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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나 분위기에 근거한 내 해석을 적어볼게 텅빈 불꺼진 무서울정도로 정적뿐인 방에 성규가 혼자 앉아있는 거야 이미 며칠 내내 너무 울어서 더이상 눈물도 안나 그냥 정말 세상 잃은 표정으로 허공만 바라보고 있어 눈빛도 텅비어있어 초점이 없어 그 상태로 허공에 중얼중얼 읊조리듯 혼잣말하는 노래라고 생각했어 혼잣말로 허공에 노래 가사를 말하는 거지 그래서 노래도 완전 조용하고 뭔가 읊조리듯 부르는 느낌 근데 내가 진짜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뒷부분인데 점점 울컥하는 마음이 차오르는 거야 울컥해서 조금씩 감정 고조되다가 진짜 힘 다 빠진 상태로 "더 후회되는 건 어디까지가 사랑이었고" 하다가 여기서부터 울컥 감정 다 차올라서 언제부터가 이별이었는지 이부분부터는 ㄹㅇ 오열하면서 울부짖듯이 발악하듯 소리지르는거야 성규도 여기서부터 감정 엄청 담아서 고음 지르잖아 그리고 나서 연주중이 나오는데 이 부분 뭔가 악기도 구슬픈 현악기도 들어가고 되게 이 부분이 진짜 소리내서 엉엉 우는 거라고 해석했어 엉엉 오열하는 소리를 연주로 표현한 느낌... 그리고 다시 눈물 범벅된 얼굴로 힘빠진상태로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널 다시 웃게 할 수 있을지 우리가 더 지워가야 할 약속들이 아직 남았을지 여기까지 가사 마지막까지 다 부르고 나면 한참동안 또 연주만 나오다가 노래 끝나잖아 이 부분은 앞의 연주 부분이랑은 느낌이 되게 달라 앞이 오열이라면 맨마지막 연주는 그냥 소리없이 어깨만 들썩들썩 눈물만 줄줄 흘리는 울음 느낌 진짜로 지워지는날들은 노래 가사랑 성규 강약조절같은 거 집중하면서 들으면 연극 한 장면 보는 것 같아서 기분도 묘하고 너무 좋아... 저 연주 부분을 우는 걸 표현한 거라고 상상하면서 들으니까 진짜 연극 한 씬 뚝딱 본 느낌이라 소름돋고 이걸 강약조절로 다 살린 성규도 천재같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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