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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내가 산 인형의 총대가 잠수탔네 어쩌네 하는 걱정의 목소리는 내면서도 가만히 손놓고 몇달씩을 기다리며 속 썩이고 있는 봉들 너무 많이 봐서 안타까워서 글써
아무쪼록 무탈한 결과 있길 기원하며 이 글이 각종 비공굿 관련으로 사기당하는 가련한 봉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
먼저
봉들이 알아야할게 있는데
입금을 받은 총대가 1. 진행 상황 공지 없음 2. 계정 접속 흔적 없음 3. 디엠 안 봄 = 아무 말 없이 잠적 →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고소 사유가 됨!!!!!
콘섵 티켓으로 생각해봐. 입금했는데 배송했단 말도 없고 몇날며칠을 기다려도 표는 안오고 연락도 안 돼 그럼 뭐야? 사기자나!!!
걔가 핸드폰을 뺏겼을지 고삼이라 입시준비로 바빠서 톡을 못봤을지 그런 사정 안살피잖아??!!! 사기당했다로 알고 신고하는게 맞자나!!
한두푼도 아니고 적게는 몇십명 많게는 몇백명의 돈을 수중에 갖고 있으면서
위임자를 위해 위탁물을 보관하는 보관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건 당초 위임한 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횡령죄 용의를 구성합미당
횡령 :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사사로이 유용/착복하거나 반환을 거부하는 범죄. 속칭 먹튀.
전적인 그사람의 책임이고 혐의임 정말 매우 당연하게도. 삥땅친걸로 의심할 정황 되는거라구 ㅇㅅㅇ
솔직히 인형 제작 기간 6개월 기본으로 잡는데 그사이에 그돈 어디에 쓰는지 우리가 어찌 알아? 모른단말이야 내 힘으로 손쓸 도가 없지?
걔들도 마찬가지야 내통장에 들어온 이상 내가 이 돈 써도 걔네는 모르니까^^ㅋ앟힣히 하는 마인드로 쓴다고
우리 착한 봉들 '아 괜히 내가 오버하는거같나? 인형 진행하고 있는걸수도 있는데ㅠ 좀 더 기다려봐야하지 않을까?' < 이런 심리 손톱만큼도 가질 필요가 젠젠 아리마셍
정말 저러고 손 놓고 기다렸다간 눈뜨고 코베이는 격입니다 ㅇㅇ 쓰니의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내가 이때까지 고소했던 인형 총대들은
입금 받은 돈 신나게 지 사비로 탕진해대고 난리였다고 한다. 괘씸보스 정말 피치 못할 사정(예를 들어 가족상 등)으로 연락을 못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는 거
의심 살만한 행동을 한 경우라면 일단 단칼에 신고 접수 해놓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여! 뭐 허위 신고 어쩌고로 나에게 불이익 오는것 0.1도 없습니다.
또 하나 알아야할거! 고소하고 싶어도 상대편에 대한 정보가 없다? 계좌만 알고 있어도 신고 가능함!!!
전문적으로 사기치는 놈이 아닌 이상 거의 본인 통장을 쓰기 때문에 잡고도 남습니다!
#증거 수집 시 기본적으로 갖추면 좋을 증거물들(캡처 후 인쇄 필수)#
#1 인형 거래장이 이루어진 홈페이지 (우리의 경우는 인형 총대의 트위터 아이디)
#2 입금했을 당시의 화면 캡처본 혹은 입금 영수증
#3 은행거래 내역서(별 오만개짜리)
이게 제일 중요해. 일단 너봉이 사기를 당했다는 걸 느꼈다면 무조건 은행 가.
은행을 가서 창구에 이렇게만 말해. 제가 인터넷으로 사기를 당해서 이 사기친 사람과의 거래내역서가 필요하다
본인금융거래 확인서를 떼어달라 하면 언니가 떼줄거야. 갈때 신분증 챙겨가는거 잊지말고!
