 끌어 웃으며 심장께를 쥔 네 손을 치워내 너의 가슴팍에 고개를 묻는) 응. 진짜 쿵쿵 소리 나. 아까 내 심장 소리 같아요. 우리 지훈이 심장 빨리 뛰니까 왜 이렇게 귀엽냐, 얼굴은 왜 이렇게 빨개? 갑자기 내가 너무 너무 좋아지기라도 했나. (괜히 너를 놀리며 제게서 떨어지는 널 바라보다 네 말에 너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곤 손을 꼼지락 거리는) 뭔 서론이 그렇게 길어. 우리 지훈이, 아무리 부끄러워도 그렇지 한 번만 해준다니 너무 각박하신 거 아니세요? 일단 해주기라도 해 봐, 내가 알아서 잘 할 테니까. (엉뚱하게 딴 짓을 하다 볼을 잡으며 입을 맞추는 너에 잠시 미소를 짓곤 제 목을 끌어 안은 네 허리를 받치며 너의 입안을 부드럽게 휘젓다 입술을 살짝 떼내 작게 속삭이는) 나 유혹하는 거 아니지, 이거. 나는 뽀뽀 해달라고 했지 이렇게 깊게 해달라 한 건 아니었는데. 민규 아들 괜히 설레서 혼자 설 뻔 했잖아요, 지훈아. (눈가도 빨개진 네가 귀여워 네 입술과 눈매에 살짝 입 맞추며 작게 웃는) 그래도 사나이 김민규는 한 번 한 말은 지키니까 이쯤에서 멈춰줄게. 존'나 부끄러운데 뽀뽀까지 해줘서 고마워요, 지훈아. (네가 민망하지 않게 부러 더 놀리며 발간 네 볼을 쓰다듬는)

/많이 덥죠? 나도 어제 아침에 자는데 너무 더워서 깼어요, 진짜. 자다가 더워서 깬 거 처음이야... 화나가지고 혼자 씩씩 거리면서 안방 가서 에어컨 키고 잤어.ㅋㅋㅋ 우리 지훈이 더위 먹지 말고 이번 여름 잘 나야 돼요, 알겠죠.나 이것도 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 늦지 않게는 잘 올게요! 지훈이 보고 싶으니까.❤ 시간 날 때 사담도 달고 그래야겠어요. 나도 이런 톡 처음인데 어째 갈수록 지문 길이가 길어져요... 쓰다가 2000자 제한 걸린 건 또 처음이라 두 개 나눠서 달았어.ㅠㅠ 나 일하는 곳 엄청 덥죠. 더위 잘 타는데 또 잘 참기도 해서 막 괴로울 정도는 아니에요, 다행히. 지훈이 일어나면 보라고 일 끝나자마자 바로 썼지! 보채도 난 좋으니까 앞으로도 빨리 이어달라고 말해줘요!

