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첫 때 흘려봤던 부분들 다시 보게되었던 것 같아. 역시 극은 보면 볼 수록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우선 처음에 58필립이 실비아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면연력이 형편없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에 이거 듣고 나약하리라 생각했어, 실비아가. 근데 실비아는 자기가 좋아하난 필립의 행복을 빌어주지만. 강인했거든. 혼자 슬픔을 삼키고, 아파하고. 하지만 그걸 들키려 하지 않아. 최대한 숨긴다고 해야할까. 조금 더 단호하고, 강하게. 필립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같아. 자기를 외면하기에 바빴던 필립에게 너를 봐라. 라고 얘기하는 기분이랄까. 공원에서 올리버를 보내고 혼자 흐느껴 우는 실비아를 보니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그리고, 15의 실비아가 꿈을 꿨다며 들판에 혼자 남겨졌는데 마리오가 왔다. 그게 참 와닿더라. 58의 실비아는 들판의 침묵에, 어둠에 외로움에 결국은 동화되어 본인도 삼켜지지만. 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한줄기 빛이 내린 느낌. 그리고 마지막에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필립이 올리버에게 미안합니다. 하는 게 58의 필립이 58의 올리버에게 사과하는 것 같아 좋아. 본인을 외면하느라 본인을 사랑하고, 본인이 사랑한 올리버에게 상처를 준 걸 사과하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15년도엔 약간 바뀐 느낌이 들지만 58년도의 일을 사과하고 받아주는 것 같아 내가 매우 조와해 ㅋㅋㅋㅋ 그리고 자둘하고 전캐를 찍었어! 그래서 짧게 느낀 두필립과 두올리버의 차이를 말하자면 배필립은 58엔 자기 자신을 두려워하는 느낌이 들었어. 동성을 사랑하는 자기자신이 두렵고 외면하고 싶고 인정하기 싫고. 그래서 더 발악하는 느낌. 15엔 호갱이다.. 밀당따위 몰라요 올리버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답은 정해져있다. 넌 다시 올리버에게 돌아가게 되어있어! 난 왜 이걸 듣고있냐, 난 왜 또 머뭇거리냐. 이런 식의 말들이 정말 호갱처럼 들리더이다.. 요정필립은 58엔 배필립마냥 마냥 외면하고 발악하진 않아. 본인도 알고 느끼고 있지만 최대한 억누르는거지. 근데 올리버가 나타나서 그 억누름을 해집으니까 화내는 느낌. 니가 뭔데 내가 참아온 걸 해집어놓느냐! 이런 느낌. 15엔 오 밀당이 대단해요. 단호박 먹고 낮은 목소리로 올리버에게 말하면서 뒤에선 올리버 모습에 무장해제 웃음 ㅋㅋㅋㅋ 절대 올리버에게 내가 너 또 이해해준다. 느낌을 안 비춰. 어디 한 번 최선을 다해 어필을 해보거라.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 ㅋㅋㅋ 꽃올은 58엔 진중하고 신중하고 신사느낌. 사랑둥이같은 면은 없어. 목소리도 조곤조곤하고. 근데 15엔 걍 잔망잔망 사랑둥이 ㅋㅋㅋㅋ 그래서 좀 놀랬어. 15랑 58이랑 많이 달라서 ㅋㅋㅋ 그리고 잘생과 못생을 오간다.. 락올은 58에도 약간 진중하고 신사느낌보다는 많이 편안한 느낌? 웃는 것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ㅋㅋ 남자아이느낌 15에도 그래 ㅋㅋ 남자 동생 느낌 ㅋㅋㅋㅋ 그냥 진짜 애교있는 남자 동생 느낌! 58과 15의 차이점은 얼마 없는 것 같아. 58은 약한 잔망이라면 15는 강한 잔망 정도? 그리고 꽃올보다 조금 더 많이 잘생과 못생을 오간다. 그리고 너무 말랐다...너무 말랐다..... 그럼 저는 또 표를 잡으러..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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