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돌아온 뉴이스트는 한정앨범인 'I'm bad'을 발표하지만 좁아진 입지에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소넷과의 계약을 이행하게 되지요
그러던 2015년의 5월.
세븐틴 tv의 마지막화가 끝난지 5개월 가량 지난 뒤에,
2013년도 정식 런칭 발표 후 드디어 보이그룹 세븐틴이 데뷔하게 됩니다
멤버 평균 연습생 기간 3~4년, 플레디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그룹인 13인조 그룹 세븐틴은
세븐틴 프로젝트 마지막화인 7화 종영 후 남자아이돌 최초로 생방송 데뷔를 하게 됩니다
2012년부터 2년간 세븐틴 tv로 매체에 노출됐던 세븐틴 멤버들은
데뷔 타이틀인 '아낀다' 를 27일에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약 두달간의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되지요
좋은 반응에 힘입어, 세븐틴은 그해 9월 두번째 미니앨범 'boys b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인 '만세'의 활동을 시작합니다
2014-2015년도 포화상태이자 극한상황이었던 아이돌계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례가 손에 꼽힐정도로 특이하게, 차근차근 탄탄히 팬덤을 확보해갔고
두번째 미니앨범 만세의
14-15년도 데뷔 남자아이돌 중 음반 NO.1 이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갖게 됩니다
세븐틴의 흥행으로 활력을 입게 된 플레디스는
같은 해 12월 mnet의 프로듀스 101에 연습생 7명을 내보내고
다른 중소기획사 연습생들을 압도하는 실력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런칭예정인 새 걸그룹의 윤곽또한 매체에 노출시킵니다.
이밖에도 개국공신인 손담비의 계약 만료 후 소속사 이적, 윤조의 퇴사 등을 겪으며 2015년의 플레디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네요
야심차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세븐틴의 이례적 흥행과 플레디스걸즈들의 좋은 반응 등으로
오랜 암흑기를 지나 순항을 맞게 된 플레디스는 여새를 몰아 세븐틴의 활동에 주력을 다합니다
세븐틴은 2016년 1월, 두번째 미니앨범이었던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이밖에도 골든디스크 신인상,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월드루키상을 수상하며 2015년 데뷔후활동을 훌륭하게 마무리합니다
그해 2월 "세븐틴의 어느멋진 날 : 13소년 표류기"로 또한번의 상승곡선을 타게 된 세븐틴은 5월 발표한 정규앨범의 초동이 8만장을 넘어서는 등
데뷔한지 채 1년이 안된 신인임에도, 힘차게 흥행가도를 달리며 플레디스의 큰 기둥으로 자리잡아 갑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프로듀스 101에 참여했던 플레디스 걸즈 중
임나영양과 주결경양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프로젝트그룹 I.O.I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고
굿와이프에 출연한 나나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아티스트 한동근까지 라디오스타, 듀엣가요제, 복면가왕등에 꾸준히 출연하고 SNS로 입소문을 타게되면서
2014년곡인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 를 역주행시키며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합니다
마치 2009년의 손담비-애프터스쿨의 연속 흥행으로 입지를 넓혀가던 플레디스의 전성기때처럼, 아니 혹은 그때보다 더 상행곡선을 그리며 플레디스는 암흑기를 완전히 벗어나 순항하게 됩니다
그해 세븐틴은
4월, 정규 1집인 'love & letter' 을 발표하며 타이틀곡 '예쁘다' 의 활동을 시작하고
5월 1일 초동 8만장 돌파를 기록하고, 멜론 진입 3위라는[음원개혁전] 중소기업의 데뷔 1년차 그룹이라곤 보기 힘든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예쁘다 활동으로 쇼챔피언에서 첫 1등을 하게 된 세븐틴은
그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스타상, 멜뮤에서 엠비씨 뮤직 스타상, 엠넷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퍼포먼스 상 등을 수상했으며
또 12월 발표한 세번째 미니앨범 고잉세븐틴의 타이틀곡 '붐붐'으로 활동하며
초동 13만장 기록, 뮤직뱅크 첫 1위등을 수상하게 되어
일약 루키스타덤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립니다
같은해인 2016년 2월
일본에서 돌아온 뉴이스트는 독보적이고 신선한 컨셉과 세련된 음악을 내세워 네번째 미니앨범인 Q is로 컴백하게 되지만
역시 큰 빛을 보지 못하고 활동을 마무리하고 맙니다.
몇달 뒤, 어디에 내놓아도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의 명반인
다섯번째 미니앨범 '캔버스' 의 러브페인트로 컴백하여
활동내내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이지만, 그와 별개로 당시엔 또 흥행하지 못하고 활동을 끝내게 되지요
한국에서 뉴이스트는 '언제가 들어본 적이 있는' 그룹이었으나,
플레디스의 섣부른 결정과 안이한 태도가 도약할 수 있었던 [슈퍼루키]의 앞길을 막아버리게 된거지요.
좁아진 입지와 애매한 타이밍, 신인가수가 아닌 연차가 쌓인 아이돌로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던 뉴이스트는
그 다음해인 2017년 2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2016년 11월 다리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아론을 제외한 네명의 멤버가
플레디스걸즈 두명이 속한 걸그룹 I.O.I를 배출해낸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의 시즌 2 남자판에 출연을 결정했음을 알립니다.
흥행, 성공과는 별개로 6년동안 해외를 오가며 커리어를 쌓아온 '뉴이스트' 라는 6년차 그룹의 멤버 네명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채로 100여명의 연습생들 사이에 앉아
[처음부터 다시시작] 이라는 눈앞의 현실에 "겸손하자" 고 말하며 손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누나, 라고 부르던 어린날의 선생님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2009년 사옥한채도 제대로 없었던 플레디스에서 처음 만나, 가희가 직접 춤을 가르쳤다는 김종현군과
그후로도 몇년동안이나 살갑게 지냈을 뉴이스트 멤버들은 다시금 '선생님' 으로 가희의 앞에서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목숨을 바쳐 프로그램에 임했고
한명한명, 대중들에게 존재를 각인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들이 새로운 기회에 뛰어들고 4개월여가 지난 2017년의 6월,
황민현군이 자랑스럽게 워너원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전석이 100석일때 85석밖엔 채우지 못했다던 오명을 벗고
양일 만석을 2분만에 매진시키며 그간의 노력까지 한꺼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는,
그 소설의 끝을, 다시 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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