8년 전
글쓴칠봉
지금은 너무 잘 꿰뚫어 봐서 무슨 공부한 줄 알았잖아. 이지훈 독심술 뭐 이런 거. 창피해. 너 앞에서는 뭘 하든 다 들키는 기분이야. 속마음도 그렇고 그냥 뭐든. 그래도 대놓고 말은 못하겠단 말이야. 아직은 대놓고 하는 게 더 창피해서 안 돼. 아니, 싫었던 건 아니고 그냥... 지금보다 덜 좋았던 거지. 니가 적응 할 기간도 안 주고 엄청 들이대기도 했고. 너같은 애 처음이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랐던 거야. 진짜로. (제 볼을 찌르는 네 손가락을 아프게 깨물었다 놓는)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나 간 작아서 질투 유발 그런 거 못해. 다른 애들이랑 놀 때도 너 어디서 튀어 나올까봐 가끔 가슴 졸이는 거 아냐. 특히 권 씨랑 놀 때. 이름 말하면 너 싫어할 거 같으니까 이렇게 부를게. 너 싫어하는 거 아니까 내가 요즘은 노는 횟수 많이 줄였잖아. 이건 인정 하시죠? 권 씨가 연애하면서 나 많이 변했다고 비꽈도 좇 까. 이러고 무시하는 게 난데. 난 내가 애교 많은 거 상상 안 가는데. 너는 상상이 가냐. 아, 맨날 상상하려나. 내가 애교 부리는 거. 맞다, 꿈에서 맨날 본다고 했지?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으며 네 볼을 꼬집었다 놓는) 아니, 낑낑거리긴 무슨. 내가 뭔 개'새끼냐. 근데 노리고 하는 건 좀 너무했네. 내가 너 무표정 무서... 어, 무서워 하는 거 알면서 그랬냐. 내가 많이 웃으면 니 인생이 알차 지는거야? 별 거 아니네. 웃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 정도야 쉽지. 자주 웃을게. (환히 웃으며 괜히 네 머리를 만지작 거리는) 그럼 나는 양심이 없어서 아닌 척 한다는 거야? 그래, 그건 인정. 아닌 척은 아니고 진짜 아닌 것 같아서 그러는 거긴 하지만. (제 어깨에 부비적 거리는 네 뒤통수를 살살 쓰다듬는) 아, 말하고 보니까 5년 너무 짧은 것 같기도 하고. 22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5년만에 바꾸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 내가 먼저 뱉은 말이라 무를 수도 없고. 기억이나 잘 하고 있어. 까먹지 말고. 너 상변태 맞으면서 아닌 척 하지마. 양심이 없네. 2년 이상? 전원우 아마 여친 있을텐데. 연락 한 번 해봐야겠네. 1년은 넘었을텐데. (진지하게 고민하다 웃는 네 얼굴을 피식 웃으며 바라보는) 한 달 넘게 참으면 또 모르지. 내가 애타서 저 토끼 저거 입고 니 앞에 나타날지. 그니까 뭐 열심히 참아 보시던가. 난 지극히 정상이고 변태는 너지. 변태 중에 최고 변태. 그게 너잖아. (제 손을 밀어내는 네 행동에 너를 따라 크게 웃고 눈가를 손으로 긁적거리는) 야, 그게 무슨 배은망덕한 발언이냐? 내가 안 울리겠다니까 넌 나 울린다고? 내가 진짜 얼마나 힘들면 울겠냐고. 맨날 니가 나, 어? 극한으로 몰고 가는데 눈물이 안 나고 배겨? 맨날 끝나고 나면 내 눈 퉁퉁 붓잖아. 나쁜 새끼야. (제가 손을 올리기도 전에 상체를 빼는 네 모습에 약하게 멱살을 쥐었다 놓는) 권 씨? 걔는 뭐, 너는 걔한테 특히 질투 많이 하더라. 걔랑 나랑 좀 오래 알긴 했지. 니가 싫다면 뭐, 어쩔 수 없지. 사적으로는 안 만날게. (제 몸을 부둥부둥하는 네 팔에 이끌려 이리저리 흔들리다 네 품에 살짝 기대는) 나도 너한테 안겨 다니는 거 편해. 내가 워낙 걷는 거 싫어 하기도 하고. 넌 나 안고도 이것저것 다 잘 하잖아.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평생 이용하지 뭐. 뽀뽀 한다고 입술이 닳는 건 아니니까. (제 가슴에 묻은 네 얼굴을 낑낑대며 밀어내려다 네 힘에 밀려 포기하곤 끌어안는) 나도 몰라.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몸이 주인 말을 안 듣는 다는데 내가 뭘 어쩌겠어. 그냥... 뭐, 곧 진정 되겠지. 그 전까지 심장소리 듣고 있던가. (네 입술이 떨어진 뒤 들리는 네 목소리가 괜히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이고 시선을 피하는) 몰라, 어떻게 보면 유혹 맞겠지. 그냥 뽀뽀만 하고 떨어지긴 아쉬우니까. 내가 이렇게 먼저 한 적은 거의 없잖아. 기분 좋은 김에 해야지 아니면 언제 또 하겠어. (네가 입맞추는 곳을 움찔거리며 슬쩍슬쩍 몸을 뒤로 빼다 네 얼굴을 바라보는) 아, 놀리지 마라. 겨우 용기내서 했는데 돌아오
8년 전
글쓴칠봉
는게 놀림인 건 좀 너무하지 않냐. 이러면 다음부터 안 할거야. 니가 해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해야지. 아무 것도 안 하고. (민망한 기분에 괜히 더 툴툴거리며 장난스레 마음에 없는 소리를 내뱉는) 한 달동안 진짜 뽀뽀도 안 하고 싶은 건 아니지? 아니다. 이건 좀 너무 하니까 내가 뽀뽀는 열심히 잘 해줄게. 키스는 하면 아들래미 선다고 나한테 찡찡거릴 거잖아. 아까도 설 뻔했다고 그러고. 그럼 진짜 한 달동안 뽀뽀밖에 못 하겠네. 그럼 진짜 살이 좀 찌려나. 잠도 엄청 잘 자겠다. 새벽까지 너랑 안 해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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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엄청 길다. ㅋㅋㅋㅋㅋ 나는 잘 때 선풍기 틀어놓고 자는데 낮에는 뜨거운 바람 나와서 진짜 죽겠더라구요... ㅠㅠㅠ 응응, 난 이정도여도 진짜 고마워요. ㅋㅋㅋ 나 기다리는 거 짱 잘하거든요. 사담은 더 자주 와도...❤️ 나도 더위는 괜찮은데 요즘 습도가 사람 죽이던데.^^ 나도 민규 빨리 보라고 일어나서 밥 먹고 바로 댓글 달았지롱. ㅋㅋㅋ 민규 요즘은 밥 잘 먹어요? 맨날 커피 먹더니. 요즘도 그러는 건 아니죠? 설마? 여름엔 진짜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밥 먹고 닭도 먹고 고기도 먹고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어요. 일 하려면 힘들잖아. ㅠㅠㅠㅠㅠㅠ

