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매체와 개인 SNS를 통해 드러냈던 신념이 스타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가인과 리지는 현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가인(본명 손가인)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8월 사이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약식기소 과정을 거쳐 최근 100만 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가인의 발언이 시험대에 올랐다. 가인은 2017년 6월 자신의 SNS에 당시 남자친구였던 배우 주지훈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하며 "저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전직 약쟁이 여자친구. 살짝 넘어갈 뻔도 했지만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다. 나에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죽는다"는 글을 작성했다. 또 그는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 마약 검사를 받겠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프로포폴' 역시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향정신의약품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들어 가인의 '내로남불'을 지적했다.
그러나 과거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은 가인만이 아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이자 오렌지캬라멜 멤버 리지(본명 박수영)는 지난 5월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 앞서가는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낸 바 있다. 이때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리지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을 한 혐의만 적용해 검찰로 넘겼으나 이후 택시 기사가 다친 사실이 입증되며 특정범죄 가중처벌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추가돼 지난 7월 1일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대중은 리지의 2년 전 발언에 주목했다. 리지는 지난 2019년 5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제일 화나게 하는 일은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며 "그들이 그대로 운전하게 놔두는 꼴을 못 본다. 옆 테이블에서 술을 먹던 사람이 가게를 나가 운전대를 잡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지랖이 넓다고도 할 수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 화가 난다. 자기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또 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그가 과거의 뱉은 '개념 발언'이 2년 후 자신에 대한 ‘분노 발언’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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