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안과 두려움, 좌절
Q. 자신의 삶에서 가장 불안했을 때는 언제였나요?
매 순간순간 불안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번아웃이 올 것 같은 순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건 피할 수 없는 거예요.
그리고 그건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든 다 같을 겁니다.
Q. 끝이 두려워 시작을 못하겠으면 어떡해요?
저도 예전에는 끝이 두려우면 하지 않았어요.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끝이 두렵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런 말이 있거든요.
제가 이렇게 심리학이나 철학 책을 보다 보면 어느 책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되게 인상 깊은 구절이 하나 있었는데, '죽음이 있기에 삶이 가치 있는 거다.' 이런말이 적혀있더라구요.
끝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들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일 수도 있어요.
시작이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어요 저도.
만약, 정말 만약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사실상 그렇게 막 낙담을 할 필요는 없어요.
자기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삶은 그렇지 않아요.
넘어져도 일어나는 게 중요한거죠.
생각에 씨앗이 심어지면 자라는 불안의 만개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감정이 먼저 그걸 캐치해 너를 괴롭힐 것이다.
우울은 순간의 감정이다.
만개한 불안을 불태워라.
그게 가장 나다운 일이다.
2. 꿈
Q. 꿈을 포기했어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한 용기가 있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과감한 포기는 엄청난 용기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파이팅!
Q. 아직도 꿈이 없어요.
꿈이 없을 수도 있어요.
예전엔 '어떻게 꿈이 없어' 그랬을 텐데, 지금 보면 꿈이 없어도 되는 것 같아요.
나 자신에게 집중을 해보세요.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삶만 가치있는 게 아닙니다.
Q.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안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 때, 타협할 수 없는 선은 뭔가.
해야 할 일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못 하겠다고 얘기할 상황도 아니고, 자존심 세워가면서 이건 안 한다고 할 정도로 융통성 없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음악만큼은 솔직한 거. 그건 포기 못한다.
Q.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어려워요.
이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거든요. 심지어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진짜 어려운 거예요. 어떻게 보면 지금 살아가는 청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하는 생각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심리, 철학, 뇌 이런거를 공부하게 된 게. 저는 최종 목표가 심리 상담 자격증을 따는 게 목표인데, 저도 항상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 어느 순간 좋아하는 일이 아니게 될 수도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저만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밸런스를 잘 잡아야 되는 것 같아요. 노력만으로 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몰아치는 파도 속에서 떠있는 배가 되시길 바랍니다.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죄송해요 답을 못 드려가지고.
3. 행복
Q. 어떻게 하면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꼭 열정적으로 살아야 할까요? 매 순간 불태우며 살아야 할까요? 선택은 본인 몫이긴 하지만 과연 그게 행복과 연관이 있을까요?
성취가 본인에게 만족감과 행복을 준다면 열정적으로 살아야겠죠.
그렇지 않고 잔잔한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마음 편한 게 본인의 행복 중 하나라면 열정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 또한 하고 있습니다.
요즘 생각이 좀 많아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항상 좋은 게 나오는 건 아니다.
옛날에는 내가 완벽함을 많이 추구했던 것 같다.
사실 완벽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완벽한 게 아니라, 거기에 콤플렉스가 있는 거다.
모든 건 다 지나고 뒤돌아봤을 때 평가할 수 있는거지, 그 당시에는 알 수 없다.
그런데도 욕심을 내기 때문에 힘들어지는거고.
4. 아이돌, 음악
Q. 방탄소년단의 슈가로서, Agust D로서, 다른 가수의 프로듀서로서 작업하고 만든 음악은 어떻게 다른가. 음악을 접근하는 데 차이점이 있나.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의 멤버로서는 조화로움에, Agust D로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음악에, 다른 아티스트에게 곡을 주는 프로듀서로서는 시장에서의 대중성에 집중한다.
편견과 선입견을 내려놓으면 주변에 훨씬 멋진 음악들이 많을 거예요.
아이돌 팬이라는 이유로 비하도 당하고...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거든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5. 인간 민윤기
6.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