8년 전
글쓴칠봉
민규 오늘도 일 하죠?? 일 열심히 해요. ❤️❤️❤️❤️❤️❤️❤️❤️❤️❤️❤️❤️❤️❤️❤️❤️❤️❤️❤️❤️❤️❤️❤️ 보고 힘내라고 하트 쏴줘야지. ❤️❤️❤️
8년 전
칠봉103
어우.ㅋㅋㅋ 맞다, 나 지금 술 먹고 있어요. 오늘 쉬는 날이지롱. 자다 일어나서 방금 불려나왔어... 술 좀 들어가면 저거 이을 수 있을라나. 우리 지문 진짜 너무 길어가지고ㅋㅋㅋㅋ 그래도 지훈이 보러 올게요.❤❤❤❤❤❤❤❤❤ 하트 고마워.
8년 전
글쓴칠봉
103에게
오오 쉬는 날이구나! 재밌게 놀아요. ㅋㅋㅋ 술 취하면 흑역사 생성 말고 푹 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지문 길긴 길죠... 잇는 거 엄청 오래 걸려ㅋㅋ 사담이라도 꼭 와요!!!❤️❤️❤️ 기다릴게요❤️❤️❤️❤️❤️

8년 전
칠봉104
글쓴이에게
술 잘 먹어서.ㅋㅋㅋㅋ 어제 핸드폰 꺼져서 아예 못 만졌어요... 나는 무사히 출근 했습니다! 좀 이따 쉬는 시간에 찬찬히 이을게요.❤❤ 지훈이 오늘도 화이팅!

8년 전
글쓴칠봉
104에게
나도 오늘 알바 왔어요! 나는 열한시에 끝나요. ㅋㅋㅋ 민규도 오늘 화이팅!! 열심히 일하고 쉬는시간에 봐요. ❤️❤️❤️

8년 전
글쓴칠봉
104에게
보고 싶어... 보고 싶다!!! 민규 보고 싶다!!!!! 난 이제 잘 거예요. 민규 꿈꿀 거야. 현실에서 못 보니까 꿈에서라도 봐야지! 흥! 잔다!

8년 전
글쓴칠봉
104에게
맨날 올 거야... 민규 올 때까지퓨ㅠㅠㅠ푸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8년 전
글쓴칠봉
104에게
안녕... 오늘도 왔어요. 민규는 출근했겠지! 일 열심히 해요. 혹시 쓰자는 아니지...?

8년 전
칠봉107
글쓴이에게
안녕, 우리 지훈이! 많이 바빠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해요.♥

8년 전
칠봉108
글쓴이에게
지훈이 뭐하고 있을까... 나 미워서 늦게 와요? 바쁜 건가, 쓰차인 건가.ㅠㅠ 난 출근 잘 했어요! 지훈이 오늘도 화이팅.♥

8년 전
칠봉109
글쓴이에게
지훈이 오늘도 안녕. 나 몸 안 좋아서 일찍 조퇴했어요... 지훈이는 안 아픈 여름 보내요, 꼭.ㅋㅋ 오늘도 화이팅.♥

