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신원호 김용화 윤제균 등 스타 감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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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드라마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제2의 스튜디오를 이르면 연내 출범시킬 계획이다. 제2의 스튜디오 프로젝트명은 '타이거'. 스튜디오 드래곤과 타이거로 좌청룡 우백호의 형세를 갖추려는 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제2의 스튜디오를 연내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제2의 스튜디오 '타이거'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 블라드스튜디오, JK픽처스 등이 합류한다. 또 CJ ENM의 제작조직, tvN의 예능제작조직, 투니버스의 애니매이션 부문 등까지 가세한다.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힘을 합하는 모양새다.
에그이즈커밍은 이우정 작가, 나영석 PD, 신원호 PD 등이 몸담고 있는 외주 제작사다. 이들은 2019년 '커피프렌즈'를 시작으로 '강식당'(2, 3) '삼시세끼'(산촌편, 어촌편5)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홀로 이식당' '신서유기'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였다.
블라드스튜디오는 영화 '신과함께'를 만든 김용화 감독의 신생 제작사다. 김 감독은 '오!브라더스'(2003년) '미녀는 괴로워'(2006년) '국가대표'(2009년) 등 3작품을 연속으로 흥행시키며 대한민국 대표적인 감독으로 올라섰다. '미스터 고'(2013년)는 주춤했으나 '신과함께-죄와 벌'(2017년)이 1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JK픽처스는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을 만든 윤제균 감독의 제작사다. 윤 감독은 '두사부일체'(2001년) '색즉시공'(2002년) '낭만자객'(2003년) '1번가의 기적'(2007년) 등에 이어 1000만을 돌파한 '해운대' '국제시장'을 잇따라 연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제작유통기업인 CJENM과 드라마제작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성공했다"며 "이 경험을 살려 예능과 영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서도 최고로 발돋움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현 CJ ENM)의 드라마 사업부문이 지난 2016년 5월에 물적분할한 회사다. 주로 tvN과 OCN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상파 드라마 외주제작도 한다. 문화창고, 화앤담픽쳐스, KPJ, 지티스트 등 드라마 제작사 4곳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http://theviewers.co.kr/View.aspx?No=1646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