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피곤한데 화가 풀리지않아서 글쓰고 자려고.. 나 시험끝난기념으로 넘버로 영업당한 총각네 오늘 자체첫공 보고왔어. 솔직히 본진이 출연하는점도 큰 영향을 줬지. 참고로 오늘 아이돌출연회차라서 어느정도 관크는 예상했어. 그래서원래 아이돌회차 피해서 가는데 오늘말고는 시간이없었고 본진과 더불어 애정배우들이 모두 출연하는 회차였기때문에 심해봤자 얼마나 심하겠어 하고 그냥 예매한거야. 역시 오늘사인회 선착 열두시좀 넘으니까 거의다찼고 나도 사인회 줄선사람중 한명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이 오늘출연하는 아이돌의 팬들이라는걸 알수있었어. 그리고 원래 아이돌회차는 덕들이 피해가기때문에 팬들이 대부분이라는거 다 알거야. 그 아이돌(이해하기쉽게 배우라는 호칭보다 아이돌이라고 표현할게. 배우 취급안하는거 절대아니야..) 생각보다 연기 노래 괜찮았어.근데 문제는 관객들 관극태도... 맨처음 분위기 띄우는 식으로 배우전체 같이 부르는 노래가있어 그때부터 관객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더라고? 난 굉장히 당황했어.. 근데 배우들이 박수치는 안무가있기때문에 아 그래 호응유도인가? 정도로 가볍게 넘겼어. 그런데 템포느린노래 이외에 박자를 맞추기좋은 모든넘버에서 관객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더라고. 나 절대 예민한편 아니고 왠만하면 지적질도 안하는 스타일이야. 여기서 그 관객들이 아이돌팬이 아닌 그냥 머글일수도 있지않냐는 질문하는 익인있을거야 설명하자면 밝은노래에서 왠일로 박수안치네 싶다가도 그 아이돌이 노래를 시작하면 그때부터 박수가 시작됨. 그 아이돌이 잔망스러운 행동하나라도 하면 환호성. 그 아이돌이 드립치고 죄송하다그러면 아니에요! 멋있어요!등의 소리치르기. 웃긴장면아닌데 뒷쪽에서 애드립으로 무슨 행동할때마다 귀엽다고 소근소근.. 이건진짜아니잖아.. 총각네 공연 진짜좋았어. 배우들 눈물 뚝뚝흘리면서 연기하는거 둘째줄에서 보면서 나도 울컥했고. 혹시오해할까봐 덧붙이자면 그 팬덤자체를 욕하고자 이 글쓰는거아니야.. 그런 몇몇 관객때문에 내가 내돈주고온 공연장에서 뛰쳐나오고싶었기때문에 다른사람은 이런피해 안받았으면해서 쓰는글이야 오늘공연중에 핸드폰울린거. 내 옆사람 핸드폰 불빛왔다갔다하는거(이건 계속 번쩍거리길래 내가 공연중에 귓속말로 직접말해서 해결했어) 소근대근거 까지도 나 이해할수있어 근데 박수는진짜 너무 화나더라 노래 딱끝나고 바로 암전되는 타이밍에서 박수 짝짝짝치는거 당연히 이해하지 나도 그때는 박수쳐. 근데 노래끝나고 바로 대사로 연결되는 부분에서는 애초에 박수치고있는것도 문제지만 노래끝나고 박수치지말아줬으면.. 공연흐름이끊기잖아... 쓰다보니 길어졌네.. 좋은공연보고 기분좋기도한데 가시지않는 찝찝함때문에 집에오는길에도 마음이 불편하더라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