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서수진에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금일부로 서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수진의 학폭 의혹을 처음 제기한 피해자 측 소셜미디어로 일부 팬들이 몰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해온 피해자의 친언니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달기 위해서다.
이 중에는 해외 팬들이 다수이며 “너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봐라” “가만두지 않겠다” 등의 날 선 글들이 가득하다. 또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혐오스러운 사진을 보낸 사람도 있었다.
수진의 학폭 논란은 지난 2월 19일 불거졌다. 피해자의 친언니가 “수진이 화장실에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볼러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제 동생은 왕따’라는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폭로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배우 서신애도 수진의 학폭 피해자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수진은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지만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그 친구에게 단 한 번도 폭행을 가한 적 없고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 서신애 배우님과는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서신애가 “저를 거론한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는 글을 썼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변명은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는 문구를 올려 반박했었다.
문지연 기자 j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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