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2 "60분"
요즘 ‘광고천재 이제석'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대부분 집이나 연습실을 왔다 갈때 지하철에서 많이 읽는다.
그런데 오늘은 깜빡하고 책을 집에 두고 와 멍하게 지하철을 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참 길다.
60분동안 버려져야만 했던 그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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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3 "물고기와 어항"
오늘 현대무용 수업을 우리 연습실이 아닌 선생님 연습실에서 들었다.
선생님의 연습실은 굉장히 컸다. 특히 천장이 무진장 높았다.
금붕어는 자기가 담겨져있는 어항에 따라 크기가 바뀐다는데,
조금 더 커진 연습실 탓인지 연습을 하는 내내 내가 조금 더 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색다른 기분으로 임할 수 있어 좋았다.
**Doogi PD - 연습실에서 한솔이의 노트가 가장 빨리 바뀐다.
그날의 일기부터 안무의 동선, 가사, 기분 등 모든 것을 일기에 기록하는 편이다.
언제나 한솔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노트 탓인지 한솔이의 사진의 대부분에는 노트가 항상 함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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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보고계실까?"

오늘 집에서 연습실로 지하철타고 오는길에 옆 자리에 남성분이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고 계셨다.
나도 옆에서 그냥 봤다.
그러자 그 분이 내게 같이 보자면서 이어폰을 건내주셨다.
우린 영화를 보다 앞에 노약자 두 분이 계셔서 같이 자리를 양보해드렸다.
그리고 서로의 일에 대해 얘기했다.
내리기 전에 그 분은 내게 명함을 주셨고 고민하던 난 그 분에게 'Like 17' 명함을 드렸다.
우리 방송 보고계실까?

겨우 열여섯살 짜리가 저런 생각들을 했단게 너무 기특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함
진짜 한솔이는 정말 자발적으로 치열하게 사는 애..
이미 중학생 때부터 고난이도 안무창작 가능에 회사에서도 춤 잘추는거 알아서 춤으로 밀어줬었는데
쉽게 갈 수도 있었던거 랩에 흥미가 생겼다고 새로 도전한 모습도 난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음..
학교는 쿨하게 연습에 전념하고 싶다고
중2 때 자퇴 후, 현재 홈스쿨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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