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터졌는데 이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ㅜㅜ

나 진짜 그 일 터지자마자 기분이 핵잠수함 타부렀거든... 

내가 전에 심하게 우울증 앓았던 적이 있어서 내 친구들한테 연락오고 부모님도 걱정하시고 그랬는데... 

내가 우울증 탈피하고 그나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던 게 빅스 영상이었거든... 

나 지금 우울해져서 습관적으로 빅스 영상 보는데 

걔가 안 나온 영상이 없어서 속상해서 울고... 

다른 멤버들한테 미안하고 걱정돼서 또 울고ㅠㅠ 

원래 내가 알던 걔 모습이 또 보이니까 더 울고ㅠㅠㅠ 

 

쨍들도 속상한 거 아는데 어디다 얘기할 데가 없어서 그냥 하소연 해봤어ㅠㅠ

[쨍1]

토닥토닥 울지마 힘빠진다 따뜻한 거 마시면서 조금 자자

[글쓴쨍]

이 댓 보고 더 눈물나ㅠㅠ 위로해줘서 고마워 쨍아ㅜㅠ 쨍이도 얼른 자자ㅜㅠ 많이 늦었지만 쨍이도 잘자ㅠㅠ

[쨍2]

힘내자 우리는 꼭 행복할 거야 행복하자 쨍아

[글쓴쨍]

쨍이도 행복하자!ㅠㅠ 우리 다 행복하자! 얼른 훌훌 털고 일어날게!ㅠㅠㅠ 고마워ㅠㅠ

[쨍3]

여기다가 다 말해줘도 괜찮아!! 당장은 많이 힘들겠지만 우리 좋은 생각 많이 하고, 걔 보는 게 너무 힘들면 최대한 걔 안 나온 개인 스케 영상 위주로 보면서 빅스한테 위로받자ㅠㅠㅠ!! 사실 나도 너무 속상해서 그러고 있는 중이야...ㅜㅠㅠ 쨍이 힘들어보여서 마음이 아프다ㅠㅠㅠㅠㅠ 그것도 너무 힘들면 쨍이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들 먹고 이시국이긴 하지만 친구들도 만나고 그래보자!! 우리 잘 견뎌낼 수 있을 거야..!! 행복하자 우리,, 쨍이가 빅스 만나면서 느꼈던 행복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행복해지자 우리!! 많이 많이 사랑해!!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 많았어 푹자!!♡

[글쓴쨍]

쨍이가 말을 너무 예쁘게 해줘서 고마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담긴 위로 받는 기분이야ㅠㅠ 그전엔 빅스한테 위로를 받았는데 이제는 쨍이한테 위로받네ㅜㅠ
나는 쨍이처럼 말하는 솜씨가 없어서 내가 받은 만큼 토닥여주고 싶어도 잘 안 될 수도 있어ㅠㅠ 쨍이도 속상한 거 잘 이겨내고, 우리 다 행복해지자! 나도 사랑해 쨍아! 쨍이도 얼른 속상한 거 털어내게 얼른 자자ㅜㅜ 밤이 늦었다ㅠㅠ 잘자💙💛

[쨍3]

아니야ㅠㅠㅠㅠㅠㅠ 나도 덕분에 위로받고 있는 걸 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옆에 쓰니쨍 같은 쨍들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위로가 되고 든든해!! 쨍이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다행이다ㅠㅠㅠㅠ 쓰니쨍 절대 자책하지말고 행복하고 즐거웠던 일들만 생각하면서 잠들기!! 꿈에서도 그 행복이 계속되길 바랄게 잘짜💙💛🌟

[글쓴쨍]

쨍이는 정말 말을 예쁘게 해주는 재능을 가졌다ㅠㅠ 나도 쨍이 덕분에 위로를 받고 든든해졌어...! 쨍이도 행복한 일만 생각하고 행복한 일만 생기길 바래! 잘짜 쨍아💙💛

[쨍4]

너는 아무 잘못 없어 그것만 알아둬

[글쓴쨍]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실 나 자책하고 있었는데ㅠㅠㅠㅠ 왜 말리지 못했을까, 왜 변하는 걸 눈치채지 못했을까 하면서ㅠㅠㅠㅠ 쨍이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마음 다잡게 된다ㅠㅠㅠ 고마워 쨍아ㅠㅜㅠㅠㅠㅠㅠ

[쨍5]

솔직히 이 상황에서는 감정을 분출하면 분출할수록 더 공허해지고 우울해질거야. 내가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마음 가라앉히려면 당분간 트위터랑 여기 끊고 쨍이 보고 싶었던 드라마 (예능보라 몰입하기 더 좋으니까)나 소설책 같은 거 정주행해. 그러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괜찮아질거야.

[글쓴쨍]

쨍이가 딱 객관적으로 말해주니까 정말로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맞아, 사실 내가 바꿔서 될 수 있는 일이 없지ㅜㅜ 대신 쨍이 말대로 내 환경을 조금 더 둘러보고 뭔가 다른 곳에 몰입해야겠단 마음이 들었어ㅠㅠ
이렇게 나한테 말해주기까지 쨍이도 정말 힘든 일 겪었던 거일텐데 나는 쨍이만큼 위로해준다거나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해서 미안해ㅠㅠ 그래도 우리 조금씩 나아지자!ㅠㅠ 우리 다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행복해지자!ㅠㅠ 나도 쨍이가 하라는 대로 한 번 해볼게...! 고마워 쨍아ㅜㅜ

[쨍5]

나도 덕질 원투데이한 게 아니라...ㅋㅋ자잘자잘한 일로 감정 너무 소모하고 힘들어하면서 찾은 나름의 해결법이야. 왜 어디서 그러잖아. 좋은 건 취하고 해로운 건 버리라고. 우래들 좋아하면서 항상 행복할 순 없지만 그래도 행복하려고 하는 덕질이니까 최대한 행복한 것들만 취해야지.
다른 곳에 몰입하는 건 진짜 좋은 방법인 것 같아 나는. 왜 있잖아. 친구나 누구랑 싸웠을때 너무 화가 나잖아. 근데 한 달 지나고, 두 달, 일 년이 지나면 그 화가 점점 없어진다?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무덤덤해질 수 밖에 없거든.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 그리고 바꿀 수 없는 과거를 곱씹으며 후회하지도 말고.

그러다보면 내 감정을 조금씩 컨트롤하는 능력도 생길거야. 내가 그랬으니까 너쨍도 할 수 있어!
잘 자고 좋은 꿈 꿔 쨍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