이 은행거래 내역서가 왜 중요하냐면 이걸 떼면 중요한 정보들이 몇가지 떠.
거기서 사기꾼 정보 [사기꾼의 이름, 사기꾼이 이용하는 은행 지점(취급점), 너봉이 보낸 금액+시간, 사기꾼 계좌번호]
이것들이 전부 떠! 언니가 영수증도 떼어줄까냐고 물어볼텐데 그것도 달라고 해 ㅇㅇ
#증거물이 준비가 완료 되었다면 뭘 해야한다? 경찰서로 간다.(미성년자는 부모님 동행할 것)#
동네 파출소는 안돼요. 구마다 있는 젤 큰 경찰서 있지? 거기로 가야해.
그렇다고 꼭 자기가 사는 구에 있는 곳으로 가야하냐 물으신다면
꼭 자신이 사는 구로 갈 필요는 없어 그냥 가까운 쪽으로 가 ㅇㅇ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때문에 출석한다면 자기가 사는 구에서 발령받지만 우리는 피해자. 신고하는 입장이므로 상관음슴.
파출소 안돼 구마다 하나씩 있는 제일 큰 경찰서 입니다 ㅇㅇ
#다시 한번 체크하는 필수적으로 꼭 가져가야하는 준비물#
#1 신분증 (학생봉이라면 부모님과 함께 가도록)
#2 증거물들 (위에 써놨던)
맨 손으로 가면 증거 준비해서 오라고 퇴짜맞음 ㅇㅇ 나봉의 경험
#경찰서에 가면 밟는 절차#
건물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방명록 작성. 아마 아저씨가 뭐 때문에 왔냐고 물어보실거야.
당황하지 말고 사이버 사기 당해서 신고하러 왔다고 하면 됨.
안에 들어가서도 어떤 분이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어보실건데
그분이 먼저 그 팀에 보고하고 나야 너봉이 그 과로 최종적으로 갈 수 있어.
이때도 그냥 인터넷에서 금전 사기 당했다고 하면 어떤 과로 가라 알려주실거야.
그럼 알려주는 대로 가면 된다.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과로 가서 하는 일#
형사님이 왜 오셨냐고 물으면 정황을 얘기해
"트위터에서 단체 공동구매하는 인형을 샀는데, 입금을 받고 나서 몇달 후 어떤 진행 공지도 없이 연락두절됐다" 이런식으로 뭐 부풀리고 할것 없이
있는그대로 진술만 하면 됩니당 쉽죠?
#범인을 잡는데 걸리는 시간#
케바케인데 한두달 내외로는 잡을 수 있음
#범인이 잡혔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문자가 옵니다 ㅇㅇ 어디어디 서에 송치 됩니다 하고.
이게 그 사기꾼이 사는 지역 서로 사건이 넘어가서 송치되고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담당 형사가 피의자를 잡았는데 이사람한테 연락처 줘도 되냐 하고 물어봐 그럼 주라하고 연락 닿으면 이제 이야기하면 됩니다.
합의를 할거면 하고 안할거면 안해도 돼. 그건 본인 자유.
#마지막으로 나봉이 하고 싶은 말#
세가지만 기억해
'사기당했나?' 하는 직감이 온 시점부터 최대한 빨리 신고해라
효력 강화를 위해 구매자들 모아서 단체 고소하고 이럴 필요 없다 돈받고싶으면 설령 나 혼자일지라도 독단적으로 신고해라
사전 약정이나 공지(제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몇월부터 며칠까지 접속이 불가합니다 블라블라) 없이 잠수탄 인형 총대는 98퍼센트의 확률로 돈 떼먹은거다. 신고해라
캡쳐는 P.D.F건 뭐건 상관없어 일단 인쇄를 할 수 있는 정도의 화질이면 됨
나봉은 그냥 캡처해서 그림판 붙여넣고 인쇄해쏘 ㅇㅅㅇ
또 궁금한거있으면 내경험토대로 최대한 도와줄테니 물어바 ^ㅁ^~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