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는 현실 부정도 많고, 일단 잡고 그리워하고 보고싶다는 티를 팍팍 내. 내가 이별해서 혹은 너를 보고싶어서 얼마나 힘든지 어떻게 할 건지 등을 거의 읊어. 본인이 이별을 온전히 감당해내지 못해서 그걸 노래로 풀어내는 것 같음. 한이 더 강하게 느껴진달까. "어떻게 하면 네가 돌아올 수 있어?"에 초점. 하이라이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강함. 좀 더 이별에 초연한, 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줌. 너와 나의 이별을 일단 '안타까움'의 조로 본다는 점부터도 그렇고.. 너무 힘들고 아프지만 그래도 너의 행복을 먼저 바라고. 나는 그래도 열심히 널 사랑할게 or 네가 그립겠지만 그럼에도 살아볼게. 이런 식? 조금 더 직관적으로 쓰자면, 비스트는 "(내가)이만큼이나 너를 사랑해, 아직도" 하이라이트는 "널 사랑해서 행복했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이별 앞에서, 비스트는 참든 안 참든 결국 눈물을 흘릴 것 같고 하이라이트는 억지로라도 입꼬리를 올려 미소지을 것 같음. 그게 상대인 '너'가 기억하는 그들의 (이별이란 의미에서)마지막 모습일 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되게 재밌고 기대돼. 더욱이 비스트~하이라이트 멤버들 나이대도 변해가면서 그에 맞춰가는 것도 같고.. 풋사랑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물론 비스트곡 중에도 위 설명에 의하면 하이라이트스러운 게 있고 하이라이트곡 중에도 비스트스러운 게 있겠지만 전반적인 이미지나 분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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