8년 전
칠봉110
글쓴이에게
지훈이 안녕! 난 출근하는 중이에요. 지훈이도 일 가려나? 혹시 나중에 오는 거면, 이 아이디에 알림 오면 안 돼서 밑에 내가 이은 걸로 답글 줘요! 오늘도 화이팅.♥

8년 전
칠봉105
사실 우리 지훈이 속을 몰라도 너무 모르겠어서 공부 좀 한 건데 어떡하지, 자기야. 그런 의미에서 자격증 하나 만들어 주세요, 이지훈 독심술 자격증 뭐 그런 거? (네 말에 대답하며 실실 웃고는 네 어깨를 팡팡 때리는) 만들어 주면 더 잘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나한테 다 들키는 게 뭐가 창피해? 창피할 거 많아서 좋겠다, 우리 지훈이. 어차피 창피한 건데 그냥 대놓고 해주면 안 되는 건가. 뭐, 지훈이는 더 발전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더 뭐라 하진 않을게. 아 뭐, 내가 존'나 들이대긴 했지. 좋은 걸 어떡해, 그러면. 내가 좀 전무후무한 남자긴 하지. 결국엔 나같은 애가 너랑 만나잖아, 전에 너한테 까였던 새끼들이 얼마나 날 부러워 하겠냐. 새끼들이 용기가 없어서 미인을 놓친 거 아니야. 얼마나 한심해. 수소문이라도 해서 얼굴 구경이나 하러 갈까, 약 올리러. (제 손가락을 아프게 깨무는 너에 눈썹을 찡그렸다 펴곤 네 코에 딱밤을 놓는) 그냥 노는 걸로는 뭐라 안 할건데 뭐가 그렇게 무서워서 가슴을 졸이세요? 존'나, 누가 보면 불륜이라도 하시는 줄. 권 씨랑 노는 건 응, 가슴 좀 졸여도 돼. 부정하지 않겠어. 요즘 지훈이 일상에 나밖에 없어서 뭐라 할 일 없기는 하지. 예뻐 죽겠어. 연애하면 원래 바뀌는 거야, 권 씨 보고 연애 좀 하고 살라고 해 봐. 그래야 내가 덜 불안해서 둘이 놀라고 붙여주고 그러지. 어디 참한 색시 한 명 소개 시켜줘야 만날라나. 연애의 행복 좀 느끼고 사시라고 전해 주세요. 지훈이 애교 부리는 거 상상만 만 번 넘게 했나? 꿈은 한 이백 번 정도. (볼을 꼬집는 말간 손에 웃음이 터져 입가를 가리고 작게 웃는) 그냥 있어도 귀여운데 애교 부리면 존'나 귀엽단 말이야. 물론 꿈이랑 상상 속의 이지훈이 존'나 귀여운 거지. 현실의 지훈이는 그냥 귀여운 거. (괜히 널 놀리며 삐죽 나온 네 입술을 톡톡 치는) 너 진짜 낑낑거린다니까? 몰라서 아니라고 하는 거지. 귀여우니까 노릴 수 밖에 없어, 이해해 줘라. 무서워하는 건 아는데 가끔이니까 괜찮은 거 아닌가... 지훈이가 웃으면 민규 세상이 밝아집니다. 많이 웃어주세요. 그리고 너 맨날 새침떼기처럼 잘 안 웃어주면서, 자주 웃는 게 어려운 게 아니었어? 존'나 난 또 많이 웃으면 물거품 되시는 줄 알았네. 나는 지훈이 보조개에 낑겨 죽고 싶은 사람이야. 이거, 이 보조개. (움푹 패인 네 보조개를 꾸욱 힘 주어 누르며 실실 웃는) 왜 안 예쁜 곳이 없어? 이거 반칙이야. 우린 서로 심장한테 좀 해로운 것 같아. 지훈아, 10년이면 강산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는데 그 반이나 되는 시간 동안성격이 안 바뀌겠냐. 나는 지훈이가 하는 말은 안 까먹고 다 기억하니까 걱정하지 마시구요. 난 당장 오늘부터 날짜 세려니까 5년동안 잘 바뀌길 바래, 기대할게. 솔직히 고비만 넘기면 한 달 넘게 참는 거 일도 아닐 것 같은데 이 참에 이지훈 애타는 모습이나 기다려볼까. 우리 지훈이가 남자라면 한 번쯤은 애가 타겠지. 그치?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며 괜히 민망하게 네게 묻는) 야, 내가 변태기는 한데 변태 중에 최고 변태는 아니지 않나. 너가 진짜 변태를 못 봐서 그런 소리 막 하지? 어? 잘못했어, 안 했어. (네 양 볼을 죽 잡아당겨 흔들며 말하는) 지나가는 사람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 보고 발정하는 게 뭐가 변태냐. 나쁜 이지훈. 다 우리 지훈이 기분 좋게 해주려고 몰아가는 거지, 내가. 너 좋아서 엉엉 우는 거잖아. 솔직히 아프고 힘들어서 우는 것보다 좋아서 우는 게 더 많은 거 같은데 아니야? 아니면 더 노력할게. 안 울리진 않을 거라 배은망덕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 (멱살을 잡은 네 손을 살살 떼어내며 얄밉게 웃어보이는) 내가 허리힘이 좋아서 너 번쩍번쩍 들고 다니는 거지. 내가 힘 약했어봐, 우리 지훈이 존'나 슬펐겠다, 그치. 교통 요금 몸으로 떼우는 게 얼마나 좋냐, 많이 이용하고 뽀뽀도 많이 해주세요, 알겠죠? 물론 요금 인상 될 수 있는 부분이야. 그거 명심해라, 나중에 가서 뭐라하지 말고. 이 세상에 안 오르는
8년 전
칠봉106
건 지훈이 키밖에 없을 거야. 부끄럼 한두 번 타는 것도 아니었는데 오늘은 너무 타서 나도 좀 당황스러워요, 지훈아. 왜 이러냐. (시선을 피하는 네 볼을 툭툭 치며 절 보게끔 하는) 가만히 있어도 심장 소리 들리는 기분인데 뭘 더 들어. 나는 지훈이 심장 소리 듣는 거 기분 좋은데? 우리 지훈이는 매일 이런 깜찍한 기분 느꼈냐. 하필 참는다고 다짐한 날 유혹을 하네. 앙큼한 이지훈. 그래도 난 참을 수 있어, 이거 지금 자기 세뇌야. 아, 자기야. 내가 언제 너를 놀렸어. 놀렸다기보다는 사랑스러우니까 장난 좀 치는 거지. 너 그런 걸로 협박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그게 얼마나 무서운 협박인 지 알고 말하는 거세요? (괜한 말을 뱉는 네가 귀여워 소리를 죽이며 웃다가 엄한 목소리를 내는) 아들래미 서도 혼자 풀면 되지, 안 잡아 먹으니까 안 한다는 소리 하면 혼난다. 내가 다 너 살 찌우려고 참는 거니까 살 좀 쪄, 지훈아. 안 찌면 나 존'나 울어버릴 거야. 지훈이 살 찌면 옷 다 벗겨놓고 집에 방생해놔야지. 굳이 변태라고 안 해도 돼, 이거 진심이니까. 씨'발, 나는 그냥 마음 편하게 변태 할게. 우리 지훈이 살 올라서 벗고 돌아 다니면 매일 잡아 먹어야지. 이거 좀 모순인 것 같기는 한데 그러면 찌워놓은 살 다시 빠지려나? 그러면 다시 참고 잡아 먹고 반복할 거야. 결론은 지훈이만 죽어나겠네. 그래도 난 살찐 게 더 좋으니까 봐 줘, 자기야.

