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 솔로와 달리 그룹은 한 명의 잘못으로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내 것만 챙기겠다는 이기심으로 팀을 위태롭게 한다. 그래서 늘 주의한다.
또래에게 보내는 위로
민기: 내 또래의 친구들 대부분이 어떤 이유로든 각자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위기를 벗어나려는 과정에서 엄청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기 쉬운데 아주 작고 사소한 성취를 쌓으며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도 늘 작은 행복을 찾는 중이다.
여상: 가요계 선배님, 대표님 그리고 우리 무대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깍듯이 인사한다.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 도덕적으로 양심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뉴스를 봐도 그렇다. 최근 접한 뉴스 중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의료진을 보고 마음 깊이 감사함을 느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다들 최소한 지킬 것만 지켜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성화: 얼마 전에 제가 부상을 당했거든요. 저 때문에 안무 동선을 바꾸는 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을 텐데 멤버들이 괜찮다면서 저를 먼저 챙겨주더라고요.
종호: 저도 발목 수술로 4개월 동안 춤을 못 췄어요. 나중엔 하도 답답해서 회사분들에게 무대 하고 싶다고 졸랐다니까요. 그런데 멤버들이 그러더라고요. 무대는 우리가 책임질 테니 너는 완전히 다 나아서 돌아오라고. 그때 형들, 정말 감동이었어요.
노력하면 오는 것
산: 큰 행복이 따로 있진 않다. 물을 삼킬 때 목넘김이 너무 좋아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일상에 행복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 지나친 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요즘 나도, 당신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았다. 칭찬하는 것! '너 오늘 좀 잘생겨 보인다' '너는 키가 커서 참 좋겠다'처럼 마음속에 스치는 좋은 생각을 꼭 말로 표현한다.
종호: 연습생 시절에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애교가 없는 편이라 형들이 서운해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가족들이 뭘'이라고 말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표현하지 않아도 알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가 쌓였다. 반대로 장난을 칠 때는 적당한 선을 꼭 지킨다. 어느 정도의 선을 알게 된 것이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게 된 지점이다.
성화: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그 모든 생각을 바꿔준 게 팬들이다. 좋은 말만 해드리고,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데 내가 긍정적이지 못하다면 그건 거짓이지 않을까? 그래서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변하려 노력했다. 사람의 성격과 마음가짐을 변하게 하는 건 참 힘든 일인데, 나는 팬들로 인해 변했다. 팬과 아티스트 간에 이런 관계가 존재하는구나. 피부로 와닿았지.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랑을 돌려드리도록 노력한다.
홍중: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지만 예의가 없는 사람은 참을 수 없다. 특히 나보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무례할 때 더 화가 난다. 실수인지 원래 인성인지 어느 정도 구별이 되니 신기하지. 선 넘는 사람들은 가급적 멀리하려고 한다.
멋이란
윤호: 화려한 것보단 나에게 맞는 것. 무엇보다 책임감 있게 할 거 다 하면서 단정하고 깔끔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
우영: 산이가 언젠가 내게 이런 얘기를 했다. 혹여 네가 나쁜 일을 했더라도 나는 네게 어떤 사연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새삼 감동했다.
여상: 나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혹은 아무리 외모가 잘생겼거나 아름답다 해도, 마음씀씀이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면 호감이 사라진다. 예의를 지킬 줄 알고, 품성이 바른 사람이 좋다.
산: 무대가 끝났을 때,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 만족스럽다. 대중들이 나를 봤을 때 한순간이라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카메라에 안 잡히더라도,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진하듯 춤을 추고 무대를 내려오면 되게 행복하다.
윤호: 과거엔 이건 어때? 저건 어때? 서로 의견을 물으며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아무래도 덜 친한 상태라 괜한 오해가 생길까 봐 그랬는데 지금은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이해하리란 믿음이 있다. 서로의 진심을 아니까.
민기: 긴장될 땐 '내가 최고다'란 생각을 하면 도움이 된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그랬다. 못하면 어때 내가 최곤데, 실수하면 어때 그래도 내가 최곤데 하면서 자꾸 자신감을 불어넣으면 안 될 일도 된다. 완벽할 필요도 없다. 너무 완벽하면 인간미가 없으니까.
