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감독은 "나인우는 한 달 동안 20회 분량을 촬영했다. 이런 일정을 다 소화한 배우는 정말 기네스에 올라가야 할 정도로 거의 없다. 본 방송 분량과 재촬영을 섞어 가면서 촬영했는데 나인우가 아주 잘 따라와 줬다"며 "머리도 좋고 감성도 좋고, 성격도 좋아서 스태프들과도 금방 친해졌다.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는 것도 있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다. 마지막까지 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첫 신이 해모용 앞에서 옷을 갈아 입는 장면이었다. 그때만 해도 분장으로 턱선을 더 살려주려고 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분장이 필요없어 지더라. 한 달 동안 촬영하면서 8kg이나 빠졌다"며 "정말 보석 같은 배우다. 시청자들도 나인우를 많이 좋아해줬고, 이 친구를 발견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칭찬했다.
연왕후, 살수 염가진, 평강까지 1인 3역에 액션까지 소화한 김소현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한 1등 공신이다. 김소현에 대해서도 윤상호 감독은 "다 찍은 걸 다시 찍는데 얼마나 고생했겠나. 김소현에게는 '네 작품이니까 네가 있어야 빛이 난다'고 설득을 했고, 잘 따라와 줬다. 또 김소현과 나인우의 호흡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재촬영까지 해야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똘똘 뭉쳤다. 윤상호 감독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누구 한 명 이기적인 마음을 갖지 않고 모두가 좋은 마음으로 재촬영에 임해줬다. 우리는 무조건 재촬영을 해야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하게 '재촬영을 할 거다'라고 알렸다. 돈 문제를 떠나서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재촬영에 임해줘서 작품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윤상호 감독은 "재촬영을 하는 한 달 동안은 커피차부터 선물까지 팬들이 계속 응원을 보내줬고, 그게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작품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팬들이 주는 사랑은 우리를 힘 나게 한다. 그래서 딸에게 부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메시지나 사진도 올렸다"며 "시청자들의 응원이 나에게도 긍정적인 약이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609&aid=000043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