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시대라고 할 만큼 아이돌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많아지는 시점에서
대중들은 슬슬 그들의 똑같은 패턴과 똑같은 음악스타일에 질려하고 있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그래서인지 샤이니의 2012년 활동 셜록은 쇼킹하기 그지없었다.
마이클잭슨 느낌에 리듬을 살린 템포와 멜로디라인.
그리고 조금은 생소하게 들릴수있는 하이브리드리믹스라는 장르는 교모하게 합쳐
마치 故마이클잭슨의 끝내주던 그 노래들이 들리기도 하면서 거기에 샤이니의 색을 담은 셜록은
전문가들도 가수들도 사랑하는 하나의 노래 그리고 퍼포먼스가 되었다.
샤이니는 전에 산소같은너로 활동하던 당시에도 故마이클잭슨의 특유의 멜로디가 생각나는 리듬을 갖고 활동했었는데
셜록은 샤이니의 그동안의 성장과 그래서인지 완성도 또한 뛰어나서 드라마틱하기짝이없었다.
게다가 샤이니 특유의 멤버들마다 갖고있는 그 목소리들도 물론이고 그 목소리들은 각자 튀면서도
요상하게도 화음을 내거나 합쳐지면 하나의 아리아가 되듯 어울린던 그 개성마저도 정말 감탄이나오게 희소가치가있었다.
특히 종현과 온유의 두 반대되고 확연하게 차이나는 그 음색은 R&B와 오페라가 합쳐져 새로운 장르를 만든 묘한 느낌마저 들게하니..
게다가 보기에도 입이 쩍 벌어지는 춤이나 쉴새없이 달리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무렇지도않게 그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춤을 추고 완벽한 라이브실력을 뽑내며 무대를 장악해버린다.
그들을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아, 이게 대중들이 원하는 진정한 아이돌이 아닌가?
어쩌면 샤이니는 대중들이 원하는 진정한 아이돌의 의미를 찾았을지도 모른다.
유행이라도 타는 건지 비슷한 화장과 비슷한 스타일과 비슷한 멜로디와 비슷한 노래가사.
그 속에서 샤이니는 한번에 돌직구와도 같았다.
워낙 색이 특이하고 강해 사람들이 말하는 샤이니표 음악, 그리고 오직 샤이니만 소화할수있는 특이한 컬러의 컨셉.
변화를 무서워하지않고 때론 트렌드를 이끌기도 하고, 맞춰가면서 싸우기도 하고, 먼저 앞서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샤이니는 항상 대중적이지 않다는 소리를 듣곤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의문점이 있다. 대중적이라는게 무엇인가?
결국은 대중적이라는것은 그 비슷한 스타일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던가?
대중적이라는 것은 그 시대마다 유행처럼 쏟아져나오는 노래의 스타일들을 따라가는것이 대중적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대와는 조금 동떨어진 유행과는 맞지않은 새로운 장르를 보곤할때 생소하니 대중적이지 않다고들 하지. 익숙하지않으니까말이다.
그래서 샤이니에게 대중적이지않다는 말은 어쩌면 샤이니가 데뷔했을때 포부처럼 외쳤던 컨템퍼러리밴드로서의 자존심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것을 증명하기라도하는듯 셜록은 2012년 베스트 앨범에 뽑히고, 빌보드 월드앨범차에 탑5까지 오르는 쾌거를 달성해냈다.
또, 미니앨범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도 판매량에서 2위를 차지하는둥 그들의 저력을 약 한달의 짧은 활동으로 아낌없이 보여줬다
전문가들이 사랑하는 아이돌에 변함없이 유지하고있으면서 항상 예쁨을 받고,
가수들이 좋아라하는 아이돌에서 항상 주목을 받는 샤이니야 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아이돌이 아닐까싶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샤이니하다라는 의미를 창조해낸 샤이니의 빛나는 다음활동을 손꼽아기다리고있다.
아무도 시도하지않았던 어떤 샤이니표 음악과 믿고듣는다는 샤이니표발라드를 보여줄건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데뷔 약 4~5년차 샤이니가 데뷔초, 누나가 너무 예쁘다고 팝적인 댄스곡을 부르며 바가지머리를 하고,
옆집 중학생같은 옷을 입고 춤을 추던 그때부터 탑자리에 오르기까지를 대중들은 이미 예상하고있었을지도모른다.
처음 샤이니를 보고 눈을 빛내며 칭찬을 아끼지않았던 비평가들처럼 말이다.
나는 마지막으로 큰 사건 사고없이 아이돌의 정석 그대로
마치 아이돌의 교과서와 같은 샤이니를 아이돌들이 따라와주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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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샤이니에게 충고하고싶은말이 있다면 절대 자신들의 한계를 떠올리지도 예상하지도 마라.
그 순간 한계는 더욱 다가워져 발를 보일것이다.
아이돌들은 한계에 잡아먹히는 순간 헤어나올수없는 슬럼프를 경험할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