여상: 사실 나는 남을 진짜로 좋아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팬들은 우릴 있는 그대로 예뻐해주고 좋아해주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다. 가벼이 여기면 안 되는 마음이지.
성화: 카메라에 잘 나와야지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오르면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더라. 'WONDERLAND' 때 내가 마지막 엔딩을 장식했다. 한번은 잘 나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땀을 덜 내려고 춤을 약하게 췄다. 예쁘게는 나왔는데, 후회가 남더라. 다음 날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췄다.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머리도 망가졌는데,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더라고. 이게 가수지, 이게 팬들이 원하는 에이티즈의 모습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Q. 멤버들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고,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홍중: 저희가 이런 문제로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아요. 반응이나 부족한 부분들 때문에 저희의 계획이나 뒤에 이어질 프로젝트들을 바꿀 생각도 없고요. 저희는 계속해서 많은 앨범들을 준비하고 있고, 그 계획대로 갈 거예요. 반응이 어떻든 휩쓸리지 않을 거고, 더 나은 결과물을 내려고 할 거고요. 그렇지만 저희 스스로를 증명해 보일 거고, 여러분들이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거예요.
산: 나는 특히 멤버들의 친화력, 인내심, 배려심을 자랑하고 싶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다들 잠도 못 자고 예민해지기 쉬운데 그래도 우리보다 먼저 일어나 옷을 챙기고 촬영을 준비하는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생각해 웃는다.
우영: 위로받고 싶을 땐 다정한 성화 형, 편하게 있고 싶을 땐 뭐든 받아주는 산이, 생각이 복잡할 땐 홍중이 형을 찾아간다.
살면서 가장 절망했을 때
윤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떨어졌을 때. 자신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게 됐다. 그래도 맛있는 것도 먹고, 꾸준히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아졌다. 나는 내가 데뷔를 할 거라고 믿었거든.
사람들이 내게 하는 오해
민기: 사납고 무뚝뚝해 보인다더라. 실제론 고집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순하다. 굳이 다른 사람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더 주려고 노력할 뿐.
한 손가락에만 매니큐어를 바르는 이유
홍중: 호주의 한 비영리단체에서 시작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손가락 하나에만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은 전 세계 신체적, 정서적 폭력으로 고통받는 아동들을 기억하자는 취지다. 행복한 가정에서 굴곡 없이 자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많다고 들었다. 이들을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내가 가진 약간의 영향력을 좋은 취지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션을 무척 좋아하는데 특정 브랜드의 옷을 입고 누군가에게 후원을 할 수 있는 있는 구조라면 기꺼이 선택하기도 한다. 그럼 이를 알아본 다른 분들이 또 동참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준다. 기쁜 일이다.
멋의 정의
우영: 높은 자리까지 갔을 때 그 사람의 본성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 위치에 섰을 때 겸손한 사람이 진짜 멋쟁이.
요즘 새기는 말
윤호: 늘 초심을 일지 말자. 더불어 나 자신도 잃지 말자.
성화: 책이나 드라마, 영화를 볼 때 혹은 대화를 하다가도 와닿는 단어나 문장을 메모장에 적어놓는다. 지금 리스트 중에는 '실패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라는 문구를 특히 좋아한다.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고 두려워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기도 했고, 실패에 대해 너그러워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사람을 보는 기준
산: 무조건 인성을 본다. 아무리 멋진 수트 핏을 자랑해도 무례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 단기간 노력해서 쌓을 수 있는 성취도 있겠지만, 인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홍중: 데뷔 이후 지금껏 활동하며 확신하는 것 한 가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이다. 개인의 나와 가수로서의 내가 다를 수 있지만 본질적인 성격, 가치관, 생각은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보여주질 못한 행동은 뒤에서도 하지 않겠다.
성화: 민기까지 여덟 명이 뭉치니 확실히 안정감이 느껴진다. 오랜 기간 함께 지내다 보니 서로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 안다. 서로를 배려하는 우리의 모습이 정말 애틋하다.
정말 따뜻한 사람들 같아 마인드 건강하고, 배울 점도 많고 에이티즈 사좋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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