/아, 요즘엔 밥 잘 먹어요! 배고파서 막 주워먹어요.ㅋㅋㅋㅋ 지훈이도 잘 먹고 다니죠? 날도 더운데 안 먹고 다니면 혼나요. 아 갑자기 4개월 전 글에 일주일 쓰차 줘서 이래저래 문의 하니까 좀 일찍 풀어주셨어요! 지훈이한테 쪽지 올 때마다 속상했어요...ㅠ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8년 전
글쓴칠봉
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미안해요... 이번주가 좀 많이 바빴어... 저거 나 마지막으로 써놓은 거 쓰고 그 다음날부터 인티는 아예 들어오지도 못했어...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진짜 미안해요. 민규 왜 어디 아팠어요? 감기? 왜 이 여름에 아프고 그래요... 바보야... 아 진짜 속상하다. 아픈 날 내가 대화도 못해주고...지금은 몸 많이 괜찮아 졌어요? 나는 걱정하지 말아요. 여름인데 입맛이 떨어지긴 커녕 완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민규 지금도 일하겠지...? 민규야, 그리고 내가 민규 미워하는 일 절대 없으니까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눈물날 뻔했어...
8년 전
글쓴칠봉
그리고 민규야...☞☜ 우리 상황을 좀 바꿔 볼까요?... 지금 너무 길어... 너어무 길어...음... 민규는 어때요? 그냥 그대로 하고 싶으면 그래도 돼! 내가 이을게요! 그러면!
8년 전
글쓴칠봉
민규가 오면 내가 사라지고... 내가 오면 민규가 사라지고... 보고 싶어요. 민규야!!!!!! 일 하고 있을까요? 열심히 해요❤️ 내 생각도 조금만 하면서...
8년 전
칠봉111
많이 바빴구나. 나는 쓰차인가 생각 했었는데.ㅋㅋㅋ 고기파티였어서... 좀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쌩쌩해요. 미워하는 일 없을 거면 난 너무 좋고. 그리고 나는 상황 바꾸는 거 좋아요! 지훈이가 하고 싶은 상황 이어주면 저도 따라서 잘 이을게요. 쓰차여서 답글 못 달았어요.ㅠㅠ 나야 지훈이 생각 늘 많이 해! 잘 것 같은데 좋은 꿈 꿔요.❤❤
8년 전
글쓴칠봉
111에게
http://inti.kr/name_enter/36715492

