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웨이비가 첫 탈락팀이 된 가운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날 리더 리헤이가 이끄는 코카N버터는 총점 최하위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어 최상위 팀이 된 YGX 리더 리정은 코카N버터와 탈락을 놓고 배틀을 벌일 팀을 지목할 권한이 주어졌다. 이에 당황한 리정은 "그걸 제가 정해요?"라며 "너무한다. 1위를 했는데 그 기쁨을 이만큼도 즐기게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결국 리정은 코카N버터와 함께 하위권에 머무르던 팀 웨이비를 탈락 배틀 상대로 지목했다. 이들은 5판 3선승제 탈락 배틀을 펼쳤고, 결국 탈락은 웨이비에게 돌아갔다. 리더 노제는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패배를 가져가는 게 아니라 저희가 무언갈 해내고 왔다는 걸 가지고 가고 싶고 항상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하게 춤을 췄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리더 노제의 특집 콘텐츠가 오는 9월 21일 독점 공개된다고 밝혔다. 소위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다"는 표현처럼, 앞서 엑소 카이 댄서로 얼굴을 알린 뒤 '스우파'에서 David Guetta 곡 'Hey Mama' 안무로 히트를 친 노제에게 주목한 단독 콘텐츠를 기획한 것이다.
그러나 노제가 '스우파'에서 솔로 댄서가 아닌 팀 웨이비로 출연한 만큼 '노제'만을 앞세운 콘텐츠가 공개된다는 점에선 의아함을 남겼다. 무엇보다 웨이비는 '스우파' 첫 탈락팀이다. 멤버 전체를 조명하는 것이 아닌, 화제성 높은 리더 노제만을 주목하는 부분에선 팀 웨이비 멤버들에게 다소 무례한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당초 '스우파'는 여성으로 구성된 댄스 크루들의 출연을 앞세웠으나 우승에 따른 상금이나 별다른 혜택이 없는 점에서 갑론을박을 일으켰다. 이어 '스우파'가 첫 방송과 동시에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자 제작진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어느새 5천만 원 상금 문구를 덧붙였다.
그러나 아마추어나 댄서 지망생이 아닌, 프로 댄서들로 구성된 '스우파' 출연진들에겐 다소 약소한 혜택이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같은 방송사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지난 2012년 첫 시즌 당시 8~10개 팀이 총 상금 2억 원을 두고 배틀을 벌였다. 올해 시즌10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억 원대 상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선상에 놓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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