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을 본 젊은 친구들이 '나 50대 아저씨 좋아하네'라고 댓글을 남기더라고요. 충격적이었어요. 놀랍기도 하고요. 하하하. 난감하더라고요." 겸연쩍게 말했지만, 아마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감독 김진민)의 시청자라면 크게 공감할만한 이야기다. 극 중 최대 마약밀매 조직 동천파의 보스 '최무진' 역을 맡은 박희순에게 '섹시함'을 느꼈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드라마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리고 있다. 지난 15일 넷플릭스 공개 후 TV쇼 부문 월드 3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극 중 박희순이 연기한 '최무진'은 조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인물이지만 친구의 딸 '지우'에게만큼은 약한 면모를 보이는 캐릭터다. 고전적인 '악역' 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그의 비밀이 드러날 때마다 안타까움을 드러내곤 했다. https://m.kr.ajunews.com/view/20211026172016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