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름 첫 자음인 ㅂ을 적으면 별, 바람, 밤하늘, 봄비 같은 것들이 문장 위로 떠다닌다 무슨 말을 쓸까, 너는 무슨 단어가 필요할까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낱말을 너에게 주겠다 원고지에 나를 다 쓰겠다 -우주행 러브레터 , 서덕원-
나의 시야에 네 뒷모습만 가득하더라도 나는 평생을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너와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지금은 흘러가는 시간 하나하나가 예뻐 행복하지 않을 시간마저 없네 - 흔글 , 지금 -
눈을 다 감고도 갈 수 있느냐고 비탈길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답했다 두 발 없이 아니, 길이 없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 첫사랑 , 김현태 -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줄기는 내려지겠지 - 첫사랑 , 김소월 -
너를 만나지 않았으면 나는 아마 작년의 오늘과 지금의 오늘을 구별하지 못했을 거야 - 신경숙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예쁜 너를 만나 세상이 온통 너로 물들었다. 세상이 예쁜 너를 꼭 닮았다. 예쁜 너랑 함께라서. 그러니까 너의 세상 또한 예쁨 가득 온통 물들었으면 좋겠다. 소중하게 - 김지훈 , 예쁜 너 -
당신입니까 날 경건하게 만들고 날 착하게 만들고 미치게 만들고 - 박병희 , 당신입니까 -
비는 싫으나 소나기는 좋다. 사람은 싫으나 당신이기에 좋다. 내가 꽃이라면 당신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내가 사람이기에 당신에게 사랑을 준다 - 어느 낙서장에서 -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
당신은 꽃 사이를 스쳐오는 봄바람이 되어서, 시름없는 나의 마음에 꽃향기를 묻혀 주고 갑니다. 당신을 기다리다 못하여 잠자리에 누웠더니 당신은 고요한 어둔 빛이 되어서 나의 잔부끄럼을 살뜰히도 덮어줍니다. - 어디라도 , 한용운 -
그대도 오늘 누군가에게 위로였다 - 이훤 , 그대도 오늘> 中에서 -
당신은 나에게 밤 같은 사람 세상 모든 슬픔을 덮어 주는 사람 -하현 , 그림일기-
나의 치유는 너다. 달이 구름을 빠져나가듯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는 내게 그 모든것이다. 모든 치유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아무것도 아니기에 나는 그 모두였고 내가 꿈꾸지 못한 너는 나의 하나뿐인 치유다. - 치유 , 김재진 -
그리하여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낡은 수첩 한구석에서 나는 이런 구절을 읽게 되리라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있다 - 남진우 ,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있다 -
너는 몇 겹의 계절이고 나를 애태웠다. 너를 앓다 못해 바짝 말라서 성냥불만 한 너의 눈짓 하나에도 나는 화형 당했다. - 서덕준 , 장작 -
얼마나 많은 날이 얼마나 많은 생각이 얼마나 많은 뜨거움이 내게 왔는가 나도 꽃이고 싶다 나도 향기이고 싶다 꼭 너 처럼 - 김숙려 , 꽃 처럼 -
네가 있기에 난 행복했고 널 만난 것에 후회한 적 없다고 우리가 인연이 아니었음에 안타깝고 너를 거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 하더라도 항상 내 가슴속에 찬란했던 그 시절 날 빛나게 해 줬던 사람으로 또 내가 제일 사랑했던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할 거라고 - 존 카츠 ,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
별을 흘리고 다니는 아이야 손 끝에 발 밑에 은하수를 담은 아이야 나는 너를 위해 기꺼이 우주가 되겠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오직 너만 밝히는 어둠이 되겠다 - 박하 , 별을 흘리는 아이 -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선물
그대가 나에게 왔을 때 그 순간은 마치 어둡던 방안의 커튼을 쳤을 때 따뜻한 햇빛이 방안 가득한 것이었으리라 그대가 내 인생에 나타나서 외로웠던 마음에 한 줌 햇살이 되어준 것처럼 - 흔글 , 햇빛 - 생각나는 거 있음 계속 추가 예정 사실 나 다이어리에 쓰려고 쓴 글 (?) 짧은 시 구절이지만 그 짧은 한 구절이 에리들에게 편안한 밤을 안겨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