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들이 안방극장에 몰린다. 코로나 19로 공연 길이 막히자 새로운 돌파구로 OTT 시장을 찾았다.
최근 방송가에는 연기 첫 도전장을 내민 아이돌 가수들이 많다. 일간스포츠 단독 취재에 따르면 AB6IX 김동현은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 캐스팅돼 뉴이스트 JR(김종현), 윤지성 등과 극 중에서 세계 정상급 아이돌 밴드 루나(LUNA)를 결성한다. 뉴이스트 JR과 윤지성의 첫 드라마다. 김동현은 웹드라마 '썸타는 편의점'을 통해 연기 경험은 쌓았지만 정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드라마는 SBS 하반기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 KBS는 5월 7일 드라마 '이미테이션'을 통해 아이돌 세계관을 전면에 꺼냈다. 카카오페이지 원작 웹툰의 톱스타 라리마, 6인조 보이그룹 샥스, 성장형 아이돌 티파티, 열정 아이돌 스파클링을 그려내기 위해 티아라 지연, 아이오아이 출신 임나영, SF9 찬희휘영, 에이티즈 종호윤호성화산 등이 출연한다. 이 웹툰은 K팝 열풍을 타고 북미를 비롯한 일본, 중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에서 인기가 높아 드라마화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치솟고 있다. 웹드라마 시장에선 아이돌 주연작이 풍년이다. 빅톤, 에이스, 디크런치 등 K팝 아이돌에 대한 각종 플랫폼들의 수요가 분명하다.
관계자는 "이전에는 드라마 내 주조연으로 아이돌 스타를 섭외했다면 지금은 아이돌 콘텐트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주력하는 분위기다. OTT이 시장 커지면서 글로벌 팬덤을 갖고 있는 아이돌에 대한 제작사 측 호감도도 높고, '연기돌'에 대한 대중 시선도 부드러워졌다"고 분석했다. 한 드라마 작가는 "이전보다 실험적인 드라마를 써볼 기회가 많아졌다.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콘텐트라는 본질에 집중하면서 다재다능한 매력의 아이돌 캐릭터를 살펴보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드라마 경험이 없음에도 대본이 들어온다. 내부에서 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적절한 작품이 있을 때 바로 도전할 수 있게끔 준비해 두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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