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블 4열에서보고왔어! 지극히 주관적이고 두서없는 후기라는거 기억해줘! 그럼ㄱㄱ
-초반의 군무대열이나 현대무용스러운 퍼포먼스에서 바람사의 모습이 보임.
말하려고자 하는 주제보다는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이라는 인간의 일생자체를 그림.
전개는 바람사와 같이 엉망. 플룻속에서 사건이 전개되는게 아닌 이야기를 진행하기위한 사건전개. 그렇다고 수습도 안됨. 탈레랑의 해설 한마디로 마무리. 거진 리얼급.
중간중간 방금끝난 넘버의 가사를 비꼬거나 유치원생 남자애스러운 수준낮은 유머덕에 넘버의 감동과 진지한 분위기가 와장창..(탈레랑이 쥐새끼들아 도시를 샅샅히 뒤져 정보를 알아와! 하니 푸셰와 가라우가 "우리는 쥐새끼 찍찍찍! 찍찍찍! " 할때 탄식함..)
탈레랑을 제외한 인물묘사도 이해할수없음. 인물의 어떠한 설명도 없이 행동만 보여줌. 하지만 그 인물 자체인 배우들이 캐리함.
확실히 무대에 많이투자함. 하지만 드레스들이 유치원 재롱잔치무대에서나볼듯한 성의없는 디자인. 빙과 고드름같음.
인상적이었던 몇몇 넘버. 확 꽂히는 대표넘버보단 전체적으로 고만고만하게 괜찮은 넘버들.
프로그램북 은근 두꺼움.
결론은 바람사의 틀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확실히 한단계 발전한 모습
(내가 이렇게 바람사와 비교해가며 비판하는 이유는 위에 설명한 이유들과 데뷔부터 주연을 따낸 함연지 배우님의 첫공연일에 벌어진 온갖 실수덕에 내인생 최악의 뮤지컬이 바람사였기 때문이야.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과 경험이고 바람사가 좋았던 호떡은 정말 좋을거야.)
-바람사 이후로 2년동안 무대를 떠났던 임태경배우님의 나폴레옹. 몬테를 제외하곤 주로 부드러운이미지의 청년역을 해오셨는데 예상보다 강력하고 날카로운 나폴레옹의 넘버를 잘소화하심. 개인적으로 한지상배우님이 제일 나폴레옹에 어울리실듯.
정선아배우님이 내 기대보다 조금 붕 뜬느낌이었는데 불친절한 연출이나 컨디션때문일듯. 쇼케이스때의 묵직함이 돌아오실듯.
김수용배우님 탈레랑 그자체. 씬스틸러. 나폴레옹보다 더 눈이가는 인물. 제일 인상깊음.
기세중배우님 앤톤 대단했음. 임폴과 듀오했을때 오히려 압도한거같기도.
결론은 웅장한 세트와 기라성같은 배우들의 캐리, 괜찮은 넘버들 덕에 정말 감동이었어. 하지만 고이 잠드소서 수준의 연출덕에 제값내고 보지는 않을거야..아타시는 마티네나 이전티켓 할인받아 닫을때까지 한달에 한번 총 두번 더 볼 예정!
이상 지극히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