민규를 위해 일어나자마자 방을 팠어요...! 여기는 복잡하니까 새 방에서 다시 시작하자. 헤헤

8년 전
글쓴칠봉
글쓴이에게
민규... 우리 잇던 글이 옮겨졌는데... 아... 이걸 찾아올 수 있을까요. 쓰차 한 시간 먹었는데 타로 돌려서 바로 왔어요. 제발 이 글 찾아왔으면 좋겠다...

7년 전
칠봉112
글쓴이에게
못 찾아와요.. 저도 방금 보고 깜짝 놀라서 쓰차 타롯으로 풀고 왔어요.ㅠㅠ 어떻게 걸린 거지 도대체... 글은 못 찾아와요, 규칙 위반은 맞아서.ㅜㅜ

7년 전
글쓴칠봉
112에게
민규?

7년 전
칠봉113
글쓴이에게
응, 민규 맞아요.ㅋㅋㅋ 나 이 글 제목이랑 내용 다 기억해서 잊어버릴 수가 없어.ㅎㅎ

7년 전
글쓴칠봉
113에게
이야아아아아!!!!! 나 진짜 깜짝놀랐어요. ㅋㅋㅋㅋㅋㅋ 아니 찾아온다는게 민규가 이 글을 찾아올 수 있나... 이 소리였어요. 나 진짜 너무 깜짝 놀라서. ㅋㅋ 글 날라가도 상관 없고 민규랑 끊낄까봐... 놀라서. 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칠봉114
글쓴이에게
아, 난 다른 의미로 알아들었어요.ㅋㅋㅋ 아까 너무 너무 놀라가지고. 나 판 옮긴 다음에도 이 방 꾸준히 와서 한번 보고 그랬거든요. 안 끊겨서 다행이다.❤❤

7년 전
글쓴칠봉
114에게
진짜 다행이다.❤️❤️❤️❤️ 우오어어... 그냥 아예 상황톡으로 방을 옮겨버릴까요...?

7년 전
칠봉115
글쓴이에게
상황톡? 가본 적은 없지만ㅋㅋㅋ 방 또 파고 이 방에 좌표만 안 남기면 될 거예요... 편한 대로 해요.^ㅁ^❤

7년 전
글쓴칠봉
115에게
그런가?? 좌표를 주고 그러면 지워야겠다... 후... 조금만 기다려요!! ㅋㅋ

7년 전
칠봉116
글쓴이에게
응, 알았어요.❤❤❤

7년 전
글쓴칠봉
116에게
민규 보고 싶다.

7년 전
칠봉5
순영

생 마감하긴 싫은데. 너 두고 어떻게 죽냐. 아, 지훈아. 내가 이거 보자마자 네 생각나서 바로 사 왔어. 진짜 이 옷은 너를 위해 만들어진 게 분명해. 한 번만 입어주라. 어? 완전 잘 어울릴 거 같단 말이야.

