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재미없다는 글들(예전부터 팬이었던 분들의 경우 더욱 거셌던 실망했단 글들)
BL에 환장한 여자들이나 좋아할 거라고 했던 친구의 말
(물론 연출가가 바뀌고 난 뒤의 쓰릴미)
예매를 해놓고도 볼까말까 수십 번을 고민하다가
예전에 케리비안의 해적 4 나왔을 때 주변 반응이 안좋아서
볼까말까 고민하던 저에게
"봐도 후회하고 안봐도 후회할거면 보고 후회하는게 낫다"
리고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오늘 쓰릴미를 보고 왔습니다
크레이지 사태를 일으켰던 연출가이기 전의 쓰릴미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예전의 쓰릴미때부터 팬이었던 사람들의 실망감보다 크진 않겠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재미없어서 실망했어요
실화본이라고 해서 실제 사건의 "그"와 "나"였던 사람들과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는지 등등
써져있는 책같은게 있길래 사서 읽어본 결과
....게이돋게 안갔어도 될걸 그렇게 게이돋게 만들었단 말이야!?!!?!??!!
두 사람이 서로를 엄청나게 의지했다는 점과 실제 관계를 맺기도 했다는 점에 동성애적인 요소가 들어갈순 있었어도
그게 극의 전부가 되듯이 해서는 안됐었던 것 같네요
나름 반전이랍시고 설치해둔 결말은 충격은커녕 웃음만 나오더이다...
연출가가 바뀌기 전에 많은 매니아층을 만들어낸 쓰릴미가 보고 싶네요..ㅠㅠㅠㅠ
왜 내가 이 연극을 이제서야 알았을까...ㅠㅠㅠㅠㅠㅠㅠ
쓰릴미를 보고 나서 느낀점
1.역쉬 뮤지컬 배우의 성량은 쩌는구나..
2.키스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나"역을 맏은 배우가 내 취향♥ 나중에 다른 뮤지컬에서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 아님 게이돋는 쓰릴미가 아닌 쓰릴미로
4.피아노 한대가 극의 배경음을 담당했는데 피아니스트도 한명 오오!! 피아니스트!!! 오오!!!
5.thrill me 라는 대사 이 대사 하나에 "나"의 욕망!!이 다 담겨있음돠ㅋㅋ
6.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다만 게이돋았을 뿐
실망은 했지만 후회는 안한 뮤지컬..모순인것 같은데 어쨌든 후회는 안되더라구요
혹시 쓰릴미 보러 가실 분들..왠만하면 남자분들과는...안가시는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