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뭐 영상소설 수준이야ㅠㅠㅠㅠㅠ너모 대박이란 거시예요
사실 뭘 해석해보려고 영상 계속 보긴 했는데
다른 분들이 좋은 해석 해주신 게 너무 많아서ㅋㅋㅋㅋㅋㅋ
특별한 내용은 없을 거 같아....쭈구리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인형사 유아가 만들어낸 하나의 인형극
이라고 할 수 있어.
인형사가 인형들의 줄을 당기면서 극이 시작해.
눈빛이 마주치던 그 순간/낯설지 '않았던' 이유를 내게 말해줘/어쩌면 우린 아주 오래전에/마법에 홀려 기억을 뺏겼을지도
(과거형으로 가사 바꾼 디테일에 나깜빡 1차 기절)
초반에 깔리는 와이엇 내레이션이 이 무대, 아니 인형극의 스토리를 한번에 요약해주고 있어.
말 그대로 낯선 곳에서 낯설지 않은 사람을 만나 끌리는 이야기,
즉 모스코모스코의 가사를 인형극으로 만든거야.
모스코모스코 곡 자체를 사될과 매쉬업 했다기보다는 컨셉과 가사 내용을 차용해온거지.
그저 갓황현....☆
온앤오프를 남주, 유아를 여주로 설정할게.
남주와 여주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
엠케이는 여주를 보고 끌림을 느껴서 쫓아가고
제이어스는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여주를 잊지 못해.
하지만 이 인형극에서 사건이 터지지.
인형인 온앤오프가 극을 진행하면서 여주를 정말로 사랑하게 되거든.
그러니까 연기가 연기가 아니게 되어버린거야.
여기서 효진이 지휘봉을 들고 가면을 쓴 다른 인형들을 조종하는데
인형인 온앤오프에게 인격이 부여되어 자유의지를 가지게 된 거야.
극은 계속 진행이 돼.
제이어스와 유아가 함께 춤을 추는 이 장면은
모스코모스코 중
붉은 달 아래서 춤을 추자/발을 맞춰 느린 춤을 추자
이 가사에서 차용된 내용이야.
괴물 같은 이 현실들이/점점 덩치를 불려 널 덮쳐올 것 같지만
온앤오프는 본인들이 인형이었던 걸 눈치채고 여주에게 이 인형극에서 벗어나 함께 도망가자고 제안해.
별일 아냐/내 뒤에 숨어/슬픔에 관한 면역력은 내가 더 세
자신은 이제 인형이 아니고 사람이라 주변의 인형들을 조종할 수 있다고, 너를 지켜줄게 라고 여주에게 외치기도 해.
여주를 향한 사랑은 더더욱 강렬해지기 시작해.
사랑이라는 단어 안에는 많은 감정이 있잖아. 설렘, 질투, 그리움...등등.
감정이란 걸 겪어보지 못한 인형에게 이런 강렬한 감정이 몰려들어오니 온앤오프는 점점 더 괴로워지고 여주만 찾게 돼.
인형극이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온앤오프와 여주가 함께 극을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어.
하지만 온앤오프가 여주에게 함께 도망가자, 이 감정은 진실되었어 라고 외치는데도 여주에게는 큰 답이 돌아오지 않아.
시계를 돌려 극의 처음으로 돌아가서라도 계속 여주와 있고 싶어하는 온앤오프를 나타낸 장면이라고 해석했어.
서툰 감정표현은 광기로 변해가기 시작해.
잔잔하던 바이올린 선율도 날카로워지고
사랑하게 될 거야를 부르는 온앤오프의 목소리도 처절해지지.
인형극이 이제 끝이 났어.
백스테이지로 내려온 온앤오프는
설득을 하기보다 내가 알아서 여주를 데려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인형극 스토리의 모티브가 된 모스코모스코를 읊조리면서
여주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 강제로 데리고 나오려고 하지.
하지만 여주는 인형이 아니라 인형사야.
결국 여주를 강제로 데려가려 했던 온앤오프는
인형사의 조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인형으로 돌아가게 돼.
추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