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프릴이 이현주 왕따 의혹에 재차 해명에 나섰지만 또 역풍을 맞았다.
에이프릴 이나은 이진솔 김채원 양예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피력했다. 활동 내내 이현주가 자신들을 가해자로 몰며 괴롭혔고, 자신들은 이현주를 무서워했기 때문에 그를 괴롭히거나 왕따를 시킬 수 없었다는 것. 또 증거 자료로 이현주와 함께 촬영한 단체 스티커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문제는 시점이 다르다는 것. 에이프릴은 해당 사진이 연습생 시절이었던 2015년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커 사진을 함께 찍을 만큼 절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티커 사진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멤버들의 주장에는 신뢰성이 떨어진다. 스티커 사진 속 멤버들의 의상은 2016년 5월 방영된 에이프릴 데뷔 리얼리티 '마이 위시' 촬영분 속 의상과 동일하다. 해당 리얼리티는 2016년 2월 촬영된 것이다. 리얼리티 촬영 차 스티커 사진을 찍은 것이라면, 연습생 시절 절친했다는 에이프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이 된다.
또 사실 날짜를 헷갈렸다 치더라도 사진 한 장으로 절친한 사이라고 주장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다.
더욱이 에이프릴 멤버들의 해명이 사실과 달랐던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채원은 17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이현주가 생방송 리허설을 무단으로 펑크내 '무례한 걸그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채원이 주장과 달리 2015년 8월 28일 KBS2 '뮤직뱅크' 출연 당시 이현주가 다른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이 존재했다. 지적이 이어지자 김채원은 "2015년 9월 11일 '뮤직뱅크'가 이현주가 드라이, 카메라 리허설에 오지 않았던 날이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일주일 정도 만에 일어났던 것으로 생각했다"고 재차 해명했다. 자신이 항상 이현주와 붙어다니며 살뜰히 그를 챙겼기 때문에 기억에 오류가 없다며 당당해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였다.
그러면서 18일에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허위 사실 유포, 근거없는 추측성 의혹 제기, 심한 욕설, 모욕적인 조롱과 비방으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입고 있다. 허위사실이나 추측성 의혹의 무분별한 확산 및 그로 인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를 넘은 위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선처없이 법적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다. 김채원이 17일 게재한 심경글에서는 '썩은 김밥' 사건 당시 "현주와 돈독하게 지내왔는데 갑자기 짜증을 내서 놀랐다. 내가 현주에게 그만하라고 한건 그때가 처음이라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으면서, 인터뷰에서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해 '서로 말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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