8년 전
글쓴칠봉
어, 오랜만에 너 돈낭비 조금 했네. 근데 넌 날 평소에 대체 어떻게 보길래 저런게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하는거냐? 저 보기만 해도 엿같은 바니걸 복장을, 아오. 니가 뭐가 이쁘다고 내가 저걸 입어줘. 내가 미친게 아닌 이상.
8년 전
칠봉6
평소에 널 어떻게 보는 게 아니라, 네가 워낙 하얗고 핑크핑크하잖아. 입으면 존'나 섹...귀여울 거 같은데. (토끼 귀를 내밀며) 옷 부담스러우면 이거 먼저 써주면 안 돼? 진짜 한 번만.
8년 전
글쓴칠봉
아 진짜 지'랄났네.(네 손에 들린 토끼 머리띠를 빤히 바라보다 뺏어드는) 이거 먼저가 아니라 이것만 써 주는거야. 알겠지? 이거 썼더니 저거 입어달라고 그러면 진짜 죽는다.(머리띠를 양쪽으로 벌려 머리에 살짝 얹고 널 바라보는) 됐냐?
8년 전
칠봉8
미'친... 지훈아. 너 사람 아니고 토끼지? 존'나 귀여워. (멍하니 너를 바라보다 입술에 진하게 뽀뽀를 하는) 진짜 존'나 귀엽다. 역시 사 오길 잘한 거 같아. 지금 너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모르지? 거울 갖다 줄까?
8년 전
글쓴칠봉
8에게
(네 반응에 귀끝이 살짝 발개진 채 머리띠를 벗어 네게 건네는) 아, 반응 너무 격해 너. 그리고 거울은 개뿔. 이런거 쓰고있는 내 모습 거울로 보면 나 토해. 역겨워서. 이런거 너만 좋아한다니까? 변태인건지 토끼성애자인건지, 어휴.

8년 전
칠봉10
글쓴이에게
(머리띠를 벗는 너를 아쉽게 바라보는) 아 왜, 왜 벗어. 진짜 귀여운데. 이것도 엄청 자제하고 있는 거거든? 맘 같아서는 키스하고 싶은데 그럼 맞을 거 같고. 토끼가 좋은 게 아니라 토끼옷 입은 네가 보고 싶은 거야, 너. 이지훈이라서 보고 싶다고. 나 변태 맞아. 그니까 입어줘, 응?

8년 전
글쓴칠봉
10에게
아, 뭐야. 머리띠만 써주기로 했잖아. 권순영 진짜 남자 맞냐. 한입으로 두말하기 개잘하네.(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손을 휘휘 저으며 널 지나쳐 방으로 걸어가는) 아, 나 그거 입어봤자 득볼거 없어. 안입어. 배째, 난 몰라.

8년 전
칠봉12
글쓴이에게
난 아까 그 말에 대답한 적 없는데? (지나치는 너를 졸졸 쫒아가 뒤에서 끌어안는) 아, 지훈아. 진짜 제발. 애인 소원인데 안 들어줄거야? 딱 오 분만. 내가 너한테 이렇게 부탁한 적 없잖아. 이거 한 번만 입어주면 바로 버릴게. 약속할게.

8년 전
글쓴칠봉
12에게
(저를 뒤에서 안아오는 네 팔을 세게 깨물고 뒤돌아 널 올려다보는) 이 변태새끼가. 그래, 내가 만약에 저..저걸 입었어. 그럼 내가 얻는건 뭐야? 수치? 창피? 너의 부담스러운 눈빛? 이거 말고 나한테 이득이 되는걸 말해봐.

8년 전
칠봉16
글쓴이에게
(네가 깨문 팔을 문지르다 너의 말이 그럴듯 해 곰곰히 생각하는) 음... 그러네. 나도 너 원하는 거 하나 들어줄게. 나 하나. 너 하나. 저거 안 입겠다는 소원 빼고.

8년 전
글쓴칠봉
16에게
아, 권순영 똑똑하네. 짜증나게 내가 하려던 소원 차단시켰어.(어느샌가 네 손에 들려있는 옷을 보고 인상을 찌푸린 뒤 이마를 긁적이는) 아, 뭔가 말리는 기분인데. 근데 나 저거 입으면 너 나 덮칠거지?

8년 전
칠봉17
글쓴이에게
(너의 말에 푸스스 웃는) 아마? 네가 싫다면 최대한 자제 해보겠지만, 저거 입은 너 보면서 참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상상만 해도 서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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