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묵인한 채 광기 어린 피아노 연주와 신들린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소연은 “전자 피아노를 빌려서 두 달 반 정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장면이다. 사실 젓가락 행진곡만 겨우 칠 정도의 실력이었는데, 그 장면은 꼭 직접 소화해 내고 싶었다”며 “오랜 기간 준비한 장면인 만큼 반응이 좋아 정말 뿌듯했고, 배우로서 귀중한 장면을 얻은 것 같아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욕심냈던 장면으로는 트로피로 오윤희의 목을 가격하며 악행의 시작을 알렸던 학창 시절 콩쿠르 신을 꼽았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 장면 때문에라도 펜트하우스에 꼭 합류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을 만큼 콩쿠르 장면이 탐났다”며 “천서진의 차가운 모습 뒤 감춰진 서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정성스레 풀어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며 천서진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의 ‘펜트하우스 시즌 2’ 특별출연에 대해 “대본 리딩 중 특정 배역에 남편의 이름이 언급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함께 촬영을 하게 될지는 몰랐다”며, “재밌는 장면이라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부부동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