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부원 받고 중간고사 끝나자마자 동아리 엠티 갔을 듯
몇 번 못 봤지만 알게 모르게 훈승이들 마음에 품은 부원들 많았을 거 분명해
엠티는 역시 바다지. 도착하자마자 짐만 두고 바닷가 가야지
성훈이 장난 싫어할 거 같아서 아무도 못 다가가고 있는데, 희승이가 바다에 왔으면 발은 담가야지! 하고 성훈이 밀쳤을 듯
다들 허억,,어떡해?!?!?!?!?! 상태로 저벅저벅 걸어오는 성훈이 얼굴 보는데 너무 활짝 웃고 있어서 다들 당황했음
그리고 둘이서 나잡아 봐라 했을 듯(둘이 사귀는 거 아는 부원들:또저러네;)
그래도 회장이라고 신입 부원들 챙기는 희승이 다들 앉혀놓고 할리갈리 하는데 아무도 희승이 못 이기지ㅋㅋㅋㅋㅋ
다들 좀 친해진 거 같아서 뒤로 빠지면 자연스럽게 자기 다리 내주는 성훈이랑 당연하다는 듯 다리 베고 눕는 희승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진 장면이라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 안 했지
아침부터 신경도 많이 쓰고 열심히 놀아서 지친 희승이 무릎 베고 누운 상태로 스르륵 잠 들면
휴대폰으로 보던 영상 소리 줄이는 건 물론이고 자기가 좀 불편해도 연상 편하게 자리 잡게 도와줌
희승이를 시작으로 지친 부원들 하나 둘 낮잠 드는데도 성훈이 가만히 그 자리 지키고 앉아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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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이랑 친해질 기회 호시탐탐 노리던 새 부원이 다가와서 이러쿵 저러쿵 말 걸면
조용조용 대답해주던 성훈이, 희승이 좀 뒤척이면 바로 '형 자는데 좀 조용히 해줄 수 있을까?' 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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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고기 굽는데, 연상 고기 굽고 있으면 더위 잘 타는 거 아는 연하가 뒤에 와서 목덜미에 선풍기 대줄듯
(다들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알아서 먹으라고 해요./할 줄 아는 사람이 하는거지ㅎㅎ/그럼 저도 먹여줘요./ㅎㅎㅎㅎ?애들 도와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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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고 뭐고 관심 없고 형이랑 있고 싶은 성훈이,, 말은 별로 안 해도 희승이 옆에 앉아서 끝까지 남아있지
둘 다 술은 또 엄청 잘 마셔서 신입 부원들 다 나가떨어져도 남아서 술 홀짝일 거다
그렇게 고이고 고인 부원들만 남으면 희승이도 자연스럽게 성훈이한테 스킨십할 듯
일부러 남 앞에서 안 하는 건 아닌데 그냥 편한 상황이니까 자연스럽게 스킨십 나오는 거겠지
이땐 성훈이가 뭘 해도 그냥 냅두겠지. 술도 취했고, 오늘 가만히 있던 게 기특해서ㅋㅋㅋㅋㅋㅋ
(애들한테 좀 착하게 대해줘/제가 왜요?/나한테도 좀 착하게 굴어주고/착한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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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이고 큰방이고 다들 널브러져 자고 있는 사람들 지나서 작은 방에 단 둘이 들어가서 잤겠지
꼭 뭐 안고 자야 하는 희승이 당연하게 성훈이 끌어안고 자고..
아침에 깨우러 들어왔던 신입 부원 깜짝 놀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나가면 정원이 아 그 형들 또 그러고 자요? 하고 대신 깨우러 감
그리고 둘이 사귀는 거 온 부원들이 다 알았겠지^^,,,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