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마니 길거야.... 스압주의! 때는 바야흐로 나호떡이 중2때 그러니까 뮤지컬이라고는 1도 모르고 홍광호 정선아도 누군지 모르던 쌩머글 시절이었음 어느날 나호떡이 서울대병원에 있는 할머니 병문안을 갔다가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게 되었음 그때는 댕로 공연이 뭐가 있는지 뭐가 유명한지, 그리고 덕들이 많이 보는 그런 공연이 뭔지도 몰랐던 때라서 그냥 인터파크 순위랑 네이버 검색으로 그나마 머글극중에서 제일 유명했던 옥탑방 고양이를 보러가기로 결정함 댕로로 나와서 옥탑방 고양이 극장을 찾아가는도중 좋은연극센터 앞을 지나는데 그 유명한 ☆삐끼☆ 가 엄마와 언니와 나에게 예매하셨어요? 를 시전함.... 지금같았으면 그냥 짧게 네 하거나 씹고 갔을텐데 그때 나는 쌩머글+여기는 좋은 연극센터 앞인데?●□● 라는 생각에 그 삐끼가 나한테 호객행위를 하는지도 모르고 '좋은 연극센터 직원이구나!!' 라고 판단을 함... 지금생각해도 난 그때 겁나 순진하거나 바보였는듯...하...ㅠㅠㅠ 아니나다를까 울 어무니도 그렇게 판단하셨나봄 엄마가 옥탑방고양이 보려고하는데.... 라고 하자마자 삐끼가 자신들의 흔한 레파토리를 쫙 읊기 시작함 우리가 걸린 레파토리는 이거였음 자녀분들이 보실거에요? 근데 이 공연이 약간 커플 위주이고 지루할수 있다 그리고 이거 매진이라서... 등등등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소름돋는게 연.뮤/갤에서 언급하는 삐끼들 호객행위 사례랑 거의 일치함 근데 우리는 거기에 속아 넘어간거임ㅠㅠ 암튼 삐끼의 호객행위에 넘어간 우리는 이상한 공연을 보기로 하고 삐끼한테 극장으로 연행되어(?) 감 (지금도 그 극 이름 기억함 나중에 ㄱ에서 보니 호객행위로 관객 모으는 걸로 유명한 극이더라) 근데 이게 또 의도된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보기로 한 그 공연이 관객이 없어서 공연이 취소됐다고 함... 그러면서 따른 극으로 보시면 안되겠냐고.... 잘은 모르지만 확실한건 그 회사 공연인거는 맞았다는거임 아무튼 호갱중에 최고 호갱이었던 우리는 그 다른 극으로 보기로 하고 그 극 티켓을 삼. 한장당 3만원이었음 심지어 이걸 쌩돈으로 다주고삼!!!!!! 하... 지금생각해도 억장이 무너짐.... ㅠㅠ 3만원 다주고 사는 사람은 호갱중에 호갱이라면서요?? ㅠㅠㅠㅠㅠㅠ 게다가 극장은 극장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었음... 진심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꼬질꼬질하고 허름한 2층 건물에 1층은 티켓창구 2층은 극장으로 개조한 수준이었고 공연장은.... 그 흔한 극장의자가 아니라 등받이 없는 긴 의자만 덜렁 몇개 놓아져있고 허름한 조명장치가 달린 무대(거의 마당 수준이었지만)가 전부... 원래 공연 예매해놓고 보러가기전에는 누구나 다 두근두근 도키도키하지 않음? 근데 그때 나는 '진짜 보기 싫다...' 였음 심지어 입장할때도 수용소 끌려가는 느낌... 공연은 그래도 나름 플롯은 괜찮았음. 하지만 퀄리티가 무슨 아동극마냥.... 매우 저퀄. 진짜 지방 쩌리 문화센터에서 순회공연할듯한 그런 저퀄극에 플롯도 유치한데다 억지감동 짜내는 그런 내용. 진심 3만원이 아까웠음. 또보러오라고 초대권도 줬는데 안감. 그래서 결론은... 그때이후로 대학로 연극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생겨서 입덕하고 블메포 회전문 돌때까지 대학로 연극은 절대 안봤음^^ 그래서 혹시나 이글을 읽은 머글들을 위해 정리해드림 1. 판때기 들고 예매하셨냐고 물어오는 애들하고는 절대 말섞지말것. 특히 무슨일이있어도 내가볼 예정인 극을 그들한테 공개해선 안됨 그랬다간 그 극 매진인데, 내가봤을땐 지루했다 등등 영업 시전함 이럴땐 그냥 씹고 빠르게 지나치는게 좋음 2. 대학로에 공연보러가기전에는 어떤 극을 볼건지 미리 선택을 확고하게 하고 가는 것도 중요. 나같이 선택하고 갔다가도 당한 사람도 있으니까 아예 예매를 해놓고 가는걸 추천해드림 암튼 이런 호객행위 하는 애들은 연극 추천하는애들이 아니라 불법영업을 하고있는거야ㅠㅠ 그러니 댕로에 연극 처음 보러가는 머글들은 삐끼한테 넘어가지 않게 조심해. 삐끼한테 잘못걸렸다가 대학로 공연이 다 원래 이래?? 라는 생각에 실망해서 대학로에 아예 발 끊은 사람들도 많아 나호떡 역시 그럴뻔했고ㅠㅠ 그러니 머글들은 부디 조심해서 즐관극하길 바래♡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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